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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무 님의 서재입니다.

한국 헌터 강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찐돈
작품등록일 :
2020.11.11 17:40
최근연재일 :
2020.12.02 19: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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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3
추천수 :
107
글자수 :
124,967

작성
20.1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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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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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3화

DUMMY

강복이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게이트였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통역자를 통해 말을 전해들은 조사관들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강복을 쳐다봤다.


“범인은 저 게이트입니다.”

“게이트가...범인?”


우진도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거렸다.

강복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당당하게 말을 했다. 통역자는 허겁지겁 그의 말을 통역했다.


“네. 던전 공략이 완료돼도 이따금 그 이후 몬스터가 재생성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땐 이미 던전이 힘을 잃었기 때문에 몬스터 또한 생성 즉시 사망합니다.”

“...그런 경우가 있어?”

“모르겠는데...”


다른 헌터들은 강복의 말을 듣고는 서로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그들 입장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현상이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게 이곳 헌터들은 많아 봐야 최대 3년차. 15년차인 강복과 비교하면 던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이는 조사관들조차 마찬가지였다.

D급 헌터임을 감안한다면 아무리 길게 잡아도 경력은 3~4년차. 경력으로는 강복보다 한수 밑인 것이다.

그렇다 해도 강복의 말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증거로 조사관들 표정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3명의 D급 헌터가 언짢음을 표시하자 그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바로 옆에 있던 통역자는 하마터면 제자리에서 오줌을 지릴 뻔했다.


“증거는?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통역자가 바로 말을 전해주자 강복이 주억이며 말했다.


“보시죠.”


강복은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한 줌의 흙과 코볼트 시체 조각이었다. 아직 소멸되기 직전의 코볼트에게서 채취한 것이었다.

몬스터 사체는 이런 식으로 소멸되기 전에 던전 밖으로 가져오면 형태가 유지되었다.


“그게 뭐냐는데요?”


강복은 재촉하는 통역자와 눈을 맞추다가 이내 던전의 흙과 사체 조각을 합쳤다. 시체 조각이 흙 속으로 파묻히는 것을 보자 조사관들의 눈빛에서도 흥미로움이 돋아났다.

어느 정도 흙과 융합이 된 것을 확인한 강복은 조심스럽게 눈을 감고 집중했다.

마나. 각성자라면 누구나가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신비한 힘.

강복은 지금 그 마나를 시전하는 중이었다.


“어엇?”


그때 조사관 한 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저거!”

“형님!”


숨죽이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국 헌터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껙!


무려 흙 속에서 코볼트 하나가 재생성된 것이다. 비록 그 크기는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놈이었지만 엄연히 코볼트는 코볼트였다.

하지만 코볼트는 전신이 모두 생성되기도 전에 허리춤 언저리쯤에서 바로 절명했다. 그리고 죽음과 동시에 바스스 흙 속으로 사라져 갔다.


“......”


방금 벌어진 놀라운 상황 속에서 그 누구도 입을 먼저 열지 못했다. 던전 밖에서 몬스터가 생성되는 경우라니.

몬스터는 던전에서 생성되거나 또는 던전 공략에 실패했을 때나 바깥으로 나오는 존재인데?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일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왓더...!”


조사관은 결국 욕을 내뱉으며 감탄 비슷한 탄성을 내질렀다.


“보신 대로입니다. 던전은 마나와 공유하여 던전 고유의 몬스터를 생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복은 잠시 말을 멈추고 통역자를 바라봤다.

통역자는 그제야 자신이 넋이 나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허겁지겁 강복의 말을 통역했다.

조사관들이 통역을 듣고는 서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잘될까요? 형님?”


이때만큼은 우진도 불안한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강복은 그런 우진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걱정 마.”


15년 짬에서 나오는 한 마디.

그 모습에 우진은 물론이고 한국 헌터들 모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역시 강복. 한국 헌터의 자존심. 희망.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존재!

강복은 한국 헌터들에게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사람이었다.


“오케이.”


이야기가 끝이 났는지 강복과 던전에 들어갔던 조사관이 관리자와 함께 걸어왔다. 금세 강복 앞까지 다가온 조사관은 커다란 신장에서부터 내려다보는 눈을 부라리며 입술을 적셨다.

통역자는 오줌이 나올 것 같은 것을 꾹꾹 참으며 입을 열었다.


“이, 이...”

“이?”

“이, 이번만 예외적으로 넘어간답니다!”

“우, 우와아아아!”


통역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국 헌터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어찌나 목청이 큰지 조사관이 뒤로 두 발자국 멀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통역자는 못다 한 뒷말을 덧붙였다.


