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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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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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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8.2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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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아니다. 나도 가끔 그분이 누군지 까먹곤 한다. 일단 지켜 보자.”

“예!”


태원명품전문점.

북경 골통품 상가에 위치한 상당히 큰 골동품점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대부분의 골동품점이 중원을 중심으로 한 인접국의 물품들을 취급하는 반면 이곳은 주로 서양의 골동품을 취급한다는 것이다. 서역은 물론이고, 유럽과 아프리카의 유물들로 실내가 꽉 찼다.


“자네들이 여긴 어쩐 일인가?”

천의왕은 안으로 들어서며 두 사람을 발견하곤 의외라는 듯이 쳐다본다.

“저희야 북경에 들리면 가끔 찾는 곳입니다만, 왕야께서 골동품에 관심이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무진 부부이다. 특이한 것은 이 시간에 무진은 자금성에서 대양왕을 만나고 있다. 보통 유체이탈법을 사용하면, 즉 영혼이 빠져나가면 신체는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 근데 그는 영혼이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멀쩡하게 움직인다.

“허허허! 여긴 내 단골집일세.”

천의왕은 자신의 취미생활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왕야의 높은 식견이 부러울 따름이에요.”

“그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미인에게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군.”

호란이 듣기 좋은 말을 하자 천의왕이 표정이 약간 밝아진다.

“혹시 눈도장을 찍어 놓으신 게 있습니까?”

“있지. 자네들도 한 번 구경해볼 텐가?”

“왕야께서 관심을 가질 정도면 보통 물건들이 아닐 텐데, 저희들이 봐도 될까요?”

“자넨 잘 모르는 모양인데, 황룡패는 황실에서만 통하는 게 아닐세.”

“다른 용도로도 쓰임새가 있나요?”

“관부와 부자들 사회에선 최고의 신표일세. 아마 오늘 모임에선 자네부부가 최고의 대접을 받게 될 걸세. 들어가세.”

천의왕이 진열대 한 곳을 누르자 벽면이 열리며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왕야, 어서 오십시오.”

화려한 복장의 중년인이 일행을 맞이한다. 나이답지 않게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한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목소리도 마치 여인네처럼 곱다.

“어제 보고 또 보는 건가? 그래도 볼 때 마다 자넨 반갑네.”

“감사합니다. 칭찬으로 받아들일 게요.”

“하긴 나 같은 망나니에게 칭찬을 받는 건 흔한 일이 아니지.”

“누가 왕야를 망나니라고 한단 말입니까? 설사 그런 말이 있더라도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근데 이분들은 누구신지?”

“내가 오늘 귀한 손님을 모시고 왔네. 그걸 이 친구에게 보여주게나.”

“예. 여기 있습니다.”

무진이 황룡패를 꺼내 중년인에게 보여준다. 그러자 반색한다.

“아, 황룡패! 정말 귀한 분이 오셨군요. 절 따라 오시지요.”

중년인은 황룡패를 보는 순간 허리를 숙이며 일행을 안내한다.

‘상당히 특이한 분이군요.’

‘특이할 뿐만 아니라 특별하기까지 하지.’

‘특이하다는 건 알겠는데, 특별하단 건 무슨 뜻인가요?’

‘당신도 알다시피 저 자는 여자요. 남장 여인 말이오. 근데 황실의 예법에도 익숙한 것 같소.’

‘그러니까 원래는 황족인데 남자로 살고 싶은 마음에 이런 곳에서 지낸다는 말이군요.’

‘그렇소.’

‘재밌는 분이네요.’

두 사람이 전음으로 얘기하는 사이 일행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선다. 밤이라 주위를 다 볼 순 없지만 거대한 공간이다. 이곳의 앞쪽은 골동품 가게지만 뒷부분은 거대한 장원이 차지하고 있다. 일행이 안으로 들어가자 곳곳에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천의왕을 보자 가볍게 목례를 하고 지나친다. 그것만 봐도 그들의 신분이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골동품 경매장.

여긴 중원제일의 골동품 경매장이다. 황실은 물론이고, 중원에서 내로라하는 권력자와 부호들이 모여서 은밀하게 골동품을 거래하는 곳이다.

