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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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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8.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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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6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6



“지하 10층 깊이에 먹을 게 있을 리는 없고, 대체 탈출한 자는 어떤 인간이래?”

“그건 아무도 모른데요. 워낙 오래 전의 인물들이기도 하지만 황실금옥에 들어가는 자들은 아예 기록을 남기지 않는답니다.”

“알았다. 일단 이쯤에서 모두 헤어지자. 난 황후마마를 따라갈 테니까 니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정보를 수집해라.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예, 미홍!”

미홍의 지시에 따라서 나인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근데 막 발걸음을 마방의 본부로 향하는데 앞쪽에서 한 사람이 걸어오는 게 보인다.

“친숙한 얼굴인데, 어디서 봤더라? 황제전에서 본 건 아니고, 황후전인가? 그놈 참 잘 생겼네.”

“쯧쯧, 오라버니한테 말하는 것 봐라.”

“오라버니? 허억! 진짜로 오라버닌가요?”

“그럼 세상에 오라버니가 나 말고 또 있냐?”

“그건 아니지만... 이렇게 잘 생겼을 줄은 몰랐어요.”

“이런 걸 뭐라고 하는 줄 아니?”

“주책바가지라고 흉보시려는 거죠?”

“그래. 니 나이를 생각해라.”

“나이라면 오라버니가 저보다 몇 배는 더 많지 않을까요?”

미홍은 아직 무진의 실체에 대해서 모른다. 단지 나이가 많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아이고, 말이라도 못하면 징그럽지는 않지. 내가졌다. 졌어.”

“히히히! ... 근데 복장은 어떻게 된 거예요?”

무진은 금의위 위사의 복장을 하고 있다.

“금의위에서 네 이름을 파니까 쉽게 받아주더라. 저기 밖에 있는 부통령이란 놈이 너의 먼 친척이라고 하니까 오히려 잘해주던데. 잘못한 거냐?”

“아..아니에요. 누가 오라버니를 꾸짖겠어요?”

“어째 꾸짖고 싶은데 나이에 밀려서 못한다는 소리로 들린다.”

“무슨 말씀이세요? 오라버니는 이 세상에서 제 이름을 팔 수 있는 유일한 분이세요.”

“호오! 그 말 잊지 마라. 나중에 오리발 내밀지 말고.”

“그..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미홍은 말과는 달리 표정이 어둡다. 이유 모를 불안감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부통령에게 얘기해서 이번 사건이 끝날 때까진 날 네 조수로 쓴다고 말해라.”

“오라버니가 저와 붙어 다닌다고 요? 그래도 되나요?”

“싫어? 그럼 없던 걸로 하지 뭐.”

“아..아니에요. 오라버니가 놈들에게 노출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거예요.”

“물론 영향이야 있겠지.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놈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바꾸기는 더 힘들어질 거야.”

“향후 계획은 뭔가요?”

“일단 현장부터 살펴보자.”

“오라버니!”

무진이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미홍이 부른다. 앞쪽에서 한 사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누님!”

부통령 맹준이다.

“무슨 일이냐?”

“통령께서 찾으십니다.”

“최자가?”

“예. 모시고 오라는 분부십니다.”

“무슨 일인데?”

“그건 저도 모릅니다.”

“넌 모르는 게 많아서 좋겠다.”

“그게... 죄송합니다.”

“쯧쯧, 그래 가지고 어떻게 부통령이 됐을꼬?”

“흠! 흠!”

하도 미홍이 맹준을 갈구자 무진이 헛기침을 하며 가로막는다.

“아! 안 그래도 널 부르려고 했다.”

“무슨 일로 절....”

“이 아이는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나와 같이 지낼 테니 그리 알거라.”

“누님이랑 요? 신입이라 모르는 게 많을 텐데...”

“너보다야 많이 알겠지.”

“험! 오늘 따라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지난 10년 동안 내가 널 위해서 무슨 일들을 했는지? 그런데 네놈은 내가 묻는 말에 뭐라고 했냐? 입만 열면 모릅니다. 모릅니다. 모릅니다. 명색이 황실의 실세라는 놈이 대체 아는 게 뭐냐?”

분위기와는 달리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밀접한 모양이다. 하긴 보통사이라면 맹준이 미홍을 누님이라고 부르진 않을 것이다.

“그건 오늘 따라 누님이 제가 모르는 것만 물으셔서...”

“좋다. 그럼 이건 알 수 있겠지?”

“그게 뭡니까?”

“황실금옥을 열 수 있는 사람의 명단!”

“하하하! 진즉에 그런 걸 물으시지. 여기 있습니다. 일각 전에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겁니다.”

맹준은 품속에서 종이를 한 장 꺼내 미홍에게 건넨다.

“흥이다. 이놈아! 고작 종이 쪼가리 하나 주고선 생색은?”

