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콘파우 님의 서재입니다.

달빛 아래 바보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완결

콘파우
작품등록일 :
2018.04.15 19:37
최근연재일 :
2019.12.06 18:15
연재수 :
232 회
조회수 :
47,108
추천수 :
513
글자수 :
1,559,100

작성
18.07.17 19:22
조회
387
추천
2
글자
13쪽

심상풍경 / Part K

시간 남을때마다 쓰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자주 자주 올릴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좀 연재가 지연될수 도 있는 그야말로 자유연제..... 부족하지만 재밋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DUMMY

Part K/ 소녀가 그리는 심상풍경


<행간 1>


5월 5일 불꽃놀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온 분주한 유원지에서는 두 소녀도 놀고 있다.

한 사람은 왜소한 체구에 연분홍 원피스에 턱선까지 내려온 검은 단발머리 소녀

다른 한 사람은 여고생으로써 평균적인 키에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양갈래 머리 소녀.


그들이 이곳에 온 처음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현재 기억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처음 온 목적과는 전혀 관계없이 여기저기 구경하는데만 몰두할 뿐 오늘 찾으려던 남학생 찾기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


특히 연 분홍빛 두루마기를 입은 단발머리의 소녀 월하연은 오늘 하루 유원지의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담아내겠다는 각오라도 한 것인냥 정말 푹 빠져있었다.

그런 월하연을 데리고 다니며 구경시켜주는 서하나 라는 이름의 소녀의 태도는 같이 다니는 친구라기 보단 최소한 어린 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언니와도 같았다.


물론 두루마기 소녀의 왜소한 체구로 인한 두 사람의 체격차이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런 외형적 모습에 더해 월하연이라는 소녀의 말과 행동은 서하나라는 소녀의 일종의 모성애를 깨우기에 충분했던 것.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함께 몰두하고 있었던 것

한 명은 구경하는데 몰두

한 명은 구경 시키는데 몰두

그래도 일행인지라 구경하는 중간중간 대화도 잊지 않는다.


“연씨 이거 어때요~”


그 말을 하며 나는 연씨의 머리에 진열대에 놓여있던 토끼 귀 장식을 씌워줬다.

아까까지 토끼에게 풀을 먹이던 귀여운 모습이 떠올라서인지 더더욱 귀엽다.

연씨도 나쁘지 않다는 듯이 살며시 웃음을 짓는다.


“그럼 하나씨도”


나에게도 씌우려고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 하다. 어쩔 수 없지 키 차이가 있는데···

고개를 숙이고 연씨가 씌워주는 토끼귀를 받아서 우린 토끼자매가 되었다.

그렇게 토끼 귀를 낀 채로 여기저기 더 다니며 구경하고 있다.


연씨는 오리 배를 타고 싶어 하는거 같지만 솔직히 오리배 운전은 자신 없다.

힘들단 말이지···

남자애라도 있으면 그냥 힘 좀 쓰라며 맞기면 되겠지만 우리는 여자 둘

저 배를 탔다간 분명 힘들어 죽을거다.


저 귀여운 토끼소녀의 모습을 보라고 딱 봐도 힘쓰는 거랑은 거리가 멀잖아?

어쨌든 오리배를 꼭 타고 싶었던건 아니었는지 별 불만없이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을 계속 하고 있는데 만약 선이라도 발견한다면 오리배 운전수로써 연씨와 강제로 태워야겠다.

분명 말은 안 해도

연씨 오리배 못 탄 거 아쉬워할 테니까.


“하나씨 저거는 뭐에요? 빙글빙글 도는거”


“아 저거요 대관람차라고 저기 달려있는 차 안에 타면 주변 경치 구경하기 딱 좋아요

높이로만 보면 아까 인영이네랑 만났었던 중앙타워가 더 높지만 사방을 내려다보며 경치구경 하기엔 대관람차가 더 좋죠”


저거라면 아무런 체력 부담이 없으니 나로써도 타는데 부담이 없다.

연씨도 관심이 있어하는 눈치니까 같이 타볼까?


“가죠~ 한번 타러”


--------------------------------------------

<행간 2>


정말 정체모를 남자다.

이런 고난이도의 공간차단 마술을 할 수 있을 줄이야.

