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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우리땅 님의 서재입니다.

지금 세상은 칼부림 전성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무협

독격마간도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9
최근연재일 :
2022.11.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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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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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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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7. 초인참

DUMMY

거대도시 부산은 세개의 가문이 연합의 형태로 지배하는 곳이다.


- 해운세가

- 광한세가

- 송도세가


과거 선각자 7인중에 한명이었던 최항이 세운 부산에는 3개의 거대부족이 각자의 세력을 구축한체 암중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5천년 전 인간 내면의 힘을 깨달아 선각자의 일 인이 된 초절정무인 최항은 자신을 따르던 수하들을 이끌고 자신의 도시가 만들어 질 땅으로 지금의 부산자리를 택했다.

기후적으로 따뜻했고 강을 끼고 있는 곳.

대재앙 이 후 땅이 뒤집힌 대륙에서 그나마 자원이 풍부했던 이곳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했다.

하지만 맛있는 먹이에 벌래들이 꼬이는건 당연했고 사람살기 좋은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부족들의 경쟁은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뜨거웠다.

그런 땅에 유난히 강력한 전투력에 씨족부락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지금의 부산을 지배하는 해운, 광한, 송도라는 씨족부락이었다.

최항은 그런 세 부락을 전부 무릅꿇렸다.

애초에 기를 다루는 최항과 그를 따르는 무인들을 상대로 한 대결은 그 결과가 명확한것이었다.

그 후 최항은 세 부락과 정략적인 혼인을 하였고 그 후손들이 최항의 유지를 받들어 연합 지배체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런 느슨한 연합은 언제나 틈을 보였고 세 가문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권력투쟁을 끊임없이 해왔다.

다른 거대도시들이 도시를 키우고 무력을 다지는 동안에도 부산은 권력투쟁에만 몰입했다.

사람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렸고 그렇게 걷어들인 수많은 재물은 세 가문의 치부를 위해서만 쓰였다.

최항이 추구했던 연합된 정치체계는 어그러졌고 그가 깨달아 전수해준 수많은 무공들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되었다.

하지만 그런 거짓 평화는 천년의 세월이 지났을 무렵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남동쪽에 자리잡은 도쿄가 7인의 선각자가 맺은 약속을 어기고 쳐들어 온것이다.

약탈과 노략질로 무력을 키운 도쿄는 부산의 허약한 무력을 확이하고는 거침없이 부산을 침공했다.

세 가문은 기겁을 하였고 멸망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그만큼 도쿄의 무인들은 잔인했고 강했다.

세 가문은 전쟁이 시작된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도시전체의 5할을 빼앗겼다.

위기를 느낀 세 가문은 다른 도시들에 도움을 청했고 그 도시들 중 북경이 부산을 돕기위해 군대를 몰고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경은 너무나 멀었고 부산은 구원부대가 오기도 전에 초토화 될것이 명확했다.

절망감이 부산 전역에 들불처럼 번졌다.

하지만 부산 내에도 이름없는 수많은 무인들이 있었고 그런 무인들이 도쿄의 진격을 곳곳에서 막아냈고 그들이 식량이나 무기를 약탈하지 못하게 숨기거나 불태워 버렸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부산은 점점 도쿄의 무인들에게 짓밟혀 갔다.

그런데 질풍노도와 같이 부산을 침공하던 도쿄의 무인들이 주춤되기 시작했다.

됴쿄와의 병참선이 완전히 막혀버린 것이다.

부산과 도쿄 사이에 놓여진 거대한 협곡.

그 협곡에 유일한 다리를 부산의 남쪽땅에서 올라온 무인들이 막아섰다.

돌로 만들어진 다리를 없에버리진 못했지만 그 길목을 막아 버릴 순 있었다.

일당백의 무인들은 수많은 도쿄의 무인들을 상대로 한치도 밀려나지 않은체 다리를 사수했고 그 사이 북경의 무인들이 합류해 도쿄의 무인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그 후 다른 도시들의 중재로 도쿄는 전쟁을 멈췄고 자신들의 도시로 물러나기 원했지만 부산을 유린하고 약탈했던 그들을 다리를 막고 있던 무인들은 그냥 보내지 않았다.

