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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님의 서재입니다.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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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최근연재일 :
2019.04.26 07: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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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028

작성
19.04.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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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사랑의 화살꾼

DUMMY

“첫 번째 관문이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하타 제국은 로벨 왕국을 철저하게 막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알겠나요?”


왜 나를 째려보는 거야? 무섭게.


“그러니까 이렇게 용을 찾으러 가는 거잖아. 그보다 여기 말고 다른 길은 없어? 이래가지고선 도저히 통과시켜 줄 거 같지 않은데.”

“어디를 가도 경비가 삼엄하겠죠. 거기다, 하타 제국과 로벨 왕국은 하로스 강을 경계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밤에 도강을 하는 건 지금 우리로서는······.”


그리고 가능하면 하고 싶지 않겠지. 그래도 일국의 왕녀인데 말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가능하면 하타 제국 내에서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다.

그냥 주머니로 날려버리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면 삼가고 싶다.


“금화로 매수하는 건?”

“······그런 식으로 빠져나간 로벨 왕국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병사들이 서로를 감시하는 체제가 되었죠. 때문에 누군가 돈을 받으면 다른 쪽에서 고발에 들어갑니다.”

“음. 그럼 전부 매수해버리면 안 되는 건가?”


하지만 공주는 부정적이다. 흔적이 남는다는 거다.

내가 주머니에서 꺼내는 금화는 다른 금화와 다르다. 무엇보다 아무런 ‘문양’도 찍혀 있지 않다.

척 보면 로벨 왕국에서 건너온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중죄가 된단다.

음. 이거 골 아프네.

뭐 내가 나간다고 해서 해결될 것 같진 않다. 그럼 누굴 내보내야 하는 걸까? 마족들을 내보낼 수도 없고.


앗 잠깐.

나는 고개를 돌려 마차 안을 바라보았다. 문득 나보다 더 믿음직한 녀석이 눈에 들어왔다.

가만 있자. 우리에겐 패가 하나 있다.

‘성검이가 있잖아.’

야일의 조정도 이제 다 끝난 참이었다.


“야일. 이 녀석 좀 쓰자.”

“응? 뭐하려고?”

“이 녀석이 말하면 통과시켜줄지도 모르잖아.”


성검이는 용사다.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지 않을까?

거기에 성검이가 세뇌되어 있다는 걸 하타 제국이 알 턱이 없다.


“그런데 이 녀석 괜찮은 거지? 조정은 잘 된 거야?”


야일이 당당하게 허리에 손을 얹는다.


“확실하게 조정했어. 당분간 세뇌가 풀리는 일은 없을 거야. 지능부분도 조금 더 개선했으니까 아마 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겠지.”

“오오. 그건 지금 상황에 딱이네. 이봐! 성검이!”

“성검!”


성검이를 마차에서 데리고 나오면서 말할 내용들을 짧게 귀에 대고 알려주었다.


“우리는 국경선을 통과해야 되니까. 적당히 말 좀 잘 해봐. 대충, ‘나는 성검용사다.’ ‘뒤에 있는 일행을 지나가게 해라.’ ‘우리는 나쁜 애들이 아니다.’ 뭐 그런 식 있잖아. 알아들었지?”

“네! 성검!”


성검이가 병사들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리고 척 하고 멈추더니 크게 소리질렀다.


“나는 성검용사다!”


그 말에 병사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 어째서 용사님이 이런 곳에······

- 입국했다고 듣긴 했는데······

- 진짜로 그 용사님인가?


그러다 병사 중 고참으로 보이는 자가 성검이에게 물었다.

“정말 성검용사님이십니까? 로벨 왕국의 문제는 다 해결된 건가요?”

“그건 모른다!”

“네?”

“뒤에 있는 일행을 지나가게 해라!”

“아, 아니 그것이 무슨······.”

“우리는 나쁜 애들이 아니다!”

“······.”


정말 가르쳐준 것만 대답하고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미치겠네. 조정을 어떻게 한 거야?!”

“어, 어라? 이럴 리가 없는데······.”


머리를 긁적이는 야일.

어이가 없어진 병사들이 성검이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나는 성검용사다! 뒤에 있는 일행을 지나가게 해라!”


고장난 테이프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성검이.

이거 괜히 의심만 받게 된 거 같다.


“당신을 믿은 제가 바보죠. 제가 해볼 테니 당신은 용사부터 치우세요.”


보다 못한 비아가 마차에서 내렸다.

“저는 로벨 왕국의 공주이자 성녀 비아입니다. 귀국 황세자의 약혼녀이기도 했습니다. 로벨 왕국의 공식 사절로서 이곳의 지휘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병사들의 웅성거림이 아까보다 더 커졌다.

음, 용사보다는 공주가 더 효과가 좋네. 여자인데다가 지위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함부로는 못 하는 모양이다.


“어떤 일이십니까?”

“그건 그쪽이 알아야 할 일이 아닙니다.”


