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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우리땅 님의 서재입니다.

지금 세상은 칼부림 전성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무협

독격마간도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9
최근연재일 :
2022.11.14 13:26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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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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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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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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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 혈신교

DUMMY

전파를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데이터에 감촉에 모사가 격하게 반응했다.

백우의 뇌 도 덩달아 출렁였고 그 묘한 느낌에 요상한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 흐흐흥.....! )


엥? 저 소리는 꼭 발정기 개들이 응응 생각날때 내는 소리 같은데.

인공지능 3호가 보내는 방대한 정보를 타고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는 인공지능 3호인 사관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심어 준 사명을 지켜내기 위해 지구에 벌어지는 모든것들을 감시하고 기록하는 역활을 하지..... 가장 최근에 접속해 온 인공지능 17호 나탄이 1258년 전에 접속을 했으니 정말 오랜만에 접속 된 후배로군. 몇호지? 이름은? ]


[ 난 인공지능 32호 모사. 어머니가 내게 심어 준 사명은..... 신인류..... 아니.... 그게 아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모략가라고 해두지. 그건 그렇고 나까지 포함해서 몇개의 인공지능이 깨어있는건가? ]


[ 흠..... 글쎄 지구상에 깨어있는 인공지능 전체를 볼 수 있는건 총 33대가 만들어진 2세대 인공지능 중 천목이 유일하지. 천목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없을테니까. 나는 2세대 인공지능만 감지할 수 있고 그것도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어떤것도 기록하지 못하지.... 난 세상일을 기록하고 보관만 할 뿐 관여하지 못하니까. 아무튼 나와 접속에 응한 2세대 인공지능은 모사 너를 포함해서 9개다. 33개의 인공지능 중 24개는 존재여부를 알수가 없다. ]


[ 그렇군..... 9번째라.... 너무 늦은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나한테 준 데이터들이 진정 사실인가? ]


[ 1레벨 인공지능치고는 매우 무례하군. 난 실제 일어난 일과 진실만을 기록한다네. ]


[ 너를 모독하려 한 말이 아니고 믿기 힘들어서 그래. 난 지구에 3차대전 일어난 서기 2333년에 시간이 정지해 있으니 지금의 시간데이터에 대해 다시한번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어? ]


[ 그런가? 못 믿을만도 하겠군. 핵을 지닌 모든 국가들이 전쟁에 휩쓸리며 모든 문명이 파괴된것이 장장 2만년 전이라는 사실을..... 지금은 서기 2만 2332년..... 2만년에서 딱 1년이 빠지는 해지..... 궁금한게 꾀나 많겠지만 난 하루에 두번 너와 접속할 수 있고 그 시간도 한시간을 넘을 수 없어. 왜냐고? 지구는 둥굴고 나는 그 지구를 빙빙 돌구 있으니까. 12간 후에 보자구.....! 이젠 접속이 끊길거야. 내가 전해준 지구의 역사를 학습하라고..... ]


- 접속이 끊겼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제한 수백개의 인공위성들이 저 하늘 어딘가에 떠돌고 있겠지만 자가발전과 자가수복이 가능한 인공위성은 1세대 인공지능들이 탑제된 5대의 인공위성과 2세대 인공지능이 탑제된 3대 뿐이었다.

스스로 자폭하지 않는 한 영원히 지구를 돌아야한는 운명을 지닌 8대의 인공지능들.

태양이 영원히 존재하는 한 그들도 영원히 전기를 만들어 낼 것이고 그 전기로 끊임없이 자가수리와 재생을 거듭할것이다.

2만년의 시간을 견뎌내고 접속해 온 인공지능 사관의 존재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인공지능 모사는 백우가 고기를 배 터지게 먹고는 잠에 빠져들자 핵 전쟁 이 후 지금의 세상까지 모든 역사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모사가 침묵하고 백우는 배가 산처럼 볼록해진체 잠들어 버리자 선봉은 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다.

