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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최근연재일 :
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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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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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99,310

작성
18.07.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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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2쪽

남객 묘일선편

DUMMY

철갑 병 들은 기둥의 뒤로 돌았다. 류사는 그들이 사방을 포위하기 위해 이동하는 그 짧은 순간의 흐트러짐을 이용해 방패를 든 자세로 뛰어 들어갔다. 앞에 선자가 들어오는 류사를 방패로 막으면서 저항했다. 기합 소리와 함께 류사는 강하게 방패를 위에서부터 내리찍으며 온 몸으로 밀쳤다. 앞에 선 철갑 병이 뒤로 물러나다가 바닥의 천 조각에 발이 엉키며 자빠졌다.


류사는 그가 들고 있던 창을 빼앗아 창대로 그의 얼굴을 후려쳐 기절시켰다. 그리고 옆구리로 들어오는 칼의 도신을 치며 철갑 병의 옆구리를 때렸다. 그가 주춤 하고 물러서자, 미나토 수리검을 옆구리에 꽂은 다음 오른 손에 기를 모아 앞으로 뿜었다. 태허 현천강기는 면면히 흐르며 철갑 병들의 진을 흩뜨렸다. 철갑 병들이 당황하여 제 자리를 이탈하자 빈 공간으로 류사의 창이 들어왔다.


류사는 흩어지는 적을 하나하나 창끝으로 찌르고, 창대로 후려쳤다. 대청 바닥에는 쓰러진 철갑 병들의 신음소리와 피가 낭자해졌다. 마침내 사태를 주시하던 손 요삼이 철갑 병들의 후퇴를 명하고 자신이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양손을 앞가슴에 모아 존경의 뜻을 표했다.


“ 훌륭합니다! 류사! 그대와 손속을 나누게 되어 나는 무척 기쁘오.”


하고는 우아한 자세로 부드러운 열 손가락을 앞으로 주욱 펴서 튕겼다.


“ 염마 환무(艶魔 幻舞) ”


한 옆에서 빙인의 상처를 돌보던 월하의 탄식 섞인 소리가 새어나왔다. 손 요삼이 내뻗은 손가락에서 길쭉한 금빛의 손깍지가 쏘아져 나가며 류사의 몸을 급습했다. 그 중의 일부는 류사의 몸을 에워싸고 빙 돌았다. 류사는 창의 중단을 잡고 수레바퀴처럼 휘두르며, 날아오는 손깍지들을 쳐 내었다.


손깍지들은 류사의 창대를 맞고 튕겨져 나가며 부서졌다. 그러자 그 안에서 붉고 푸른 연기가 쏟아져 나와 류사의 주위를 감돌았다. 숨을 들이 마시는 순간 류사는 강한 환각을 느꼈다. 대청은 어느새 동방화촉으로 변하고 천천히 걸어오는 손 요삼은 주 요연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 이건 잘 못되어졌군!”


직감적으로 류사는 함정에 빠진 것을 느끼고 태허현천 강기의 정순한 기운을 단전에서 끌어내어 머리까지 순환시켰다. 손 요삼이 재빨리 눈치 채고는.


“ 류사! 저항하지 말라! 환락무연(歡樂舞煙)은 너에게 황홀함을 안길 것이니, 마음을 가라앉혀 받아들이라!”


말소리가 새가 지저귀듯 울리며 류사의 심혼을 흔들었다. 그러면서 천천히 소매를 들어 올려 원을 그리며 춤추기 시작했다. 류사는 정혼법(定魂法)을 써서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었다. 그리고는 창을 중단으로 겨누고 손 요삼을 향하여 직선으로 내질렀다. 한숨 같은 소리가 들리며 창대가 손 요삼의 손에 붙잡히더니,어느새 손 요삼의 얼굴이 류사에게 바짝 다가왔다. 창대를 붙잡고 류사의 몸을 끌어당기는데 마치 늪에 빠지듯 부드럽게 빠져들었다. 단내가 확 풍겨왔다. 류사는 얼른 창을 놓고 섬전권(閃電拳)으로 빠르게 손 요삼의 아랫배를 쳤다.


