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6,096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8.03 09:37
조회
2,553
추천
27
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


“사실 집을 나갈 때만 해도 이모가 아버지를 좋아하는 게 싫었어요. 그게 집을 나선 이유는 아니지만, 마음은 그랬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모가 아버지 곁에 있어서 제가 집을 나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집을 나간 후엔 가장 후회되는 게 이모 문제였어요.”

“내 문제라니?”

“이모,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해요. 알죠? 제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제 말을 안 들으면 큰일 나요. 아버지도 제 말에는 꼼짝을 못하고, 운고 오라버니도 마찬가지예요.”

“알았어. 니가 하라는 대로 다 할게.”

“그 말 절대로 잊지 마세요.”

“응!”

“아버지. 이 말은 절대 아버지를 믿거나 아버지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

수련은 말을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 때문에 번번이 말이 끊긴다.

“제가 그 동안 이모에게 너무 못할 짓을 했어요. 좀 더 일찍 와서 이모의 짐을 덜어줬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급기야 수련은 이모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모!”

“련아!”

“수련아!”

진천왕이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수련이 손을 들어 제지한다.

“아버지. 제 말을 끊지 마세요. 이모가 제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전 절대로 안 일어날 거예요.”

“련아, 말했잖아? 네가 싫다고 하면 떠날 게. 난 왕야보다 네가 더 중요해. 너만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다면 난 어떻게 돼도 좋아.”

“바보. .... 이모, 저도 어느 듯 한 남정네를 사랑하고 결혼할 나이가 됐어요. 모두 이모가 절 예쁘게 잘 키워주신 덕분이죠. 늦었지만 이젠 제가 이모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요. 사실 아버지완 별로 화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이모를 생각하면 달려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련아! 고맙고, 고맙고, 고맙구나. 흐흐흐흑!”

이모는 주련의 품에 안겨 고개를 들지 못한다.

“이모, 그래도 우리 아버지가 조금은 불쌍하잖아? 그치?”

“크흐흐흐흑!”

아버지가 불쌍하단 말에 이모의 울음보 터지고 만다.

“그래서 말인데, 부탁할 게. 우리 아버지를 좀 도와줘. 내 대신 평생 우리 아버지를 보살펴줘. 응? 그럴 수 있지? 이모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이모가 사랑하는 련이가 이렇게 부탁할 게. 응?”

수련은 이모를 일으켜 세운 다음 그 앞에 큰 절을 올린다.

“으아아아아앙!”

결국 이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한다.

“이모!”

이번에는 수련이 이모의 품에 안겨 같이 운다.

“누군 정말 좋겠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 새장가도 가고.”

“그러게. 우린 사십이 다 됐는데도 한 번도 못 갔는데.”

“그래도 양심이 있는 양반이면 앞으론 우리 문제도 신경을 써 주겠지?”

“야! 그건 니가 몰라서 하는 말인데, 내가 왕부에 왜 일찍 왔는지 아니? 황실의 삐까번쩍한 생활을 버리고 말이야.”

“그건 내가 알지. 예쁜 여자한테 일찍 장가가려고 왔겠지.”

“바로 그거야? 사실 왕부 중에선 여기가 가장 물이 좋거든.”

“근데 여태 뭐했냐?”

“내 말이 그거야. 그 예쁜 여자들이 다 시집갈 때까지 나한텐 한 번도 안 물어보는 거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냐고?”

“완전히 당했군. 당했어.”

“아마 그렇게 얘기하면 이런 말이 나오겠지? 그래. 내가 책임지고 장가 보내줄게. 라고 말이야.”

“그거 어디서 많이 듣는 말인데, 우리 대형이 평소 수없이 난발하는 무책임한 말이잖아?”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야.”

정발과 운고는 동갑내기로 몇 번 밖에 못 만났지만, 쉽게 절친이 되었다. 이모와 조카가 부둥켜안고 우는 사이 두 사람은 진천왕을 놀려먹는다.

“알았다. 알았어. 내가 니들 짝을 만들어 놓고 결혼한다. 그럼 됐지?”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짝을 못 정하면 왕야는 재혼을 못하는 겁니다.”

“오라버니!”

운고가 진천왕에게 확답을 받으려는 순간 수련이 소리친다.

“으..응?”

“지금 왕부가 세심각과 태양장으로부터 공격받고 있어요. 계속 그러고 계실 거예요?”

“그..그게 말이야...”

“알았어요. 오라버니들 문제는 제가 책임질 테니까 어서 가보세요. 어서요!”

“하긴 우리 련이는 아버지랑 달리 어릴 적부터 약속하난 칼같이 잘 지켰지. 운고야, 련이 말은 믿을 수 있다. 가자.”

“천만다행이다. 약속 지키는 건 외탁을 했으니.”

