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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노안의 인생역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19.09.02 12:41
최근연재일 :
2020.10.16 08:00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83,528
추천수 :
1,540
글자수 :
375,344

작성
19.09.02 13:05
조회
3,963
추천
43
글자
11쪽

1화. 프롤로그

DUMMY

1화. 프롤로그


『 야... 너네 언제 와?? 』


10분 후...


『 그래... 내가 먼저 고기 굽고 있을게... 』


20분 후...


『 고기는 준비됐다. 아무나 먼저 와라... 』


후... 여긴 금요일 저녁 강남의 한 고기 집...


여기저기 시끌벅적한 테이블들 사이로 나 혼자 덩그러니 앉아 고기를 굽고 있다.


나...?? 불금에 강남 고기 집에서 혼 밥을 즐기는 고독한 미식가냐고??


아니. 나는 지금 고등학교 동창 녀석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녀석들은 늘 이런 식이다. 뭐 내가 이해해야지 어쩌겠나... 다들 잘 나가는 녀석들이니...


그래도 친구들이라고 고맙게도 잘나가는 티를 안낸다. 단지 이렇게 동창모임에 내가 먼저 와서 준비해놓고 기다릴 뿐이다.


아... 또 술 땡기네...


혼자 소주 한잔을 비워내자 만석이 녀석이 웃으며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여~ 미안!! 역시 금욜 강남은 너무 밀린다. 뭐야? 벌써 혼자 시작한 거야?”


“야~ 이럴 거면 차라리 1시간 늦게 만나자 그러지!! 쫌!!”


타박도 잠시 우리는 사이좋게 한 잔씩 나눠마신다.


곧이어 도착한 동구와 문철이 녀석...


“최로안!! 잘 지냈어?? 뭐 좀 좋은 소식 있는 거야??”


“야!! 있긴!! 내가 먼저 확인해봤는데 없어~없어~”


“최고 노안!! 최로안!! 그래도 넌 고딩때보다 점점 더 회춘하고 있어!! 힘내!!”


“야~ 이대로만 멈추면 50대에는 너가 우리 중에 제일 동안이야!! 희망을 가져!!!”


“내가 아무리 노안이라도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거든!! 야~ 술이나 마셔!!”


그렇다... 우리 동창 모임의 최애 안주는 나의 노안 외모...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긴다.


다들 결혼생활이 힘들다는 썰을 풀면서도 은근슬쩍 행복한 티가 나는 녀석들이다.


“야~ 오늘 선미가 늦게라도 오겠다는데!!”


문철이가 휴대폰을 확인하며 말한다.


“뭐?? 선미??? 우와... 진짜 오랜만에 보겠네...”


우리 동창모임의 홍일점 선미가 늦게라도 온다는 소식에 다들 술잔을 기울이며 기다린다.


내가 한때 짝사랑했던 선미...


하지만 그냥 나 혼자만의 고백도 못해본 가슴 속 숨겨놓은 짝사랑이다.


그녀는 벌써 애 둘 엄마... 그럼에도 멋진 커리어 우먼. 회사가 어딘지 정확히 듣진 못했지만 회사에서도 잘나간다고 한다.


“어머!!! 애들아!!! 꺄아!!! 정말 오랜만이다!!!”


칙칙했던 우리 테이블에 하이 톤이 울려 퍼진다. 선미가 도착했다.


“어머어머어머!!! 어쩜!!! 너네!!! 정말 회사원 다됐다!!!”


역시 여전히 밝고 명랑한 선미... ‘아저씨 다됐다’라고 하고 싶은 걸 ‘회사원 다됐다’로 순화시키는 말도 예쁘게 하는 역시 내 첫사랑답다.


“선미!! 넌 왜 나이를 안 먹냐???”


“우와~ 관리 엄청 하는 가보네!!!”


선미는 우리 중에 제일 동안... 심지어 예전보다 더 예뻐졌다.


그녀는 나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연다.


“어머!! 최로안!! 로안아!! 너... 하는 일 많이 힘드니???”


아... 선미 너마저 나를 안주 삼으려는 게냐...


“왜이래~ 애들은 다 나 회춘했다는 데~”


“야!! 너!! 애들 말 들을래? 내 말 들을래? 너 신경 좀 써라!! 반품되더라도 한번은 가보는 게 좋지 않겠니???”


역시 선미는 다른 친구 놈들과 다르게 정말 진지하게 나의 상태를 냉철하게 평가해준다.


그래도 선미야... 방법이 없어...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거든...


동창 모임이 신기한 게... 언제 만나도 다시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추억을 헤매다보니 아... 좀 취한다...


