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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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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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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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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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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04

작성
24.08.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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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글자
15쪽

005. 휴게소 쉘터화(2)

DUMMY

“시우야. 절대 밖에 나오지 말고 여기 가만히 있어. 목마르면 물이나 음료수 꺼내 마시고. 알겠지?”


끄덕끄덕.


시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수는 억지웃음을 짓곤 조심스레 매점을 빠져나왔다.


주위를 쓱 살핀다.


이렇다 할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몇 발짝 걸어 주차장까지 나갔다.


‘오케이. 이쯤에서부터 시작하자.’


그가 게임창을 조작했다.


[시설»꾸미기»장식물]

◉ 벽돌 담장-5

-설치비용 : ₩1,000


이윽고 허공에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바닥엔 푸른색 격자무늬가 쫙 깔렸다.


홀로그램을 지면에 안착시키자 안내창이 떠올랐다.


[‘벽돌 담장-5’을 설치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


‘확인.’


확인을 누르자 홀로그램이었던 ‘벽돌 담장-5’가 실체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담장의 차지 면적은 ¼x4


머잖아 두께 25cm, 너비 4m, 높이는 1.5m쯤 되는 벽돌 담장이 생겨났다.


‘이 정도 높이로는 턱도 없어.’


진수는 ‘벽돌 담장-5’ 홀로그램을 하나 더 불러내 먼저 생성한 담장 위로 올려버렸다.


〈휴게소 키우기〉는 폰겜 주제에 자유도가 꽤 높아서, 이런 식으로 구조물 위에 구조물을 쌓을 수도 있었다.


즈즈즛!


두 번째 홀로그램도 실체를 잡았다.


1.5m였던 벽이 3m가 됐다.


아직도 부족하다.


진수는 ‘벽돌 담장-5’를 하나 더 불러냈고, 같은 방식으로 쌓았다.


이젠 접합부가 보이지도 않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홀로그램은 원격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었고, 홀로그램이 구조물과 맞닿으면 알아서 알맞은 위치를 찾아갔으니까.


마치 블록 놀이 하듯 조립이 간편했다.


즈즈즛!


홀로그램이 실체를 잡았고, 4.5m짜리 담장이 완성됐다.


그래, 이 정도는 돼야 구울 놈들이 타오르지 못하겠지.


두께 역시 보강해야 한다.


생성된 벽돌 담장은 견고해 보였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한 겹만으론 불안했다.


구울 놈들의 힘이 보통이 아니었으니까.


진수는 담장 뒤로 담장 세 겹을 더 설치했다.


최종적인 결과물은 두께 1m, 너비 4m, 높이 4.5m의 장벽이었다.


이것을 쌓는 데 고작 12,000원밖에 안 들었다면 믿겠는가?


‘꾸미기용 오브젝트가 저렴해서 다행이야.’


그는 같은 작업을 반복해 매점과 화장실 건물 주위를 장벽으로 빙 둘렀다.


휴게소 부지 전체를 커버해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당장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많이 드는 거지만, 그런 거창한 구조물을 쌓았다간 되레 눈에 띌까 봐서였다.


일단은 식량이 있는 매점과 그 옆 화장실까지만 안정적으로 보호키로 했다.


구조물이야 언제든 철거하고 새로 지을 수 있으니까.


‘은근히 재밌네 이거.’


레고 조립하듯 척척 벽을 쌓는다.


30분쯤 지나 가로 40m 세로 20m에 해당하는 직사각형 형태의 장벽이 완성됐다.


끝난 것은 아니다.


벽을 세웠으니 이젠 지붕을 덮을 차례.


진수는 게임창을 조작해 새로운 오브젝트를 불러냈다.


[시설»꾸미기»장식물]

◉ 안전 울타리-1

-설치비용 : ₩1,000


이번엔 허공으로 새로운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길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녹색 철책이었다.


진수는 똑바로 세워진 홀로그램을 90도로 눕힌 뒤, 미리 쌓아놓은 장벽 위로 올렸다.


담장 모서리와 철책 모서리가 저절로 맞물리며 일체화했다.


철책을 계속 연장해 반대편 끝까지 잇는다.


