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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 IS TIMELINE

갓 애니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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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버스터
작품등록일 :
2018.02.03 01:48
최근연재일 :
2018.02.21 09:06
연재수 :
6 회
조회수 :
501
추천수 :
0
글자수 :
30,950

작성
18.02.21 09:06
조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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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두 신수와의 대면

DUMMY

그렇게 한동안 폭풍같이 날뛰던 두 사람은 만신창이가 된 채로 돌아왔다.

화린은 벽을 없애고 뛰쳐나가 백호의 몸에 천을 감싸주었다.

“난 저런 거 까지는 바라지도 않은데 좀 나오기라도 해주지 그러냐.”

“너무 멀쩡하셔서 나가면 아픈 사람취급 하지마라고 역정을 내실 거 같아서 안 나갔습니다.”

“다음에는 아픈 척 좀 할 거니까. 좀 나와 줘.”

“알겠습니다.”

“현주야, 넌 만약 저런 일이 있으면 절대 저 두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돼, 알겠지?”

청룡과 무진의 대화에 현주에게 신신당부하는 현무였다.

“자 열심히 싸웠으면 집에 돌아가. 무진이는 갔다가 나한테 좀 와라, 그 이유는 유진이가 알려줄 거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돌아가.”

붉은 빛에 감싸졌다가 다시 나오니 푸른색의 수정이 박혀있는 동굴 안이었다.

“여기는?”

“여기는 청룡의 거처, 현재 내 집이자 미래에는 네 집이 될 곳이다.”

“죽이네요.”

“좋은 뜻으로 하는 거니?”

“네.”

“만약 마음에 안 들면 부수고 다시 만들어도 된단다.”

“그래도 되나요.”

“그래. 내가 주면 이제 네 것인데 네가 마음대로 해도되지.”

청룡의 말에 무진은 기뻐했고 그런 무진을 보며 청룡은 흐뭇하게 웃는다.

“나도 이제 금수저의 반열에 든 것인가.”

“금수저가 무어냐.”

“여기서는 지상계의 일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무진의 머릿속에는 분명 지상계에서의 일을 알 수있다고 되어있었다.

“공허의 탑에 자동으로 올라오는 정보 말고는 굳이 찾아 볼 필요가 없어서 보면 지상계가 그리워 지니까.”

“언제 마지막으로 올라왔습니까.”

“사람들이 자신들을 붉은 악마라고 칭한다는 정보가 올라온게 마지막이란다.”

“십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어제 정보가 올라온 거처럼 말하는 청룡을 보며 혀를 내두른 무진은 청룡에게 현대인의 수저계급론을 설명해주었다.

“요즘 아이들은 기발하구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구나.”

“그럼 이런 것도 모르시겠군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청룡에게 주고는 사용방법을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오오,오오”

화면을 손가락으로 건들던 청룡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사이하지도 않아 보이는 여성들이 어찌 거기에 갇혀있는가. 내 당장 밖으로 꺼내 주겠네.”

청룡의 수도에 무진의 스마트폰은 반쪽으로 갈라졌고 몇 시간동안의 일로 멘탈이 강해진 무진은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어째서 안에 갇힌 사람이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냐. 무진아.”

“이것은 기록장치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안에 사람이 갇혀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냐.”

“네.”

청룡의 궁금함을 풀어준 무진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스마트폰이 깔끔하게 반으로 갈라졌는지에 설명을 해야되는데, 그 와중에 잘린 단면이 깨긋한거 보소.”

부모님이 사주신 핸드폰은 지금 컴퓨터에 연결되어서 잘 쓰고 있으니 핸드폰의 부재가 아쉽지는 않다.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 백업을 해놓기 때문에 손상된 데이터도 없다. 그러나 사준 새 핸드폰은 어쩌고 옛날에 쓰던 거를 쓰냐고 물어보는데 거기에 대고 수도로 깔끔하게 절단 되었다고 하면 미X놈소리 듣겠지.

“수복.”

반으로 갈라진 무진의 스마트폰은 청룡의 말에 다시 말끔하게 붙어있었다.

“오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사신력은 운명을 정하는 힘이라는 소리를 들었지? 그거의 연장선상이야. 이게 파괴가 되었다는 인과를 지웠어. 그런데 함부로 따라하지마. 일부러 쓰지 말라고 주의를 할려고 쓴 거니까, 네가 쓰면 사신력이 말라서 죽을 거야.”

“넵.”

“인과를 지우는 건 힘이 들지만 고치는 건 별로 안 힘드니까.”

“그렇군요.”

“그래, 그래 그럼 주작으로 보내줄게. 사실 시간이 촉박한 일로 주작이 널 부른거 거든.”

“네.”

“갔다오렴.”

“다녀오겠습니다.”

푸른 빛이 무진을 집어삼키자 청룡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대라고 해도 만나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아서 어색해 주겠네.”

문득 천 년전의 일이 생각나는 청룡이었다.

“오호, 왔구나.”

“네, 왔습니다.”

주작의 말에 답하고는 주변의 공간을 둘러보는 무진이었다.

붉은 빛 벽돌로 만들고 치장되어 있는 거대한 홀 그리고 치장에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는 주작을 본 무진은 자신이 생각한 주작의 거처와는 다른 것을 알 수있었다. 그리고 그 것을 주작은 읽어냈다.

“어때? 유진이 거처에 비교하면 좀 화려하지?”

“네.”

“네가 착각할까봐 말하는데 유진이는 거처에 손을 거의 대지 않고 그대로 살고 있는 거고, 난 동굴에서 살기 싫어서 화려하게 꾸민 거야. 뭐 청룡은 동굴을 주고 주작은 이렇게 화려한 곳에서 살다니 차별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까봐 말해주는 거야.”

