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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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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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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288

작성
20.09.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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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수많은 동부 사람들이 칼자루를 쥔 채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으니 조나단은 스스로 등을 보이기로 결정했다. 에드워드는 안으로 들어서기 전 갑자기 멈춰선 후 이곳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나단을 치켜세웠다.

“위대한 영웅 토마스 롱포드의 아들인 윌레스 롱포드의 아들이 조나단이 이곳에 도착했다. 왕께서 우리 모두를······. 동부와 중부의 모두를 이끌고 이 세상에 만연한 악에 맞서실 분이 오셨다.”

“······.”

“나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는 동부의 검과 신의 은총을 그대에게 바치겠소. 조나단 전하께서 모든 사람을 이끌고 고무시킬 힘을 주시길 기원하겠소.”

“······맹세하겠소. 나 조나단 롱포드는 이런 날을 보게 될 줄 몰랐소. 토마스 롱포드 전하의 성스러운 삶이 얼마나 깊은지 지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오. 나 조나단 롱포드는 맹세하건데 우리를 위해 이 땅으로 이끄신 신의 이름으로 당신을 영광으로 이끌고 지키겠소.”

조나단이 신께 맹세하니 에드워드는 몸을 숙여 오른쪽 무릎을 땅에 닿으려 했다. 조나단은 급히 다가가 에드워드를 일으켜 세운 후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보이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

만약에 지금 에드워드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었다가 나중에 이것을 빌미로 동부 사람들이 자신을 찢어 죽이려 할 것임을 모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절반 정도 빼든 칼을 다시 집어넣는 사이 에드워드가 크게 외쳤다.

“신과 복자(福者)께서 오늘 우리에게 왕과 축복을 내려 주셨다. 군대를 일으켜 자신의 이름으로 그 군대를 진격시켜 모든 악을 지우실 왕을 내려 주셨다.”

“조나단 왕 만세!! 조나단 왕 만세!!!”

서로 진심은 하나도 없는 격식을 끝낸 후 드디어 두 사람은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뒤이어 겸손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거 저택 안으로 따라 들어왔고 모두 언제든 무기를 빼들 준비를 했다. 두 사람은 저택의 안뜰에 놓인 의자에 마주 앉았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의자였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작은 화로가 놓여 있었다. 에드워드는 평상복을 입은 것처럼 보였지만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댔을 때 옷 안에 받쳐 입고 있는 갑옷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이렇게 마주 앉아보니 에드워드는 조금도 위대해 보이지 않았다. 듣던대로 더할 수 없이 평범한 남자로 너무나도 흔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조금도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키가 크고 잘생긴 조나단과 너무나도 비교가 되니 마주 앉은 사람이 에드워드인지 의심되기까지 했다. 잠깐 동안의 침묵이 이어지자 조나단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서둘러 말을 꺼냈다.

사소한 일이기는 하지만 에드워드의 침묵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다. 신분이 위에 있는 사람이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그 아래에 있는 사람이 먼저 말을 할 수 없다는 관습 때문이다. 조나단은 먼저 말을 꺼냄으로서 자신이 신분이 위에 있음을 내보였다.

“먼 길을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여정은 편안하셨는지요? 몰링톤 백작님.”

“내 땅이니 내가 가고 싶은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갈 수 있으니 좋더군요. 이곳에서 지내시는데 어떠신지요? 대우는 편안하시오?”

“좋은 대우를 받기는 하지만 그렇게 편하다고만 할 수는 없군요. 나는 이제 소스비로 돌아가 나의 군대를 일으켜 세워 폭군 윌리엄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 싶소. 그런데 내 뜻을 이루기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오.”

“대의를 이루는 것은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소. 잠깐 이곳에서 머물며 휴식하는 것도 나중에 보다 큰일을 하기 위해 힘을 비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좋겠소.”

에드워드는 조나단이 디클버스에 오래 묶어 둘 사람은 아님을 모르지 않았다. 곧 소스비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후 먼저 동부 사람들이 에우스턴을 함락시키면 그 도시를 몰링톤 백작의 손에 넘겨 줄 것을 바랬다.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조나단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우스터를 가지고 싶어 했던 것처럼 에우스턴을 갖고 싶으시면 가져가고 통치하도록 하세요.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소.”