다시 15분쯤 지나자 천장까지 덮였다.


“아우, 목이야.”


계속 위를 쳐다보고 있었더니 목이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지붕까지 덮어 놓으니 한결 안심이었다.


행여 구울 한두 마리가 벽을 타 넘더라도 안쪽으로 넘어오진 못할 테니까.


‘이제 문만 달면 끝이다.’


빙 둘린 장벽.


그중 두 군데는 뻥 뚫려 있었다.


출입로 겸 공격로로 쓰기 위해 일부러 비워놓은 자리였다.


[시설»꾸미기»장식물]

◉ 철제 난간-2

-설치비용 : ₩1,000


[시설»꾸미기»장식물]

◉ 철문-2

-설치비용 : ₩1,000


진수는 비어있는 공간을 ‘철제 난간-2’와 ‘철문-2’로 채워 넣었다.


차지 공간을 초과해 삐져나간 부분은 저절로 보정되며 딱 맞게 맞춰졌다.


“드디어 다 했네.”


진수는 찌뿌둥한 몸을 풀며 만족스레 미소 지었다.


1시간여 작업 끝에 간이 요새를 완성했다.


얼핏 보면 가축우리 같기도 했지만······ 뭐 어때?


안전만 보장된다면 가축우리가 아니라 벌레 채집통인들 대수랴.


“후. 담배 한 대 피우자.”


진수는 매점 건물 뒤편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흡연장을 지나쳤는데, 거기엔 구울 사체가 있었다.


구울 사체는 이제 95% 이상 녹아서 형체를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저게 주검인지 회반죽인지 모를 정도.


보기에도 안 좋고 냄새도 역겨웠다.


‘담배 피우고 치워야겠다.’


그는 뻐끔뻐끔 담배를 피우며 소모한 돈을 확인했다.


₩19,613,000/300,000,000


“한 38만 원 썼네.”


300평 규모의 구조물을 세운 것치곤 아주 검소한 금액이다.


하지만 몇 푼 안 들었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아무리 소비 금액이 적어도 계속 쓰기만 하다 보면 언젠간 바닥날 테니까.


‘수입원이 있어야 돼.’


결국엔 수입원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휴게소 키우기〉가 현실이 된 지 3시간 남짓 지났음에도 손님은 한 명도 찾아오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손님이란 논 플레이어 캐릭터, 즉 NPC를 뜻했다.


혹시 손님 NPC는 따로 구현되지 않은 것일까?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시우의 머리 위로 금액이 떠올랐던 걸 보면, 진짜 사람이 손님 NPC를 대체하게 된 것일지도.


‘그럼 어떡하지? 생존자를 모아야 하나?’


손님이 알아서 찾아와주지 않는다면 찾아서 데리고라도 와야 할 터다.


하지만······ 과연 이 근방에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까?


진수는 회의적이었다.


구울들한테 속절없이 당하던 마을 주민들을 봤잖은가?


“쯧.”


그는 담배꽁초를 탁탁 털어 끈 뒤 매점으로 돌아갔다.


시우가 잘 있나 살피기 위함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던 녀석이 이쪽을 돌아봤다.


녀석이 몸을 일으키더니 다가왔다.


“어? 왜? 왜?”

“······.”


시우가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거리며 어떤 몸짓을 취했다.


“뭐? ······아아, 쉬 마렵다고?”


끄덕끄덕.


“어우, 야 미안하다. 이리로 와. 화장실 가자.”


시우가 아랫도리를 감싼 담요를 여미며 뒤뚱뒤뚱 걸어 나왔다.


“······!?”


밖으로 나온 녀석은 매점과 화장실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장벽을 보곤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단하지?”

“······.”

“저 벽이 우릴 지켜줄 거야.”


두 사람은 화장실에 갔고, 나란히 서서 오줌을 눴다.


전기와 수도가 끊겼으니 소변기 물은 내려가지 않았다.


“······.”


오줌을 다 눈 시우가 다시금 담요를 하반신에 두르며 뭔가를 말하려고 했다.


“어떤 거? 바지? 바지 달라고?”


끄덕끄덕.


“아······ 그런데 네 바지가 오줌에 젖어서. 그거 입으면 냄새날 텐데.”


