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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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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8.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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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처음에 제가 올린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처음에? 무슨 말이었지?”

“그런 말이 있었나?”

황후와 대양왕은 서로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병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사기가 침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사옵니다.”

“아! 그랬지.”

“심각한 건가?”

“심각하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나이 어린 황세손에겐 큰마음의 짐이라 그냥 두면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월미 언니!”

이번에도 호란은 월미공주를 불러낸다.

파라라라랑!

방안을 떠돌던 윌미의 영혼이 부름을 받고 다시 황세손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부르르르!

황세손은 몸을 떨며 천천히 일어난다.

“오..오라버니! 세손이 일어났어요.”

“으음!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군. 치료가 더 남았다니 조금만 더 지켜봅시다.”

“예.”

황후와 대양왕이 얘기를 나누는 사이 호란이 세손을 향해 한 발 다가선다.

“후야! 우리 아기, 후야!”

후는 황세손의 이름이다. 호란의 목소리는 또 다른 사람의 것으로 굉장히 부드럽다.

“어..어마마마!”

황세손은 호란을 엄마로 생각한다. 그는 달려가 호란의 품속에 안긴다.

“왜 이제 오셨어요?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울다 잠든 밤이 수백, 수천 날이었습니다.”

“그래. 우리 아기, 못난 어미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구나.”

“아..아니에요. 지금이라도 오셨으니 전 만족해요. 대신 다신 헤어지지 말아요. 어머니가 없는 세상은 너무 힘들어요. 무섭기도 하고요.”

“무서워요? 왜요? 누가 괴롭히기라도 하나요?”

“예전엔 할마마마가 무서웠어요.”

“할마마마가?”

“예. 저도 할마마마가 어머니를 제게서 뺏어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황세손이 말을 하는 순간 실내는 완전히 꽁꽁 얼어붙는다. 오직 황후의 흐느끼는 소리만 들려온다.

“흐흐흐흑! 그래. 네 말이 맞다. 이 할미가 네 어미를 하늘나라로 보냈지. 이 죄 많은 할미가. 흐흐흐흑!”

“세손! 그건 니가 잘못 알고 있는 거란다.”

“제가 요?”

“그래. 할마마마가 이 어미를 괴롭힌 건 사실이지만 그 분도 고의로 그러신 게 아니란다.”

“왜요? 할머니도 저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나요?”

“.....”

이번에는 세손에 의해서 실내에 찬바람이 분다.

“가..감히 우리 아기를 누가 괴롭혔단 말이냐?”

호란의 몸에선 분노의 기운이 흘러나와 실내를 다시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다.

“어..어마마마! 무..무서워요.”

“으음! 그러면 안 되지. 우리 아기를 괴롭혔다는 말에 어미가 흥분을 했구나. 누가 널 괴롭혔느냐?”

“여러 사람들이 그랬어요. 근데 그들은 자의가 아니라 모두 시킨 사람이 있었던 거 같아요.”

“뭐라고 하며 괴롭히더냐?”

“어떤 때는 자신들이 시키는 일을 하라고 하고, 어떤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했어요.”

“구체적으로 누가 그런 일을 시켰느냐?”

“그건.... 말하면 자신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이..이런! 개자식들을!”

대양왕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주먹으로 탁자를 쳐서 산산조각을 내기도 한다.

“그래도 밝혀야 다신 그런 일이 안 생긴단다. 죽는 사람도 안 생기고. 만약 계속 그렇게 놈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칠 거야.”

“알았어요. 그 사람은 바로....”

황세손은 말을 하면서 앉아 있는 황족들을 쳐다본다.

‘허억!’

‘세손이 지금 우릴 볼 수 있단 거야?’

‘마..말도 안 돼! 어떻게 심령술에 제압당한 사람이 우릴 알아본단 말이야?’

황족들은 모두 기겁한다. 하지만 정작 황세손으로부터 지목당한 사람은 담담하다.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이라면 처..철패왕이 아니냐?”

“맞아요. 제게 협박을 한 사람들은 모두 말했어요. 제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철패왕에게 죽을 거라고.”

“나도 니가 철패왕야를 지목할 줄 알았다. 사실 할마마마를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도 바로 저 자였으니까. 겉으로 사심이 없고, 다정다감한 것처럼 행동하지만 알고 보면 욕심이 많고, 사악한 인간이지. 내가 만나본 영혼 중에 그의 손에 죽은 이만 해도 수백 명은 넘는다.”

“그럼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사람이 할마마마가 아니로군요.”

“당연하지. 세상에서 이 어미와 아버지 다음으로 널 사랑하는 분이 바로 할마마마이신데 어찌 그럴 수가 있겠느냐?”