“무엇인지요?”

“다른 것을 더 달라고 하실지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오.”

“이 전쟁이 끝난 후 에우스턴을 통해 중부의 롱포드 왕국과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소. 세상 사람들 모두 동부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가 칼을 들고 누군가를 죽이는 것만 좋아한다고 알고 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무역을 하고 근면하게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이오.”

에드워드는 에우스턴의 항구를 이용해 중부 롱포드 왕국과의 안전하고 확실한 무역창구를 열고 싶어했다. 조나단에게 에우스턴과 부속한 토지를 양도한다는 문서를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하의 사람들과 소스비 도시로 가실 수 있도록 승용마를 내드리겠소. 또한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 모든 것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지요.”

“몰링톤 백작님의 도움에 늘 감사할 뿐이오. 그나저나 얼마의 자금을 지원해 주시겠는지요?”

“먼저 이만큼을 생각하고 있소. 대금의 수령일은 전하께서 정해 주셨으면 하오.”

“아! 그 정도나 되는지요? 먼저 감사의 말을 잊지 않겠소.”

대략 30만 마리 정도의 양을 구매할 정도의 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니 조나단은 깊이 감사했다. 에드워드는 아주 태연하게 이 정도 돈이면 충분히 수만의 군대를 재건하고도 남을 것으로 여겼다. 조나단이 감사하며 에드워드의 호의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좋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금 영원히 이어질 친구이자 동맹이 되는 것이오.”

“좋습니다. 서로 이번 약속을 문서로 만들어 주도록 합시다.”

“그나저나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소.”

“말씀하시죠. 전하.”

에드워드의 대답에 조나단은 어째서 기병대를 대거 내보내 셔딩톤 평야 지대까지 휩쓸며 불태웠는지 물었다. 그 덕분에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고 사방에서 죽음과 절망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으신지요? 적과 아군이 뒤섞여 언제든 등에 칼을 맞을 수 있었는데 그런 일은 없어졌으니 말이죠.”

“······어찌 그런······. 그렇다고 그렇게 많은 지역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들판의 새와 짐승들이 놀라 도망 다니게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오.”

“대체 안될 것이 무엇인지요?”

“······동부의 방식은 동쪽에서는 통용되지만 이쪽에서는 다르오. 백성들을 잿더미 위로 내몰아 버린다면 그 누구도 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오.”

“조금 전에도 말씀드리지 않았는지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이죠.”

태연한 얼굴로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에드워드에게 조나단은 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다른 잡담들이 오간 후 에드워드는 조나단이 패용하고 있는 울(UII)블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 한 번 보길 바라니 조나단은 별 생각 없이 마법검을 빼들었다.

-스릉-

“에헤~~~”

“어딜~~~”

“아! 누가 다칠지 모르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전하.”

이 순간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단검을 빼들어 조나단의 목에 겨눴다. 어지간한 조나단도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에드워드는 천천히 모두를 진정시킨 후 시종이 마법검을 공손히 건네받았다. 시종을 통해 마법검을 손에 쥔 에드워드는 칼날을 들어 살펴보았다.

“오랜 세월과 전투에도 칼날이 이가 빠진 곳 하나 없소. 바로 어제 벼린 것 같소. 응??”



======================


날씨가 참...;;


Next-16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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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6 98 2 7쪽
13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5 101 1 9쪽
13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4 97 1 8쪽
13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3 97 1 7쪽
13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2 101 1 9쪽
13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1 108 1 8쪽
13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0 119 1 7쪽
12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9 112 2 7쪽
12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8 111 3 8쪽
12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7 112 2 7쪽
12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6 117 3 8쪽
12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5 119 2 9쪽
12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4 123 1 8쪽
12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3 114 2 12쪽
12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2 113 3 8쪽
12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1 111 2 8쪽
12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0 110 3 13쪽
11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9 113 1 9쪽
11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8 113 1 9쪽
11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7 108 3 9쪽
1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6 114 2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5 117 1 8쪽
1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4 108 2 10쪽
1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3 115 3 7쪽
1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2 114 2 9쪽
1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1 117 2 7쪽
1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1 121 2 9쪽
1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0 126 3 9쪽
1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9 131 2 8쪽
1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8 13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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