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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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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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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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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금의위 조자훈 1

DUMMY

그 날 이후 절정산장은 무림에 완연히 모습을 드러내어 천하에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호북과 사천 섬서의 표국과 전장, 주루들은 절정산장에 보호세를 바쳤으며, 사천 녹림의 무리들도 조화종에게 조공을 바쳤다. 남은 세력은 무당파와 사천 아미파 뿐이었다. 그날이란 양양의 절정산장이 불에 타고 조국구가 죽은 날이었다.


금의위에 의해 조국구가 피를 뿌리며 땅바닥에 나자빠지자, 개방과 무당. 심지어 절정산장의 무사들까지 아연했다. 금의위가 조국구를 베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을 향해 조자훈이 냉엄하게 소리쳤다.


“ 황상의 명으로 조국구를 참하였으니 절정산장의 사람들은 놀라지 말라! 무당과 개방 모두 창칼을 놓고 싸움을 멈추라!”


금의위가 일자로 도열하며 싸움판의 가운데로 들어갔다. 병염개와 광혜도장도 조국구가 죽고 산장을 불에 태웠으니, 여기에 더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 이화원으로 간 조화종을 시살하는 일이 더 급했다. 배교의 실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일을 마무리지으려면 조화종을 확실히 제거해야했다.


그래서 병염개는 개방의 방도들을 불러 모아 이화원으로 떠날 차비를 하였다. 무당의 광혜도장도 마찬가지였다. 무당의 주적은 역시 조화종이었다. 개방과 힘을 합쳐 적의 수괴를 처치할 기회였다. 더구나 처음에 대항하던 여동빈마져 무당과의 교분이 마음에 걸렸는지 사라져버려, 시간을 끌 필요가 없어졌다.

개방과 무당의 사람들이 순순히 그 자리를 떠나려하자 조자훈은 냉엄히 그들을 바라보다, 무거운 입을 떼었다.


“ 개방의 방도들과 무당 제자들은 무림의 관례를 존중하여 놓아주겠으나, 오늘의 사태는 그 책임이 가볍지 않으니, 개방의 방주와 무당의 광혜도장은 이 자리에 남으시오!”


병염개는 그 말을 듣고 냉소했다.


“ 금의위 교두 한 사람의 명을 황제의 위엄으로 받들 수는 없다! 우리는 개방의 사익을 취하기 위하여 절정을 친 것이 아니라, 백성의 안정을 해치는 절정의 무도함을 벌한 것이다. 그들을 제거함은 황상에 대한 충심이기도 하니 그대가 나설 것이 없다. 개방은 따로 황제에게 표를 올려 오늘의 일을 상주할 것이니 간섭하지 말라!”


명나라 태조 주원장도 개방의 사람으로 입신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개방의 방주는 황실과도 친분이 있었다. 엄숭과 위충현이 권세를 잡기 이전에는 조정에 민간 사정을 알려주는 강호첩자의 역할도 하였으니, 금의위 교위 정도의 권세로서는 개방의 방주를 붙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조자훈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막무가내로 명령했다.


“ 황상의 뜻을 시행하는 금의위의 명을 받지 않겠다면, 역적일 뿐이니 이 검으로 다스릴 것이다! 개방방주는 스스로 포박하여 무릎을 끓으라! ”

이것은 완전한 시비였다. 병염개는 어처구니가 없어 조자훈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것은 금의위 교위의 뜻이 아니라 위충현의 뜻이었다. 그가 개방에게 자신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 남아 위충현의 체면을 살려줄 것인가? 그리되면 개방은 위충현의 수하라고 자인하는 꼴이 될 수 있었다. 동림당이 무너진 터에 개방마져 굴복하는듯한 인상을 준다면, 이 나라는 주씨의 천하가 아니라 위충현의 천하였다.. 그는 만세야인 황상을 넘보는 구천세의 칭호를 이미 가지고 있지 않은가?


병염개는 주위의 수하들을 둘러보며 호령했다.


“ 모두들 가자! ”


이자성과 엽장로가 그 명을 받아 방도들을 이끌었다. 남객의 시신은 노상의 홍기대가 운구했다. 조자훈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 황상의 명을 무시 하는겐가?”