“그럼 왕야, 저희들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두 사람은 끝까지 진천왕을 놀린다.

“저 새끼들을 그냥 확! 히히히히! 이놈들아, 아무리 놀려봐라. 눈 하나 깜짝 하나? 왜냐고? 우리 착한 딸이 새장가를 보내준단다. 새장가를. 으하하하하!”

“아버지!”

뚝!

“정말 그러고 싶어요? 어서 이모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세요. 보기 싫어 죽겠어. 정말.”

“아..알았다. 자, 우린 들어갑시다.”

“아..아니에요. 전 련이랑 같이 있고 싶어요.”

“호호호! 이모, 이젠 그럴 필요 없어. 오늘 이후론 엄마라 부를 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 알았지?”

“려...련아!”

이모는 다시 수련을 끌어안는다.

“고맙다. 정말 고마워.”

“그런 말은 내가 해야지. 바보 같은 우리 아버지를 이모가 책임지는 거니까.”

“그래. 엄마 역할도 열심히 할 게.”

“이양 엄마 역할을 할 거면 한 가지만 더 해주라.”

“뭔데? 말만 해.”

“지금 정세가 좋지 않아. 잘못하면 아버지가 이모를 못 지켜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니까 무공을 열심히 익혀. 참, 원래 이모가 무공을 잘했지. 그치?”

“아마 정발이 저놈하고 붙어도 쉽게 지진 않을 걸?”

진천왕이 이모 편을 든다. 당연히 그게 빌미가 되어 핀잔을 듣는다.

“흥! 잘났어. 정말. 벌써부터 팔불출이 다 되셨네.”

“왕야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예요. 알았어요?”

“아..알았소.

이모의 한 마디에 진천왕은 바로 꼬리를 내린다.

“호호호! 바로 그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좀 해줘요.”

“그래. 그럼 우린 들어간다. 왕야, 들어가세요.”

“내가 없어도 되겠니?”

“흥! 아버지 마음이 다 보이거든요? 어서 들어가요.”

“히히히! 또 들켰네. 들어간다.”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간다. 아니 들어가려는 순간 수련이 부른다.

“잠깐!”

진천왕은 깜짝 놀라며 발걸음을 멈춘다.

“왜?”

그는 딸의 눈치를 본다.

“앞으로 정랑에게 한 번만 더 거지라고 하면 그땐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야! 거지를 거지라고 하지 뭐라고 하냐?”

“알았어요. 그럼 저도 앞에 했던 말을 모두 취소할 거예요. 그래도 좋아요?”

소개는 세심각의 무사들이 물러나자 바로 떠났다.

“그..그런 게 어딨냐?”

“여깄어요. 여기. 아버진 이모까지 얻어놓고서 그깟 호칭 하나를 양보 못해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 번만 더 정랑을 거지라고 하시면 그땐 저랑 이모를 볼 생각은 하지 마세요. 마지막 경고예요. 물론 우리 아기가 태어나도 보실 생각도 마시고요.”

“이모에다 아..아기까지? 그건 너무하다.”

“알았어요. 그럼 행복하게 사세요. 이모!”

수련은 그렇게 말하곤 몸을 돌린다.

“야! 야!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내가 안 한다고 했니? 그냥 농담 몇 번 한 걸 가지고 정색을 하고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저 지금 심각하거든요. 정랑이 아버지한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하면 정말 이모를 데리고 집을 나가고 싶어요. 당장!”

“그래. 내가 졌다. 다신 그런 말을 안 할게. 정말이다. 약속 하마.”

“정말이죠?”

“당연하지. 세상에 사위를 그렇게 부르는 인간이 어딨냐? 금쪽같은 내 사윈데.”

“호호호! 전 아버지가 그렇게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럼 행복한 시간 되세요. 어머니도 저 세상에서 그걸 원하실 거예요.”

“우리 딸, 고맙다.”

“련아! 진심으로 고맙다.”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간다. 그걸 지켜보는 수련의 입가에도 따스한 미소가 번진다.


왕명과 양문을 비롯한 청운장의 무사들은 태양장 무사들을 함정에 빠뜨린 다음 돌아오는 중이다.

“니들 그거 봤어?”

“뭐?”

“있잖아? 아까 총관께서 구멍으로 던진 거 말이야.”

“아, 그 주머니? 수련 공주가 준 거라며?”

“그래.”

“그게 왜?”

“주머니에 뭐가 들었을까?”

“흐흐흐!”

“야, 표정이 왜 그래? 지금 대낮이야. 너 호..혹시?”

“그래. 음약이었어.”

“발정제였다고? 으하하하하!”

“정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됐어?”

“아깝다. 봤어야 하는데.”

“가관이었지. 처음엔 참는 척이라도 하더라. 근데 불과 일다경도 지나지 않아서 사내놈들끼리 부둥켜안고 난리도 아니었지. 나중엔 거시기 있잖아?”

