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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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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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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8.18 21:29
조회
212
추천
7
글자
6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그래도 어디를 가든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하기야 보통 사람들에게 이런 전쟁이든 대의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지요? 다 돈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반드시 승리해서 그대들 모두에게 각각 큰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네. 피터 샘란, 이 세상의 역병 같은 녀석만 죽여 버린다면 프리스터 백작님께서 평생 먹고 살 돈을 하사해 주실 것이네.”

올리는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군 지휘관들에게 커다란 포상을 약속했다. 전리품은 자신이 하나도 가지지 않을 것이니 모든 것을 나눠 가질 것을 당부했다. 모두 기뻐하고 감사했는데 올리는 이곳까지 가지고 온 브랜디를 꺼내 함께 나눠 마셨다.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신 올리와 지휘관들 모두 개인 텐트를 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어느덧 차가운 늦가을의 손길이 세상 모든 것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올리는 비좁은 갑옷에 몸을 밀어 넣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뒤척였다.

화려하고 누추하고, 따뜻하거나 차갑더라도 잠의 축복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올리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죽음의 모조품에 사로잡혔다. 모든 것은 희미해지고 가문을 몰락시켰다는 죄책감이 더 뚜렷해졌다.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갈 죄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올리는 지금 삶의 모든 것이 신속하게 지나기기를 바랬다. 이든 해링턴의 뜻에 동조하지 않고 루시안 왕의 의지와 함께 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

바로 이때 무엇인가 빠르게 날아와 바닥에 박히는 소리 즉 화살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자신일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올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황급히 일어서야 했지만 아직 잠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육신이 쉽게 말을 듣지 않았다.



피터는 브로디에게 주둔지 군영을 맡기고 자신은 토마스, 매튜와 함께 5백 명을 이끌고 적의 야영지로 달려왔다. 사전에 주둔지 주변의 적 정찰병들을 사냥해 이쪽을 감춘 것이 제대로 효과를 보았다.

다들 가볍게 차려 입도록 했고 보유하고 있는 모든 석궁과 활을 끌어 모아 가지고 왔다. 적이 멈춰섰다는 보고를 듣자마자 달려와 새벽 무렵 간신히 도착했다. 피터는 의외로 적들이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고 잠들어 있자 곧 바로 기습 공격을 가했다.

부대를 나눠 석궁과 활, 투석으로 마구잡이로 공격을 가하게 했다. 사방으로 화살과 돌을 난사하니 저들은 금방 큰 혼란에 빠졌다. 다섯 차례 화살과 투석 공격을 가한 피터는 미리 약속된 대로 매튜를 선두로 병사들을 돌진시켰다.

“보병들 앞으로!!!”

“모두 죽여라!”

“모두 죽여!!”

-우와아아아!!-

병사들 모두 크게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가 사람이든 말이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오직 별 빛만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있는 어둠속에서 수많은 창과 칼이 죽음의 불꽃을 번쩍였다.

그 사이로 온갖 영혼을 가진 것들이 내지르는 비명소리와 고함소리, 무기 부딪치는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피터는 자신도 전장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예비대로 남은 2백 명과 함께 매튜의 뒤를 받쳐 주기 위해 버티고 떠 버텼다.



어느덧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이 떠올라 밤새 검은 색 아래 감춰 있던 오직 붉은 물감만 사용하는 그림들을 세상에 드러냈다. 올리 롬지는 기병대가 없는 피터가 감히 기습을 나올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이 분명했다.

별다른 대비도 하지 않고 잠들어 있었고 덕분에 기습은 대 성공을 거뒀고 2천 명 중에서 1천 이상을 죽이거나 사로잡았다. 물론 아예 경계가 없던 것이 아니고 경비병들을 세워두기는 했지만 매튜가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첫 번째 대규모 화살 공격까지 성공했다.

“올리 롬지는 도망친 것이 분명합니다. 샘란 경. 기습에 성공했습니다.”

“잘했어. 이번에 앞장서서 매우 잘 싸웠어. 전투가 끝난 후에 크게 포상을 기대하도록 해.”

“적을 쳐부순 것인데 굳이 무슨 포상을 바랍니까? 그리고 아직 첫 번째 단계를 성공한 것뿐입니다. 샘란 경의 계책이 모두 성공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그렇지. 군마를 얼마나 포획했어?”

피터의 물음에 매튜는 최소한 5백기 이상은 확보했음을 밝혔다. 나머지는 전문적으로 말을 쫓아 버리는 임무를 맡은 자들이 최대한 흩어 버렸음을 알렸다. 피터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저들이 대비하기 전에 서둘러 움직이자면서 몸을 일으켰다.



3천 명의 기병 부대를 오터사이드로 파견한 피터 토린은 후방 보급 문제와 함께 더네스 평야 지대에 대한 치안 유지, 보급 부대 유지를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올리 롬지의 부대가 피터의 기습을 받아 크게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정확한 사실이 보고되지 않고 단지 패배했다는 사실만 전해지니 피터 토린은 크게 당혹스러워 했다. 좌우에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군대를 움직일지 모르니 망명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어디를 가든 경계를 철저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이야? 으, 저런 것을 군 지휘관이라고 하다니 말이야!!! 이런 지옥에나 떨어질 것들!!! 으아아아아아아!!!”

“······.”

“도대체 서부 놈들 중에서 뭣하나 제대로 하는 놈들이 없군. 즉시 사람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올리 롬지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오도록 하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부관들이 군례를 올린 후 돌아나갔고 피터 토린은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올리 롬지에 대한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


코로나가 심각하네요...ㅠ.ㅠ;


Next-4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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