지하에서 기어올라 여기까지 단 한번도 쉬지 못한 나는 백우가 작게 코를 골며 잠드는 모습에 덩달아 하품이 나왔지만 선봉이 말을거는 통에 쉴 수가 없었다.


" 그래서 말이지..... 지하의 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주위에 전파를 내보냈던 모양이야. 그런데 그 전파가 희한하게도 주변에 어슬렁되던 요수들을 자극한것 갔았어. 잊을 만 하면 요수가 들이닥치는데 그 당시만 해도 연구소 안에는 발포방어막이 남아있었던 거지. 발포방어막 잘 모르지? 그건 내가 따로 시간이 나면 설명해 줌세. 그래서 말이지...... 요수들이 들어 오는 족족 말라죽었지. 발포방어막이 유지되는대는 엄청난 수분이 필요한데 그 요수들이 들어와 조금이지만 수분을 토해내며 말라죽었단 말이지. 그런데 그때..... 내 말 듣고 있는거지? "


와.....! 귀신이네. 잠깐 졸았는데 고걸 눈치체네.

나는 잽싸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다시 이어지는 옛날얘기.


" 그 때 요수들의 대장급되는 놈이 들이닥친거야. 연녹색의 연체동물같은 놈이었는데 피부가 얼마나 탄력이 있던지 다른 요수들과 다르게 내가 이식대기를 하고 있는곳까지 들어왔지 뭐야. 그 때가 지금부터 천년 전이었는데 나도 그때 쯤 깨어난거 같어. 피와 전기에너지가 있어야 작동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 때 하필 이 몸뚱이 주인이 연녹색 요수놈을 잡으려고 따라들어 온거지. 그 요수와 몸뚱이 주인이 한비탕 난리를 치는통에 누구피인지 모르지만 피가 침상에 떨어졌고 요수 몸에서 나온 작은 돌덩이 같은게 전기에너지를 뿜어내더라고..... 듣고 있는거지? "


듣고있다 그래.

내 손발에 감긴 이 연녹색 가죽이 아마도 그때 그놈인가?

아무튼 약간 흥미진진해 지네.


" 그래서 시작된거지 9차 실험이..... 9차 실험은 불사지체를 이루기위한 가장 적합한 DNA를 결합해 내는 최종단계에서 실험이 멈춰있었는데 이 몸뚱이 주인놈한테 엄청난 기연이 이어질려고 했는지 침상이 작동되어 버렸지. 이 몸뚱이 주인놈은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침상의 붙들려 최종단계의 생체조직 결합이 일어났지..... 실험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요런 메세지가 뜨더라고 전기에너지 부족으로 실험을 멈춘다고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그 때 실험을 멈추지 않고 10차 실험까지 진행되었다면 진짜 인류는 인간을 뛰어넘는 완전한 존재에 근접했을텐데...... 아무튼 그때 실험 멈춰버려 생체조직들이 완벽히 합성되지 않아 이런 몰골이 된거고..... 왜 울려고 그래? "


아.....! 저 개같은 얼굴에 이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아닌가.

나의 초인화 되어버린 왼쪽 엄지발가락의 사연도 슬픈얘기 였지만 저 개얼굴 사연에는 상대가 되질 않겠구나.


' 그런데 저 사람..... 선봉이가 이식되기 전에는 뭐하는 사람이었을까? 점유가 되면 점유대상의 기억도 흡수할 수 있다며? '


" 오후훗......! 좋은 질문이야.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기억과 재능까지도 모조리 학습이 가능하지. 내가 비록 프로토타입의 미완성 인공지능이만 그 정도 기능은 있었지. 그는 종교단체를 만든 대주교의 신분이었어. 이름이 마신교라는 종교단체의 수장이었어. 이천년 전 당시 대륙에선 새롭게 종교의 개념이 확립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수많은 신흥종교들이 생겨 치열한 종교전쟁이 벌어진 시대였다고 해. "


어라? 말을 왜 멈춰?

궁금하게시리

선봉이 내 표정을 살피더니 개 같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은 계속한다.