“야, 진짜 너무하시네. 이거 하나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는지 아세요? 자그마치 오백 명입니다. 오백 명! 야, 너 이름이 뭐랬지?”

“무휼이라고 합니다.”

“그래. 휼이 너 우리 누님이랑 같이 다니면 두 가지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예에?”

“일단 대답을 빨리 해야 하고, 발이 빨라야 된다. 안 그러면 나처럼 맨날 혼난다. 알았니?”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니 미래는 탄탄대로다. 나처럼. 후후후!”

“어린애한테 하는 말이라곤. 그보다 실적은 차곡차곡 잘 쌓고 있지?”

“그야 제 주특기 아닙니까? 근데 요즘 왜 제 실적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겁니까?”

“이놈아, 그럼 넌 언제까지 부통령만 할래?”

“예에? 누..누님!”

맹준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미홍을 쳐다본다. 그의 눈엔 금방 눈물이 고인다.

“누님은 정말 사람 놀래키는 데는 도사요. 도사. 심장 약한 사람은 누님이랑 살 수가 없을 거요.”

“이놈아, 너보고 같이 살자는 말은 안 할 테니 걱정마라.”

“근데 이제 제가 통령이 되는 겁니까?” “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다만 요즘 내가 통령으로 승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너도 금의위의 진용을 새롭게 짤 준비를 해라.”

“야호! 그런 거야 항상 머릿속에 들어 있죠. 근데 그렇게 되면 통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놈은 이번 문제만 해결되면 군부로 보낼 생각이다.”

“아, 예! 알겠습니다. 항상 황실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그래. 그런 거야 니가 제일이지. 일단 통령부터 만나보자.”

“예, 누님. 가시죠.”

맹준은 진급시켜준다는 말에 신이 났는지 쉥! 하고 앞서 나간다. 그걸 지켜보는 무진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왜 자꾸 쳐다보고 웃으세요?”

“니가 귀여워서 그랬다.”

“제가요? 언젠 늙었다고 구박하시더니.”

“널 보니 마음이 짠하다가도 기쁘고 자랑스럽다.”

“짠한 건 뭐고, 자랑스러운 건 또 뭐예요?”

“짠 한 건 네가 살아온 길이고, 자랑스럽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는 뜻이다.”

“호호호! 오라버니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근데 통령이란 놈을 조심하세요. 저랑은 사이가 좋지만, 오라버니처럼 기생오라비 같은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기생오라비?”

“몰랐어요? 오라버닌 황궁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얼굴이에요.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어째 칭찬으론 안 들린다.”

“호호호! 그건 오라버니가 알아서 판단하세요. 으음!”

미홍은 말을 하다 말고는 표정이 굳어진다.

“무슨 일이지? 저렇게 안절부절 못할 놈이 아닌데?”

그녀의 시선이 머문 곳엔 맹준보다 댓 살 정도 더 많아 보이는 중년인이 건물 앞을 왔다 갔다 반복하고 있다.

“누..누님!”

그는 미홍을 발견하곤 달려온다.

“네 이름이 누님이냐?”

통령 최자가 미홍을 누님이라 부르자 무진이 놀린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한지 그녀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냐?”

“누님이 좀 해결해줘야겠소.”

“뭔데 그래?”

“일단 들어갑시다.”

최자는 미홍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은 아담하고 정갈하게 지어진 곳으로 부통령 맹준도 들어와 있다.

“여기가 사건 현장이냐?”

“그렇소.”

“근데?”

“여기가 황세손이 쓰러져 있던 곳이오.”

최자가 가리킨 곳에는 사람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럼 범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발자국으로 봐선 저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자는 침대와 가까운 곳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그런데 뭐가 문제란 말이.... 저것 때문이냐?”

미홍은 방을 둘러보다 한 곳에 시선이 머문다. 거기엔 한 가지 물건이 놓여 있다.

“그렇소. 누님도 알다시피 저건 내가 평소 지니고 있던 물건이오. 아니, 그것과 똑 같은 거요.”

그러면서 최자는 품속에서 똑 같은 물건을 꺼낸다. 거북 모양의 노리개이다.

“쯧쯧, 그러게 사내놈이 노리개를 왜 가지고 다녀?”

“누님도 아시잖소? 어머니의 유품이라고.”

“근데 고작 그것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거야?”

“그게 그렇게 간단하질 않소. 여기에 와 보시오.”

최자는 발걸음을 옆방으로 옮긴다.

“서랍에서 이게 나왔소.”

그는 탁자 위에 놓인 코끼리 모양의 엄지손가락 크기 만 한 조각품을 집어 든다. 옥으로 만든 거라 상당히 귀한 물건이다.

“아니, 그건 니 집무실에 있던 거잖아?”

“그렇습니다.”

“잘못하면 통령님이 범인, 아니 범인을 황실금옥에서 빼낸 사람으로 몰리게 생겼습니다.”