그는 입만 열면 황상을 앞세웠다. 그것이 자신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호칭임을 조자훈은 잘 알고 있었다. 병염개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떠서 조자훈을 무시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옆으로 도열하여 절정산장 사람들과의 차벽을 지은 금의위의 옆을 지나갔다. 금의위의 무사들은 조자훈의 명이 없어 개방을 저지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 때 천둥치는듯한 꾸짖음이 들리며 절정산장의 무사들이 불이 꺼져가는 전각 사이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침중한 소리가 장중을 울렸다.


“ 누가 절정산장을 불태웠느냐? 감히 누가 나의 산장에 불을 질렀느냐?”


그 음성은 인간의 목소리로 부르기에는 너무 폭이 넓게 울렸다.


“ 말해보라! 누구냐?”


어둠과 불빛이 교차 되는 자리에 흰 비단옷이 유령처럼 나타났다. 병염개는 그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의 위엄은 옛날과는 달랐다. 이 십년 전의 그는 기세는 강했으나 가벼웠는데, 오늘의 그는 더 할 수 없이 무거웠다. 개방의 방도들은 기가 질려 앞서가던 대열들이 흩어졌다.


‘조화종이다!’


속삭임같은 말들이 퍼지며 공포에 질린 개방의 방도들이 구석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무당파의 문도들마저 웅성거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곳으로 몰렸다. 개방의 방주 병염개는 그들을 꾸짖으며 앞으로 나섰다.


“ 오랜만이군! 이 십년전 그대의 일장에 맞아 평생 병에 시달리는 단궁선이라네! ”


개방의 방주는 죽장에 의지하며 심하게 기침을 했다. 조화종은 완전한 불빛 아래 그 모습을 드러냈다.


“ 우리는 기억해야 할 빚이 많은 사람들이군!”


조화종은 우울하게 말했으나 눈빛은 차가웠다.


“ 이보게! 단궁선! 자네도 그 사이에 풍파가 많았나 보군! 얼굴이 말이 아니야!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감이 어찌 그리도 한이 많으며 못할 짓이 많은가? 손을 놓으면 피안인데 그것을 놓지 못해 이렇게 또 만나게 되는군! ”


병염개가 조화종을 향해 쓰게 웃었다.


“ 조화종! 나는 자네의 거짓에 놀라는 사람이지만, 진실한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일세! 이제 그만 자네의 본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겠는가?”


조화종은 쯧쯧! 혀를 찼다.


“ 아직도 내가 배교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이 밤중에 나를 찾아오고?”


“ 그게 나의 몹쓸 병이라네! 나는 아직도 자넬 의심하네! ”


“ 호기심이 많으면 목숨을 단축하기 마련인데! 이제까지 산 것만 해도 용하네! ”


조화종은 다시 한번 혀를 찼다. 그리고 정중히 말했다.


“ 어쨌든 이십년 전과 같이 나는 여전히 자네의 호기심을 채워줄 마음이 없다네! 그리고 그때와 달리 나는 자비롭지 않다네! 기억해야 할 점은 최근에 내가 귀곡무경 하권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병염개는 오싹하는 찬 기운이 하초(下焦)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그러나 곧 용기를 가다듬고 큰소리쳤다.


“ 귀곡무경 하권의 운용편이 천하무학의 정수라 하지만 나는 두려워하지 않네! 무학의 정수는 어느 문파에나 다 같은 것이며, 체득하는 정도만 다를 뿐이네1 공연한 말로 남을 들쑤실 것이 있는가?”


두 사람이 말하는 중에 은연한 기운이 사방에 퍼져나가, 그 자리에 있던 어느 누구도 기침 한번 하지 아니하였다. 만일 그랬다가는 자신이 죽을 것 같은 압박감이 팽배했다.

조화종이 병염개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어쨋든 나는 그대를 만나서 기쁘네! 개방의 항룡십팔장이 천하를 울린지 오래되었으니, 나의 혼원태허공과 견줘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지만 이것은 꼭 기억하게! 나는 자네를 오늘 살려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야!”


하고 큰 소리로 길게 웃었다.