원래 빨려고 했었는데, 물이 안 나오니 빨 수도 없었다.


변기에 고여있는 물이라도 써서 빨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시우가 진수의 옷자락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했다.


진수는 순순히 이끌려 갔다.


도착한 곳은 장벽 한편에 뚫려 있는 쇠창살 문이었다.


“어어! 밖에 나가면 안 돼.”

“······!”


시우는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뻐끔했다.


목소리가 안 나오니 자기도 답답한지 인상을 구겼다.


녀석이 계속 안간힘 쓰자 이윽고 입에서 아주 미약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차······ 차, 하······!”

“차? 자동차?”


끄덕끄덕!


“자, 자동차에······ 뭐?”


혹시 녀석이 자기 엄마를 얘기하는 건가 싶어 심장이 철렁했다.


진수는 힐끗 뒤를 봤다.


현재 각도에서도 카니발이 보이긴 했지만, 조수석 앞바퀴 부근에 쓰러져 있는 여자의 시신은 절묘하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시우가 얘기하려는 건 자기 엄마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옷? 아아! 차에 옷이 있다고?”


끄덕끄덕!


“알겠어. 형이 가져올게. 넌 저기 들어가 있어.”


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곤 군말하지 않고 매점으로 돌아갔다.


진수는 삽을 챙겨서 장벽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구울은 없었다.


그는 카니발로 가서 차 내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앞, 뒷좌석엔 별것이 없었지만, 트렁크를 열자 커다란 아이스박스와 여행용 가방, 캠핑 배낭, 텐트낭 등이 나왔다.


‘캠핑 가던 중이었나?’


차에 실린 짐을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참······ 안타까웠다.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캠핑하며 고기 구워 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을 텐데.


이딴 지랄 같은 일이 일어났으니.


진수는 삽을 내려놓고 트렁크에 실린 짐을 몽땅 장벽 안으로 날랐다.


“으익······ 으윽!”


아이스박스 무게가 보통이 아니었다.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무거워?’


열어보니 코펠과 버너부터 시작해 각종 음료수, 돼지고기, 소고기, 술, 얼음팩 등등······ 별별 게 다 들어 있었다.


한 5박 6일 캠핑을 떠나려고 했던 것일까?


그는 아이스박스를 땅에 내려놓고 밀다가 불쑥 몸속 핸드폰을 떠올렸다.


‘잠깐만. 그러고 보니······.’


그가 몸속 핸드폰을 불러냈다.


〔System : 스테이터스〕

■유저 : 고진수(KOR)

■레벨 : 2

■포인트 : 100

[HP] 61/61

[MP] 23/23

------------------

■ 스탯

건강 Lv.1 [레벨⇧ Ⓟ50]

근력 Lv.1 [레벨⇧ Ⓟ50]

민첩 Lv.1 [레벨⇧ Ⓟ50]

방어 Lv.1 [레벨⇧ Ⓟ50]

정신 Lv.1 [레벨⇧ Ⓟ50]

마력 Lv.1 [레벨⇧ Ⓟ50]

------------------

■ 스킬(0/3)

------------------

◂2/5▸


이래저래 경황이 없었던 탓에 스탯 올리는 걸 깜빡했다.


이걸 올리면 정말로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걸까?


밑져야 본전이겠지.


그는 어떤 능력치를 올려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건강’과 ‘근력’을 올리기로 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아프면 서러우니 건강을 올리는 것이고, 힘쓸 일이 많아질 것 같아 근력을 올리는 것이었다.


그가 100포인트를 들여 두 능력치를 올렸다.


“······오. 오오.”


〔System : 스테이터스〕

■유저 : 고진수(KOR)

■레벨 : 2

■포인트 : 0

[HP] 70/71

[MP] 23/23

------------------

■ 스탯

건강 Lv.2 [레벨⇧ Ⓟ55]

근력 Lv.2 [레벨⇧ Ⓟ55]

민첩 Lv.1 [레벨⇧ Ⓟ50]

방어 Lv.1 [레벨⇧ Ⓟ50]

정신 Lv.1 [레벨⇧ Ⓟ50]

마력 Lv.1 [레벨⇧ Ⓟ50]

------------------

■ 스킬(0/3)

------------------

◂2/5▸


스탯을 올린 직후, 그는 깜짝 놀랐다.


