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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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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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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0.09.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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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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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알드브로 도시의 시가지는 아직 지난번 도널드 티버톤의 공격으로 불타고 무너진 것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남아 있었다. 조프리는 이제 무더워진 날씨 때문에 갑옷을 입지 않고 평상복만 입은 차림으로 도시를 걸었다.

한가롭게 햇살을 쐬며 이제 깊어진 여름과 비는 오지 않고 무덥기만 한 날씨를 탓하는 것은 아니었다. 인부를 고용해 치워낸 도시의 하수구를 점검하고 외부 수로를 통해 공급되는 물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에 있는 우물에 독이 생겼다는 것인데 워낙 많은 시체들이 쌓여 썩은 냄새가 난다. 썩은 물을 마시면 열이 나며 온 몸에 독이 생겨 죽게 되는데 다시 깨끗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 동안 외부에서 물을 끌어오거나 아니면 맥주를 제조해서 마시면 된다. 그렇지만 맥주를 제조하거나 구입해 마실 돈이 없으면 위험을 알지만 이런 물을 마시게 된다. 결국에는 썩은 물을 마시고 설사병과 열병에 걸려 온 몸에 독이 생겨 죽는다.

조프리는 새로 건설한 목재 수로를 확인한 후 직접 손으로 물을 받아서 마셔 보았다. 냄새도 나지 않고 맛도 괜찮으니 기분이 좋았다. 다시 공관으로 향해 걷고 있는데 사무엘이 찾아왔다.

사무엘은 두 장의 서신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무어 도시에서 보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던시의 자콥 에이스가 보낸 것이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소스비 도시에서 대군이 출격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조나단이······.”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같지만 이해하지 못할 것이 아니었다. 조나단은 소스비를 비롯해 주변 지역에서 물자를 구할 수 없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저절로 망하게 되어 있다. 동부 사람들과 동맹이기는 하지만 저들은 대의가 아닌 자신의 이익만 생각할 뿐이다.

만약에 조나단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셔딩톤 평야 지대와 홀랑 평야 지대 전체에 불을 질러 수많은 난민을 양산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프리는 즉시 사람들을 모아 조나단의 움직임을 알리고 의견을 구했다.

여러 사람들 모두 또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두고 우려하고 걱정하기만 했다. 상황 전달과 기초적인 논의가 끝나고 다들 돌아가고 두 사람만 남자 사무엘은 조프리가 싸우지 않고 굳게 버티길 바랬다.

현재 톨 가문은 기존의 무어, 소스비, 사우더로 이어지는 무역로 대신 무어, 던시, 사우더로 이어지는 경로를 개척했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상인들을 통해 물자를 확보하며 영지의 내실을 굳게 다진다면 조나단은 앉아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조나단도 잘 알고 있으니 지금 전력을 다해 무어 도시를 공격할 것이고 아브라함 백작도 위험을 감지하고 조프리의 도움을 바라고 있었다. 조프리는 어렵더라도 군대를 움직여 조나단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어떻게든 무어 도시를 구원을 해야 하지 않겠어? 무어 도시가 무너진다면 조나단이 다시 기세를 떨치게 될 것이야.”

“제가 확신하건데 조나단 왕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실패할 것입니다. 그것은 동부 몰링톤 백작이 조나단 왕의 성공을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몰링톤 백작은 중부 로타르 왕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고 그렇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추후 소스비까지 장악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샘······. 왜 그렇게 생각해?”

“혼란은 좋은 간섭의 명분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윌리엄 왕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무엘은 우회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지 물었고 조프리도 직접적으로 듣고 싶다며 발언을 허락했다. 사무엘은 윌리엄 왕이 실시한 신전의 재산과 토지 몰수로 선대 윌레스가 남긴 엄청난 재정 부채를 해결하고 당장에 재정 상태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것은 매우 외적인 것일 뿐이고 실상은 안그래도 썩어 들어가는 속을 더욱 시커멓게 더 썩어가게 하는 행동이었다. 현재 중부 로타르 왕국의 재정을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군대의 감축과 불필요한 행정체제의 감원이었다.

다만 이것이 이상적으로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속된 전쟁으로 재정이 낭비되고 있고 전쟁 때문에 무역이 중단되면서 세금 수입이 사라졌다. 세금 확보가 불가능해져 예산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윌리엄 왕 쪽도 자금이 유통되거나 혹은 지출이 잠겨 버리는 구조로 변했습니다.”

“재정의 여유 자금이 전쟁으로 죄다 사용되니 재정을 더욱 나락으로 추락시켜 버리는 것이군.”

“그렇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이것은 윌리엄 왕의 단점과 엮이면서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윌리엄의 단점이 무엇이지?”

조프리도 알고 있지만 사무엘의 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 받고 싶어 물었다. 사무엘은 잠깐 침을 삼킨후 후 자신이 판단한 윌리엄 왕에 대해서 조금도 감추지 않았다. 조프리는 묵묵히 그 말을 귀에 담았다.

“윌리엄 왕이 가진 가장 큰 것은 성실함입니다.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일에 대한 사명감이 대단하고 군사 관련한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너무나도 오만하다는 것입니다.”

“······성실함과 오만함.”

“권력을 독점하고 군대에 손을 대면서 드디어 로타르 왕국 군대를 자신의 손에 완전히 넣었습니다. 그것은······.”

“아!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합니다. 에우스턴에서 몰링톤 백작의 사자가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찰스가 문을 열고 들어와 에드워드의 사자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두 사람은 대화를 중단하고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단 밖으로 나오니 정말로 동부 몰링톤 백작이 보낸 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보통 키에 곱슬머리를 가진 남자로 상당히 단련되어 보였다.

“그대는 누구지?”

“몰링톤 백작님의 신하인 길버트 카우스톤(Gilbert Cawston)입니다. 조프리 백작님. 제 주인의 서신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먼 길을 오느라 고생했다. 몰링톤 백작님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시지?”

“저는 그 내용을 모릅니다. 단지 서신만 전하길 바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입이 아닌 서신을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길버트는 품속에서 잘 봉인된 서신을 꺼냈다. 옆에 있던 병사가 받아 조프리에게 건넸다. 봉인을 확인한 조프리는 서신을 열어 보았다.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의 이름으로 작성된 것으로 형식적인 인사와 찬사를 제외하면 서로 무역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무역?? 이 내용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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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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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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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4 9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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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1 108 1 8쪽
13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0 119 1 7쪽
12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9 114 2 7쪽
12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8 111 3 8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7 112 2 7쪽
12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6 117 3 8쪽
12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5 119 2 9쪽
12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4 123 1 8쪽
12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3 114 2 12쪽
12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2 113 3 8쪽
12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1 113 2 8쪽
12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0 110 3 13쪽
11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9 114 1 9쪽
11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8 114 1 9쪽
11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7 108 3 9쪽
1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6 114 2 7쪽
1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5 117 1 8쪽
1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4 110 2 10쪽
1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3 115 3 7쪽
1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2 114 2 9쪽
1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1 117 2 7쪽
1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1 121 2 9쪽
1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0 126 3 9쪽
1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9 131 2 8쪽
1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8 13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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