“대신, 잃어버린 코어 값은 내야 한다고 합니다.”

“뭐? 코어 값을? 아니, 지멋대로 생성돼서 죽어 가지고 사라진 놈의 코어를 왜 우리가 물어?”

“그러니까! 이것들이 아주 날강도 심보로...!”


상황이 역전되자 기세가 등등해진 헌터들은 이제 조사관들을 향해 으르릉거렸다.

강복은 재빨리 헌터들을 진정시키면서 말했다.


“여러분. 예외적으로 넘어가 준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코어 값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겠지만 어차피 F급 코어이니...”


강복이 그렇게 말하자 헌터들은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마터면 코어 도둑으로 몰려 몰살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해결해 준 것은 다름 아닌 강복.

강복이 아니었다면 이런 협상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으리라.

그리고 코어 값도 어차피 F급 코어일 테니 기껏해야 모두가 25달러씩만 내도 충당이 될 금액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들 때쯤 통역자는 한 번 더 찬물을 끼얹었다.


“코볼트 코어 값 열 배를 배상하라는...”

“뭐?!”

“이런 우라질!”


순식간에 내야 할 금액이 열 배로 뛰어 버렸다. 이는 지금 있는 헌터 전원이 오늘 받은 일당을 전부 내도 모자랄 만큼의 금액이었다.

결국 울분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하나둘 속출했다.


“사기를 쳐도 유분수지! 어디서 개수작이야?!”

“그래! 양놈들이라고 우릴 무시해도 정도껏 해야지!”

“맞다, 맞아!”


분위기는 일파만파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욕을 내뱉는 것은 물론이고 흥분한 어떤 사람은 무기를 위로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강복은 사람들 틈에서 번쩍이는 칼끝을 확인하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앞으로 벌어질 일이 곧바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끄, 끄아악!”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칼을 들고 시위하듯 손을 흔들던 헌터가 끔찍한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다른 헌터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쳐다보자 하나같이 얼굴들이 창백해졌다.

칼을 든 팔 하나가 바닥에 잘려져 있었다.


“무, 무슨?”


의문이 생기기도 전에 조사관은 한 번 더 칼을 휘둘렀다.

일반인이었다면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의 빠르기.

대부분이 저렙에 해당하는 한국 F급 헌터들도 볼 수 없는 속도였다.

유일하게 강복만을 제외하고는.


-챙!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강복이 탄식을 뱉었다.

강복이 조금만 늦게 막았더라면 아마 팔이 잘린 헌터는 지금쯤 두 동강이 나 있었을 것이다.

그걸 알아챈 한국 헌터들의 눈빛에선 마침내 공포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저급한 아시아 새끼들이!”


잔뜩 열이 오른 조사관은 다시 칼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눈에 봐도 몰살을 하려는 직감!

그렇게 느낀 강복이 칼을 바닥에 내던지며 소리쳤다.


“쏘리!”

“?”


어눌한 영어 발음으로 쏘리를 외치는 강복.

이를 지켜보는 한국 헌터들.

어처구니가 없는 표정의 조사관.


“쏘리! 베리 베리 쏘리!”


강복은 양손을 위로 높게 들고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바닥에 얼굴을 대고는 다시 외쳤다.


“쏘리! 쏘리!”

“......”

“......”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긴박했던 분위기가 단숨에 김이 빠진 것처럼 허했다. 쓸쓸한 바람 소리만 귓가에 맴돌 뿐이었다.

소리가 먼저 들린 것은 조사관 쪽이었다.


“풉.”


새어 나오는 바람 소리.


“푸하하하!”


이내 입 안 공기는 폭발하듯 터지면서 강복을 향해 침을 튀겼다.


“으하하하하! 퍼니! 베리 퍼니!”


칼을 휘두르던 조사관은 결국 칼을 내리고는 맨손으로 배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웃음을 터트렸다.

얼마나 웃겼으면 두 눈가에서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걸로 끝나지 않고 조사관은 한 마디를 더했다.


“원 모어.”


한 번 더.

방금 했던 걸 한 번 더 보여 달라는 의미.

강복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조사관은 강조했다.


“원 모어!”

“저 새끼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우진이 앞으로 나서려고 하자 강복은 서둘러 우진의 발목을 붙잡았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강복은 고개를 저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우진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강복의 입가에선 시뻘건 피가 흐르고 있었다.


“쏘리! 쏘리!”

“으하하하!”


흐느적거리는 강복의 모습에 조사관이 신나게 웃으며 손가락질을 했다.


