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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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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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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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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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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10화 융합

DUMMY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자신만의 은신처를 만들어서 패기를 정련하여 괴인을 압도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그보다··· 그 장갑은 뭔가?”


고양이는 내 진혼에 대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이거 진혼입니다.”

“귀수 중에는 이런 재질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 없을텐데···”

“이거 파는 물건 아닙니다.”


고양이는 아쉬운 듯 꼬리가 쳐지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물건들을 구경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꺼내 놓았던 짐들을 가방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가방을 다시 메고 옷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나에게 명함을 하나 주었다.


“이 명함에 살짝 패기를 넣으면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니 잘 부탁하네.”


말을 마치고 고양이는 동굴을 나섰다. 그가 준 명함을 한번 쳐다 본 후 휴대용창고에 집어넣었다.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하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에 종종 사용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 계획대로 패기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정련을 하기 시작을 했다. 육체의 한계가 올라간 만큼 패기의 총량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패기의 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패기의 색은 더욱 짙어지며 공허에너지와 비슷하게 보일 정도였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은은하게 흐르는 영혼의 숨결의 색이 추가 되어있다는 것 뿐이었다.

후에 3가지의 기운의 깨달음이 높아진다면 이것들을 합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 동굴에서 약 한달 간 있으면서 지금까지 모았던 패기의 ⅓ 정도를 모을 수 있었다. 상당히 빠르게 모을 수 있었던 것은 1층에서 반년간 귀수들을 잡으며 모았던 귀수의 심장에서 [패기 흡수]를 통하여 패기를 흡수하고 그것을 정련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진혼을 만들기 위해서 모아둔 것들 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모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소비를 해서 창고의 공간을 비울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귀수의 심장에 있는 패기를 전부 흡수하지 못했고 정련을 하면서도 많은 부분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패기 흡수]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효율적이었다.


한달 동안 2마리의 보부상을 더 만났는데 여우와 개였다. 고양이가 다 알려진 정보까지 팔아먹는 녀석들이라고 한 것을 개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여우였다. 개 보부상을 만나 물품들의 가격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여우가 상당히 벗겨 먹으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보부상들도 있는 것 같았지만 만나지는 못했고 주로 처음 만났던 고양이 보부상을 이용을 했다.


슬슬 괴인과 싸울만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동굴 밖으로 나와 괴인을 부르기 위해서 패기를 뿜어 내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고 곧바로 그곳을 향해서 공격을 했다.


괴인은 이미 나를 공격하기 위해서 손을 뻗었고 내 주먹은 다 펴지기 전에 그의 주먹과 부딪쳤다. 맞부딪친 주먹으로 인해서 주변에 충격파가 퍼졌고 먼저 공격을 한 괴인이 내 주먹을 밀어내며 점점 전진하기 시작했다.


힘 싸움에 밀리면 분명 기세가 괴인에게로 넘어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을 하고 패기를 더욱 주입을 하였다. 진혼에 의해서 증폭된 패기는 괴인의 주먹을 점점 밀어내기 시작을 했고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패기를 더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힘의 세기가 비등해지자 함부로 힘을 빼기가 애매해 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순간 패기를 폭발시켜 일부러 뒤로 빠져나왔다. 굳이 계속 힘을 빼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뒤로 물러나자 괴인은 공격을 하기 위해서 나를 따라 들어왔고 견제를 하기 위해 용의 숨결을 사용하였다. 날아오는 공격을 손쉽게 피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늘어났기에 제대로 된 반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괴인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몸에 패기를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며 발차기를 날렸다. 순간 폭발적인 속도로 인해서 괴인은 반응이 늦어 내 공격을 받고 날아갔다.


날아가는 괴인을 쫓아 자세를 정비하기전에 공격을 하여 다른 곳으로 다시 날렸다. 두번의 공격을 더 하고서 괴인을 공중으로 띄우며 곧바로 따라 뛰어올랐다.


공중으로 뛰어 오르며 공격을 계속 하였고 괴인은 방어를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느낌을 받았다.


‘배회하는 유성’


발에 패기를 집중하여 괴인을 내려찍었고 그 순간 패기를 폭발시켜 더 큰 피해를 주며 바닥으로 내리 꽂아졌다.


이번 공격은 제대로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을 했다. 바닥에 처박힌 괴인은 일어나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패기를 폭발 시켰고 착지를 마친 나에게 곧바로 달려들었다.


괴인이 나를 공격하였고 그 모습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공격을 하는 방식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나와의 투쟁을 통해서 내 기술과 공격을 익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전부 습득을 하기 전에 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되었고 좀더 강하게 압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기를 더욱 끌어올리며 팔에 힘을 더 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공허에너지까지 사용을 하였다. 두가지 기운이 동시에 발현하니 두가지 기운이 섞이면서 공허에너지가 패기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에 당황하여 멍하니 그 상황을 보다가 괴인에게 맞고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다행히 괴인이 공격하는 순간 약간 공격을 흘리며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게 하였다. 하지만 그가 사용한 패기에 담긴 힘이 상당하였기에 공격을 흘렸어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추가로 공격을 하기 위해서 다가오는 괴인을 막기 위해서 패기를 잡아먹고 있는 상태의 공허에너지를 두른 주먹을 그대로 내질렀다.