“ 흐으하하하! ”


그의 웃음소리가 길어지면서 온통 시허연 기운이 조화종을 감쌌다. 병염개는 한쪽 다리를 살짝 굽히고 장을 뻗었다가 회수하며 다시 한번 쭉 앞으로 밀었다.


“ 항룡유회!”


소리치며 폭풍같은 기운을 앞으로 밀었다. 전각을 태우던 불꽃이 시퍼렇게 타오르고, 세찬 바람이 조화종을 휩쓸었다. 개방의 진산지보 ‘항룡십팔장’의 위력은 외문무공의 최고봉으로 일찍이 천하오절로 불리어 왔었다. 위력은 강대하여 마치 큰 도끼로 태산을 쪼갤듯하니, 그 앞을 막아서는 물체는 그것이 무엇이든 부숴져 나갔다.


하물며 살과 피로 만들어진 사람의 몸으로 어찌 그 위력을 막을것인가? 병염개의 공부는 구성에 달하여 개방의 조사 북개 홍칠공과 필적할 정도였다. 그러니 장풍이 한번 일자 불타는 지붕이 날아가고, 기둥이 우직끈 부러지며 불꽃이 자욱하게 일었다. 강맹한 기운은 하늘과 땅을 자욱하게 만들며 조화종을 쳤다. 구경하던 모든 사람들은 불꽃과 뜨거움, 먼지와 나무 조각들의 떠다님을 피하며 그 장관에 가슴이 먹먹했다.


말로만 듣던 개방의 진산절예 항룡십팔장이 이렇게나 대단한 줄을 누가 알았으랴! 광혜도장도 마음 속으로 놀라 격찬을 마지 않았다! 개방의 장로 이자성과 다른 문도들도 감격했다. 그러나 절정산장의 사람들은 항룡십팔장에 놀라긴 하였으나, 조화종을 굳게 믿어 패배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예상대로인지 심하게 몰아치던 ‘항룡유회’는 조화종이 품어내는 허연 기운에 잠기더니 곧 소멸되어갔다.


병염개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나 침착하게 다시 허공으로 몸을 띄워 ‘비룡재천’의 한수를 내질렀다. ‘항룡유회’의 강맹한 기운이 완전히 소멸되기전에 다시 허공에서 내지른 기운이 위와 옆으로 조화종을 타격했다. 그러나 조화종의 허연 기운은 마치 섬을 감싸고 도는 바다안개처럼 피어오르며 내리눌러오는‘비룡재천’의 한수를 다시 집어삼켰다.


조화종의 기운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항룡유회’ 와 ‘비룡재천’의 직선 공격을 원형으로 빠르게 돌면서 풀어버렸다. 그러더니 그 허연 기운은 허공에서 떨어지는 병염개를 감싸서 안으로 들였다. 그 기운 속으로 낙하하면서 병염개는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다.


( 이자는 이미 외문의 강함과 , 내가의 부드러움을 모두 넘은 자다! 천지의 기운을 받아들여 다시 음양과 사상으로 변화하니, 무학의 심오함을 보는구나!)


병염개는 자포자기한 기분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신룡파미(神龍擺尾)의 한수를 조화종에게 시도했다. 범의 꼬리를 잡고 등을 공격하듯이 조화종의 등 뒤로 돌며 오른 손으로 어깨를 치면서 왼손으로 조화종의 허리를 붙잡으려 하였다. 하지만, 그는 어느덧 사라지고 자신의 몸이 반공에 들렸다.


조화종은 병염개의 허리춤을 잡고 수평으로 눕혀 빙글 돌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 그 몸을 쓸었다. 그러자 ‘우드득. 소리가 나며 병염개의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리고 강력한 중수법이 병염개의 내장을 파괴했다. 홍수같은 피가 병염개의 목구멍을 통해 쏟아져 나오며 그는 곧 절명했다. 조화종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없이 사방을 둘러보았다.


“ 여동빈!”


그러자 어디에선가 검을 어깨에 맨 청수한 모습의 도인이 나타나 조화종의 발아래 무릎을 끓었다.


“ 주공! 여동빈 여기 있소이다!”


조화종이 조용히 명했다.


“ 여기 있는 자들을 모두 처치하라!”


그 때 조화종의 번쩍이던 눈이 쓰러져 있던 조국구를 발견했다.