평화 협상을 했으니 죽이지는 않았지만 퇴패한 도쿄 무인들의 오른손목을 모조리 베어낸 후 돌려보냈다.

그렇게 전쟁은 끝이 났지만 부산은 예전의 부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세웠고 권력을 분배해 서로를 견재하고 때로는 협력하게 만들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세 가문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막았다.

그렇게 만들어진게 십인의회였다.

각 가문은 각각 명망높은 세사람을 추천해 아홉명의 의원을 세웠고 거기에 부산을 지켜낸 남쪽 어느 작은부락의 영웅들에게 나머지 한자리의 추천권을 주었다.

그 추천권을 부여받은 작은부락의 영웅들은 바로 한라무종이라는 문파에 무인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추천권을 이어받은 마지막 한라무종의 후예가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 후예는 얼른 새옷을 사 입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몸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원래 입고 있던 옷이 꽉 끼어 버렸으니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거기다 내가 행정소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언덕위에 선봉이 불안감을 느끼고는 나에게 목소리를 전해왔다.

원래 선봉이가 점유한 몸뚱이의 주인이 점유돠기 전에 사용했던 '전음'이라는 무공이 있었는데 그걸 천년간 익히고 학습한 선봉이가 더욱 더 계량해 천미터 이내에서 끊김없이 목소리를 전할수 있게 만들었다.

이 기술은 이미 모사에게 전달되 학습되었고 조만간 백우의 말도 전음을 활용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개발해 본다고 했다.

아무튼 선봉이는 내가 안보이자 안절부절 했고 당장이라도 나를 찾으러 올것 같았다.


[ 이보게..... 박 한이....! 왜 이렇게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당장 그리로 갈까? ]


이리로 온다고?

여기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들의 마을이야.

니가 오면 여기는 개판이 된다고.

그래서 이제 겨우 단전에 심어진 개미똥만한 기를 끌어 올려 선봉이에게 전음을 보냈다.


[ 거기서 대기......! ]


이제 전능신공을 익히기 시작한지 한달이다.

그나마 요만큼이라도 단전에 심어두었으니 이제 내가 잘 키워낼 내면의 나무가 될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새싹 정도다.

전음 좀 보냈다고 단전이 텅 비었네.

아무튼 제주부락 전체가 난리다.

오늘을 기념일로 정해서 매년 기념을 하자고 떠드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은 혈전석을 원화로 환전하는게 먼저다.

왕여사님에게 내 머리카락과 혈전석을 건냈다.

머리카락은 내 생체정보를 확인하기 위함이었고 혈전석은 환전용으로 드렸다.

대머리 행정관은 내가 살아있음을 부산에 급보로 전했다.

여기는 도쿄와 가까웠고 워낙 많은 상인들이 오고가는 길목이라 부락 차원에서 통신망이 부산과 연결이 되어있었다.

물론 혈전석이 있어야 작동되는 전자장비였지만 통행수수료와 환전료만 받아도 통신망을 유지하는덴 별 어려움이 없었다.

내 생체정보는 한라무종의 선조들과 일치했고 내가 건넨 혈전석은 내게 다시 돌아왔다.


" 소종주님은 당장 이 혈전석을 환전할 필요가 없을 듯해서 다시 가져왔어요. 여기 새로 발급한 현금팔찌를 받으세요. 상위부자 1%에게만 지급된다는 검은팔찌가 소종주님에게 발급되었어요. 저는 그 팔찌안에 얼마에 금액이 들어있을지 알수 없지만 어쩌면 부산 전체에서 가장 부자일지도 모르겠어요. 과거에 부산을 구한 한라무종에게 막대한 토지가 하사되었고 그 토지의 임대료가 그동안 부산은행에 저장되어 있다가 삼십년전 화폐계혁이 일어나 원화가 유통되자 그 임대료를 원화로 계산해 그 팔찌에 넣어 두었다고 하네요.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는 한라무종을 해체해 버리셨고 제주부락 내에도 재산이 상당했기에 현금팔찌를 따로 발급받지 않으시고 사셨다.

