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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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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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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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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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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사우더 도시에 있는 윌리엄 왕은 차후 에드워드가 자신의 협상 제의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이후 행동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알프레드 케인은 에드워드와 평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에우스턴, 우스터 도시에 만족하고 무역을 통해 부를 쌓기를 바라고 있으면 에드워드가 직접 명을 내려 조나단을 석방해 소스비로 돌려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조프리를 끌어안으려는 죽음을 멀리 쫓아낸 것은 롱포드 왕가의 분열을 더욱 가속시키려는 의도가 틀림없었다.

“······손실을 각오하고 에우스턴에서 최후의 공격을 가했다면 조프리는 그 도시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페이지의 마지막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조프리를 놓아준 것이 큰 뜻이 있어서란 말이오?”

“그렇습니다. 더욱이 그 군대와 무기까지 쥐어 돌려보낸 것은 그 의도가 분명합니다. 조나단을 놓아 줘 전쟁을 지속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조프리를 키워 계속해서 전하께 대항하려는 것이겠죠.”

“조프리가 세력을 키울 수 있겠소? 아니 나에게 대항할 뭐라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윌리엄 왕은 조프리가 큰 공로가 있기는 해도 잿더미로 변한 남쪽 지방의 길바닥에 널려 있는 역모를 함부로 주워들지는 못할 것으로 여겼다. 그렇기는 해도 알프레드 케인은 조프리의 무시무시한 군사적인 성공이 헛된 결과를 유발할지 모른다며 걱정했다.

“조프리 백작의 군사적인 성공에 놀라움을 표하며 경외감을 보이는 자들도 많습니다. 헛된 야심가들이 헛되어 움직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만약에 역모가 일어난다면 그때 일을 벌여도 될 것이오. 지금은 내정을 다스리고 외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조프리가 필요하오. 당장 조나단의 배후를 후려 칠 날카로운 칼 같은 존재가 필요하오.”

“그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조프리 백작의 세력 회복을 위해서 알드브로 도시로 식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가능한 일이오?”

윌리엄의 물음에 알프레드는 조프리의 군대가 행군하는 쪽은 이미 잿더미로 변해 있어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판단했다. 윌리엄도 조프리를 돕기 위해서 군수품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모든 곳이 잿더미로 변해 있고 조나단이 있는데 어찌 물자를 공급해 줄 수 있겠소? 가다가 반란군이나 도적, 불한당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오. 묘안이 있으시오?”

“이쪽에서 움직이지 않고 써스톤에 근거를 두고 있는 톨 가문과 협상을 하면 됩니다. 톨 가문에게 은으로 선금을 지급하고 식량을 운송해 달라고 한다면 저들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계약 내용을 성사시킬 것입니다.”

“······조프리가 필요하니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 아! 그나저나 톨 가문에서 빌린 돈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오? 분명 조나단이 중간에 가로챘을 것 같은데 말이오.”

“아마도 그 돈으로 반역을 준비하고 결행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톨 가문은 막대한 현금을 윌리엄에게 대출했지만 그 돈이 운송 도중 중간에서 사라졌다. 그 돈의 행방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데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이 혼란의 수렁에서 온전히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돈의 행방을 아는 자가 나타나면 지은 죄를 사면하며 아울러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표하도록 하세요. 그나저나 얼마만큼의 돈이면 조나단이 강탈한 돈의 행방을 말할 것 같나요?”

“찾은 금액의 5%입니다.”

“10%로 올리도록 하세요. 그리고 조프리에게 서신을 보내 식량을 보낼 방법을 모색 중에 있음을 알리도록 하시고요. 조나단에게도 사자를 보내 이제라도 칼을 내려놓으면 다시 형제가 될 것임을 알리세요.”

“······조나단에게는 굳이······. 아! 알겠습니다. 전하.”

윌리엄이 전쟁 보다 평화를 바라고 형제의 우애를 생각한다는 정치적인 명분을 위한 행동임을 이해한 알프레드는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대답했다.



병사들이 난민들이 가진 가축을 모아오고 사방으로 보낸 수렵 부대가 들판의 새와 짐승을 사냥해 왔다. 이날 조프리는 까마귀 구이로 저녁 식사를 했다. 구이로 만든 까마귀는 굉장히 크기가 컸는데 분명 사방에 널린 시체를 뜯어 먹어 살이 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을 먹지 않으면 조프리도 굶어 까마귀 먹이가 될 것이다. 병사들과 똑같이 까마귀 1/4토막으로 오늘을 마무리 하지만 그래도 감사했다. 이 시기 윌리엄이 파견한 전령이 도착해 조프리에게 세 가지 사실을 전했다.

첫 번째는 윌리엄이 조프리에게 보급품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알드브로 도시로 식량이 공급되도록 톨 가문과 협상 중에 있음을 알렸다. 세 번째로 만약에 톨 가문이 움직이지 않아도 무어 도시에서 식량 공급할 것임을 전했다.

