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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노안의 인생역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19.09.02 12:41
최근연재일 :
2020.10.16 08:00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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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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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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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7화. 찍혔다.

DUMMY

67화. 찍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윤진국 과장한테는 아니라니??”


“아니~ 강형모 이사랑 윤진국 과장 둘이 진짜 뭐가 있는지, 강형모 이사가 윤진국 과장을 엄청 싸고돌면서 결재 라인도 사장님 안거치고 진행하는 껀도 종종 있고, 사장님이 뭐라고 하시면, 윤진국 과장은 강형모 이사를 걸고 넘어져서 그냥 구렁이 담 너머 가듯 넘어가고 그런다니까요~”


우리 회사에서 유일하게 사장님이 어쩌지 못하는 단 한사람, 강형모 이사. 그가 윤진국 과장과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고은미 대리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느낌이 안 좋다.


“고은미 대리 말을 들어보니... 이거 좀 걱정스럽긴 하네.”


“암튼, 그래서 이래저래 윤진국 과장하고는 같이 일 못하겠어서, 저는 이번 주까지만 하고 퇴사해요.”


“어? 고은미 대리 퇴사해??”


늘 이직을 생각하는 친구라서 언젠가는 퇴사할 줄 알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랐다.


“네. 윤진국 과장이 저 퇴사하는 것도 사람들한테 미리 말하지 말라고 해서, 암튼 이상해요. 물론 그런다고 말 안할 저도 아니지만, 이야기해야할 사람들한테는 다 했고, 최로안 과장님이야 워낙 바빠서 이야기할 틈이 없어서 지금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회계 이야기는 퇴사할 때 퇴사하더라도 최로안 과장님한테는 알려야할 것 같아서 하는 거구요.”


“그래. 다음 회사는 정했어??”


“네. 그 회사도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 고해서, 주말만 쉬고 다시 출근하는 거죠.”


“어때? 여기보다 좀 규모 있고 괜찮은 곳으로 결정 한 거지??”


고은미 대리는 그 동안 이야기 못해서 어떻게 참았는지 그 이후로도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래. 암튼 그동안 수고했고, 퇴사하기 전에 점심이나 같이 한 번 해.”


“네. 최로안 과장님 저 퇴사하기 전에 종혁이 사진에 사인하나만 꼭 받아주세요!”


“어... 알았어~”


역시 고은미 대리는 기승전 종혁이다.


나는 강형모 이사가 새로운 회사 법인으로 뭘 하는 지 관심은 없다. 다만, 비바 BY 신세게의 매출이 모두 강형모 이사 법인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건 정말 화가 났다.


이건 마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강형모 이사가 벌고 있었던 거다!!

이거슨!!!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강모연 팀장! 디자인 실장 후임은 아직 이에요?”


고은미 대리가 퇴사하고 그 다음 주 리오더 회의 때 자연스럽게 강모연 팀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말 마땅치 않네요. 저번에 최로안 과장이 제안했던 비바 편집샵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다른 팀장들의 의견은 어때요?”


“하하. 다들 인센티브는 욕심난대요. 팀장 두명은 긍정적이고, 한명은 아직 잘 모르겠대요.”


“그럼 강모연 팀장. 더 고민하지 말고 진행 해봐요. 지금 내년 S/S기획 들어가야 하잖아요.”


“그러게요. 결정해야죠. 안 그래도 사장님께 디자인실장 후임 보고 드리면서 비바 편집샵 프로젝트 이야기했더니, 강형모 이사도 수입브랜드 들여와서 편집샵 내겠다고 이 사람 저사람 만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수입브랜드...??


역시 강형모 이사는 머리가 잘 돌아간다. 이미 비바컬렉션은 동생인 강모연 팀장에게 기울고 있다고 판단한 거다. 비바컬렉션으로 더 이상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으니, 수입브랜드 편집샵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던 것이다.


하지만, 말이야 쉽지, 편집샵 하나를 꾸리려면 그 안에 수입브랜드가 몇 개가 들어가야 하는 줄 아나?


“될까요?”

“모르죠. 신세게 헛발질처럼 돈만 축낼 가능성이 있죠.”


강모연 팀장도 누구보다 자기 오빠를 잘 알고 있다.


“근데, 무슨 자금으로 수입브랜드들과 컨텍하는 거예요?”


“글쎄요. 그야. 저야 모르죠?”


디자인에 대해서는 센스 있는 강모연 팀장은 자금의 흐름에 대해서는 영 모른다.


“강모연 팀장님이 앞으로 비바컬렉션을 운영하실 수도 있다고 보고, 말씀드리면....”