주먹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괴인의 주먹과 부딪치자 마자 괴인은 그대로 뒤로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날아간 괴인은 당황한 듯 머리를 몇 번 흔들고 다시 나에게 달려 오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에게 달려가며 패기를 집어삼킨 공허에너지를 사용하여 공허의 발톱을 사용하였다.


강력한 회전과 압축 그리고 역회전을 통한 강력한 공격으로 그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


전보다 강력한 파괴력에 괴인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고 나는 그 것을 보면서 조금 당황을 하였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더 강한 파괴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괴인은 숨을 헐떡이면서 누워있었고 조금씩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정련방법을 사용하길래 빠르게 회복이 되는지 궁금했다.


제대로 끝내기 위해서 다가갔을 때 괴인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아··· 그만해도 된다.”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들었던 목소리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가 몸을 일으키자 가슴에 난 상처는 전부 아물어 상처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생각보다 빠르게 다음 층으로 이동할 사람이 나타났군.”

“그렇습니까?”

“이곳에서 한 3~4년은 더 있다가 나올 줄 알았으니까. 꽤나 특이한 힘을 사용 하는군. 전부터 사용했던 힘인가?”

“아··· 예. 하지만 패기랑 같이 사용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렇게 강할 줄은 잘 몰랐네요.”

“새로운 것은 그렇지.”

“당신은 어쩌다가 광인이 된 겁니까?”

“투쟁이 아닌 것에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서 더 많은 투쟁을 원했고 박힌 벽에 분노를 절제하지 못한 상태였으니까.”

“그렇군요.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정신을 차린 겁니까.”

“그건 아직 이야기 해줄 수 없군. 정신을 차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네를 다음 층으로 보내야 할 것 같군. 자네가 나에게 사용한 그 힘을 잘 이용을 한다면 패왕과 좋은 투쟁을 벌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는군.”


그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눈 앞에 포탈이 생겼다. 나는 그대로 포탈에 들어가며 다음 층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포탈을 나오니 보이는 것은 커다란 호수와 그 호수를 둘러싼 숲을 볼 수 있었다. 그 호수 위에 사람들이 앉아서 명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호수에 사람들이 떠 있다는 것이었다.


혹시 몰라 물을 만져보니 보통의 물과 똑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하는 것일까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누군가 뒤에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다가온 사람은 나이가 들어 진중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문지기였다. 나는 그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서 약간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이전 층들의 나와 많이 달라서 당황한 것 같군.”

“어··· 예.”

“방황하던 때와 확실히 달랐으니 그럴만도 하지. 방황하며 광기에 몸을 맡겼을 때와 10년 정도 차이가 나니까 말이야.”

“그럼 광기를 벗어난 게 거의 10년이 걸렸다는 겁니까?”

“그건 아니지만 제대로 내 힘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 10년이 걸린 거지.”

“그렇군요. 그런데··· 물 위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한 겁니까?”

“그걸 알려주려고 온 것이라네. 관조를 하면서 어느정도 힘을 보는 수준에는 오른 것 같지만 더 깊고 자세하게 볼 줄 알아야 하니까 말이야.”


문지기와 대화를 마치고 물 위에서 명상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 방법은 패기의 집중과 분배였다. 얕은 곳에서 연습을 해보니 일단 물 위에 서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앉으려고 하니 옷이 젖으며 그대로 물에 빠지고 깜짝 놀라서 빠르게 물 밖으로 나왔다. 물의 깊이는 무릎을 적실 정도였지만 순간적으로 몸이 빠져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서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꽤나 힘든 시험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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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1화 지구의 단편적인 정보 +1 20.02.23 26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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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4화 알지 못하던 힘을 느끼다. 20.02.17 242 7 11쪽
113 113화 네가지 색의 인형들 +1 20.02.16 248 9 10쪽
112 112화 마법. 20.02.15 264 7 10쪽
111 111화 새로운 힘. +2 20.02.14 273 10 10쪽
» 110화 융합 20.02.13 272 9 10쪽
109 109화 투쟁의 광인 20.02.12 264 9 11쪽
108 108화 미로. 20.02.11 273 8 11쪽
107 107화 탑속의 탑 20.02.10 284 9 10쪽
106 106화 다음 층으로. 20.02.09 280 10 10쪽
105 105화 육체의 한계. 20.02.08 299 11 11쪽
104 104화 승단의 투쟁. 20.02.07 302 8 11쪽
103 103화 문지기의 시험 20.02.06 321 10 11쪽
102 102화 탑에 오르다. 20.02.05 331 11 10쪽
101 101화 비기를 보이다. 20.02.04 328 12 10쪽
100 100화 투쟁의 탑에 가까워지다. 20.02.03 328 12 11쪽
99 99화 귀수 사냥 20.02.02 361 13 10쪽
98 98화 여행의 동행자 20.02.01 394 11 10쪽
97 97화 특이한 아이를 만나다. 20.01.31 448 12 10쪽
96 96화 진혼을 제작하다. 20.01.30 427 13 10쪽
95 95화 진혼을 보다. 20.01.29 425 13 10쪽
94 94화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20.01.29 445 13 14쪽
93 93화 투쟁 20.01.28 430 14 9쪽
92 92화 비와 함께 20.01.27 451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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