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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님의 서재입니다.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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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최근연재일 :
2019.04.26 07:3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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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29
추천수 :
937
글자수 :
145,028

작성
19.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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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황제 알현

DUMMY

로벨 왕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복도를 지나 알현실로 향했다.

나는 슬쩍 비아의 곁으로 가서 페티르 황자에 대해 물어봤다.

듣자하니, 2황자 페티르는 모친이 이 나라 대공작의 동생이어서 외가 쪽에서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권력으로는 1황자 그라인을 압도할 수준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하긴, 그라인 수하 중에 내통자를 심어둘 정도이지 않은가. 권력이 상당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그라인과의 분위기가 냉랭했던 거군.

대략 감을 잡아가고 있는데 알현실 앞에 도착했다.


“도닐 님. 어전에선 예우를 갖추셔야 할 것이오.”


문이 열림과 동시에 페티르가 당부하며 주의를 준다.

엄숙한 분위기의 알현실.

병사들이 문 옆과 기둥 옆에 한 명씩 배치됐고, 양 옆으로 대신들이 모습을 보인다.

붉은 카펫을 걷다가 신호하는 대로 멈췄다. 비아 공주와 그라인 황자가 다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이기에 나도 똑같이 따라했다.

로벨 왕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위엄과 엄숙함이다.


“고개를 들라.”


황제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 황좌를 올려다봤다.

불어터질 정도로 배가 튀어나온 황제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호오··· 저 인간이 이 나라의 황제인가?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반쯤 누워있는 꼴이구나. 푸하하하! 대체 저 유감스런 몸매는 뭐란 말이더냐!]


알퀴세르는 아무래도 뭔가 기대했던 모양이다.

나도 사실 내심 놀랐지만 재빨리 소리죽여 무마했다.

알퀴세르의 목소리가 나한테만 들려서 다행이다.


“오랜만이군. 로벨 왕국의 비아 공주. 먼 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소.”


뭔가 엄청난 격식이 느껴지는 말투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말을 하는 표정은 나른하기 그지없다. 어쩐지 좀 귀찮아하는 기색마저 보인다.


“고귀한 선조 하트린의 후예이신 올프슨 더 그라인더 황제 폐하. 오랜 만에 뵙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건강하게 잘 지냈소. 그러니까······.”


황제의 말이 끊어지자, 옆에 있던 신하가 곧장 두루마리를 펴 황제가 볼 수 있도록 내밀었다.

황제는 황좌의 팔걸이에 턱을 괴고 그것을 읽기 시작했다.


“위기에 처한 로벨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하는 중이라 들었소. 공주의 몸으로 힘든 선택이었을 텐데. 그 앞길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오.”


‘······뭐야? 원래 황제는 다 저런가?’

아무래도 저 두루마리는 신하가 쓴 것일 거다. 황제라는 작자가 남이 써 준걸 그대로 읽고 앉아있다니. 어느 정도의 귀차니즘이면 저렇게 되지?


“과찬이옵니다. 폐하.”

“로벨 왕국의 국왕의 전언은 잘 받았소. 듣자하니, 우리 대 하타 제국과 로벨 왕국의 국경에서 발이 묶인 바 있다고 들었소. 초소를 지키는 병사들의 무례는 부디 잊어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소망하겠소. 그대 나라의 요청에 응하여 비아 공주와 그 일행들이 국경을 통과하는 걸 허가하오. 또한 그라인 제 1황자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바이오. 이상이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황제가 피곤에 쩔어 있는 표정으로 왕좌에서 일어났다.

‘뭐야? 끝난 거야?’


“그만 물러들 가도 되오.”


황제가 손을 휘휘 젓는 그때였다.


“아버님. 아뢰올 것이 있습니다.”


얘기를 꺼낸 것은 황제의 측면 기둥 쪽에 서 있던 남자였다.

키가 작고 눈매가 가는 남자였는데, 아까부터 능청스런 웃음을 짓고 있는 게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얀슨 황자. 말해 보거라.”


아까 비야에게 황제에게는 세 명의 자식이 있다고 들었다. 이 녀석은 제 3황자인 모양이었다.