“하아!”


손 요삼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몸을 활처럼 굽혀 다리를 뒤로 올린 다음 류사의 정수리를 공격했다. 류사는 바닥으로 몸을 눕히며 다시 오른발을 들어 공격했다. 손 요삼은 공중제비를 돌며 류사의 맞은편에 내려섰다. 두 사람의 위치가 바뀌었다. 손 요삼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 이것으로 제 일합은 평수로 마쳤군요!”


류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손 요삼은 류사를 흔들려고 하고 있었다. 그가 마신 차와 손깍지의 연기, 대청의 향에는 강력한 미혼분이 정신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류사는 도교의 정심법으로 억지로 누르고는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했다. 대청에 있는 시녀들과 철갑 병들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으나, 언제 달려들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손 요삼이 류사를 죽이려 하지 않고 사로잡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 시간을 보내지 않고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야했다. 류사는 망설이지 않고 허리에서 미나토 수리검을 꺼내 손 요삼의 정면으로 들어갔다. 검기가 시퍼렇게 일었다. 검이 닿기 전에 주변에는 살기가 충만했다. 손 요삼은 차갑게 검끝을 응시하다. 갑자기 소매를 저어 안개와 같은 연기를 뿜어내었다. 그리고 형체가 흐릿해지며 손 요삼의 모습이 여러 개의 환영으로 나타나 류사의 주변을 돌았다. 환영들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류사의 검끝을 피하다가, 등 뒤에서 그림자처럼 달려들었다. 류사는 비스듬히 몸을 돌려 피하며 수리검을 날렸다. 그림자가 멈칫하며 검을 피하는 순간 다시 두 번째 수리검이 소리 없이 다가와 그림자의 옆구리를 찔렀다.


“ 아아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림자가 자빠지는 그 찰나 류사의 등에 음유한 장풍이 격중했다.


“ 으윽! ”


극심한 통증에 류사 역시 땅바닥을 굴렀다. 손 요삼이 그의 앞에 우뚝 섰다.


“ 류사! 승부는 힘으로만 내는 것은 아니지!”


눈빛이 붉은 색을 띄면서 점점 짙어져 갔다. 수리검에 찔린 그림자는 은월이었다.


“ 간교하군!”


류사가 고통을 참고 쓰게 웃었다.


“ 싸움이란 원래 간교하다! 너를 염라전의 제물로 써야겠다.”


손 요삼이 지법(指法)을 써서 류사의 혈도를 짚으려고 하였다. 그 때 류사의 오른손에서 피잉! 하는 소리가 울리며 유성비표가 떠올랐다. 손 요삼의 반응은 빨랐다. 손이 홱 뒤집어 지며 날아오는 비표를 쳐서 방향을 바꾸었다. 연속해서 비표가 뿌려졌다. 손 요삼은 어쩔 수 없이 몸을 눕히며 가슴에서 철척(鐵尺)을 꺼내 휘저었다. 비표가 철척에 달라붙었다. 강한 자성을 가진 자철(磁鐵)이었다.


그 틈을 타서 류사는 몸을 일으켜 수리검을 비스듬히 잡고, 다가오는 시녀진과 대치했다. 그녀들은 류사를 압박해 들어오며 무언가를 중얼대었다. 염불소리 같기도 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그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스산한 울음소리였다.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푸른 불빛이 그녀들의 손가락 위로 피어올랐다. 그러더니 앞줄에 선 여인들이 한꺼번에 류사에게 달려들었다.


류사는 수리검을 크게 휘둘러 들어오는 여인들을 찌르고 베었다. 여인들은 팔이 베이고 가슴을 찔리면서도 무표정하게 류사에게 달려들었다. 류사는 금강 권을 써서 모두 쓰러뜨렸지만 그녀들은 바닥에서 계속 꿈틀거렸다. 아픔을 모르는걸 보니 혼이 제압 당한듯했다. 제 이파(二波) 공격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공중으로 뛰고 바닥으로 구르며 동시에 류사의 몸을 붙잡으려고 하였다. 류사는 발로 걷어차고 수리검으로 찔렀지만 마침내 그들 중의 하나가 인광을 류사의 옷에 뿌렸다. 퍼런 불꽃이 류사의 옷에서 타올랐다.


