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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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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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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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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02. 점곡휴게소(2)

DUMMY

《휴게소 키우기》

◎Loading......♲

■□□□□□□□□□(3%)


“허?”


난데없이 떠오른 〈휴게소 키우기〉의 로딩창.


로딩 퍼센티지는 아주 느리긴 했지만, 꾸준히 올랐다.


진수는 그것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시선을 돌렸다.


주저앉아 있던 매점 아주머니가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고 있었고, 카니발에선 젊은 부부가 놀라 우는 아들을 달래는 중이었다.


방금 그건 뭐였지?


이 게임창은 대체 뭐고?


혼란스러워서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웅웅! 웅웅!


“음?”


그때, 어디선가 핸드폰 진동음이 들려왔다.


진수는 반사적으로 손을 살폈으나 핸드폰이 없었다.


“뭐야, 내 핸드폰 어디······ 아.”


주위를 둘러보니 멀지 않은 곳에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다.


아까 주저앉으며 자신도 모르게 놓쳐버린 모양.


그는 얼른 핸드폰을 주워들었다.


그리고 당혹감을 느꼈다.


“······뭐야?”


전화가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전화가 오긴커녕 핸드폰은 전원이 꺼져 있었다.


홀드 버튼을 눌러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젠장, 멀쩡하던 게 갑자기 왜 이래?


떨어뜨려서 아주 맛이 가 버렸나?


아니, 그것보다.


-웅웅! 웅웅!


‘도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야?’


계속해서 귓전을 울리는 진동음.


핸드폰이 출처가 아니라면, 이 진동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거지?


“······어?”


순간, 그는 굳어버렸다.


표정엔 믿을 수 없다는 감정이 떠올랐다.


그가 버벅대는 몸짓으로 가슴께를 내려봤다.


그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뭐, 뭐야 이거?”


이 안에······.


다시 말해 ‘몸속’에 정체불명의 핸드폰이 있다는 사실을.


몸속에 핸드폰이 있다니?


웃기지도 않은 소리란 걸 알지만 진짜로 그랬다.


그가 몸속 핸드폰을 불러냈다.


어떻게 했는지 본인도 몰랐다.


“허······?”


손 위로 낯선 스마트폰이 생겨났다.


기종과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스마트폰이었다.


외형은 아주 심플했다.


네모반듯하고 측면엔 홀드 버튼만 딱 하나 있었다.


-웅웅! 웅웅!


진동해 대는 것은 바로 이 스마트폰이었다.


그는 홀린 듯 홀드 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켜지며 어떤 이미지가 나타났다.


[⚛][⚛][⚛][⚛][⚛]


그것은 뒤집힌 카드 다섯 장이었다.


카드 밑에선 타이머가 흐르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49초.


꼭 시간 안에 카드를 고르라는 것 같았다.


“아니······ 뭔데 이게?”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수상한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의 것과 똑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던 것이다.


“여, 여보. 이거 어떡해요? 눌러요? 말아요?”

“일단 가만히······ 아니다. 당신도 한 번 눌러봐.”

“몇 번째 걸로요?”

“세 번째 걸로 해. 세 번째 거.”

“누, 눌렀어요.”

“뭐 나왔어?”

“나 이거요.”

“뭐야? 당신은 얼굴이네? 난 해골인데.”

“아빠. 나도 얼굴 나왔어.”


얼굴? 해골? 뭔 소릴 하는 거야?


진수는 옆의 가족이 주고받는 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사이 타이머는 15초까지 줄어들었다.


그는 괜스레 조급함을 느꼈다.


‘에라 모르겠다!’


그는 다섯 장의 카드 중 네 번째 것을 골라 터치했다.


그러자 카드들이 일제히 뒤집히며 앞면을 비추었다.


[☻][☠][☠][☻][☠]


기분 나쁘게 웃는 얼굴이 당첨됐다.


단지 그뿐이었다.


“뭐 어쩌라는 거야?”


축하한다든지, 아니면 유감이라든지 하는 문구조차 없었다.