은근 슬쩍 법인과 자금을 운용해야하는 방법, 회사가 어떻게 여러 법인을 이용해서 절세하는 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


“아~ 머리 아퍼~ 저는 자금 운용에 관해서는 들어도 잘 몰라요. 그건 총무부에서 알아서 하겠죠.”


“강모연 팀장이 만약 오너가 된다면, 눈뜨고 코 베이기 딱 좋은 오너가 되는 겁니다.”


“네???”


내 이야기에 강모연 팀장은 발끈한다.


“암튼 확인 해봐요. 제가 알기로 우리 회사 자금이 그렇게 수입브랜드를 사들일 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재주는 나 혼자 부린 게 아니다. 강모연 팀장도 같이 부린 거니까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날 오후 강형모 이사, 강모연 팀장은 사장님 실에서 고성을 지르며 싸웠다.


강모연 팀장 성격에 본인이 입사해서 처음 론칭한 비바 by 신세게 매출이 몽땅 오빠 법인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안 이상 가만히 넘어갈 수는 없다.


그리고 사장님이 총무부 윤진국 과장을 불러들였다.


“뭐야? 회사 무슨 일 있어? 분위기가 왜이래???”

외근에서 돌아온 박상민 부장이 나한테 물어본다.


“사장실에 강형모 이사랑 강모연 팀장 왜 저렇게 심각해 보여?”


같이 들어 온 임진혁 과장도 사장실 안을 눈짓하며 물어본다.


“그렇죠? 사장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임진혁 과장이 자켓을 벗으며 사장실 분위기를 생중계한다.


“뭐야. 윤진국 과장은 아예 허리를 못 펴고 있는데? 아~ 놔~ 저 정말 싸바싸바의 정석~”


“냅둬라. 먹고 살려면 다 어쩔 수 없다.”


박상민 부장도 자켓을 걸고 앉으면서 대수롭지 않은 듯 업무를 시작한다.


회사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건 강형모 이사가 사장실 문을 박차고 나오면서 부터였다.


쾅!!!


누가 봐도 나 화났다는 얼굴로 사장실은 나온 강형모 이사는 우연히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주 잠깐 이였지만, 그의 눈빛에서 살기를 느꼈다.


“뭐야?? 지금 강형모 이사가 최로안 과장 째려본 거야?? 눈빛이 장난이 아닌데?? 뭐야? 최로안 과장 강형모 이사한테 뭐 찍혔어??”


뭐지...? 내가 강모연 팀장한테 슬쩍 흘린 걸 들은 건가...? 강모연 팀장도 제보자 보호를 해줘야지;;;; 아~ 나랑 손발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아뇨?? 제가 강형모 이사한테 찍힐 게 뭐 있어요...? 같이 일하는 것도 없는데...”


업무를 하며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상민 부장이 한마디 한다.


“왜~ 신세게 입점 때부터 강형모 이사가 최로안 과장이 찍었지.”


“제가요??? 신세게 입점 때부터요??”


나는 박상민 부장한테 되물었다. 신세게 입점 때부터??? 그럼 그때, 인생의 터닝 포인트 미션을 강형모 이사 때문에 성공 한 게... 진짜 내가 강형모 이사의 인생을 바꾼 게 맞았다.


“그래~ 그래서 저번 주에 신세게에 초청 갔을 때도 강형모 이사 안 갔잖아. 야. 강형모 이사가 니네가 몰라서 그렇지 자존심이 얼마나 센데. 자기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해 보겠다고 한 게 신세게 입점 이였는데~ 그걸 최로안 과장이 풀었으니... 아마 강형모 이사가 최로안 과장한테 자격지심 같은 거 있을지 몰라. 그거 자격지심 무서운 거다. 최로안 과장 암튼 조심해~”


나보다 박상민 부장이 강형모 이사를 더 잘 안다.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다. 강형모 이사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나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가진 거라면, 좋은 느낌은 아니다. 나로 인해 강형모 이사가 흑화된 것인가;;; 내가 누군가를 자격지심에 빠뜨릴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까똑


_최로안! 면접은 보러 다니는 거 맞어? 이직 소식 없어??


오랜만에 선미한테 까똑이 왔다. 선미야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두 달이 다 되가도록 아직 보완시스템을 못 푼 거니???


_선미야. 잘 지냈어? 이직은 안 될 것 같아. 너네 쪽은 아직 진전 없어?


_그래... 지금 시기에 이직 쉽지 않지... 우린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어. 뭐 먼저 들을래?


_나쁜 소식부터 말해봐.