“거시기? 그게 뭔데?”

“거시기 있잖아? 나 참! 설명하기도 그렇고.... 됐다. 하여튼 생각만 해도 작년에 먹은 순대가 다 올라오려고 한다.”

“그 정도였어?”

“말도 마라. 한 놈은 말이야. 부하 놈의 바지를 벗기더니 엉덩이를 잡고.... 그만 하자. 더 이상은 못하겠다.”

“에이! 얘기를 하다 말면 어떡해?”

“저녁에 한 잔 살 테니까. 계속 얘기해봐.”

“정말이지? 야, 그래도 안 되겠다. 너무 야해서...”

“그 새끼 그거 더럽게 빼네. 더럽고 치사해서 안 듣는다.”

이렇게 청운장의 무사들은 돌아오면서 얘기꽃을 피운다. 근데 저 멀리 진천왕부가 보이는 곳까지 왔을 때였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더니 회오리바람이 분다.

휘리리리링!

“장주, 아니 혀..형님! 낌새가 별로 안 좋습니다.”

양문은 아직 형님이란 말이 익숙지 않은지 말을 더듬는다.

“모두 뒤로 물리게.”

“예, 형님. 모두 뒤로 물러나라. 어서!”

“오십 명이 넘는 청운장의 무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동시에 하늘에서 일단의 사람들이 내려온다.”

파라라라랑!

삼십여 명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무 위를 날아서 한 명씩 공터에 내려선다. 이들은 상대가 누군지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공격을 한다. 근데 공격이 조금 요상하다. 검이나 도와 같은 병기 대신 입고 있던 옷을 벗어서 사용한다.

“허억! 사정거리를 벗어나라! 도망쳐!”

양문은 기겁하며 소리친다.

“커억!”

“케엑!”

바람에 하늘거리는 옷가지에 세 명의 부하들이 목이 잘리고, 여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다.

퍼엉!

왕명이 생사무를 펼치고서야 간신히 물리친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여인들은 일제히 부하들에게 달려들 기세다.

“모두 왕부로 피해라. 어서!”