. 류사는 당황하여 수리검으로 옷을 끊어내었다. 손 요삼은 그 모양을 바라보고 있다가 번갯불처럼 다가와 류사의 앞가슴을 강타했다. 이번에는 타격이 커서 류사는 검은 피를 토해내며 뒤로 비척대며 물러났다.


“ 살고 싶으면 순순히 무릎을 끓어라!”


손 요삼이 냉정히 소리치면서 다시 류사의 아랫배를 격타하려는 순간 대청 밖에서 화살 한 대가 날아왔다. 손 요삼은 소맷자락을 크게 휘둘러 화살을 감싸 떨어 뜨렸다.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며 사람들의 형체가 나타났다.


“ 손 이장주! 내 체면을 보아 우리 류 형제의 목숨을 한번 보아주시구려!”


푸른 유삼을 입고 유건을 쓴 청수한 모습의 중년 유사가 두 주먹을 앞으로 모으며 손요삼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키가 크고 건장했으며 얼굴의 윤곽이 반듯했다. 그의 뒤에는 개방의 인물이라 짐작되는 옷차림을 한 인물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양양의 개방 당주 임진상이 큰 칼을 들고 서 있었다.


“ 남객, 묘 일선(南客 苗逸善) 드디어 양양에 나타났구나!”


손 요삼이 탄식하듯 읊조렸다. 남객 묘일선이 미소 지었다.


“ 전번 무이 산에서 헤어지고 나서 오랜만이요! 손 장주! 그간 무양하셨소이까?”


손 요삼이 고개를 모로 꼬며 빈정대듯 말했다.


“ 그대는 무이산 이후로 심산에 은거하여 청수한 생활을 즐긴다고 들었는데, 이 탁세(濁世)에 들어와서 몸을 더럽힐까 걱정이오!”


“ 허허허!”


남객 묘일선이 너털웃음을 쳤다.


“ 마음은 신선이 되고자 하나 한번 속세에 부대낀 몸이 쉽게 놓여나지 못하는구려!

더구나 절정산장에서 양양의 개방 친구들을 핍박한다하니 내가 부득이 장주를 한번 뵙고자 하였소.”


손 요삼이 냉소했다.


“ 우리 삼장주가 그대들을 벌하려한 것은 쓸데없이 우리 일에 간섭하려 하였기 때문이오! 개방의 성세가 비록 중원 천하에 널리 퍼졌다 하나 절정산장은 그러한 참견을 용납할 수 없소.”


남객이 손을 가로저으며 손 요삼의 말을 잘랐다.


“ 오해이오! 손 장주! 우리가 절정산장의 일을 간섭하려 한 것이 아니라, 삼장주가 사실을 잘 알아보지도 않고 개방에 누명을 씌운 것이오이다.”


손 요삼이 고개를 저었다.


“ 어쨌든 오늘은 그러한 일로 나를 찾지 않은 듯하니, 요구가 있으면 말하시오.”


남객 묘일선이 헛기침을 했다.


“ 다음에 따로 손 장주를 만나 절정과 개방의 일을 상의해야 하겠소만 오늘은 저기 계신 류 대협을 모셔갈까 하오!”


이때 류사는 기혈이 끓어오르고 정신이 혼미하여져 대청 문에 기대 간신히 서 있었다.

손 요삼이 냉연히 소리쳤다.


“ 저 자가 오늘 우리 식솔들을 무참히 해쳤으니 그냥 보낼 수 는 없다. 저기 쓰러진 여인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라! 저것이 인간을 구제한다는 도가의 제자가 할 일이냐?”


힐문하며 류사를 질책했다. 남객이 쓰게 웃으며 오히려 손 요삼을 다그쳤다.


“ 미물도 살기를 탐하는데 하물며 사람의 일이겠는가? 저 여인들이 손 장주의 명을 받아 죽기를 마다않고 류 대협의 목숨을 취하려는데, 어찌 손을 묶어놓고 처분만 바라겠느냐? 하물며 손 장주! 그대가 전일 무이 산에서 모산파의 여도(女徒) 들을 학살한 일을 벌써 잊었는가?”