“어~ 우리 딸~ 아빠? 아직 밖인데? 어? 아빠 보고 싶다고??”


그렇게 결혼 생활 힘들다며 투정부리던 만석이 놈은 딸내미 전화 한통에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가버린다.


“암튼!!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 지금보다 더 늙지 말고 만나자!!!”


선미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야... 우리 간만에 고딩때 느낌 살려서 PC방에서 게임 한판 하고 갈까???”


나를 비롯한 남은 멤버, 동구와 문철이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PC방에 들어간다.


훗... 그동안 갈고 닦은 나의 실력으로 너희를 놀래켜주마!


“아~ 어떻게 된 거야~ 게임하던 사람들 어디 갔나???”


싱글인 나는 꾸준한 게임생활을 이어와서 실력이 발전했지만, 간만에 키보드를 잡은 동구와 문철이는 게임이 잘 안 풀리니 금세 시들... 재미가 없나보다.


“야! 미안하다!! 우리 먼저 들어간다!! 다음에 보자!!”


“어~ 그래 조심히 가~ 다음에 봐!”


녀석들도 금세 가정의 품으로 돌아간다.


PC방에 홀로 남은 난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일은 주말... 어차피 집에 가도 혼자다.


여기서 하던 게임이나 마저 하며 PC방 불금을 보내야겠다!!


오늘 따라 너무 달렸나... 술이 너무 올라온다.


한창 중요한 순간인데... 자꾸 휴대폰이 진동한다.


뭐야...?? 이 밤에 연락 올 때도 없는데....


무시하고 게임을 계속하는 데도 휴대폰 진동 참... 짜증나게 끈질기다.


“아!! 뭐야!! 뭐?? 게임추천?? 에이...C”


무슨 게임 추천??? 누구냐 넌??? 이 밤에 나에게 게임추천 날리는 녀석이...


휴대폰에 뜬 게임추천을 지운다고 X를 누른 것이


[띵동]

[수락하셨습니다!]


앗... 낚였다!!!


하여간 요즘 이런 광고들 교묘해요.... 교묘해... 지우려고 누르면 수락이라니...


이따가 확인하고 확실히 지워주마!!! 지금은 일단 이 게임에 집중한다!!!


“후아... 좋은 한판이었다...”


격렬하게 게임을 마친 후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취기가 올라와 꾸벅꾸벅 졸던 나는 불현 듯 아까 수락한 게임 추천 문자가 생각난다.


지워버려야겠다.


“어...? 머지??”


분명히 문자도 오고 수락하셨다고 알람도 떴었는데,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봐도 아까 떴던 메시지가 없다.


뭐야... 피싱인가?? 에이... 헛것을 들었었나?? 아 뭔가 찝찝하다.


집으로 들어온 나는 씻지도 않고 침대로 다이빙한다.


훗... 이것이 혼자 사는 것의 최대장점이다.


안 씻고 자도 아무도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단, 찝찝함은 나의 몫이다.


찝찝함? 이까이꺼~ 난 또 충분이 이겨낼 수 있다.


잠옴쓰~ YOU WIN!!!


침대에 누워 잠이 들락말락... 비몽사몽... 눈이 감길락말락...


눈앞에 게임 창이 뜬다.


잉??? 참네... 오늘 내가 술 좀 마시고 2차로 게임 좀 과하게 했다고, 이제 게임 창이 실사로 보이냐??


아... 내가 오늘 많이 마시긴 많이 마셨구나... 그래... 오늘 좀 많이 마셨나봐... 어서 쳐 자야겠구나...


그런데 눈을 감았다 떠도 계속 눈앞에 게임 창이 떠있다.


우와... 정말 실감나네? 아...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술까지 약해지는구나...


참네... 뭐야?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 무슨 게임이야??


[아재 갱생 프로젝트_ 이 세계 최강 미남 되기 / 알파버전/ 정품아님]


[알파버전 프로그램 테스터 수락을 감사드립니다.]


[본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됩니다.]


[또한, 음성인식기능으로 테스터가 손쉽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테스터 등록_ 이름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뭐?? 이 세계 최강 미남 되기?? 하하하!! 야... 최로안!! 너 임마!! 아직도 잘생겨지고 싶어서 이런 꿈을 꾸냐??? 야~ 취했으면 보는 사람 없어도 혼자 곱게 쳐 자자...


생생한 게임 창을 눈앞에 두고 나는 그대로 잠에 곯아떨어져버린다.


[이름을 인식했습니다.]


[테스터 : 최로안]


[성별 : 성별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


10분후


[성별 : 최로안님 성별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


[최로안님의 현재 상태를 감지합니다.]


[감지중...]


