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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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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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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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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윌리엄은 도널드가 레녹스 촐러포드를 죽이고 조프리가 피터 발렌타인을 전사시켰을 때까지 동부 사람들이 오직 헛된 명성만 갖고 있다고 여겼다. 그 이후 저들이 조나단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전쟁을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동부 사람들은 기병 4천으로 에우스턴에서부터 무어 도시까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윌리엄이 가진 기병대는 저들의 의도를 막아내는데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짧은 기간 많은 지역이 초토화되었고 막대한 돈과 인력 손실이 발생했으니 지금은 전쟁을 벌일 때가 아니었다. 가장 윌리엄이 걱정하고 전쟁을 멈추려 하는 것은 무어에서부터 시작해 소스비를 거쳐 사우더, 커튼까지 이어지는 무역로가 무너진 탓이 컸다.

무역이 중단되면서 각지의 경제가 멈췄고 실업자가 넘쳐나며 문을 닫는 상점들이 계속 이어졌다. 상품이 유통되지 않으니 각 지역의 물가가 단기간에 폭등했고 무엇보다 식량 가격이 급등해 가난한 자들은 굶주리는 내던져졌다.

왕이나 지금 함께 있는 귀족들의 입장에서 소작농이나 가난한 자들의 숫자가 좀 줄어도 문제될 것은 없었다. 결정적으로 이제까지 기대되던 막대한 세금이 걷히지 않으니 왕국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컸다.

당장은 지난해 신전의 재산을 몰수해 버틸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무역이 중단되어 모든 움직임이 멈춘 상태가 지속된다면 윌리엄의 세금 수입은 급감하게 되고 결국에는 파산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

무역로가 무너져서 오크 족에게 수출할 수 있는 식량의 반입이 줄어들게 된다면 저들이 불평을 품고 크게 움직일 수 있고 결국에는 군대로 맞서야 한다. 그만큼 군비가 막대하게 소요될 것이며 더욱 많은 것이 낭비될 수 있다.

알프레드 케인의 우려를 이해한 윌리엄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이 아니고 내정을 다지고 경제를 회복할 시간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윌리엄은 헨리 폭힐을 비롯해서 에드워드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사우더에서 윌리엄이 신하들과 계속하는 논의가 어느덧 새벽까지 이어졌을 때 에우스턴도 새벽이 되었다. 조프리는 이제야 잠자리에 들기 위해 숙소로 들어왔고 직접 갑옷을 벗었다. 세숫물로 손과 얼굴을 씻은 후 잘하지 않지만 문득 마음이 움직여 신께 기도했다.

“신이어. 나의 영혼이 신을 우러러 보나이다.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이유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신이어. 신의 도량을 내게 보이시고 신의 길을 가르쳐 주소서, 신은 내 구원이십니다. 나는 종일 신을 기다립니다.”

갑자기 도시 전체를 어떤 거대한 누군가가 잡고 마구 흔든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다. 그 다음으로 세상을 부술 것 같은 거대한 폭발음이 귀를 찢을 듯 휩쓸고 지나갔다. 자신도 모르게 쓰러졌던 조프리가 다시 일어났을 때 세상은 온통 불꽃과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 조프리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면서 벗어 놓은 갑옷을 입었다. 풀어 놓은 검을 들어 소드 벨트를 단단히 조였을 때 까지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천천히 밖으로 나오니 항구 방향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고 전에 본 적이 없을 만큼 거대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떠들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급류에 휘말린 사람들이 뒤엉켜 허우적거리며 익사하는 것 같았다.

이 와중에 누군가는 적이 쳐들어 왔다고 외치고 또 다른 누구는 이미 도시가 무너졌다고 외치며 허둥댔다. 조프리는 찰스와 사무엘이 급히 달려오자 두 사람에게 각자 할 일을 가르쳐 줬다.

“척은 지금 즉시 3백 명을 모아서 도시 전체를 다니며 소란을 진정시켜. 샘은 사람들을 이끌고 항구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고 불을 끄도록 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군사들을 소집해 대기시키겠다. 어떤 적이 쳐들어 와도 모두 물리칠 것이다.”

조프리의 강한 결의에 두 사람은 서둘러 각자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흩어졌다.



스코티 로언은 효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불이 붙으면 더욱 큰 폭발과 불길을 일으키는 밀가루를 실은 배를 항구로 진입시켰다. 값이 비싼 밀가루를 실은 효과는 확실해서 예정대로 범선에서 드래곤 브레스가 폭발했다.

적재되어 있던 밀가루가 불타오르며 불길은 도저히 진압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폭발과 불길을 확인한 스코티 로언은 전체 함대에 공격 개시를 명했다. 다만 도시의 동쪽에 있는 항구로 진입할 수 없으니 남쪽과 북쪽 강변으로 롱쉽을 대고 상륙할 것이다.

“이쪽이 간다는 것을 저들에게 알려줘라. 북을 치며 전진해라!!”

