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우리만의 이야기를 적어가는 곳.

거짓된 가면의 세계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어린꿈
작품등록일 :
2020.02.19 01:04
최근연재일 :
2020.03.01 16:08
연재수 :
3 회
조회수 :
54
추천수 :
0
글자수 :
7,317

작성
20.02.19 21:00
조회
30
추천
0
글자
3쪽

프롤로그 - 달의 암살자.

DUMMY

루나 제국의 암살자.

제국에서도 그를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어, 꼬맹아?

소문으로 익히 들었어요. 정체를 알 수도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루나 제국의 안내서 - 라는 책을 펼쳤다. 첫 장부터 떡하니 실려져 있는 암살자의 사진을 본 아저씨는 흥분한 듯 말을 빠르게 이어갔다.

그래. 달의 나라 - 루나 제국의 암살자는 참 기괴한 가면을 쓰고 다니지. 입을 가린 마스크는 마치 초승달과 닮았다고 해서 그를 달의 암살자, 라고 불리던가?

너무 오글거려요, 아저씨.

하지만 사실이잖냐. 너도 그 암살자 앞에 서면 아무것도 못 하잖아.

...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어쨌든 밤길은 무서우니까 빨리빨리 들어가는 게 좋을거야. 꼬맹이. 일을 많이 도와주는 건 고맙지만 말이야.

네~ 네~

가게를 나와 손을 흔드는 아저씨에게 인사를 나누고 밤길을 걷는다. 불빛 하나 없는 길거리 쪽으로 빠져 검은 로브를 쓴 남자에게 다가갔다.

"...오늘이네."

검은 로브를 쓴 남자는 무표정으로 날 정확히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 [ 달의 암살자 ] "

"난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지 않아."

나는 아저씨에게 받아온 물건을 그에게 넘겼다. 그는 이상하게 날 다시 쳐다봤다.

"...왜. 뭘 그리 이상하게 쳐다봐? 아저씨가 주신 거야. 집까지 부탁한다~"

"귀찮게 만드는 군."

"일하고 받은 값이야."

"...집에다 두면 되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다른 애들은?"

"항상 모이던 곳에."

그리고는 스물스물... 로브가 점점 검은 연기로 변해가더니 서서히 사라졌다. 어쩌면 저 녀석이 더 무섭다니까. 나는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을 올려다봤다. 불빛 하나 없는 이 좁은 골목에 은은히, 어쩌면 슬프게 비춘다.

"왜 이렇게 안 오냐?"

"사람 맥 빠지게 만드네!"

"대장. 아무리 그래도 너무 늦었어요."

텔... 스이바드... 쉐이드... 다 왔다.

"준비는 다 된 거야?"

"당연하지!"

텔이 외치고.

"빨리 하러 가자고."

스이바드가 귀찮은 듯이 말하고.

"명령만 내려주세요!"

쉐이드가 거수 경례까지 하며 예의를 차린다. 나는 씨익 웃으며 달에 비치는 거짓된 가면을 입에다 붙이며 말했다.

"달이 우리를 이끌어줄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거짓된 가면의 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 2화 - 아이들 구출 20.03.01 11 0 7쪽
2 1화 - 암살의 시간 20.02.22 13 0 7쪽
» 프롤로그 - 달의 암살자. 20.02.19 31 0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