[···3···]

[···2···]

[···1···]

[···0···]


그런 와중에도 시간은 흘렀고, 어느새 초읽기가 끝났다.


아무리 터치해 봐도 무반응이던 화면이 바뀌었다.


그러며 어떤 문구를 띄웠다.


『아마겟돈이 도래했습니다.』


‘아마겟돈?’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 뭐였지?


무슨 외국 영화 이름 아니었나?


“뭐 어쩌라는······.”

“꿐! 꾸어얽! 꾸라아악!”

“께긱, 께기긱! 께레에엑!”

“여여여, 여보!”

“흡!?”


별안간 들려온 괴성에 진수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의 눈이 야구공만 하게 커졌다.


“씨, 씨발, 씨발 저게 뭔!?”


부부 중 남편, 그리고 매점 아줌마의 몸이 괴상하게 비틀리고 있었다.


등이 굽고, 팔꿈치와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다.


근육이 부풀며 덩치가 커진다.


살구색 피부는 회반죽처럼 칙칙하게 변해갔다.


턱이 빠질 듯 늘어지더니 이빨이 맹수의 것처럼 자라났다.


변태(變態)는 불과 십 몇 초 만에 끝났다.


그리고 변화를 마친 그들······, 아니 ‘그것’들은.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엑!”

“꾸라아아아악! 꾸워어! 꾸워어어어!”


더는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시, 시우야! 차에 타! 빨리!”

“어, 엄마. 아빠가······.”

“차에 타라니까! 문 닫아! 문 닫, 꺄아악!”

“크햐아아아아악!”


괴물로 변한 남편이 아내를 덮쳤다.


아가리를 쩍 벌려 단숨에 목을 무는데,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하지만 그녀는 괴물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고, 산채로 살점이 뜯어 먹혔다.


“꺅꺅!” 하던 비명이 “엌! 어으읔!” 하는 억눌린 신음으로 변해가는데, 소름이 돋아 죽을 지경이었다.


어쩌지? 도와줘야 하나?


“꾸어억! 꾸러어어어억!”

“어, 어잇 씨발!”


도와주긴 개뿔.


매점 아줌마였던 것이 사냥감으로 진수를 점찍었는지 달려들었다.


진수는 황급히 차에 탔다.


문을 쾅 닫곤 안전벨트를 맬 생각도 못 하고 기어봉을 조작했다.


그런데 기어봉이 턱, 걸린 채 꿈쩍하지 않았다.


“뭐, 뭐야! 시동이 왜······!?”


어째선지 시동이 꺼져 있었다.


그래서 변속기에 락(Lock)이 걸린 것.


이해가 안 됐다.


분명 시동을 켜둔 채로 나왔는데, 왜 꺼져 있는 거지?


모를 일이다.


뭐가 됐건 간에 황급히 시동을 걸었다.


“뭐야! 뭐야 시발 왜 안 돼!?”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 짧은 새 기름이 앵꼬났을 리는 없고, 배터리가 방전된 걸까?


아니, 배터리가 방전됐더라도 ‘부우웅!’ 하는 엔진음은 들리게 마련인데, 아예 그런 게 없었다.


“시발 좀 돼라! 되라닛······!”


쾅!


“우왁 씨빨!”

“키햐아아아아악!”


매점 아줌마 괴물이 보닛에 올라타 유리창을 두들겨댔다.


쾅쾅쾅! 쾅쾅쾅쾅! 쾅─!!!


“캬하아아악! 키햐아아악!”

“저, 저저 미친······.”


물론 주먹질 좀 해댄다고 유리창이 깨져나가진 않았다.


유리창이 깨지긴커녕 되레 괴물의 손만 걸레짝이 돼 갔다.


하지만 괴물은 자기 손이 병신이 되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았다.


쿵! 쿵! 쿵!


주먹 뼈가 다 부러지니 아예 머리통으로 유리를 쳐댔다.


유리창에 피 얼룩이 번져갔다.


그러던 한순간.


쿵!


쩌적!


“어잇 씨발!”


