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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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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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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9.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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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네이든 벤틀리는 지난번 드래곤 브레스 폭발 사건 때 기병대까지 도망쳤던 로건 울스톤의 잘못을 추궁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로건은 에드워드가 직접 내려 보낸 사람으로 네이든이 직접 손댈 사람은 아니다.

물론 네이든이 마음먹고 일을 벌인다면 어떤식으로든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굳이 그런 일을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신 공격 부대의 지휘를 맡겨 지난번의 추태를 씻을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로건도 자청해 공격 부대를 이끌겠다고 나서 군대의 지휘는 무리 없이 역할이 나눠졌다. 공격 순서는 낭비되어도 상관없는 난민 보병 전부를 정면에 앞세우고 우스터에서 온 2천 보병을 그 뒤로 밀기로 했다.

네이든 자신은 케니스 모웬이 이끌던 직할 보병 부대 잔존 병력 2천 6백과 보조병 2천으로 뒤를 받쳐 주기로 했다. 전투 직전 난민 보병들에게 무기를 지급했는데 대부분이 곤봉과 도끼 같은 것들이었다.

방패는 2명 중 1명이 가질 수 있게 했으며 여분의 갑옷도 수량이 되는 대로 지급했다. 다시 모두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적의 머리를 베어 오는 자에게 은화로 상금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난민 보병들이 출발하자 네이든은 수시로 전령을 보내 후방에 배치된 기병 4천의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기병대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예비대로 남아 있는데 지난번처럼 혹시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황을 반전시킬 충분한 힘이 된다.

항구에서 전에 없는 폭발이 일어났으니 저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사기는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뜻밖에도 적의 저항은 지독하게도 완강했고 고함만 지르며 달려간 난민 보병들을 거센 폭풍 앞에 흩어진 조약돌처럼 성벽 아래 쌓이고 흩어지게 했다.

네이든은 뛰어난 명사수인 로건 울스톤이 연달아 활과 석궁을 들어 보검을 들고 성벽에 기대 있는 조프리를 저격한 것을 똑똑히 보았다. 하늘 위를 날아가는 작은 새도 맞춰 떨어뜨릴 실력을 가진 로건이다.

저 정도 거리에서 가만히 서 있는 조프리를 맞추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로건이 아무리 공격을 가해도 조프리를 맞추지 못했다. 이것을 본 네이든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나! 저것은 대체 무슨 악마의 조화인 거야? 대체 저 조프리 저것은 신의 가호를 받아 화살이 모두 피해가는 거야??”

“대장님!!! 우스터에서 온 보병들이 지금 성벽으로 접근 중에 있습니다. 저들도 무너진다면······. 모든 부대를 상실하게 됩니다. 병력을 철수시켜야 합니다.”

“으으!! 다른 곳에서도 공격이 진행 중에 있다. 도시의 북쪽과 남쪽에서도 해적 놈들이 공격 중에 있다. 이곳에서 먼저 도망치면 모든 작전을 망칠 수밖에 없어. 공격을 계속해!”

“알겠습니다. 대장님.”

자칫 전력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으니 공격을 멈추라는 부관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네이든은 공격을 계속할 것을 명했다.



조프리가 지휘하는 방어군은 최소한 2천 이상의 적 보병을 성벽 아래에 내던졌고 10개 이상의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를 부러뜨렸다. 적의 보병들이 일제히 궁수들의 지원을 받으며 전진해왔는데 저들은 선두에 선 자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통일되지는 않았지만 다들 갑옷과 무기를 철저하게 갖추고 있었다. 방패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자신을 지키고 사다리에 매달리고 공성 사다리를 타고 성벽에 올랐다. 다수의 수비병들이 공격에 밀리는 기색을 보이자 조프리도 움직여 직접 10여명을 베었다.

조프리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한 줄기의 빛이 긴 뱀처럼 움직였는데 이것을 본 자들 모두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다시 두 명의 머리통을 쪼개 버린 조프리의 앞으로 키가 크고 체격이 남다른 남자가 성벽 위로 올라왔다.

투구를 쓰고 있지 않아 검은 곱슬머리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거한은 자신의 앞으로 뛰어든 수비병 다섯을 손에 들고 있는 창으로 연달아 쳐 쓰러뜨렸다. 남자는 처음부터 노린 듯 조프리 쪽으로 몸을 돌렸다. 사내는 치아가 드러날 만큼 조프리를 보고 웃었다.

“네가 조프리 롱포드냐? 너는 도대체 어떤 악마의 조화를 부리는 것이냐? 아무리 활로 쏴도 가만히 서 있는 너를 맞출 수 없다니······.”

“신이 나를 가호하시는 것이다. 내가 조프리 롱포드다. 그렇게 말하는 너는 대체 누구냐?”

“나는 로건 울스톤(Logan Woolstone)이다. 조프리 롱포드! 네게 깃든 악마를 내가 부러뜨려 버리겠다.”