지금 이 마술만 보면 통상 A급 마술 전력을 넘어선다는 건데···

뭐야 혹시 나보다도 강한거 아니야?


괜히 열 받아서 쓰고 있던 초록색 빵모자를 벗어버렸다.

절대로 더울리가 없는데 괜히 덥다.

아마 이 마술을 본 마술사라면 모두가 이럴 수 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심지어 눈으로 보면서도 저 마술진에 대한 해석이 안 된다.

물론 지역마다 사용되는 마술진의 형태는 지역특색을 따르기에 조금씩 다르다.

그로 인해 타 지역의 마술진을 보면 생소한 것은 당연한 것이 상식.


그러나 이 마술은 그 상식의 수준을 벗어났다.

특색을 넘어서 아예 읽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마술진

통일마술 시대 이전의 것임에 분명하다.


과거에는 마술진을 구성하는 술식을 짜는데 쓰이는 마술언어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300년 전쯤부터 세계적인 마술 연구의 교류 활성화 차원을 위해 마술식 구성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쓰이던 모든 마술언어는 통일언어로 번역 되었으며 모든 마술식은 통일언어로 재구성 되었다.


그런 과정을 대를 거쳐가며 무려 200년간 진행한 끝에 전세계의 마술식은 통일언어를 기반으로 재작성 되었고 마술언어 통일 완성이 100년이나 지난 지금 통일언어 이외의 마술식으로 마술진을 짜는 마술사 따위는 들어본 적도 없다.

이 나라의 대도서관이라는 그 남자와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아마 현대 마술사들은 통일마술 이전 시대의 마술언어는 읽는 방법조차 모를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니 내 눈앞에 보이는 해석 안 되는 마술진에 쓰인 술식들은 분명이 통일언어 이전의 마술언어이다.

그게 아니라면 생소하더라도 최소 읽을 수는 있을테니까.

나 정도 수준의 A 랭크 급 마술사 정도면 읽을수만 있다면 해석은 시간의 문제이지 되냐 안되냐의 문제는 아닌데···

읽을 수가 없으니 불안하기 짝이 없을 수밖에···

그러니 열 받고 더워지는 것은 마술사로써 너무나도 당연한거다.


오랫동안 믿고 같이 일을 해온 남자였지만 이런 알 수 없는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한달 세에 뭔가 딴 사람이 된듯하다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최근 이상해졌다.


정말 다행인건 이런 수상쩍은 남자가 지금 내게 협조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정말 협조해 주고 있긴 한걸까?

솔직히 나보다 한 수 아래로 봤는데 이쯤 되면 곁에 두고 같이 일해도 되는 남자인지 심히 불안해 진다.

다른 사람을 알아봐야 하나?


그래도 당장은 어쩔 수 없다.

이 남자가 아니면 오늘 설이에게 복수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일단 오늘까진 믿자.

그리고 이 정도라면 혹시···


“난 분명 말했다.

최소한의 협력만 해주겠다고. 만약 문제가 생기면 버린다.

참고로 그 3위 유원지에 온 것까진 확인 되었고”


흠 역시 그런가 그 3위도 결국 온 것이다.

어쩌면 부딪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차단공간을 보면 전혀 두렵지 않다.

어쩌면··· 정말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든다. 그 3위라 해도 말이다.


“이 결계는 해가 떨어졌을 때 최대 효율이니까 웬만하면 밤에 행동하도록

목표물은 불꽃놀이를 보러 온 것일 테니 어차피 밤까진 분명히 있어”


“그래 그럼 그전까진 나도 주변이나 구경이나 해야겠다. 나중에 보자고”


그렇게 나와 초록머리의 남자는 나중을 기약한 채 헤어졌다.


--------------------------------------------------

<행간 3>


“와”


연씨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나온다.

그럴만도 하지

우리가 탄 대관람차의 차량은 어느덧 최고 높이에 도달하고 있었다.

나도 맨처음에 이걸 탓을 때 풍경을 보며 꽤나 흥분했던 어린시절 기억이 있었다. 아마 유원지에 처음 온다는 연씨도 비슷한 감정을 지금에서야 느끼는 거겠지.


