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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스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검의 기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펜리스펜릴
작품등록일 :
2011.08.21 00:15
최근연재일 :
2011.08.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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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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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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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검의 기사 -28

DUMMY

붉은 검의 기사.


11. 마법의 무구


오베론의 등장과 자신의 모습에 대한 변명, 그리고 사과이후 우물가에서 피를 씻고 식사에 참여했고(멜리는 오베론을 위해 다시금 엄청난 양의 음식을 마련해야 했다)세론이 나서서 멋대로 식재료를 사용한것에 대해 사과했고(오베론은 별일 아닌듯 대응했다) 식사후 남은 일행들이 어젯밤 세론이 앉았던 테이블에 차례로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화 시켰다. 물론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이다.

이를 지켜보던 세론은 이 마법장치가 미묘하게 사람마다 다르게 기록하는 걸 목격했고, 특히 자신을 묘사하는 잭 형제와 멜리의 영상에서는 옛 이야기에나 나올법함 하늘을 가르고 대지를 부수는 전설속의 스워드 마스터와 다를바 없다는데 황당해했다.

검에서 빛이 나고 바람이 일며, 수미터를 점프하고 단번에 두터운 문짝과 거대한 벽을 부셔버리는 등등의 묘사가 자연스럽게 영상화 되는 것을 보면서 세론이 그런 힘이 있었다면 왜 앤드류 성에서 마족을 상대할때 쓰지 않았겠느냐 라고 반문하고 싶을 지경이였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그들의 기억이며 상상력이기에 나서서 입을 열진 않았다. 단지 이야기를 보는(여기서 듣는다기 보다 본다는 말이 맞는듯했다) 오베론은 흥미진진하게 이들이 자아내는 영상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차례가 되자, 세론은 엘리자베스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끔찍한 과거를 알수있었다.

그녀가 성에서 나오게 된 일은 한마디로 '마녀사냥'이였고, 그녀의 친 오라버니와 그의 반려가 되는 이가 치밀하게 꾸민 함정에 계속 빠지자 대신들이 그녀를 단두대행에 처하게 하리라는 불안감속에 그녀가 신뢰할수있는 직속 기사단의 호위하에 황족들이 이따금 머무는 별장으로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황궁을 나서자마자 습격이 이어졌다. 근위기사라곤 하지만, 마법시대 마나검술을 쓰던 기사들이 현존할리 없고, 대부분이 세론만큼 평범한 검술에 의존했기에 곧 수많은 포위망에 하나둘 무너지면서 그들의 기사단장이 '마나검술'에 대해 아쉬워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결국 그도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기억에 따르자면 화살에 고슴도치가 되어 쓰러졌고, 이미 마차를 버리고 말을 탄 엘리자베스는 즉시 도주하면서 자신이 쓸수있는 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베론은 감탄했다.

"넌 마법사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마나를 쓸수있다니!! 대단하군 마나의 세레자라고 하는 존재를 직접 보다니 놀라운걸? 내 생에 통틀어 두번째야!!"

처음이 누구인지 묻고 싶었지만, 오베론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영상화 했다. 그녀가 주로 쓰는 마법은 동물과 이야기 하거나 초목과 자연물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정도였지만, 그녀 자신의 외모와 행동거지가 금새 표적이 됨을 알고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생소한 마법에 도전해 성공하게 되었다. 그것이 세론이 목격한 엘리스로서

최초 시도는 남자로 소년이였는데 금방 실패했고 두번째는 시골소녀로 역시나 실패하고 말았다. 서적 등으로 축적한 지식과 현실의 괴리감 탓에 그녀의 행동은 어색한 연극배우와 같았고, 그녀를 추적하던 간자들은 단박에 눈치챘다.

그러자 그녀는 결국 그녀가 잘 알면서 가장 싫어하던 존재 즉 이른바 졸부의 탕녀, 내지는 자녀 역활을 시도했는데 이건 꽤 괜찮았다. 그렇게 폰테론에 들어서자 그녀는 길드와 접촉을 시도했고, 길드와 협상에 성공하며 세론을 만날수있었다.

이후는 세론도 알고 있던 대로 진행되었다. 다만 웬일인지 그녀가 묘사하는 세론은 실제 외모 이상으로 세련되어 보였고, 앞서 잭 형제등의 묘사와 달리 강해보인다기 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세론은 남모르는 부끄러움 속에서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을 보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모든 얘기 잘 보았네, 세론이라는 젊은이! 자네 참 대단하구먼!!"

세론은 얼굴을 붉혔지만, 애써 자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오베론은 그런 세론을 내려다보면서 씨익 웃었다.

"드래곤이 잠든 시기에도 이토록 훌륭한 용사가 존재한다는게 참으로 놀라운 일이야! 마족이 활동하기 시작했으니 더욱 다행이지, 곧 마왕이 등장하겠군."