[최로안님은 현재 수면으로 인해 의식불능상태입니다.]


[프로그램이 인공지능 자동입력모드로 변환합니다.]


[성별 : 남]


[나이 : 36]


[키 : 178]


[몸무게 : 69]


[연애경력 : 없음]


[직업 : ㈜ 비바컬렉션 총무과 과장]


[최로안님의 피부상태를 스캔합니다.]


[스캔중......]


[스캔 완료]


[얼굴 피부나이 48세]

모공 (80/0) / 피부 광채 (20/100) / 피부 탄력 (20/100) / 피부 톤 (40/100) /주름 (40/0) / 다크서클 (60/0) / 피부 각질 (70/0) / 피부치밀도 (40/100)


[최로안님의 얼굴피부는 복구가 시급합니다.]


[최로안님의 신체 상태를 스캔합니다.]


[스캔 중.....]


[스캔 완료]


[신체나이 58세]

체중 : 표준이하/ 근육량 : 표준이하/ 체지방량 : 표준이상


[최로안님은 마른비만입니다. 내장지방을 태우고 근육량을 늘려야합니다.]


[“아재 갱생프로젝트_ 이 세계 최강 미남 되기”에 동의하십니까?]


[예/아니요]


10.9.8.7....0_ 타임아웃_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택합니다._ 예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의사항 확인과 동의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 ‘아재 갱생프로젝트_ 이 세계 최강 미남 되기’ 알파버전은 미 구현 기능이 있거나 동작이 불안정하여 예상외의 동작을 하는 버그가 다수 존재합니다. 심한 경우 프로그램에 심각한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테스터는 알파버전을 테스트하면서 최악의 경우 프로그램이 파괴되는 것도 각오해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테스터가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발설할 시, 프로그램이 자동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테스터에게 심각한 불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의사항을 숙지했습니다.]


[예/아니요]


10.9.8.7....0_ 타임아웃_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택합니다._ 예


[‘아재 갱생프로젝트_ 이 세계 최강 미남 되기’ 보상에 따라 신체가 변형되는 것을 동의하십니까? 현 항목은 추가로 매회 보상 시 동의 확인 절차를 걸치게 됩니다.]


[예/아니요]


10.9.8.7....0_ 타임아웃_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택합니다._ 예


[보상에 따른 주의사항 : 경우에 따라 수락하신 보상의 결과가 본인의 만족도에 못 미치거나,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동의 확인을 걸친 보상에 따른 모든 결과는 테스터가 책임을 집니다.]


[보상에 따른 주의사항을 숙지했습니다.]


[예/아니요]


10.9.8.7....0_ 타임아웃_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택합니다._ 예


[이제부터 게임을 시작합니다. 준비 되셨습니까?]


[예/아니오]


10.9.8.7.....0_ 타임아웃_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선택합니다._ 예


작가의말

하핫...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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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정말 게임종료?? 20.10.16 306 7 12쪽
71 71화. 실장 +2 20.10.15 308 11 11쪽
70 70화. 나 떠난다. +2 20.10.14 330 9 13쪽
69 69화. 이거슨 +2 20.10.13 326 11 12쪽
68 68화. 데미지 +2 20.10.12 327 10 12쪽
67 67화. 찍혔다. +2 20.10.09 359 11 11쪽
66 66화. 예전의 내가 아니다 +2 20.10.08 379 10 11쪽
65 65화. 새로운 방향 제시 +2 20.10.07 379 9 11쪽
64 64화. 하... 이직 +2 20.10.06 379 14 12쪽
63 63화. 회의 +2 20.10.05 391 13 12쪽
62 62화. 회사 +2 20.10.02 420 12 11쪽
61 61화. 그런 분위기 아니야? +2 20.10.01 426 14 11쪽
60 60화.미션클리어 한거냐? +2 20.09.30 419 13 12쪽
59 59화. 입점. +2 20.09.29 463 14 11쪽
58 58화. 동창모임 +2 20.09.28 501 13 12쪽
57 57화. V로그 +2 20.09.25 480 12 12쪽
56 56화. 회식 +2 20.09.24 482 10 12쪽
55 55화. 강형모이사 쫄리겠어 +4 20.09.23 515 16 13쪽
54 54화. 실검 1위 +2 20.09.22 514 13 11쪽
53 53화. 강모연팀장 +4 20.09.21 532 13 12쪽
52 52화. 인원이 필요하긴 한데 +2 20.09.18 582 19 11쪽
51 51화. ONLY에서 BY로 +2 20.09.17 592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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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강형모 이사? +2 20.09.15 65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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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갑자기 날아온 돌직구. 20.09.09 715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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