딱 잘라 말하는 비아. 병사는 감히 더 묻지 못한다.

음. 이건 두고 보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병사 한 명이 초소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지휘관이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로벨 왕국의 공주 비아님. 저는 이곳 지휘관 알프라고 합니다.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이곳은 지나가실 수는 없습니다. 로벨 왕국의 누구라도 국경을 넘지 못하게 하라는 황제 폐하의 엄명이 있으셨습니다.”

“국왕의 공식 사절이라고 해도요?”

“사절, 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제 부친이신 로벨 왕국의 국왕께서 공식 사절로 저를 보내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소식을 하타 제국의 황제 폐하와 의회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을 텐데요?”

“확실히, 그렇습니다만.”


기존의 명령이 있긴 하지만 ‘공식 사절’은 자신의 선에서 처리할 일이 아니라는 것 같다.

음. 이거 아무렇게나 갖다 붙인 명분인 것 같은데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걸까. 아니면 다 생각해놓은 걸까?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겠지.


“영광스러운 로벨 왕국은 이번에 왕국을 회복시키기 위한 최후의 여정에 나섰습니다. 나라의 존망을 건 매우 위험한 길에 나선 참이며 이러한 경과를 하타 제국에 알리고 필요한 협력이나 관련 협정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귀관도 협조해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흐음······ 알겠습니다.”


지휘관은 일단 납득한 것 같다. ‘누구도’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모양이지만 상대는 일국의 왕녀다. 더구나 거의 혼인 직전까지 갔던 당사자다. 자신의 선에서 처리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 ‘성녀’와 ‘성검의 용사’가 있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힘써 응원하겠습니다.”

“아니요. 용사님은 저희와 여정을 함께 하지 않을 겁니다.”

“네?”

알프라는 지휘관은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어째서입니까?”

“용사님은 취약한 상태인 로벨 왕국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실 겁니다. 그 대신, 우리에게는 다른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그게 어떤?”

“저 분들입니다.”


비아 공주는 내가 탄 마차를 가리켰다. 마차 주변에는 두건이 달린 로브를 입은 마족들이 있었다. 머리까지 뒤집어썼기 때문에 누군지 통 보이지 않는다.


“마법 수행자들로 ‘그림자의 마법회’입니다. 지금 저 분들의 두건을 벗게 할 수 없는 것을 양해하십시오. 저 분들은 로벨 왕국의 희망이니까요.”

“아 그런······.”


‘그림자의 마법회’가 뭐지?

나야 모르겠지만 지휘관은 뭔가 납득한 모양이다.

이제 알겠다는 듯 크게 고개를 끄떡인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제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잠시 위에 여쭙겠으니, 공주님과 일행 분들은 경계도시 요란에서 잠시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할 수 없이 하타 제국과 로벨 왕국의 경계에 위치한 요란이라는 도시로 향했다.

그동안 우리가 혹시 금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색했다.

특히나 ‘밋밋한 금화’가 없는지 말이다.

나야 내 행동의 결과를 목도하게 된 셈이었다.

신기한 것은 저쪽에서 두건을 쓴 사람들을 검사할 생각을 않는다는 것이었다. 짐이야 이리저리 검사했지만 두건을 벗길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아니, 근처로 다가가는 것조차 내심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거 신기한데?’

비아 공주에게 슬쩍 물어보니 답은 이러했다.


“그림자의 마법회라고 둘러대서 그래요.”

“그게 뭔데?”

“어딘가에 있다는 비밀 마법사 집단이에요. 항상 두건을 쓰고 다니는데 소문에 따르면 두건 아래로 얼굴을 감추는 게 마나를 모으는 비법이라고 해요. 그래서 두건을 벗기면 그동안 모은 마나가 다 날아가 버린다는 거죠.”


아하. 그러니까 두건을 쓰면서 로벨 왕국을 구원하기 위한 마나를 모으고 있다고 둘러댄 거군.

만일 두건을 벗기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그거 똑똑하다.


“그런데 그럴 거면 어차피 진즉에 나서서 해결했으면 되지 않아? 성검이가 나서거나 할 필요도 없었겠구만.”


그러자 비아 공주가 이맛살을 팍 찌푸렸다.


“당신이! 무슨 대책이라도 있는 줄 알았죠!”


아니 울컥하지 말라니까.


“제가 나서는 건 좋지 않아요. 사절이라는 핑계를 댔기 때문에 하타 제국 황성에까지 가야 하게 되었잖아요!”

“아 그런 건가?”

“거기에 저는 성녀기도 하다구요. 원래 ‘성녀’가 나라를 넘어 움직인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에요. 가능한 한 안 나서고 통과할 수 있었으면 했어요.”


무슨 말인지 궁금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보인다. 더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다.

뭐 차차 알게 되겠지.


숙소에 도착하고 날이 어두워지자 샤사룬이 이제 헤어지겠다고 나섰다.

한낮에 비행해서 돌아가면 소동이 날 테니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다.