황제가 허가하자 얀슨이 앞으로 나왔다.


“폐하께서는 방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랬도다.”


황제가 귀찮아하는 얼굴로 다시 왕좌에 앉는다.


“단지 지원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것이 소자의 생각입니다. 우리나라가 비록 로벨 왕국을 봉쇄하기는 했으나, 하타 제국과 로벨 왕국의 동맹은 오래전부터 굳건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로벨 왕국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동맹국의 도리라 사료되옵니다.”

“그렇구나. 그 말이 맞도다. 3황자의 뜻대로 해 보거라.”


다시 일어나려는 황제.

그러나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라인 황자 옆에 있던 제 2황자 페티르가 나섰기 때문이다.


“아우야.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말하는 것이냐?”

“하타 제국에서도 누군가가 비아 공주의 여정에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자를 제공하는 정도가 아니라요.”


그 말을 들은 페티르 황자가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하긴, 아우의 생각이 맞는 거 같구나. 현재 상황으로는 로벨 왕국의 경제적 제재를 풀 수는 없다. 그렇다고 동맹국으로서 나 몰라라 할 수도 없는 일······. 폐하, 아우의 생각대로 누군가가 함께 가서 돕는 것이 조금이라도 로벨 왕국의 위기를 빨리 타파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하옵니다.”

“그래그래. 그 말도 일리가 있구나. 2황자의 뜻대로 진행하라.”


황제가 질렸다는 얼굴로 또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 1황자 그라인이 나섰다.


“기다리시오. 아우님들이 말하는 그 누군가가 대체 누구요?”


그러자 페티르와 얀슨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여기에 형님 말고 누가 또 있겠습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비아 공주님의 일이지 않습니까. 당연히 약혼자인, 아니 약혼자이셨던 형님께서 나서야지요.”

“맞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파혼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아버님?”

“그렇다. 황자들의 말이 옳다.”


저 황제는 맞장구치는 거 말곤 할 줄 아는 게 없나?


[정말 허탈한 놈이군······.]


알퀴세르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내 말이.

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건 말건 황자들 간의 논쟁은 점점 치열해졌다.


“본래 로벨 왕국 봉쇄와 파혼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게 아우님들이었지 않는가. 왜 갑자기 말을 바꾸시는 것인가?”

“말이 변한 것이 아니고 상황이 변한 것이죠. 그때는 명백히 봉쇄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파혼 역시 그러했습니다. ‘사악한 금화’가 로벨 왕국에 넘쳐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비아 공주님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으니 당연히 누군가가 고락을 함께 해야 하고, 그 누군가는 또 당연히······.”

“그라인 형님이실 수밖에 없겠지요.”


아주 호흡이 착착 맞는다. 저 둘은 사이가 좋은 건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라인과 저 둘이 사이가 안 좋다는 건 척 봐도 알겠다.


“2황자와 3황자의 말이 옳게 들리는도다. 그라인 황자여, 어떠한가? 따라 가겠는가?”


황제가 드디어 의견을 물었다.


“저 역시 사랑하는 비아 공주를 돕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겠나이까. 파혼 역시 저의 의사가 아니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하오나 아버님. 저는 하타 제국의 1황자이며 황세자이옵니다. 제가 장시간 제국을 비운다면 제국에 자칫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더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 그 말도 맞도다.”


보아하니 대충 상황판단이 서기 시작했다.

일단 1황자는 황세자이며 서열로 보아 차기 황제 후보자다. 하지만 세력 기반은 2황자나 3황자가 더 강한 모양이다.


그러니 저들은 1황자를 비아 공주의 여정에 따라 보내고 싶어한다. 잘하면 1황자가 사망 혹은 실종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도 그 틈에 자신들의 세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1황자가 없는 동안 후계자가 슬쩍 바뀔 수도 있다.

보통은 그럴 리야 없겠지만 황제의 저 꼴을 보아하니 절대 없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자신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그때였다. 비아 공주가 끼어들었다.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황자님들의 배려는 감사하오나, 저희들 힘으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여정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라인 황자님께서 나설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완곡하지만 확고한 거절의 뜻이다. 그러나 상대인 황자들도 만만치 않다.