건강과 근력, 두 스탯이 각각 1레벨씩 올랐을 뿐인데도 몸 안에서 남다른 정력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진즉 올릴 걸 그랬네.’


그는 핸드폰을 도로 몸속에 집어넣은 후 짐 옮기는 일을 재개했다.


일이 한결 수월했다.


무겁던 아이스박스도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는 벽 안으로 옮긴 짐들을 전부 매점에 들여놓았다.


“시우야, 옷 갈아입어. 밖에 나오지 말고.”


시우에게 옷을 넘겨준 뒤엔 다시 카니발로 갔다.


트렁크에서 찾아낸 목장갑을 손이 끼고 마음을 다잡는다.


“후······. 하자.”


그는 여자의 시체를 안아 들었다.


오금과 겨드랑이를 받친, 공주님 안기 자세였다.


구울 사체와 달리 썩는 냄새는 나지 않았다.


다만 머리가 어지러울 만큼 지독한 피 냄새가 났다.


그는 여자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노력했다.


목 위로는 구울에게 뜯어먹혀 끔찍한 꼴이기도 했고, 죽은 사람과 눈을 맞출 때 그 소름 끼치는 느낌이 싫어서였다.


그는 시체를 안아 들고 휴게소 출로 쪽으로 향했다.


야트막한 둔덕을 넘자 잡초가 무성한 벌판이 나왔다.


그는 거기가 시신을 내려놓고 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꼬박 수십 분을 삽질하고 나서야 사람 하나 묻을만한 구덩이가 파였다.


“흐억, 흐억! 죽겠네 진짜.”


군대에서도 안 한 삽질을 땡볕 아래서 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시체를 구덩이에 넣고, 흙으로 덮는다.


“애 걱정은······.”


진수는 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었다.


“애 걱정은 너무 하지 마세요. 내가 힘닿는 데까진 어떻게 보살펴 볼 테니까.”


그렇게 망자에게 마지막 말을 전해주고, 마저 매장했다.


그는 쉬지 않고 구울들의 사체까지도 전부 치웠다.


화장실에서 찾아낸 양철 양동이에 놈들의 주검을 퍼담고, 마찬가지로 둔덕 너머에 갖다 버린다.


모든 작업을 마치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를 훌쩍 넘겼다.


초여름이라 그런지 해는 아직도 넘어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진수는 땀범벅인 몸을 이끌어 매점으로 돌아갔다.


물티슈를 이용해 대강 몸을 닦고, 카니발 트렁크에 실려 있던 물자들을 살폈다.


‘고기부터 빨리 먹어 치워야겠어.’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 신선 식품들.


아무리 보온이 되고 얼음팩이 있어도 이런 찌는 듯한 더위에선 사나흘 이상 버티기 힘들 터였다.


“시우야, 배 안 고파? 배고프지?”


끄덕끄덕.


“그래, 있어 봐. 형이 고기 구워줄게.”


그는 대강 짐을 정리한 뒤, 버너와 코펠을 꺼내 식사를 준비했다.


사실 그는 입맛이 별로 없었다.


사람 하나 파묻고, 역겨운 냄새 맡아가며 괴물 사체 버리고 왔는데 입맛이 있을 리가.


그래도 애 밥은 먹어야 하니 꾸역꾸역 고기를 구웠다.


이윽고 고기가 다 구워졌고, 두 사람은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다.


“먹자.”

“······.”


슬슬 해가 저물어 간다.


어둑한 매점 안에서, 아이와 어른이 잘 구워진 삼겹살을 먹었다.


입맛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 또 들어갔다.


진수는 쌈무 위에 삼겹살을 얹고, 마늘과 쌈장까지 야무지게 올려 먹는 자신을 발견하곤 불쑥 웃음을 터뜨렸다.


“하, 하하.”

“······?”

“하, 나, 진짜. 어이가······ 어이가 없네.”


비극 속에도 희극은 깃들어 있게 마련이라더니.


자신들의 모습이 딱 그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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