샤사룬이 야일의 손을 꼭 붙들었다.


“딸아. 한참 전부터 마왕성에서 답답해하는 거 알고 있었단다. 이번 기회에 많은 걸 보고 오렴. 열흘 쯤 후에 다시 오마. 엄마는 네가 어디 있던 찾을 수 있으니까.”

“마마······.”


야일이 눈물을 글썽인다.


“알퀴세르도 잘 있어.”

[여보······.]


알퀴세르 겨우 한 마디 했네.

사실 나랑은 계속 수다를 떨고 있었지만.

샤사룬은 야일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더니 성검이의 양 팔을 잡았다. 로브의 등 부분을 찢고 날개가 솟아나오더니 하늘로 펄럭 떠오른다.

날갯짓을 몇 번 해서 더욱 높이 올라가더니 동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

사람 하나를 데리고 저런 속도로 날 수 있다면 마왕성까지 하루도 안 걸릴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생겼다.


“무엇인가 하늘을 날아갔다! 경비! 화살을 챙기고 봉화를 올려라!”


그리고 붉은 빛을 발산하는 화살 하나가 가까운 곳에서 하늘로 솟구쳤다.


휘익-


다행히 샤사룬은 맞지 않았다. 날개를 펄럭이며 피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눈치로 이쪽을 보고 있다.

공격할지 말지를 망설이는 것이다.

그때였다.


“잠깐, 공격하지 마십시오! 우리 편입니다!”


비아 공주가 소리쳤다.

화살을 날린 지휘관은 이쪽을 바라보았다. 꽤나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는 지휘관으로 주변에는 병사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는 눈을 크게 떴다.


“비, 비아 공주?! 비아 공주가 맞소?”

“맞습니다. 저 비아입니다. 그라인 황세자님.”

“그냥 그라인이라고 부르시오. 아, 저 이상한 비행마법을 쓰는 자가 그대의 편이라고 하였소?”


어라? 황세자라고?

비아 공주가 고개를 끄떡였다.


“저희 쪽의 마법사입니다. 성검용사를 로벨 왕국으로 다시 데려가기 위해서 마법을 쓴 것입니다. 초소 지휘관인 알프님에게는 이야기를 해둔 상태입니다.”

“그런가······.”


그라인 황세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샤사룬 쪽을 바라보았다. 어두운데다 두건까지 쓰고 있으니 샤사룬의 생김새 까지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무리 봐도 마족처럼 보이는데······. 날개로 비행하는 것도 그렇고.”

“크, 크흠! 그림자 마법으로 날개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림자 마법? 설마 그림자 마법회요?”

“그렇습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저 사람들도 그쪽이겠구료.”


그라인은 우리 중에 두건을 쓴 자들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니 사실 저희 마족이 맞습니다. 원래 생각하신 게 맞아요.

하지만 그걸 밝히면 난리가 나겠지.

비아 공주가 잘 둘러대서 다행이다. 여러 모로 쓸모 있다.

‘앞으로 공주에게 좀 잘 대해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아와 그라인,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일변했다.

뜨거워졌다고 할까? 찌릿찌릿해진다고 할까?

왕자가 손을 올렸다가 내렸다. 저건 분명히 비아의 뺨에 살짝 손을 대려다가 참은 듯한 모양새다.


“공주. 걱정을 정말 많이 했소. 왕국의 참사를 전해 듣고 내 가슴은 얼마나 무너졌는지 모르오. 그런데 힘이 부족해서 도울 수가 없었으니 그대에게 너무나 부끄럽소.”

“아닙니다. 항상 편지를 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라인님이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국이 버렸을지언정 그라인님께서는 저를 버리지 않으셨지요.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눈을 맞추고 있던 두 사람.

전쟁 통에 몇 년 동안 이별했던 연인이 다시 만난 듯 서로를 끌어안는다.


“공주 보고 싶었소.”

“저도요.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꿈만 같아요.”


그러면서 서로 눈물을 훔쳐 준다.

어쭈? 이거 봐라?

드라마 찍고 있네.

남주1 여주1 포스가 풀풀 풍긴다.

뭐가 그리 감동인지 주변 사람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나는 속이 울렁거렸다.

제발 이 이상은 하지 마. 견디기 힘들다구.

그렇게 속으로 빌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나의 신부. 우리의 혼인이 무산되었다고는 하나, 그대는 나의······.”

“쉿, 더 이상 말하지 말아요.”


비아가 손가락을 그라인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도 있답니다······.”


속삭이지 마!

다 들리는 거 뻔히 알면서 속삭이지 말란 말이다!

야일, 너는 왜 글썽이고 있냐.

저거 너네 엄마한테 방금 화살 날린 놈이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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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진료와 상담 +1 19.04.18 1,53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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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얼마면 돼? +2 19.04.16 1,553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7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9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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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4 21 12쪽
9 마왕의 딸 +1 19.04.08 1,958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6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5 29 14쪽
6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21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33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9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7 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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