* * *


팔이 잘렸던 헌터는 긴급히 응급실로 이송됐고, 배상은 강복이 일단 지불을 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강복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떠나가는 조사관을 뒤로 하고, 한국 헌터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강복은 쓴웃음을 지으며 최대한 밝게 말했다.


“자, 그래도 모두 산 게 어딥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더 주의합시다! 오늘은 피곤할 테니 다들 어서 들어가서 쉬세요!”

“......”


하지만 누구 하나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

이 사태가 벌어졌을 때 처음으로 성을 냈던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복이... 우리 때문에...”

“아뇨.”


강복은 아저씨의 말을 단칼에 잘랐다.


“어차피 벌어질 일이었고 누구의 책임도 없습니다. 그러니 미안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복이.”

“고마워하지도 마세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조심하기만 합시다. 알겠죠?”


환하게 웃는 강복을 보며 헌터들은 쓴 숨을 삼켰다.

할 말이 많았지만 각자 마음속에 담아둔 채로 그렇게 하나둘씩 해산했다.


“우진이 너는 안 가냐?”

“...형님.”

“혹여나 방금 일 얘기하려는 거라면 하지 마라.”

“......”

“너도 얼른 가서 쉬어.”

“...그렇긴 한데...”


우진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먹이며 말했다.


“형님이 울고 계시는데 제가 어떻게 갑니까...!”

“......”


강복은 천천히 등을 돌렸다. 그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

동생 앞에서는 적어도 눈물만큼은 보이고 싶지 않았다.


“우진아.”

“네, 형님.”


우진은 가만히 강복의 등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

강복의 떨리는 목소리가 그의 귓가로 때려 박혔다.


“나도 존나 세지고 싶다...씨발...!”

“...흐흑!”


둘은 한참을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 * *


조사관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톰이 의아한 듯 물었다.


“헤이, 브래드. 너가 웬일로 이런 일을 다 넘어가 줬냐?”


브래드라고 불린 푸른 눈의 남자. 그는 강복에게 모욕을 주며 웃었던 바로 그 조사관이었다.

브래드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재밌잖아.”

“뭐가?”


브래드가 킥킥거리며 말했다.


“벌레들이 발악하는 게.”

“미친놈.”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자니 여기서 가장 짬이 높은 조사관인 샐리가 끼어들었다.


“브래드. 적당히 해. 적어도 예의라는 걸 지켜라.”

“예의? 파견 온 지 오래됐다고 여기 문화에라도 심취했나 봐?”

“...한 번 더 말해 봐.”


브래드가 비아냥거리듯 말하자 샐리는 바로 검집에 손을 가져갔다. 그 모습에 놀란 것은 오히려 톰이었다.


“헤이, 헤이! 우리끼리 싸워서 어쩌자는 거야? 그리고 샐리도 굳이 그런 놈들한테 마음 쓸 필요 없어! 코어 도둑놈일지도 모른다고?”


톰은 강복이 보여준 현상이 신기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것만으로는 코어 혐의를 벗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하게 절도를 주장했는데...

결정권자였던 샐리가 결과적으로 이를 승인해 줘서 상황이 끝난 것이었다.

톰은 은근슬쩍 불만스럽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면 설마 아시아 놈들이랑 붙어먹은 거야?”


샐리가 검을 뽑아 들자 톰이 후다닥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샐리는 검을 거둘 기세가 아니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검을 휘두르더니 놀라운 것을 보여 주었다.


“엇? 코어잖아? 코어는 분명 관리자한테 다 넘겼을 텐데...”


샐리의 칼끝에 매달린 코어를 보며 톰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브래드가 또 다시 킥킥 웃어댔다.


“뭐야. 알고 있었냐?”

“도둑놈은 이 새끼지. 그 사람들이 아냐.”

“오우! 브래드! 이 장난꾸러기!”


코어를 보고도 웃기만 하는 톰을 보며 샐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브래드는 코어를 낚아채고는 입맛을 다셨다.


“아, 근데 기분 참 더럽네.”

“오우! 브래드도 너무 샐리한테 그러지 말라고! 그녀도 딱히 널...”

“아니. 걔 말이야. 쏘리 쏘리 하던 그 벌레.”

“아?”


톰이 고개를 기웃거리자 브래드는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놈. 분명 아는 눈치였는데...”

“뭘?”

“코어 말이야.”


거기까지 말한 브래드가 눈을 부릅떴다.


“설마! 그 새끼 일부러?!”


혹시나 하던 생각이 이내 확신으로 바뀌자 브래드는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누르며 중얼거렸다.


“죽인다, 그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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