“전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떠나시자 할마마마를 저주했어요. 그래서 어떤 때는 저 자가 할마마마를 괴롭히라고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아들아!”

“예, 어머니!”

“이젠 너도 열 살이 넘었으니 어른이다.”

“알고 있사옵니다.”

“장차 중원을 호령할 황제가 될 사람이기도 하고.”

“예.”

“그런데 저런 황실과 형제들의 등에 칼을 꽂는 자에게 어찌 굴복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어머니, 전 몸이 약해서 아직 제대로 무공을 익히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턴 다를 것이다. 자, 칼을 들어라.”

호란이 손을 들자 입구를 지키는 금의위 위사의 검이 저절로 뽑혀 허공을 날아온다.

“어..어머니!”

“넌 중원의 제왕이며, 호랑이다. 중원의 혼이 널 지켜줄 것이다!”

“알겠습니다. 설사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황세손은 날아오는 검을 두 손으로 잡고 앞으로 나선다.

“당연히 그래야지.”

“반역자 철패왕 주진은 앞으로 나서라!”

“오라버니! 보고만 계실 건가요?”

열 살에 불과한 나약한 황세손이 간신히 검을 들고 중원의 패왕 중의 한 명인 철패왕과 맞섰다. 황후로선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걱정 마시오. 저 아이들이 뭔가 복안이 있을 거요.”

대양왕이 무진 부부를 가리키며 황후를 달랜다.

“크크크크! 제 아비를 닮았나 했더니 할아버지를 닮았구나. 좋다. 내가 졌다는 걸 인정하마.”

철패왕은 담담하게 앞으로 나선다. 다른 황족들도 그에 대해서 일체 말하지 않는다. 만약 한 마디라도 잘못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막내 할아버지! 전 할아버지의 실체를 알기 전까진 어르신들 중에서 가장 존경했어요. 특히 잠이 오지 않는 밤엔 항상 할아버지의 따스한 눈빛과 다정다감한 목소리를 떠올리며 잠들곤 했답니다. 전 할아버지가 절 괴롭힌 배후 인물이란 걸 처음 듣고선 일주일은 밥을 굶어야만 했고, 한 달 이상을 잠들지 못했어요. 왜 그랬어요! 왜! 왜, 저를 그렇게 괴롭혀야만 했나요? 혹시 할아버지도 저나 할머니처럼 누군가에 의해 협박을 받았나요? 당연히 그랬겠죠. 할아버진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래. 네 말이 맞다. 하지만 난 내 운명을 스스로 선택했다. 이 무능한 황실을 뒤엎고, 중원은 물론 광활한 대륙 전체를 지배할 위대한 제국을 만들기 위해서.”

“대단한 꿈을 가지고 계셨군요. 근데 지금도 할아버지가 황제가 되면 그런 세상이 올 거라 믿으세요? 허수아비 할아버지.”

“맞다. 난 허수아비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꼭두각시였지. 하지만 이미 늦었다. 황실은 이미 그가 장악했으며, 무림 또한 그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 우린 모두 허수아비이자 꼭두각시인 것이다. 미안하구나. 후야. 이 할애비는 너의 당당하고, 용맹스런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구나. 부디 현명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제왕이 되기 바란다. 후야! 크으으윽!”

철패왕은 들고 있던 검으로 스스로 목을 찌른다. 피가 사방에 뿌려지며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할아버지!”

황세손은 달려가 철패왕을 끌어 안는다.

“컥! 컥! 컥! 우..우리 황..세..손. 부..부디... 해..행복..하시오.”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실의 거목이 쓰러져 간다.

“할..아..버..지! 크흐흐흑!”

황세손은 전신이 피를 물들었음에도 그의 몸을 안고 흐느낀다.

“천지신명이시여! 황세손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나이다.”

황후는 먼 하늘을 향해 큰 절을 올린다.

“쯧쯧쯧, 천지신명이 후와 황실을 위해 뭔 일을 했다고 큰 절까지 올리는 거요?”

대양왕이 핀잔을 준다.

“갑자기 웬 심술이세요? 오라버니께도 큰 절을 올릴까요? 아니지. 자네 부부에게 가장 먼저 큰 절을 올려야지. 참, 미홍이도 있네. 자네들이 아니었다면 어찌 저렇게 당당한 미래의 제왕을 만나 볼 수 있었겠는가?”

황후는 진심으로 큰 절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무릎이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이..이게 어떻게 된 거야?”

“황후마마, 이 정도로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무진의 말에 황후의 눈이 커진다.