“북을 쳐라!”

“북을 쳐라!!”

스코티 로언이 탄 기함의 북잡이가 두드리는 북소리를 신호로 수많은 배들 즉 물 위를 달리는 군마들은 일제히 도시를 향해 내달렸다. 강 위에서 울리는 북소리를 신호로 서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네이든 벤틀리의 군대가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에우스턴의 항구가 불타오르면서 바람이 그쪽으로 강하게 불기 시작해 배들을 움직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스코티 로언이 탄 배는 노가 달린 대형 범선으로 물 아래로 잠겨 있는 부분이 깊어 강변 가까이 갈 수 없었다.

하선망을 통해 승선한 전투병을 태운 보트들은 열심히 노를 저어 도시를 향해 움직여 나갔다. 스코트 로언도 직접 전투에 나서고 싶었지만 여러 사람들이 만류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기함에서 전투를 지휘했다.

선발대가 탑승한 롱쉽들은 빠르게 강변에 도착했고 스코티 로언은 이번 공격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 짓기를 바랬다. 에우스턴 도시 아니 저곳에 있는 조프리 롱포드만 끝내면 이후 전쟁도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저 조프리라는 녀석만 아니라면 이 전쟁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그렇습니다. 저들이 아니었다면 기병들이 무어 도시까지 달려가며 닥치는 대로 불을 지리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죠.”

“지난번에 저 조프리가 터트린 드래곤 브레스가 폭발하며 죽은 놈들 대부분 저쪽 놈들이었지?”

“그 유족들은 조프리 왕자가 모두 태워 죽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잘된 일이죠. 저들은 조나단 왕과 조프리 왕자 모두를 거부할 것입니다. 결국 군주님의 통치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부관의 대답에 스코티 로언은 동부 세력을 위해 우선 저 에우스턴을 함락시키고 조프리를 죽여야 한다고 결의했다.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자 북쪽과 남쪽, 서쪽에서 일제히 적들의 공격이 개시되었다. 지난번 드래곤 브레스의 폭발로 대부분의 공성 장비가 불탔기 때문에 네이든의 군대는 공성 장대와 공성 사다리 25개만 동원했다.

새벽이고 어둠이 깊었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게 치솟아 올라 굳이 따로 불을 밝힐 필요 없었다. 공격자들의 기세는 굉장했고 이번에는 반드시 도시를 함락시키겠다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조프리는 도시 북쪽은 찰스에게 남쪽은 사무엘에게 방어를 맡기고 자신은 직접 도시의 서쪽 성벽에 나와 방어군을 지휘했다. 조프리가 직접 마법검을 빼들고 전투에 나서니 그 자체만으로도 병사들은 사기가 크게 올랐다.

“에우스턴의 용사들이어! 단 한 뼘의 공간도 적에게 내주지 마라. 싸워라! 싸워!!”

“조프리 백작님 만세!!”

“싸우자! 다 죽여 버리자!!”

“저놈들을 다 죽여 버리자!!! 조프리 백작님 만세!!”

수비군들은 검과 창, 도끼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올라오는 자들을 마구 찍어댔고 죽거나 부상을 입은 공격자들을 성벽 아래로 내던졌다. 조프리가 상체를 완전히 노출해 있고 신묘한 빛을 내뿜는 보검을 빼들고 있어 아주 좋은 표적이 되었다.

공격자에 속한 궁수들이 조프리를 노리고 무수히 많은 활과 석궁을 조준해 발사했지만 그 어떤 화살도 감히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무시무시한 공격 사이에도 조프리가 무사하니 다들 이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외쳤다.

“조프리 백작님은 신이 가호하신다. 신의 가호를 믿어라!”

“신이 이 도시를 가호하신다. 저들을 죽여라! 저들을 죽여!!”

수비군은 더욱 기세를 높여 싸웠고 가장 하찮고 허약한 자도 공격자들을 찍어 넘기는 기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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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좋더군요...^__^


Next-19


완연한 가을...하지만 코로나 문자가 참...;;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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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6 98 2 7쪽
13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5 10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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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2 101 1 9쪽
13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1 108 1 8쪽
13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0 119 1 7쪽
12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9 113 2 7쪽
12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8 111 3 8쪽
12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7 112 2 7쪽
12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6 117 3 8쪽
12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5 119 2 9쪽
12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4 123 1 8쪽
12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3 114 2 12쪽
12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2 113 3 8쪽
12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1 111 2 8쪽
12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0 110 3 13쪽
11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9 113 1 9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8 114 1 9쪽
11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7 108 3 9쪽
1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6 114 2 7쪽
1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5 117 1 8쪽
1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4 108 2 10쪽
1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3 115 3 7쪽
1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2 114 2 9쪽
1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1 117 2 7쪽
1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1 121 2 9쪽
1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0 126 3 9쪽
1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9 131 2 8쪽
1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8 13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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