“지금도 그리시는건가요? 그 심상풍경인지 뭔지”


나의 질문에 연씨는 정말 잊지 못할 거 같다며 긍정의 의사를 표시한다. 분주한 눈은 한폭의 그림을 마음속에 그리기 위해 분주한 중

바로 심상풍경이라는 그림을


'심상풍경'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연씨가 아정샘에게 어릴 적에 들은 이야기 같다.

왜 가족이 아닌 아정샘과 함께 였는지부터가 의문점이지만 그건 뒤로 미뤄두고 우선은 아점샘과 유년시절부터 함께였던 연씨는 추억쌓기를 위한 여행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아정샘은 바쁘다며 이런 쪽으로는 데리고 다니며 놀아주지 못한 모양

자신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바빴다고 하는데 뭘 가르쳤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최소한 볼링공을 집어던지는 연씨의 백치미 스러움을 볼 때 상식의 영역은 전혀 가르치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들은 단어가 심상풍경이라 한다.

놀러갈 수 없으니까 노는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라고···

그 그림의 이름이 심상풍경.

한번 그려놓으면 생각날 때마다 그림을 보며 만족하는 것만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고작 10살도 안된 시절의 연씨에게 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만약 어딘가에 갈 일이 생기면 눈으로 최대한 담아두라는 조언까지 했다고 한다.


인생에 한번뿐인 놀 기회일지도 모르니 최선을 다해서 눈으로 담은 풍경을 마음속에 그려 넣으라고···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생각만 하는 것보다 훨씬 심상풍경을 남기는데 유리하다나 뭐라나.


여하튼 우리 담임샘이 처음으로 마음에 안들었다.

일단 바뻐서 놀러가지 못했다는 거야 이해한다.

우리 가족도 같이 불꽃놀이에 오기로 했지만 일 때문에 계획이 틀어진거니···

개인 사정이니 어쩔수 없는거다.


그러나 이건 경우가 다르다.

‘놀러가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가 아니다.


애당초 시작이 ‘놀러갈 수 없다’ 이다.

앞으로도 놀러갈 일 없으니 노는 건 생각으로나 하라는 듯한 그 태도로 보아하건데 애당초 데리고 다니며 놀 계획조차 짤 생각이 없었다는 소리이다.

어린 아이와 같이 추억을 쌓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연씨 주변의 어른들에게 솔직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아온 연씨에게 처음이었을 이 순간을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보며 즐기게 해주고 싶은 것 그것 말고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 목적이라면 이 대관람차는 최적의 장소일지도 모른다.

자 심상풍경이니 뭐니 어떤 그림이든 마음껏 그려보시라.


뭐 사실 심상풍경이란 거 더 이상 안 그려도 될지도 모르지만···

연씨가 놀러 가는 건 절대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테니까.

절대로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내가 만들 것이다.

놀러 다니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어느 바보의 갱생과는 다르게 전혀 어려울 것 같지 않단 말이지.


“고마워요. 다시오진 못하겠지만 이렇게 보아 두었으니 기억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도···”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연씨는 바보 같은 소리를 한다.

그 바보와 함께 다니더니 바보가 옮았나? 그러면 안돼요 연씨!!!


“다시 올 수 있어요. 힘들면 제가 또 끌고 오죠. 뭐.”


진심을 담아 이야기 했다.

물론 연씨는 별다른 반응 없이 창문 밖을 보는데 여념이 없어서 내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듣던지 말던지···

당장 내일이라도 또 데리고 다녀 줄 테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관람차에서 내릴 시간이 되었다.

연씨의 표정을 보아하니 충분히 즐거웠던 모양

그럼 이제 어디를 가볼까?

그 순간 가까운 거리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도둑이야!!!”


소리가 난 쪽에는 아이스크림가게 앞에서 쓰러져있는 여성과 아이가 있다.

검은 모자를 둘러 쓴 남성의 손에는 지갑이 들려 있다.

보아하니 소매치기 인 듯 하다.

아마도 아이스크림 값을 계산하려고 지갑을 꺼내는 타이밍에 맞추어 훔쳐 달아나는 중이겠지.


그와 동시에 옆에서 바람소리가 났다.

눈 앞에는 두루마기를 펄럭이며 달려가는 단발머리의 소녀 뒷모습만 보일 뿐.