놈의 박치기가 또 한 번 치달았고, 유리창에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겼다.


쿵! 쿵쿵! 쿠웅─!!!


놈은 균열이 번진 부근만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쩍! 쩌적! 쩌저적!


그럴 때마다 유리창에 번진 금은 점점 더 커졌다.


‘나, 나가야 된다!’


진수는 위기감을 느꼈다.


시동도 안 걸리는 차에 앉아 있는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닌 듯했다.


살려면 더 늦기 전에 나가야 한다.


‘하나, 둘······셋!’


그는 속으로 셋을 센 뒤 운전석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러자마자 죽기 살기로 달렸다.


“키헥? 키햐아아아아악!”


손과 머리가 피범벅이 된 괴물이 즉각 따라붙었다.


저 미친 괴물은 힘만 센 게 아니라 뜀박질도 수준급이었다.


괴물과의 거리가 좁혀지자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다.


“키햐아아악!”


‘자, 잡힌······!’


“컄!? 끼에엑!”


그를 뒤쫓던 괴물이 주차 차단봉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진수는 그 기회를 틈타 화장실 건물 뒤로 돌아갔다.


휴게소 뒤편은 지주목을 댄 어린나무들이 심겨 있었고, 그 너머로는 언덕이었다.


언덕은 다시 산림으로 이어졌다.


비탈면을 타올라 산으로 도망쳐야 하나 생각하던 차, 그의 눈에 뭔가 들어왔다.


‘삽?’


화장실 건물 벽면에 삽 한 자루가 기대져 있었다.


고민할 틈도 없이 집어 들었다.


“캬하학!” 하는 괴성이 실시간으로 가까워졌다.


‘어차피 도망 못 간다. 잡아야 돼!’


괴물 새끼 뜀박질 속도를 보니, 이거 달아난다고 될 게 아니었다.


그는 벽면에 바짝 붙어 괴물이 오기를 기다렸다.


삽자루를 쥔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부들부들 떨렸다.


“키햐아아아아악!”


이윽고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은 진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갔다.


진수는 곧장 따라붙어서.


‘뒤져라 이 씨발!’


자신을 찾아 두리번대는 괴물의 관자놀이를 삽으로 후려쳤다.


콰직!


“캬핡!?”


삽날이 살점을 파고 들어가 두개골과 부딪쳤다.


제법 타격이 있었는지 괴물이 균형을 못 잡고 휘청거렸다.


진수는 곧장 한 대 더 갈겼다.


“크허억!”


철퍼덕!


놈이 엉덩방아를 찧으며 자빠졌다.


자빠진 놈의 머리 뒤로 돌아가선, 흡혈귀 심장에 말뚝 박는 심정으로 삽을 내리찍기 시작했다.


깡! 깡! 콰직! 깡! 콰직! 콰직!


“카핰······ 케흐흑······.”

“헉헉헉!”


열댓 번 타작하자 두개골이 깨지고 뇌가 드러났다.


하나 놈은 아직 살아 있었다.


“주, 죽어! 죽어 이 씹새끼! 죽어!”


진수는 열린 두개골 틈새로 삽날을 쑤셔 박았다.


그 상태로 마구 휘저어 뇌를 으깼다.


그제야 괴물의 움직임이 뚝 멎었다.


괴물이 죽은 순간, 몸으로 뭔가 쑥 밀려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으, 으으······ 씨발.”


축 늘어진 시체를 보고 있으려니 뒤늦게 욕지기가 치밀었다.


삽으로 뼈를 깨트릴 때의 그 손맛은 정말이지 소름이 끼쳤다.


‘토할 거 같아.’


안타깝지만 한가롭게 속이나 게워 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그는 휴게소 뒤편을 쭉 돌아 흡연장 쪽으로 갔다.


벽면에 몸을 숨긴 채 나머지 한 마리 괴물을 주시했다.


“쿠화악! 쿠화아아아악!”


쾅! 쾅쾅! 쾅!


“저, 저 미친 새끼······.”


마지막으로 봤을 때, 놈은 자기 아내를 뜯어먹고 있었다.