‘냄새가 진동하지 않소?’

‘그래요. 겉으론 골동품을 경매하는 곳으로 잘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저기 보세요. 대부분 외국인들이에요. 서양의 물품을 취급한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어요. 대부분 세외오천이에요.’

세외오천이라면 철기맹(鐵騎盟), 북해빙궁(北海氷宮), 혈곡(血谷), 대뢰음사(大雷音寺), 천년신궁(千年神宮)을 말한다. 호란의 말대로 이곳에 있는 사람 중에서 반은 세외오천의 옷차림을 하고 있다. 특히 천년신궁이나 북해빙궁의 복장을 한 여인들이 눈에 띈다.

“자, 오늘의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무진 부부를 안내한 중년인이 건물 중앙에 마련된 화려하게 꾸며진 탁자 앞에 선다. 그가 이곳의 책임자인 모양이다.

“전 이곳의 주인인 주호라고 해요. 그럼 첫 번째 물품을 보시겠습니다. 오늘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을 위해 규칙을 설명하겠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분이 낙찰자가 되는 겁니다. 단, 대금(代金)은 한 시진 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자, 그럼 첫 번째 경매 물품을 보시겠습니다.”

주호가 손뼉을 치자 아리따운 여인이 커다란 쟁반을 들고 나온다.

“오늘은 첫 번째 경매 물품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아는 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입니다. 자, 보여주세요.”

주호의 지시에 따라 여인이 쟁반을 덮은 보자기를 벗긴다. 순간 실내가 환하게 밝아진다.

“와아!”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예상대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한반도의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금동미륵반가사유상입니다. 간혹 이와 유사한 물건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건 그 성격을 달리합니다. 보시다시피 일반의 것보다 배 이상 크고, 그 정밀하고, 오묘함이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물건은 앞으로도 절대 보기 힘들 겁니다.”

“그렇게 귀한 물건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요?”

즉시 질문이 나온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고려 왕실에서 보관하던 물건이란 겁니다. 더 이상 설명은 곤란합니다.”

“얼마부터 시작할 생각이오?”

“그 또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 물건은 저희들도 엄청난 거금을 들여서야 겨우 손에 넣었거든요. 해서 ..... 금화 백만 냥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호는 상당히 힘들게 말을 한다.

“황금으로 백만 냥이라고?”

“미쳤어. 미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황금 백만 냥이 뭐야? 그 돈이면 성(城)을 하나 통째로 사겠다.”

참가자들이 웅성거리며 불평을 쏟아낸다. 하지만 이미 손을 드는 사람이 있다.

“벌써 백만 냥이 나왔습니다. 그럼 다음은 백십만 냥입니다. 예, 저기 나왔습니다. 백이십만 냥도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순식간에 금화 백구십만 냥이 나온다.

“자, 저희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황금 이백만 냥입니다. 자, 나왔습니다. 근데 동시에 다섯 분이 손을 들었습니다. 저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한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건 공동소유입니다. 다섯 분이 서로 합의해서 한 분으로 정리하는 건 우리 소관이 아닙니다. 자, 공식적으로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저 다섯 분의 공동소유로 결정됐음을 밝힙니다.”

가격이 황금 이백만 냥으로 정해지자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다섯 사람이 나와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확인한다. 이때 일단의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 닥친다.

“모두 꼼짝 마라. 우린 동창이다. 움직이는 자는 적으로 간주하고 처단하겠다.”

순식간에 오십여 명의 동창 무사들이 들이닥쳐 경매장을 장악해버린다.

“동창에서 어쩐 일이오?”

이곳의 책임자인 주호는 담담하게 대응한다. 동창 무사들이 검을 휘두르며 살벌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그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우린 여기서 밀수품이 거래되고 있단 제보를 받고 왔다. 모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명도 여길 벗어날 수 없다.

“밀수품이라... 그 참 이상하군요. 황궁비밀창고에 있는 물품 중 팔 할 이상이 전쟁의 전리품으로 얻은 것이라고 하던데 그런 건 괜찮소?”