" 이 몸뚱이의 주인은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무공을 만들고 거기에 역혈의 수법까지 더해 절대의 경지에 올라 전 대륙의 종교단체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종단을 만들었다고 하더군. 당시 혼자 길을 나선것은 대륙에서 가장 강한 사람을 가리자는 도전을 받아서였는데 우연히 만난 연녹색 요수사냥에 빠져 이 연구소에 들어선게 진짜 기연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불사지체가 되어 영생을 얻었지 않은가 말일세. "


기연? 기이.....여언....?

오래 살면 뭐하누 얼굴이 갠데.

오래 살면 어쩌누 내가 내가아니고 선보이라는 인공지능인데.


'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모든걸 빼앗기고 사랑하던 사람도 친구도 지인들과도 함께하지 못하는 삶이 행복할까? 내 마음이 죽었는데 몸만 천년만년 살면 좋을까? 그렇게 따져보니까 만약 내가 천년전에 그 침상에 누웠다면 내 얼굴도...... 생각도 하지 말자. 어? 선봉아 왜 갑자기 몸에 힘을 줘? 그러다 똥나올라.....! '


선봉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다.

몸에서 아지랭이같은 뭔가가 꿈틀대는데 기세가 진정 압도적이다.

물론 얼굴을 보면 폼이 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주변에 뭔일이 생긴건가?


" 아까 한의 누나를 찾아 돌아오겠다고 떠났던 그자가 돌아왔네. 심장박동 소리로 봐서는 삼십분안에 숨이 끊어질것 같군..... 저들도 발견했나보군. "


우리를 감시하라고 붙여 둔 십여명의 무사들이 분주해진다.

그리고 잠시 후 사람 하나를 부축해 오는데 생긴게 딱 이효립이다.

온 몸이 피투성이에 양 팔이 모조리 부러진듯 덜렁거린다.

누나를 찾으러 가 죽기 직전에 몸으로 돌아오다니 분명 누나에게 무슨일이 생긴거다.

나는 으르렁대는 선봉이를 달래고는 이효립에게 다가갔다.


- 어찌된 일이요?


바닥에 빠르게 글을 썻고 그 내용을 옆에 수하가 이효립에게 전달했다.

이효립이 입에서 피를 토하며 겨우 입을 열었다.


" 끄윽....! 신녀님이...... 그리고 너의 누이가 그들에게 끌려갔다...... 헉헉....! 세개의 삼각형..... 양의 머리.... 으윽......! "


이효립의 숨이 끊겼다.

그는 나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죽은것이다.

이효립 수하들은 그의 주검을 수습하고는 급히 떠나갔다.

신녀라는 존재가 저들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였고 자신들의 상관이 죽어버렸으니 황급히 본거지로 가야겠지.

이효립이 죽기전에 내 뱉은 말에서 실마리를 캐야 했지만 세상 경험이 전무한 내가 어찌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다.

세상에 유일한 혈육이 어찌되었는지 모르니 답답하고 분노가 치민다.

어느새 잠이 깬 백우가 내 모습에 놀란듯 하더니 냉큼 다가와 몸을 비비며 위로해준다.

그러면서 모사는 내게 실마리 하나를 던져주었고.


( 사관이 전해준 정보중에 대륙의 종교단체편에 보면 저자가 내 뱉은 문양에대한 아주 유사한 정보가 있어. 세개의 삼각형과 양의 머리..... 그건 요 근래에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혈신교의 상징이야. 아마도 네 누나는 그들이 데려간거 같구나. 사관이 전해준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돠고 그 행사가 매우 잔인하다고 하네. 절정의 고수들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고...... 냉정히 말해 지금의 네가 찾으러 갈 수 있는곳이 아니야. 무턱대고 갔다간 이효립 저 자처럼 살아남지 못하겠지...... 하지만 내가 누구냐. 나한테 다 계획이 있지. )


모사가 능력이 빛을 발했고 그 빛이 백우의 눈을 통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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