“비아 공주님. 굳이 물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국으로서도 동맹으로서의 도리가 있고 위신과 체면이 있습니다. 동맹의 위기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비아 공주님께서도 그라인 형님과 함께 하시는 편이 보다 즐거운 여정이 되겠지요.”


3황자 얀슨이 능글맞은 말투로 대꾸하자 비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저희는 로벨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지 놀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다 저희들은 충분한 힘을 가지고 길을 나섰습니다. 예를 들자면 여기 계신 분도 훌륭한 마법사입니다.”


비아가 나를 가리켰다.

‘부탁이니까 그 손 좀 저리 치워.’

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곳에서 공연히 주제에 오르는 건 피하고 싶다구.

하지만 얀슨은 이죽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솔직히 믿을 수 없군요. 듣자하니 이 분은 그림자 마법회 쪽의 사람이라는데, 그쪽 사람들은 실력은 좋지만 상당히 비싼 금액을 주어야 고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로벨 왕국은 지금 넘치는 금으로 인해 파산 상태 아닙니까? 혹시나······ 그 ‘사악한 금화’를 사용하신 건 아니겠지요?”


완전히 틀린 말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음, 보통이 아니네.


“로벨 왕국 왕족의 이름을 걸고, 그러한 불결한 짓을 저지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저도 마법사인데, 저와 한번 힘을 겨루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만일 저 분이 이 몸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불안해서 도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만······.”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러니까 그 경우에는 마땅히 형님이 따라 가셔야겠지요.”


캬아··· 이 자식 말하는 거 보소. 논리왕이네.

아니, 어떻게 그게 그렇게 연결되지?

도움을 받아야하는 쪽에서는 도움을 안 받겠다 하고, 별로 도울 마음이 없는 놈들은 도움을 줘야한다고 주장하는 이 자리.

나는 내가 왜 3황자와 싸워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건 확실히 말해야 해.

나는 한 발 앞으로 나서서 입을 열었다.


“저기······.”


그런데 그 타이밍에 황제가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듯 벌떡 일어났다.


“심히 걱정되는 부분임을 인정하여 3황자의 뜻대로 하겠다.”


뭐라고?! 내 의견은?


“이틀 뒤 오전, 황궁에서 3황자 얀슨과 그림자 마법회 도닐의 마법대결을 진행하겠노라. 둘 다 철저히 준비해서 성실히 임하도록.”


어라? 이게 뭐야?


-명을 받들겠습니다.


대신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아니아니!

더 이상 이곳에 있기 싫었는지 황제는 잰걸음으로 알현실에서 나가버렸다.

모여 있는 대신들과 황자들이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

썰렁해진 알현실에는 나와 비아 공주, 그라인 황자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제기랄!’


***


황제를 알현한 뒤, 우리는 1황자 그라인의 저택으로 안내됐다. 저택은 황궁 근방에 있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거대했다.

캬아······ 역시 황자쯤 되니까 저택도 장엄하네. 정원에서 축구경기를 해도 되겠어.

아니지. 지금 이런 것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일모레에 있을 얀슨과의 대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라인에게 듣기로는, 3황자는 마법사라고 한다. 레벨과 실력이 상당히 높으며 대단한 마도구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거라고 했다.

물론 마왕과 성검을 단 일격에 골로 보내버린 이 주머니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백퍼센트는 아니다. 더구나 이번 녀석은 마법이 주 종목이니까 난감한 면이 있다.


“아 씨 짜증나게. 어떡하지?”

[뭘 그리 고민하느냐? 그냥 가서 확 패버려라!]


음. 알퀴세르. 너도 참 단순하구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왜 저쪽이 하자는 대로 해야 한단 말인가?

뭐, 일단 이건 유보하자. 당장 지금 해야 할 일도 아니니까.

복잡한 생각이 떠오르니 혈당이 떨어진다. 그냥 잊어버리고 술을 마시는 게 최고.