손 요삼이 할 말이 없어 머뭇거리자, 남객 묘일선이 다시 설복하기 시작했다.


“ 오늘 그대가 류 대협을 놓아주지 아니하고 우리와 싸우고자 한다면 그것도 좋다! 그러나 천하에 조심성 많기로 유명한 나 남객이 여기로 찾아 올 때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


그 말이 끝나자마자 대청 밖 복도에서 기골이 장대한 사나이가 타구 봉을 들고 나타났다.


“ 손 장주! 이 자성을 기억하겠는가? ”


손 요삼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 자도 귀찮게 되었는걸!) 내심 중얼거리며 물끄러미 이 자성을 바라보았다. 이 자성이 우렁찬 목소리로 손 요삼을 얼렀다.


“ 류사는 나의 결의형제이니 그대 손에 절대 넘길 수 없다. 만일 안 되겠다면 나와 목숨을 걸고 겨뤄보자.”


손 요삼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의 일은 버텨보았자 득 될 것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래서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 류사를 데려가라! 그러나 그자는 나의 독문 수법인 혈영 인(血癭印)을 맞았으니 열흘 이내에 해독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다! 만일 해독하지 못하면 다시 여기로 데려오라! ”


이 자성이 급한 성질을 못 이기고 소리 질렀다.


“ 류사를 해독시킬 약을 두고 가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놓아 줄 수 없다.”


손 요삼이 마주 소리쳤다.


“ 이자성! 내가 정말 너희들이 두려워서 이러는 줄 아느냐? 빨리 물러가지 않으면 모두 죽여 버릴 것이니 후회하기 전에 물러나라!”


이 때 남객이 무언가를 골돌히 생각하더니 이 자성을 만류했다.


“ 이 장로! 이만 물러가도록 합시다. 류사는 따로 치료할 방법이 있을 것이오! 그만 하고 물러갑시다.”


하는데 대청 문에 기대 있던 류사가 갑자기 힘을 잃고 스르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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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89 한사
    작성일
    18.07.21 14:50
    No. 1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신고산
    작성일
    20.10.16 08:20
    No. 2

    류사는 남에게 현혹도 잘당하고 함정에도 잘빠지고.너무심신박약으로 나오는거같아 매우불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0.16 10:50
    No. 3

    신고산님! 중반부만 넘어가면 먼치킨이 되니 조금만 더 읽으시면 됩니다. 중후반부의 강력함은 마음에 드실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1.03 11:47
    No. 4

    잘 봤습니다. 그동안 맺은 호연이 류사를 구해내는군요.이자성이 그 틈왕이라면 이후 류사의 처신에 제약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1.03 14:30
    No. 5

    그 틈왕이 맞긴 합니마만 활약할 지면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인기가 없다보니 조기 종영이 되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1.03 14:48
    No. 6

    처지가 비슷합니다만 저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려구요. 대체할 아이템도 없고...암튼 안타깝네요. 무협이란 게 최소 250은 넘겨야 구도가 잡히는 장르인데 시대를 탓할밖에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1.03 14:56
    No. 7

    저는 언제나 응원합니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1.03 15:02
    No. 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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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적 그리스도 루시퍼 편 +3 18.09.29 826 13 13쪽
45 죽음의 시작 편 +4 18.09.20 885 18 12쪽
44 작 두 편 +3 18.09.15 891 14 11쪽
43 양이투전 (洋夷鬪錢)편 +2 18.09.08 947 14 13쪽
42 취련 각(醉蓮閣) 편 +3 18.09.02 1,01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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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천년 설련자편 +5 18.08.18 1,047 17 12쪽
39 배교 신녀편 +2 18.08.12 1,069 12 13쪽
38 혈수궁 편 +3 18.08.05 1,040 15 12쪽
37 금정사녀의 출현편 +3 18.07.28 1,089 15 13쪽
» 남객 묘일선편 +8 18.07.20 1,08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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