그런 사연으로 한라무종 수천년 쌓인 재산이 내게 온 것이고.

이제 나에게도 돈이 생겼다.

왕여사님과 함께 의류점으로 가 의복을 구입했고 선봉이의 얼굴을 가릴 두건도 색깔별로 구입했다.

현금팔찌를 마주대고 금액을 속으로 말하면 금액이 전송되어 팔찌에 기록되었는데 그 팔찌도 원화를 제안한 평양의 천재가 만들었다고 했다.

사람 몸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대단한 천재임은 틀림없어 보였다.

몇가지 생필품과 소금등을 구매한 나는 왕여사에게 이제 떠나겠다고 바닥에 글을 썼다.

내가 가려고 하자 왕여사님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나는 왕여사의 손을 어루만지며 다른 손으로 바닥에 글을 담담히 적어나갔다.


- 여사님의 아들이자 내 유일한 친구였던 천이는 하늘나라에 갔어요. -


다른 말들은 적지 않았다.

어떻게 납치되었고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잠시 아주머니를 안아드렸다.

왕여사님은 한참을 소리없이 우셨고 나는 그 모습을 지켜봐 주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왕여사님은 감정을 추수리셨고 나는 한가지 부탁을 했다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싶어요. -


지금 세상에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다.

여기는 물류의 중심지였으니 상인들이 전해온 수많은 소식들이 기록되고 있었고 왕여사님은 그런 소식이 적혀있는 두꺼운 책자를 나에게 주었다.

상당히 중요한 자료겠지만 한라무종의 유일한 후계자가 좀 보겠다는데 어쩔것인가.

나는 왕여사님께 먼 곳에 내 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그 친구들과 함께 한달후에 돌아오겠다고 글을 써서 전했다.

왕여사님은 강하게 만류했지만 백우를 마냥 혼자 둘 수 는 없었다.

나는 번거로울까봐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였고 조용히 제주부락을 빠져나왔다.

선봉이는 내가 언덕으로 올라오자 그때서야 안심하는 눈치였고 그런 선봉이의 마음에 내 마음도 든든해졌다.

나는 다시 돌아가기 전에 왕여사님이 전해준 최근 소식지를 펼쳐보았다.

전부 읽을 시간은 없었기에 가장 최근에 적은 소식만 확인하고 길을 떠나려했다.

소식지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 도쿄의 지배자이자 신토교의 대교주인 강일악은 팔안의 요수와 대결중 새롭게 등장한 신비인에게 왼팔이 잘렸음.

- 팔안의 요수는 그자리에서 즉사.

- 신비인이 요수의 두개골을 가져감.

- 도쿄의 새로운 주인이 등장함.

- 도쿄의 새로운 지배자는 자신을 초인참 이길수라 부르라고 함.

- 도쿄의 급변사태에 대비할것.


바로 떠나려 했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도쿄의 주인이 바뀌어서가 이니었다.

초인참 이란 단어가 뇌리에 남아서였다.

초인을 베어버린다란 뜻.

나도 초인아니었던가?

왼쪽 엄지발가락 뿐이었지만.

에라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얼른 백우나 보러가야지.

선봉아 돌아가는 길은 널 좀 타고 가고 싶은데?

선봉이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 어여 뛰시게.....! "


' 치......! '


난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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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전시상황실 22.08.20 28 1 12쪽
66 66. 천하제일견 22.08.18 44 1 13쪽
65 65. 초절정급 고수 22.08.16 32 1 13쪽
64 64. 전쟁의 서막 22.08.14 35 1 11쪽
63 63. 각자의 직업 22.08.10 41 1 9쪽
62 62. 커다란 일 22.08.09 3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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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금와선인 22.08.03 36 0 10쪽
58 58. 무한도법 22.08.02 4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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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위기 22.06.15 63 2 14쪽
30 30. 개죽음 22.06.14 58 3 15쪽
29 29. 개새 22.06.13 60 3 11쪽
28 28. 대결 22.06.12 62 2 14쪽
» 27. 초인참 22.06.10 71 3 11쪽
26 26. 한라무종 22.06.08 80 2 15쪽
25 25. 현금팔찌 22.06.07 7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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