“ 조국구!”


그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절정산장의 무사 하나가 조화종앞으로 달려왔다.


“ 주인! 조국구는 금의위가 죽였습니다!”


땅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마치 자신이 잘못한 양 벌벌 떨자 조화종은 그를 일어서라고 명했다.


“ 그만 일어서고 물러나라! 금의위는 여기 웬일이냐?”


조화종이 금의위를 노려보는데 조자훈이 잽싸게 달려와 조화종의 발목아래 머리를 찧었다.


“ 소관! 금의위 백호장 조자훈이라 하옵니다. 절정산장의 주인이신 대장주를 뵙습니다!”


조화종이 노기를 감추지 않았다.


“ 너 이놈! 위태감을 안다면 절정산장을 모르지 않을텐데. 감히 이곳에서 무슨 행패이냐? ”


조자훈은 위기를 느끼고 품속에서 얼른 밀봉된 서신 한 통을 꺼내 공손히 두 손으로 받쳐 올렸다.


“ 구천세 위태감의 밀서이옵니다!”


조화종이 노기를 감추고 빼앗듯이 조자훈의 손에서 서신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겉 봉투를 뜯으니 익숙한 위충현의 필체가 나타났다.


“ 좌 호교사! 보시게!”


조화종은 주변 사람이 보지 않나 싶어 잠시 두리번거리다, 편지를 눈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 글을 쓰는 나는 위충현일세! 그대와 내가 지난날 시화룡을 베고, 배교를 바로 하고자 하였다가, 중원 무림의 배반에 의해 도망다닌 세월을 잊지 않았겠지! 그 때 그 한을 풀기 위해 자네는 조화종으로 변신하고, 나는 거세하여 내관이 되었네!


이제 때가 이르러 나는 천하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이 되고, 자네는 무림의 절학인 귀곡의 도를 터득하였네! 우리의 때가 마침내 온 듯하이!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였네! 조국구란 놈이 어떻게 우리 일을 알았는지 은근히 협박을 넣더군! 아무래도 그냥 두어서는 안될 것 같아, 금의위를 시켜 암살토록 하였다네! 그러니 달리 오해 없으시길 바라네!


이제 우리 때가 왔으니 자네는 위세를 떨쳐 서북과 사천 강남의 무림을 토벌하게! 나는 조정을 손아귀에 넣어 우리 묘족이 염원하는 남월국을 열도록 노력하겠네! 시화룡의 여식이 배교를 일으켰다하나 대단할 것이 있겠는가? 자네가 잘 설득하여 배교를 우리가 접수하도록 하게!


내 명을 받고 간 조자훈이란 자는 동림당 조남성의 자제이나, 그는 이미 우리 편으로 넘어온 자일세! 양양부 금의위 총관으로 발령하였으니, 관의 일은 그와 상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게 !


그럼 어려운 일은 지체말고 연락하도록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보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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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양려 +2 20.08.01 414 9 12쪽
93 칠절산수(七絶傘手) +3 20.07.29 445 10 12쪽
92 어둠의 천강 +2 20.07.27 430 9 12쪽
91 장진인 +2 20.07.25 440 9 12쪽
90 금의위 조자훈 2 +2 20.07.22 446 8 13쪽
» 금의위 조자훈 1 +2 20.07.20 439 9 14쪽
88 혼원천강정 2 +2 20.07.18 410 10 14쪽
87 혼원천강정 1 +2 20.07.15 430 8 13쪽
86 조국구 2 +2 20.07.13 397 6 15쪽
85 조국구 1 +2 20.07.08 434 5 14쪽
84 아름다운 대나무 3 +2 20.07.06 449 6 13쪽
83 아름다운 대나무 2 +2 20.07.04 457 8 14쪽
82 아름다운 대나무 1 +2 20.07.01 483 8 12쪽
81 어룡첨 +2 20.06.29 457 6 13쪽
80 결투 +2 20.06.27 426 5 13쪽
79 절명고독(絶命蠱毒) +2 20.06.24 445 5 14쪽
78 화승권총 +2 20.06.20 443 8 13쪽
77 수정궁 +2 20.06.17 462 7 16쪽
76 비사문(毘沙門) +4 20.06.15 47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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