양문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하들은 전력을 다해 달린다. 조금만 늦었어도 화를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8 +6 19.09.07 2,079 25 12쪽
31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7 +6 19.09.06 2,010 21 11쪽
31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6 +6 19.09.05 2,048 25 11쪽
31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5 +6 19.09.04 2,098 23 11쪽
31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4 +4 19.09.03 2,019 24 11쪽
31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3 +4 19.09.02 2,061 21 11쪽
31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2 +4 19.09.01 2,096 21 11쪽
31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1 +4 19.08.31 2,208 24 11쪽
31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0 +6 19.08.30 2,175 22 11쪽
31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9 +5 19.08.29 2,116 20 11쪽
30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8 +6 19.08.28 2,098 25 11쪽
30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7 +6 19.08.27 2,155 27 11쪽
30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6 +4 19.08.26 2,174 22 11쪽
30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5 +4 19.08.25 2,199 23 11쪽
30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4 +4 19.08.24 2,193 20 11쪽
30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3 +4 19.08.23 2,266 25 11쪽
30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2 +6 19.08.22 2,292 23 11쪽
30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1 +8 19.08.21 2,303 25 11쪽
30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0 +7 19.08.20 2,267 22 11쪽
30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9 +6 19.08.19 2,275 25 11쪽
29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8 +8 19.08.18 2,324 23 11쪽
29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7 +6 19.08.17 2,261 23 11쪽
29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6 +8 19.08.16 2,331 24 11쪽
29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5 +8 19.08.15 2,427 26 11쪽
29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4 +8 19.08.14 2,319 26 11쪽
29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3 +8 19.08.13 2,366 26 11쪽
29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2 +7 19.08.12 2,357 28 11쪽
29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1 +6 19.08.11 2,427 23 11쪽
29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0 +6 19.08.10 2,494 25 11쪽
29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 +6 19.08.09 2,461 26 11쪽
28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 +6 19.08.08 2,505 28 11쪽
28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 +6 19.08.07 2,445 27 11쪽
28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 +6 19.08.06 2,658 26 11쪽
28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 +6 19.08.05 2,559 28 11쪽
28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 +8 19.08.04 2,536 29 11쪽
»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 +6 19.08.03 2,554 27 11쪽
28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2 +6 19.08.02 2,589 25 11쪽
28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 +6 19.08.01 2,690 28 11쪽
281 형제의 이름으로 – 50 +6 19.07.31 2,638 31 11쪽
280 형제의 이름으로 – 49 +6 19.07.30 2,577 27 11쪽
279 형제의 이름으로 – 48 +6 19.07.29 2,581 27 11쪽
278 형제의 이름으로 – 47 +6 19.07.28 2,661 27 11쪽
277 형제의 이름으로 – 46 +8 19.07.27 2,625 28 11쪽
276 형제의 이름으로 – 45 +6 19.07.26 2,639 27 11쪽
275 형제의 이름으로 – 44 +6 19.07.25 2,661 28 11쪽
274 형제의 이름으로 – 43 +6 19.07.24 2,609 24 11쪽
273 형제의 이름으로 – 42 +6 19.07.23 2,574 31 11쪽
272 형제의 이름으로 – 41 +6 19.07.22 2,591 26 11쪽
271 형제의 이름으로 – 40 +6 19.07.21 2,668 29 11쪽
270 형제의 이름으로 – 39 +6 19.07.20 2,610 26 11쪽
269 형제의 이름으로 – 38 +6 19.07.19 2,642 27 11쪽
268 형제의 이름으로 – 37 +10 19.07.18 2,703 27 11쪽
267 형제의 이름으로 – 36 +8 19.07.17 2,721 26 11쪽
266 형제의 이름으로 – 35 +8 19.07.16 2,759 29 11쪽
265 형제의 이름으로 – 34 +6 19.07.15 2,676 34 11쪽
264 형제의 이름으로 – 33 +6 19.07.14 2,797 30 11쪽
263 형제의 이름으로 – 32 +6 19.07.13 2,743 27 11쪽
262 형제의 이름으로 – 31 +6 19.07.12 2,814 24 11쪽
261 형제의 이름으로 – 30 +6 19.07.11 2,754 28 11쪽
260 형제의 이름으로 – 29 +6 19.07.10 2,825 29 11쪽
259 형제의 이름으로 – 28 +8 19.07.09 2,845 28 11쪽
258 형제의 이름으로 – 27 +6 19.07.08 2,744 31 11쪽
257 형제의 이름으로 – 26 +6 19.07.07 2,915 30 11쪽
256 형제의 이름으로 – 25 +4 19.07.06 2,814 25 11쪽
255 형제의 이름으로 – 24 +6 19.07.05 2,934 29 12쪽
254 형제의 이름으로 – 23 +6 19.07.04 2,862 36 11쪽
253 형제의 이름으로 – 22 +6 19.07.03 2,957 33 11쪽
252 형제의 이름으로 – 21 +6 19.07.02 2,958 33 11쪽
251 형제의 이름으로 – 20 +6 19.07.01 3,042 32 11쪽
250 형제의 이름으로 – 19 +6 19.06.30 3,041 34 11쪽
249 형제의 이름으로 – 18 +6 19.06.29 2,887 33 11쪽
248 형제의 이름으로 – 17 +6 19.06.28 2,961 34 11쪽
247 형제의 이름으로 – 16 +6 19.06.27 3,031 33 11쪽
246 형제의 이름으로 - 15 +6 19.06.26 3,097 35 11쪽
245 형제의 이름으로 – 14 +6 19.06.25 3,014 34 11쪽
244 형제의 이름으로 – 13 +6 19.06.24 3,001 37 11쪽
243 형제의 이름으로 – 12 +6 19.06.23 3,062 33 11쪽
242 형제의 이름으로 – 11 +6 19.06.22 3,088 31 11쪽
241 형제의 이름으로 – 10 +8 19.06.21 3,090 37 11쪽
240 형제의 이름으로 – 9 +6 19.06.20 3,216 33 11쪽
239 형제의 이름으로 - 8 +6 19.06.19 3,127 34 11쪽
238 형제의 이름으로 - 7 +6 19.06.18 3,097 34 11쪽
237 형제의 이름으로 – 6 +6 19.06.17 3,061 37 11쪽
236 형제의 이름으로 – 5 +6 19.06.16 3,187 41 11쪽
235 형제의 이름으로 – 4 +6 19.06.15 3,146 33 11쪽
234 형제의 이름으로 – 3 +6 19.06.14 3,270 39 11쪽
233 형제의 이름으로 – 2 +6 19.06.13 3,263 40 11쪽
232 형제의 이름으로 - 1 +6 19.06.12 3,544 39 11쪽
23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100 +6 19.06.11 3,339 35 11쪽
23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9 +6 19.06.10 3,194 37 11쪽
229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8 +8 19.06.09 3,169 37 11쪽
228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7 +8 19.06.08 3,170 32 11쪽
227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6 +6 19.06.07 3,349 31 11쪽
226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5 +8 19.06.06 3,381 32 11쪽
225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4 +6 19.06.05 3,361 35 11쪽
224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3 +6 19.06.04 3,369 34 11쪽
223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2 +6 19.06.03 3,387 36 11쪽
222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1 +6 19.06.02 3,362 34 11쪽
221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0 +6 19.06.01 3,576 38 11쪽
220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6 19.05.31 3,500 3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