“뭐라고? 네놈이 감히 황실을 능멸하고도 살아남을 줄 아느냐? 아악!”

동창의 무사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뺨을 움켜쥐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건방진 새끼! 요즘 동창은 황실 어른들도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지?”

주호는 천의왕을 가리키며 큰소리를 친다.

“와..왕야!”

그제야 동창 무사도 천의왕을 확인하곤 그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아니다. 공무집행 중이니 난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예, 왕야! 자, 주인장. 또 문제 될 게 있나?”

“아..아닙니다. 영주의 뜻대로 하세요.”

천의왕이 동의하자 주호도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좋다. 지금부터 장원 안을 철저히 수색한다. 단 하나의 의심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라!”

“예, 영주!”

영주의 명령에 따라서 동창의 무사들이 일제히 장원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런 걸 짜고 치는 꽃놀이패라고 하는 거겠죠?’

‘한 판에 황금 이백만 냥을 챙길 수 있으니 이만한 돈벌이가 어딨겠소?’

‘이런 일을 한 달에 한 번만 해도 몇 년이면 전쟁 자금이 생길 텐데... 어디다 쓰려는 걸까요?’

‘당신 생각은 어떻소?’

‘그건 잘 모르겠고, 한 두 사람이 관련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소. 이건 비공식적인 뇌물수수 과정이오.’

‘뇌물수수라고요?’

‘그렇소. 저들을 보시오.’

무진은 다섯 명의 낙찰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모두 각자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다.

‘세외오천인가요?’

‘그렇소. 저들은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통해서 중원 황실의 실력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이오.’

‘그러니까 반가사유상은 불법유통으로 압수당하고, 지불된 낙찰금액은 뇌물로 바치게 되는 거군요.’

‘바로 그거요. 재밌지 않소?’

‘기막힌 방법이군요.’

‘문제는 돈이 어디로 가느냐 하는 거요.’

‘동창이 참여한 것으로 봐선 그자들이 아닐까요?’

‘당신은 동창을 놈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보시오?’

‘아닌가요?’

‘당신이 그자들이라면 그렇게 하겠소?’

‘하긴 그렇게 간단하다면 당신이 이렇게 고심하진 않겠죠? 근데 금의위와 동창을 장악하지 않고서 어떻게 황실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그게 바로 놈들의 무서운 점이오.’

‘전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소? 이런 돈이 황족들에게 적절히 배분되고, 그 돈들이 자연스럽게 그자들 손에 넘어간다면. 그리고 황족들은 자신의 돈이 그자들에게 들어가는 걸 모른다면?’

‘그게 가능한가요?’

‘황족들이 아닌 실제로 돈을 관리하는 자들이 그들의 조직원들이라면 가능하지 않겠소?’

‘으음! 왕부의 금고가 그들의 자금줄이 되는 셈이군요.’

‘동창도 마찬가지요. 일상적인 활동은 동창의 지시를 받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동원될 수 있는 조직원이 3할만 돼도 제3세력이 충분히 장악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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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3 +4 19.08.23 2,266 25 11쪽
»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6 19.08.22 2,292 23 11쪽
30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1 +8 19.08.21 2,303 25 11쪽
30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7 19.08.20 2,266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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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형제의 이름으로 – 14 +6 19.06.25 3,014 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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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형제의 이름으로 – 5 +6 19.06.16 3,186 41 11쪽
235 형제의 이름으로 – 4 +6 19.06.15 3,146 33 11쪽
234 형제의 이름으로 – 3 +6 19.06.14 3,270 39 11쪽
233 형제의 이름으로 – 2 +6 19.06.13 3,263 40 11쪽
232 형제의 이름으로 - 1 +6 19.06.12 3,544 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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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6 +6 19.06.07 3,349 31 11쪽
226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5 +8 19.06.06 3,381 32 11쪽
225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4 +6 19.06.05 3,361 35 11쪽
224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3 +6 19.06.04 3,369 34 11쪽
223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2 +6 19.06.03 3,387 36 11쪽
222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1 +6 19.06.02 3,362 34 11쪽
22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0 +6 19.06.01 3,576 38 11쪽
22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6 19.05.31 3,500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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