바로 내 옆에 있어야 할 연씨는 저 앞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들고 있던 대나무 막대기와 가방만이 이곳에 연씨가 있었음을 증명할 뿐이었다.

뭐야 대체 얼마나 빠르기에 바람소리가 나지? 저거 측정하면 세계 기록급 아니야?


상황은 순식간이었다.

달려가는 소매치기에게 접근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균형을 잃게 하였다..

그 충격으로 소매치기 손에 있던 지갑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대신에 손에 있는 것은 칼 한자루

그러나 범인의 손에 들린 칼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닿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뭔가 소년만화의 한 장면처럼 날아드는 칼을 유연하게 몸을 굽히며 잘도 피하는 연씨

화려한 동작 따윈 없다.

그저 군더더기 없는 최소한의 동작만 가지고 칼을 가볍게 피한 후 자신 근처로 파고들어왔던 범인의 팔을 자신의 두 팔로 꺾어버린다.

그로 인해 소매치기 범은 칼마저 손에서 놓치고 아픔으로 인해 비명만 지르는 중

아마도 소매치기범 입장에선 자신 앞에 있는 꼬마에게 이렇게 당한다는 것부터가 충격적인 일일 것이다.

물론 나도 보면서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대체 저 작은 체구의 어디서 저리 힘이 나오는거야?


그 사이 배에 한방

옆구리도 한방

여기저기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댄 후 범인이 비틀거리자 자신보다 훨씬 큰 성인 남성을 상대로 엎어치기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린다.

마지막으로 넘어진 상대의 등 위에 올라타고 등뒤로 팔을 꺾어 제압 완료


“끝···난거야?”


방금 보여진 장면이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보통 만화나 영화 보면 끝난거야? 나 죽은건가? 같은 의문형 대사는 절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적을 부활시키지만, 여긴 현실

확실히 끝났다.

어쨌든 끝난 거 같으니 저쪽으로 가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달빛 아래 바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심상풍경 / Part P 18.08.03 349 2 14쪽
54 심상풍경 / Part O 18.07.31 330 2 12쪽
53 심상풍경 / Part N 18.07.27 369 2 13쪽
52 심상풍경 / Part M 18.07.24 375 2 17쪽
51 심상풍경 / Part L 18.07.20 345 2 16쪽
» 심상풍경 / Part K 18.07.17 388 2 13쪽
49 심상풍경 / Part J 18.07.14 347 2 16쪽
48 심상풍경 / Part I 18.07.12 366 2 11쪽
47 심상풍경 / Part H 18.07.09 347 2 14쪽
46 심상풍경 / Part G 18.07.07 413 2 16쪽
45 심상풍경 / Part F 18.07.04 405 3 12쪽
44 심상풍경 / Part E 18.06.28 411 2 16쪽
43 심상풍경 / Part D 18.06.26 446 2 12쪽
42 심상풍경 / Part C 18.06.24 398 2 10쪽
41 심상풍경 / Part B 18.06.19 395 2 11쪽
40 심상풍경 / Part A [ Chapter.4 (시작) ] 18.06.16 389 2 9쪽
39 악의의 돌 / Part L[Chapter 3. (완)] 18.06.09 411 2 20쪽
38 악의의 돌 / Part K 18.06.07 394 2 15쪽
37 악의의 돌 / Part J 18.06.03 383 2 10쪽
36 악의의 돌 / Part I 18.05.30 422 2 12쪽
35 악의의 돌 / Part H 18.05.28 397 2 16쪽
34 악의의 돌 / Part G 18.05.25 401 3 14쪽
33 악의의 돌 / Part F +1 18.05.22 421 3 10쪽
32 악의의 돌 / Part E +2 18.05.19 448 3 13쪽
31 악의의 돌 / Part D +1 18.05.16 421 3 16쪽
30 악의의 돌 / Part C +2 18.05.12 433 3 17쪽
29 악의의 돌 / Part B 18.05.11 416 3 12쪽
28 악의의 돌 / Part A [Chapter 3. (시작)] 18.05.09 465 3 17쪽
27 약육강식 / Part O [Chapter 2. (완)] +1 18.05.06 446 3 17쪽
26 약육강식 / Part N 18.05.05 418 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