지금은 마구 괴성 지르며 카니발 문짝을 두들겨 대는 중이었다.


왜 애꿎은 차는 때리고 지랄이지?


생각하던 진수는 저 차 안에 남자애가 타고 있음을 깨달았다.


“키햐아아악! 키햐아악!”


쾅! 쾅쾅!


지금 당장 유리창이 깨지거나 문짝이 뜯겨 나가진 않을 터였다.


하지만 저대로 놔둔다면 언젠가는 차 안의 아이가 괴물에게 노출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괴물에게 잡혀 잘근잘근 씹어 먹힐 테지.


자기 엄마처럼.


“······씨팔!”


살려야 했다.


어떤 대단한 영웅 심리가 발동한 게 아니었다.


아무리 개좆같은 세상이라도 자식이 부모한테 잡아먹히는, 그런 끔찍한 일은 있어선 안 됐다.


덧붙여 진수 본인이 살려면 어찌 됐든 저 괴물을 죽여야 하기도 했다.


그는 재떨이에 담긴 모레와 담배꽁초를 한 움큼 움켜쥐곤 벽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덜덜덜 떨리는 턱을 달래며 소리쳤다.


“야, 야, 이 씨벌놈의 새끼야! 여기다!”

“크르르? 키햐아아악!”


괴물의 고개가 돌아갔다.


진수를 발견한 괴물은 차에서 관심을 끄고 즉시 달려들었다.


작은 고기보단 큰 고기가 좋은 모양.


진수는 솔직히 말하면 지려버릴 것 같았다.


후회도 좀 들었고.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고 싸울 태세를 갖췄다.


“크햐아아아악!”

“옜다, 씨발아!”

“크햨!? 크햐아아악!”


놈이 가까이 붙은 순간, 그는 손에 쥔 모래를 놈의 눈에 뿌리며 옆으로 몸을 날렸다.


놈은 눈을 부여잡고 허우적대다가 연석에 걸려 자빠졌다.


진수는 재빨리 달려가서 삽을 휘둘렀다.


깡!


“컄!”


삽날이 놈의 미간 언저리를 정확히 때렸다.


연이어 삽을 휘두르려는데.


꽈아악!


“앜! 끄아아악! 씨바아알!”


괴물의 손아귀가 진수의 발목을 움켜쥐었다.


악력이 어찌나 센지, 프레스기에 발이 빨려 들어간 것 같았다.


날카로운 손톱은 살점을 파고들었다.


진수는 보폭을 넓혀 몸이 무너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다.


무너져서 덮쳐지면 그대로 끝이었다.


그가 머리 위로 삽을 들어 올렸다.


붙잡힌 발목이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그 울분을 담아서 아주 뒤지라고 삽을 내리쳤다.


“끄윽! 이거 놔 이 개새끼야!”


콰직!


삽날이 괴물의 눈두덩이에 작렬했다.


충격 때문인지 발목을 붙잡은 손에 힘이 풀렸다.


그는 얼른 발을 빼내며 미친 듯이 삽을 내리쳤다.


타작이 이어질 때마다 피와 살점이 튀고, 괴물의 안면이 뭉개졌다.


“께, 께으으······ 끍.”

“허억, 허억!”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가 돼서야 괴물의 숨통이 끊어졌다.


진수는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헉헉······ 읔!”


삽자루를 놓고 손을 보는데 피범벅이었다.


삽자루의 거친 나뭇결에 쓸린 탓이다.


괴물에게 붙잡혔던 발목에서도 줄줄 피가 흐르고 있었다.


혹시 나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음? 엇?’


또 한 번 몸으로 뭔가 쑥 밀려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이번엔 밀려 들어오다 못해 넘쳤다.


생전 느껴본 적 없는 고양감이 전신을 휩쓸었다.


“모, 몸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턱 끝까지 차올랐던 호흡이 안정되고, 손과 발목의 상처가 저절로 아문 것이다.


-웅웅! 웅웅!


몸속 스마트폰이 또 한 번 진동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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