“칼을 손에 쥔 자가 혓바닥이 길다. 어서 덤벼라!!!”

지금 로건은 손에 창을 들고 있지만 조프리는 버릇처럼 칼을 들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런 것은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니다. 조프리는 적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알 수 없는 공포심이 일어났다.

지난번 우드퍼드에서 피터 발렌타인의 창술에 완전히 압도되었던 조프리다. 그때 사무엘이 갑자기 끼어들지 않았다면 자신은 그대로 끝장났을 것이다. 로건은 조프리가 자신도 모르게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니 치아가 드러날 정도로 입술을 들어 올리며 앞으로 뛰어들었다.

순간적으로 로건은 창을 던지듯 앞으로 뻗으며 찔렀다. 갑작스럽게 날아든 찌르기 공격을 피해낸 조프리가 다시 반격을 가하기 전에 창날 끝이 다시 강하게 직선으로 날아들었다. 다시 몸을 숙여 피했다.

마치 창날이 살아 있는 듯 좌우와 위 아래로 움직이며 머리와 몸통을 베려 했다. 조프리는 이리저리 몸을 구르며 공격을 피하고 싶었지만 성벽 위라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 기합 소리와 함께 창을 쳐내며 간격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디만 로건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창을 잡는 길이를 다르게 하며 조프리를 공격했다. 상대가 검을 들었다면 간격을 예측할 수 있지만 창의 달인이 앞에 있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자신의 칼날이 닿는 범위 안으로 파고들 수 없었다.

조프리가 다시 안으로 파고 들어가려는 순간 바닥에 떨어진 시체를 밟고 미끄러졌다.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넘어졌는데 로건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창을 내리 찔렀는데 조프리는 몸을 굴려 피했다.

조프리가 다시 일어서지 못하도록 로건은 계속해서 창으로 찔렀다. 이때 수비군들이 조프리를 구하기 위해 급히 석궁과 투창으로 로건을 공격했다. 공격이 집중되자 로건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몸을 일으킨 조프리는 로건을 향해 뛰어들었다. 있는 힘을 다해 검을 내리치니 로건은 창대를 들어 막았다. 생선 기름을 잔뜩 먹여 강철만큼 단단한 창대가 단칼에 잘려 나갔다.

분명 로건의 몸통을 베었지만 치명상이 아니라는 것은 조프리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로건은 칼날의 방향대로 잘려 나간 사슬 갑옷을 내려 보았다. 기회를 잡았다고 여긴 조프리는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뛰어들었다.

순간 로건이 오히려 양손으로 부러진 창대를 잡고 마주 돌진해왔다. 창대를 잡고 휘두르는데 도저히 조프리가 막아낼 수준이 아니었다. 상대의 체격과 힘에서 밀려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다가 시체를 밟고 넘어졌다.

로건은 다시금 주저할 것 없이 달려들어 발로 조프리의 투구 쓴 머리를 걷어찬 후 창대로 몸통을 마구 내리쳤다. 조금만 더 지체되었다면 조프리의 육신에서 영혼이 도망쳐 버렸을 수도 있었다.

수비군들이 조프리를 구하기 위해 원형 방패를 들고 달려왔고 로건의 공격을 방어했다. 혼자서 하지 못해 5, 6명이 달라붙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니 로건은 괴성을 지르면서 뒤로 밀렸다.

여럿의 구함을 받은 조프리는 성벽의 방어탑으로 가서 겨우 정신을 차렸다. 한참만에 겨우 크게 기침을 하면서 피를 뱉어내며 호흡을 되찾은 조프리는 여럿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검을 지팡이 삼아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이 주저앉아 있으면 수비군의 사기가 급격히 추락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일어서자마자 찰스 도셋이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도시의 북쪽과 남쪽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병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예비대가 없으니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조프리는 도시 서쪽을 지키는 수비병 중에서 현지 자원병 2백을 급히 선발해 우선 도시 북쪽으로 달려가게 했다. 북쪽 성벽의 상황이 유리해지면 즉시 남쪽으로 달려가 그쪽을 돕도록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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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가을...^__^


Next-2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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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0 119 1 7쪽
12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9 114 2 7쪽
12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8 111 3 8쪽
12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7 112 2 7쪽
12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6 117 3 8쪽
12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5 119 2 9쪽
12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4 123 1 8쪽
12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3 114 2 12쪽
12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2 113 3 8쪽
12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1 113 2 8쪽
12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10 110 3 13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9 114 1 9쪽
11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8 114 1 9쪽
11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7 108 3 9쪽
1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6 114 2 7쪽
1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5 117 1 8쪽
1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4 110 2 10쪽
1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3 115 3 7쪽
1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2 114 2 9쪽
1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01 117 2 7쪽
1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1 121 2 9쪽
1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30 126 3 9쪽
1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8.29 13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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