“엘름스콧 백작 가문이 알드브로 도시로 반드시 식량을 운송할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조프리 백작님께서 알드브로 도시까지 이동하시라고 전하셨습니다.”

“알겠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하지만 자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고 목을 축이고 피로함을 풀어 줄 술 한 병이 없음을 용서하시게.”

“이해합니다. 백작님. 이곳까지 달려오는 동안 저도 수많은 죽음과 절망을 목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희망이 있음에 백작님께서 힘을 내 주시길 간청할 뿐입니다.”

“고맙네. 그대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것을 건네겠네.”

조프리는 음식 대신 은화 4, 5개를 내렸다. 전령은 깊이 감사한 후 조프리의 행군을 빌며 곧 바로 자신이 온 길을 되돌아갔다.



윌리엄 왕은 무사히 돌아온 전령을 통해 조프리가 군대를 이끌고 에우스턴 도시 전투에서 빠져나온 모습 그대로 알드브로 도시로 행군하고 있음을 보고 받았다. 조프리의 군사들은 의복과 깃발은 찢어지고 몸은 먼지와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

무거운 군장비는 모두 내버려 가진 것도 적고 초라했다. 1천 명을 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해도 도적이나 난민의 무리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다만 조프리 롱포드와 찰스 도셋이라는 지휘관의 명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어딘가로 가야 한다는 목적 자체는 분명했다.

이것이 바로 도적들과 다른 것이고 어느 한 지역으로 가서 그 지역에서 거둘 것이 없어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자들과는 달랐다. 윌리엄은 조프리를 도울 수 없으니 알아서 잘 움직일 것으로 믿었다.

같은 날 이동하는 도중 잠시 휴식하며 조프리는 부상자를 위해 양보한 말을 직접 돌봤다. 잡곡을 섞은 말 먹이를 먹였는데 스스로는 하루 한끼만 먹으며 보통 병사들처럼 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애썼다.

조프리는 애초부터 윌리엄이 굳이 자신을 위해 톨 가문과 협상해 알드브로 도시까지 물자를 공급하려 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만약에 자신을 조금이라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던시에 계속 머물게 했을 것이다.

적은 병력으로 전장에 뛰어들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고 에우스턴에 내버려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에우스턴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오니 윌리엄은 톨 가문과 협상해서 식량을 공급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조프리는 이 전쟁이 끝나도 자신이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윌리엄은 에우스턴에서 자신이 철수할 수 있도록 허락한 일을 문제 삼을 수 있다. 왕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적과 협상해 반역을 꾀했다고 한다면 자신은 빠져나올 수 없다.

‘그 상황에서도 적과 내통을 했다고 하면서 내가 적과 내통했고 반역을 꾀했다고 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결과로도 나는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선대 윌레스는 조프리가 보인 뛰어남을 인식하고 단숨에 모든 것을 밀어내고 자신을 추락시켰다. 보통 사람들은 물러나 고개를 숙였을 것이지만 조프리는 스스로 시궁창에 몸을 내던졌다.

이렇게 함으로서 그 스스로 권력에 욕심이 없음을 보이며 모든 논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만약에 그때 조프리가 고개를 숙였거나 권력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면 윌레스는 반드시 자신을 죽이려 들었을 것이다.

고개를 죽였어도 자신에게 새로운 기대를 가진 자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고 권력에 대한 욕심을 보였어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오물을 뒤집어 씌우면서 겨우 자신을 지켜냈지만 윌리엄은 이제 시작이다.

조프리는 지금 살아 있고 누구에게도 순순히 자신의 머리를 권력이 베어가도록 내어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을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된다. 조프리는 문득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늘 가지고 다니는 윌레스의 인장 반지를 만져 보았다.

“······.”

인장 반지의 차가움은 언제나 변하지 않았다. 선대 윌레스와 함께 하다가 알프레드 케인의 손을 거쳐 자신에게 온 것이다. 조프리는 이것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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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뜨겁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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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6 98 2 7쪽
13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5 10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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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0 119 1 7쪽
12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9 112 2 7쪽
12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8 111 3 8쪽
12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7 111 2 7쪽
12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6 117 3 8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5 119 2 9쪽
12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4 123 1 8쪽
12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3 114 2 12쪽
12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2 112 3 8쪽
12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1 111 2 8쪽
12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0 110 3 13쪽
11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9 112 1 9쪽
11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8 113 1 9쪽
11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7 108 3 9쪽
1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6 114 2 7쪽
1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5 116 1 8쪽
1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4 108 2 10쪽
1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3 115 3 7쪽
1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2 114 2 9쪽
1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1 117 2 7쪽
1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1 121 2 9쪽
1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0 126 3 9쪽
1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9 131 2 8쪽
1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8 13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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