_나쁜 소식은 시스템 오류가 점점 심해져서 추가로 3명의 테스터가 더 사라졌어. 그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좋은 소식은 그래서 게임을 출시하자고 했던 개발자 중에 두 명이 우리 팀으로 합류했어. 그래서 그 친구들 덕분에 너 게임 보완 푸는 데 속도를 내고 있어.


_그럼 조만간 미션 성공 소식 들려오는 거야?


_그렇게 되도록 해야지. 그런데 그 개발자들이 너를 이미 알고 있더라고.


_나를??


내가 너무 급격하게 잘 된 케이스라 개발자들이 아는 건가...? 아님 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두 번이나 했으니 알 수도 있지...


이거 나 뭐 또 나중에 그 게임 출시하면 광고 모델 이런 거 되는 거냐??


_응. 그 개발자들이 만난 투자자 중에 한명이 너네 회사 사장 아들이래.


헉..... 이건.... 무슨....


_강형모 이사???


_몰라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


선미야... 니가 전에 남아있던 개발자들이 테스터를 표적 공격해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니.... 그래서 니 입이 삭제 됐다고;;;;;


_선미야!! 중요한 문제야!! 그 개발자들한테 그 투자자 이름 좀 확인해줘!! 아니야!! 확인하나마나. 그 사람이 강형모라면!! 그 사람은 나한테 엄청난 자격지심이 아니... 날 엄청 미워해. 그러니까 혹시나 사주해서 나를 공격할 수도 있거든. 선미야!! 나 좀 보호해줘!!


_뭐? 너를 미워한다고??? 왜?? 너 누구한테 원한 사는 일 하고 다녀??


_아 몰라~ 알 수 없어. 나는 모르겠는데~ 일단 느낌이 안 좋아!! 부탁한다!!


_일단... 그 투자자 좀 다시 한 번 확인할게. 그리고 최로안 내가 친구로서 말하는데~ 너 누구한테 원한 사거나 그러면서 살지 마라. 우리 인생 짧다.


_아~ 알았어~ 암튼. 꼭 확인해서 알려줘!!


갑자기 등꼴이 오싹하다.


만약 정말 그 투자자가 강형모라면...그 강형모가 나를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다. 신세게 입점 건도 나한테 밀리고, 편집샵 하겠다고 법인 세운 것도 나 때문에 막히면.... 나를 가만두고 싶진 않겠지.


그렇다고 강형모 이사... 개발자들을 사주해서 나한테 데미지를 입히라고 하진 않을 거지?? 너 그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니지???


후... 그래도 사람이 꼭지가 돌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강형모 이사가 만약 투자자 중에 한사람이라면 무슨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걸까? 본인 돈?? 아님 회사 자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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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정말 게임종료?? 20.10.16 304 7 12쪽
71 71화. 실장 +2 20.10.15 305 11 11쪽
70 70화. 나 떠난다. +2 20.10.14 328 9 13쪽
69 69화. 이거슨 +2 20.10.13 324 11 12쪽
68 68화. 데미지 +2 20.10.12 325 10 12쪽
» 67화. 찍혔다. +2 20.10.09 356 11 11쪽
66 66화. 예전의 내가 아니다 +2 20.10.08 377 10 11쪽
65 65화. 새로운 방향 제시 +2 20.10.07 377 9 11쪽
64 64화. 하... 이직 +2 20.10.06 377 14 12쪽
63 63화. 회의 +2 20.10.05 389 13 12쪽
62 62화. 회사 +2 20.10.02 418 12 11쪽
61 61화. 그런 분위기 아니야? +2 20.10.01 423 14 11쪽
60 60화.미션클리어 한거냐? +2 20.09.30 417 13 12쪽
59 59화. 입점. +2 20.09.29 461 14 11쪽
58 58화. 동창모임 +2 20.09.28 499 13 12쪽
57 57화. V로그 +2 20.09.25 477 12 12쪽
56 56화. 회식 +2 20.09.24 480 10 12쪽
55 55화. 강형모이사 쫄리겠어 +4 20.09.23 511 16 13쪽
54 54화. 실검 1위 +2 20.09.22 512 13 11쪽
53 53화. 강모연팀장 +4 20.09.21 528 13 12쪽
52 52화. 인원이 필요하긴 한데 +2 20.09.18 580 19 11쪽
51 51화. ONLY에서 BY로 +2 20.09.17 590 18 12쪽
50 50화. 경고 +2 20.09.16 646 19 12쪽
49 49화. 강형모 이사? +2 20.09.15 648 16 13쪽
48 48화. 드디어 신세게 +2 20.09.14 66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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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갑자기 날아온 돌직구. 20.09.09 712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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