“직접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지금의 황실은 복마전과 같습니다. 여차, 잘못하면 황세손은 물론이고,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살아남기 힘듭니다. 황후께서 중심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자네 말이니 명심하겠네. 부디 앞으로도 우리 황세손을 잘 지켜주시게. 이렇게 부탁하네.”

황후는 무릎 대신 허리를 깊이 숙인다.

“주희를 생각해서 황후의 부탁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무진은 자신도 모르게 주희라는 이름을 거론한다.

“주희라면..... 자..자네가 그 분을 어찌 아는가?”

황후가문도 200년 전엔 황실의 직계였다. 당시 황후의 이름이 주희였고, 현 황후의 조상이다. 그러니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제가 그분과 약간의 인연이 있습니다. 황후를 뵈니까 그 분이 생각났을 뿐입니다. 괘념치 마십시오.”

“200년 전의 어른과 인연이라... 그게 뭔지 궁금하구나.”

“마마. 이제 여길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황세손도 다른 곳으로 모셔야 하고요.”

미홍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아, 그게 좋겠다. 황세손은 내가 다른 곳으로 모실 테니, 여긴 자네가 정리해주게.”

“예. 마마.”

“그리고 이건 자네들에게 주는 내 조그마한 성의일세.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황후전을 들러주시게.”

“그건 제가 책임지고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미홍이 나선다.

“그래. 자네가 해주게. 오라버닌 여기에 계실 거예요?”

“그래도 내가 형인데 막내의 마지막은 처리해야 하지 않겠소?”

“그렇게 하십시오. 그럼 전 먼저 가겠습니다.”

황후는 대양왕에게 목례를 한 다음 황세손을 태운 마차에 같이 올라 사라진다.

“그게 뭔가?”

대양왕은 궁금한지 무진이 쥐고 있는 걸 훔쳐본다.

“하하하! 역시 황후는 대단한 여인이야.”

“화..황룡패?”

무진이 쥐고 있던 패를 보여주자 대양왕은 호탕하게 웃는 반면 미홍은 화들짝 놀란다. 그녀의 목소리에 황족들 또한 토끼 눈을 하고는 무진 일행을 쳐다본다. 황후가 무진에게 준 손바닥 만 한 금속패의 중앙에는 큰 글씨로 황룡이란 글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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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6 +6 19.09.05 2,048 25 11쪽
31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5 +6 19.09.04 2,098 23 11쪽
31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4 +4 19.09.03 2,019 24 11쪽
31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3 +4 19.09.02 2,061 21 11쪽
31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2 +4 19.09.01 2,096 21 11쪽
31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1 +4 19.08.31 2,208 24 11쪽
31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0 +6 19.08.30 2,175 22 11쪽
31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9 +5 19.08.29 2,116 20 11쪽
30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8 +6 19.08.28 2,098 25 11쪽
30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7 +6 19.08.27 2,155 27 11쪽
30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6 +4 19.08.26 2,174 22 11쪽
30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5 +4 19.08.25 2,199 23 11쪽
30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4 +4 19.08.24 2,193 20 11쪽
30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3 +4 19.08.23 2,266 25 11쪽
30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6 19.08.22 2,292 23 11쪽
30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1 +8 19.08.21 2,303 25 11쪽
»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7 19.08.20 2,267 22 11쪽
30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9 +6 19.08.19 2,275 25 11쪽
29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8 +8 19.08.18 2,324 23 11쪽
29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7 +6 19.08.17 2,261 23 11쪽
29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6 +8 19.08.16 2,331 24 11쪽
29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5 +8 19.08.15 2,427 26 11쪽
29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4 +8 19.08.14 2,319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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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형제의 이름으로 – 6 +6 19.06.17 3,061 37 11쪽
236 형제의 이름으로 – 5 +6 19.06.16 3,187 41 11쪽
235 형제의 이름으로 – 4 +6 19.06.15 3,146 33 11쪽
234 형제의 이름으로 – 3 +6 19.06.14 3,270 39 11쪽
233 형제의 이름으로 – 2 +6 19.06.13 3,263 40 11쪽
232 형제의 이름으로 - 1 +6 19.06.12 3,544 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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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7 +8 19.06.08 3,170 32 11쪽
227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6 +6 19.06.07 3,349 31 11쪽
226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5 +8 19.06.06 3,381 32 11쪽
225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4 +6 19.06.05 3,361 35 11쪽
224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3 +6 19.06.04 3,369 34 11쪽
223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2 +6 19.06.03 3,387 36 11쪽
222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1 +6 19.06.02 3,362 34 11쪽
22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0 +6 19.06.01 3,576 38 11쪽
22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6 19.05.31 3,500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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