부통령 맹준의 설명이다.

“이게 네 물건인 건 맞니?”

“그렇소. 누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소?”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미홍은 대답 대신 무진에게 시선을 옮긴다.

“이건 통령을 범인으로 몰려는 게 아닙니다.”

“범인으로 모는 게 아니다?”

“예.”

“그럼?”

“경고를 하는 겁니다.”

“경고?”

“예. 황실금옥을 열 정도의 인물이 자신의 소지품을 이런 곳에 놓아두진 않을 테니까요.”

“흠! 좋다. 그 문제는 정리가 됐고, 그럼 경고하는 이유는?”

“그것도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어렵지 않다고?”

“예. 이번 사건은 황명에 의해서 금의위에 수사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만약 범인을 잡으려 하면 통령을 날려버리겠다는 일종의 협박인 셈이죠.”

“무휼이의 얘기에 이견이 있니?”

미홍의 물음에 최자와 맹준은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그럼 이번 일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자. 우선 놈들은 금의위를 우습게 볼 뿐만 아니라 황세손를 통해서 폐하를 겁박하고 있다.”

“흠!”

최자의 표정이 굳어지다 못해 일그러진다.

“결국 그놈들일까요?”

“그건 알 수 없지만 폐하께서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신 게 분명하다.”

“꼭 폐하가 아닐 수도 있지요.”

무진이다.

“그건 무슨 뜻이냐? 폐하가 아니면 누가 그들에게..... 혹시 황후마마를 말하는 거냐?”

“그건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놈들과 폐하가 적대적인 관계라고 단정할 순 없다는 말씀입니다.”

“네 이놈! 네 놈이 뭘 안다고 감히 나서느냐? 위사 주제에... 누..누님!”

최자는 무진에게 소리를 지르다 미홍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 때문에 한 발 뒤로 물러난다. 그는 미홍과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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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6 +6 19.09.05 2,049 25 11쪽
31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5 +6 19.09.04 2,098 23 11쪽
31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4 +4 19.09.03 2,019 24 11쪽
31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3 +4 19.09.02 2,061 21 11쪽
31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2 +4 19.09.01 2,096 21 11쪽
31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1 +4 19.08.31 2,208 24 11쪽
31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0 +6 19.08.30 2,176 22 11쪽
31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9 +5 19.08.29 2,116 20 11쪽
30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8 +6 19.08.28 2,098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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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5 +4 19.08.25 2,199 23 11쪽
30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4 +4 19.08.24 2,193 20 11쪽
30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3 +4 19.08.23 2,266 25 11쪽
30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6 19.08.22 2,292 23 11쪽
30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1 +8 19.08.21 2,303 25 11쪽
30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7 19.08.20 2,267 22 11쪽
30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9 +6 19.08.19 2,275 25 11쪽
29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8 +8 19.08.18 2,324 23 11쪽
29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7 +6 19.08.17 2,261 23 11쪽
»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6 +8 19.08.16 2,332 24 11쪽
29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5 +8 19.08.15 2,427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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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형제의 이름으로 – 13 +6 19.06.24 3,001 37 11쪽
243 형제의 이름으로 – 12 +6 19.06.23 3,062 33 11쪽
242 형제의 이름으로 – 11 +6 19.06.22 3,088 31 11쪽
241 형제의 이름으로 – 10 +8 19.06.21 3,090 37 11쪽
240 형제의 이름으로 – 9 +6 19.06.20 3,216 33 11쪽
239 형제의 이름으로 - 8 +6 19.06.19 3,128 34 11쪽
238 형제의 이름으로 - 7 +6 19.06.18 3,097 34 11쪽
237 형제의 이름으로 – 6 +6 19.06.17 3,061 37 11쪽
236 형제의 이름으로 – 5 +6 19.06.16 3,187 41 11쪽
235 형제의 이름으로 – 4 +6 19.06.15 3,146 33 11쪽
234 형제의 이름으로 – 3 +6 19.06.14 3,270 39 11쪽
233 형제의 이름으로 – 2 +6 19.06.13 3,263 40 11쪽
232 형제의 이름으로 - 1 +6 19.06.12 3,544 39 11쪽
23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100 +6 19.06.11 3,339 35 11쪽
23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9 +6 19.06.10 3,195 37 11쪽
229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8 +8 19.06.09 3,169 37 11쪽
228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7 +8 19.06.08 3,170 32 11쪽
227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6 +6 19.06.07 3,349 31 11쪽
226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5 +8 19.06.06 3,381 32 11쪽
225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4 +6 19.06.05 3,361 35 11쪽
224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3 +6 19.06.04 3,369 34 11쪽
223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2 +6 19.06.03 3,387 36 11쪽
222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1 +6 19.06.02 3,362 34 11쪽
22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0 +6 19.06.01 3,576 38 11쪽
22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6 19.05.31 3,500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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