“찔리셨군요.”

“네 표정에서 딱 그런 표정이었거든.”

“오,화려한데 이었습니다. 근데 주작님이 멋대로 착각하신 겁니다. 뭐 20초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도 모르겠죠.”

“저거 진짜 유진이 빼다 박았네. 저 집안사람들은 사람 나쁘게 만드는 데 도가 텄다니까.”“저나 청룡님 말고 보신 적이 있습니까?”

주작의 말에 흥미가 생긴 무진은 질문을 했고 주작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보통은 주작과 청룡은 이웃사촌이다. 내 전대 주작님도 그러셨다고 하셨고 너희들도 이웃사촌이고 나도 유진이랑 이웃사촌이었어. 유진이 아버지랑 우리 아버지랑 친구셨는데 아버지는 유진이 아버지랑 말싸움을 하지 않으셨어. 주먹질을 했으면 했지 말로 안하시지 유진이 아버지가 달변가셨거든. 아버지 왈 개도 자기 집에서는 반은 이기고 들어간다. 그러니까 자기가 잘하는 부분에서 싸워야지. 제일 멍청한 게 자기 이점 버리면서 적의 이점을 살려주는 거라고.”

“음..... 어디서 보던 광경인데.”

분명 주작은 천 년도 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무진은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진다. 어디서 많이 보던 거였다

“당연하지, 우리 아버지랑 아저씨랑 싸우면 딱 주작님이 말씀하시는 상황이 되잖아.”

한 손에 세 개의 컵이 올려져있는 쟁반을 들고 있던 소진이 말했다.

“아, 핏줄이 그래서 무서운 거구나.”

소진의 부친과 무진의 부친이 술 먹고 감정이 격해지면 벌어지는 상황과 유사했다. 왜냐하면

‘핸드폰으로 112를 누른 다음 우리 아버지는 치라고 하시거든, 그리고 합의금을 받아서 소진이 용돈을 준다고 하시지.’

싸움으로는 안 되니 현대사회를 이용할 줄 아는 무진의 부친이었다.

현주와 소진의 부친 그리고 무진의 부친은 같은 초중고를 졸업한 사이다. 그런 인연은 가끔씩 현주의 부친이 술이 마시고 싶어서 술을 사들고 아무 말없이 무진의 집에 가면 소진의 부친이 안주를 챙겨오고 무진의 부친은 판을 피고 있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을 일으키고는 한다.

“네가 여자였으면 네가 다음 대 청룡인 거 알고 여기서 수를 써도 쓰겠다만 네가 남자라서 우리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지.”

“주작님, 전 누나가 있습니다만?”

무진은 조건을 몇 가지를 들었다. 그리고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모든 조건을 클리어하는 사람이 자신 말고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성별의 조건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사람은 바로 자신의 친누나인 이유진이었다.

“알고 있어, 네 누이는 순위로 따지면 4위야. 우리가 필요한 거는 1위고.”

“메달권도 아니었다니.”

낄낄거리는 자신의 누나가 생각나는 무진은 자신의 누나가 그리 안쓰럽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가 동생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누나가 조건이 안 된다고 한다. 심지어 사이에 두 명이나 있다.

“유진언니가 조건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나도 놀랬다니까. 모든 조건은 유진언니를 가르키고 있는데 아니래.”

“가장 기본 조건인 그릇이 커야 된다는 조건이 안 되니까, 그러지, 나머지 조건은 완벽함을 추구해서 붙여 놓은 거야.”

“그래서 절 보자고 하신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청룡님이 절 많이 어색해 하시던데요.”

“맞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했네. 일단 소진이가 들고 있는 거마시면 이야기를 해줄 게.”

주작의 말에 소진에게 컵을 받아 한 번에 비워버리는 무진이었다.

“이 낭만도 없는 놈.”

어른이 주는 거면 액체의 내용물을 보고 음미를 하면서 마셔야지. 농사일을 하다가 막걸리를 마시는 거처럼 마시는 무진을 보며 주작은 구시렁거렸다.

무진은 주작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뭐라 말한 거는 알고 있지만 뼛속까지 시려워서 들을 수 없었다.

“왜 이딴 걸 먹이냐는 말이 하고 싶은데 추워서 말을 못하니, 이유를 설명해주마. 이 세계는 우리의 사신력으로 유지되지만 후대가 각성을 하면 후대의 사신력의 일부도 세계를 유지하는 힘에 들어간다. 그런데 네가 늦게 각성하는 바람에 청룡의 사신력이 부족해서 세계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렸고 거기로 마수들이 몸을 던지고 있어, 그러니 소진이랑 가서 내 영역에 있는 구멍 좀 막고 와라는 게 내가 널 부른 이유고, 그걸 먹인 이유는 밖에는 연옥이니까. 덥지 말라고 먹인 거다.”

“주작님 연옥 수준이면 더운 수준이 아니지 않나요.”

“다음 대 청룡이 될 녀석인데 더운 수준이야.”

무진은 연옥 즉 불지옥을 한 여름의 더위수준으로 말하는 주작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거는 지금 엄청 춥다는 거다.

“밖에 보내주마.”

덜덜거리는 무진을 보며 주작은 손을 뻗었다. 주작이 손을 뻗는걸 보고는 소진은 들고 있던 쟁반을 내려놓았다.

소진과 무진을 붉은 빛이 되어 없어지는 걸 보면서 주작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진이 들고있던 쟁반에서 잔을 들어 입을 축였다.

“아버지가 보고 싶네.”

무진의 모습에서 옆집아저씨의 모습을 보았고 그리고 그 옆집아저씨 옆에서 호탕하게 웃고 있던 부친을 본 주작은 애들 앞이라 내뱉지 못한 말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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