‘돈을 팍팍 쓰고 싶어!’

그렇다. 지금 당장은 돈을 쓰고 싶다. 이 제도에서.

로벨 왕국 어떤 도시보다도 멋진 곳에서!

문제는 내가 가진 금화를 함부로 썼다간 잡혀갈지도 모른다는 거다.

아까도 황자놈이 ‘사악한 금화’니 어쩌구 하지 않았던가?

나는 돈주머니에서 금화를 하나 꺼냈다.

내가 가진 금화는 전부 문양이 새겨져 있지 않은 밋밋한 금화다. 반면 제도에서 쓰는 금화에는 전부 문양이 새겨져 있다. 너무 쉽게 구별된다.

물론 나는 요란에서부터 방법을 생각해둔 바 있었다.

나는 바로 비아하고 얘기 중인 그라인한테 향했다.


“황자님. 아까 이 저택을 구경할 때, 한쪽에 공방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만.”

“그렇소. 무기나 방어구를 바로 바로 재련할 수 있도록 공방시설을 만들어두었소.”

“그 공방을 잠깐 써도 될까요? 거기에 금속을 다룰 수 있는 장인을 한 명 붙여주실 수 없을지······.”

“못 할 건 없지만, 무슨 일이오?”

“······아까 3황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마도구를 하나 만들어볼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걸로요.”


그러자 그라인은 반색을 했다.


“아! 대결을 위한 것이로군! 마음껏 쓰도록 하시오!”


나는 이어서 3군단장 루카린을 호출했다.


“저닐 님. 갑자기 무슨 일이신가요?”

“루카린. 불에 관련된 마법을 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실은 [신안]으로 봐서 알고 있는 것이지만.


“네. 그러합니다.”

“지금 당장 해줘야 할 일이 있어.”


나는 루카린을 공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돈주머니에서 금화를 잔뜩 꺼내서 건넸다.


“녹여보자.”


그리고 시작된 돈세탁, 아니 금세탁!

루카린은 [화염의 손]이라는 마법을 사용하며 금화들을 손에 움켜쥐었다. 루카린의 손이 빨갛게 변하고 금화가 녹아내렸다.

금화가 다 녹아버린 후에 황자가 소개시켜준 장인을 불러 모양을 만들게 했다.

당연히 이 나라에 유통되는 금화를 만들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아무 형태나 만들게 한 것이다.

금이라면 원래 다 통하니까. 다만 사악한 금화 형태만 아니면 누가 알아보겠느냐 말이지.


‘완성이다······.’


손가락만한 금덩어리가 내 눈 앞에 백 개쯤 놓여 있다.

하하하! 바로 이거지! 이거야!

나는 그것들을 한 움큼 집어 들고 곧장 제도의 거리로 향했다.

이제부터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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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알현 +2 19.04.26 1,265 11 15쪽
24 대체 어떤 놈이오? +2 19.04.25 1,312 12 13쪽
23 사랑의 화살꾼 +1 19.04.24 1,305 12 14쪽
22 선발 +1 19.04.23 1,365 11 15쪽
21 흑화와 세뇌 +1 19.04.22 1,406 11 13쪽
20 레벨이 비슷해졌네 +1 19.04.20 1,438 14 15쪽
19 성검용사 샌슨 +1 19.04.19 1,460 13 16쪽
18 진료와 상담 +1 19.04.18 1,534 16 13쪽
17 물론 짐작했다 +1 19.04.17 1,517 15 16쪽
16 얼마면 돼? +2 19.04.16 1,552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6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9 15 11쪽
13 마검 깔고 앉아 봤어? +1 19.04.12 1,703 16 13쪽
12 자이렌의 유혹 +1 19.04.11 1,761 19 13쪽
11 마검찾기 +1 19.04.10 1,778 19 12쪽
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4 21 12쪽
9 마왕의 딸 +1 19.04.08 1,957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5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4 29 14쪽
6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21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32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9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5 48 13쪽
2 부활 +2 19.04.01 3,392 55 10쪽
1 *프롤로그 +2 19.04.01 3,812 5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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