"마왕?? 옛 전설속에나 나오던 그 마왕입니까?"

"응? 그렇지, 전설속이라니? 난 마지막 마왕이 지상을 휩쓸때 싸웠던 드워프 중 하나야."

무려 칠백년의 삶....세론은 감히 상상하기 힘든 벽을 마주 대한 느낌이였다. 오베론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세론에게는 존재하지조차 않았던 전설이나 고대의 관념들이였고, 그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을 세론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었다. 그가 말했던 '세대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순간이 매번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마족에 대해서 이젠 거의 아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군. 마왕은 마족이 지상에서 활동하기위해 꼭 필요한 존재야, 왜 필요한지 묻고 싶은 모양인데 설명해주지, 마나에 관해선 알지? 마나와 마찬가지로 마족이 마법을 쓰기위해서는 지상에선 흑마나가 필요하네, 흑마나가 뭐냐구? 편의상 마법사들이 붙여둔 이름이라고 하지 마족들은 다르게 불는 모양이지만, 일반적 마나는 가동되면 '빛'이 나지만, 이건 가동해도 빛이 나지 않아 오히려 먼지같기도 하고 짙어질수록 모래나 검은 안개같은게 만들어지지 그래서 흑마나 혹은 더스트 마나라고들 하더군, 어쨌건 자세한건 나도 몰라 그런 마나를 쓰는 이들이 흑 마법사라고 불린다는 것 정도가 다야,

자네들의 경험을 보면 라이트 마나와 달리 더스트 마나는 힘을 잃지 않은 모양이군, 마족들이 여전히 강력한 힘을 유지하는 걸 보면, 어쨌건 이들이 지상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위해선 '마왕'이라는 존재가 필요해 마신과는 다른 개념이지 마왕은 일종의 송신기 역활을 한다고 할까? 마왕 그자체가 마계와 지상을 연결해주는 존재야...마신도 어느정도 힘이 모이면 마왕이 소환하는 존재지...차이점을 알겠나?

이점에서 마왕은 자네 그래, 공주와 같아 마나의 세례자인 자네와 같이 마신의 세례자라고 부르지 이점에서 더스트 마나의 주체느느 드래곤과 같은 의미에서 마신이라고 플로이트는 자주 주장했어,하지만 증명할수없는 이론이지."

세론은 물론 일행들은 오베론이 하는 말의 상당수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가 고대어 단어 몇개를 사용했기때문이려니와, 송신기라던가 하는 단어는 세론 일행의 시대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이며 관념이였다. 뒤에 보충 설명으로 마왕이 일종의 마신을 불러들이기위한 관문이나 매개체 역활을 한다는 걸 알수있었고, '마나의 주체'라는 표현은 더욱 일행을 곤혹 스럽게 했다. 그나마 일행중 마법사라 말할수있는 엘리자베스 공주가 이해력이 나았기에 질문했다.

"잠깐 마신과 드래곤이 같다고요?"

"응, 그런 셈이라고 했지, 훗젠의 주장에 따르면 마나는 자연에 어디서든 존재하는게 아니라 정령들이 정령왕에게서 발생하고 존재하듯이 마나 역시 드래곤에 의해 발생하고 자연계에 존재한다고 해, 이 관념을 마신에게 적용시켜 더스트 마나 역시 마신이 드래곤처럼 발생시키고 조절하는 것이라고 하더군. 난 그쪽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공주는 크게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그럴수가 마나는 대자연의..."

"대부분 그렇게 가르치지 누가 그렇게 가르치겠는가? '인간' 마법사들의 오만이야...그들 자신도 마법을 드래곤에게서 배운걸 인정하지 않는가? 드래곤에서 배웠음에도 그 주체는 드래곤임을 인정하지 않는 모순은 '마신전쟁'이후 드래곤과 인간이 경쟁했기 때문이기도 해."

"말도 되지 않아요! 감히 인간이 어떻게 드래곤과 경쟁을??"

"하하핫!! 공주, 공주! 다수의 인간과 소수의 드래곤의 경쟁일쎄...마신전쟁때에도 활동한 드래곤은 오십마리도 되지 않았어, 그 무렵에도 인간은 수만단위의 군대를 동원할수있었지, 말해보게 드래곤 슬레이어는 왜 존재하지?"

드래곤 슬레이어!!!

스워드 마스터를 뛰어넘는 더더욱 전설적인 단어의 등장이였다.

스워드 마스터가 마나를 활용한 검술을 터득한 이라면 드래곤 슬레이어는 그런 검술을 조합해 종국에 드래곤을 사냥한 존재로 기억되며 대개 용사 마법사 궁수 도적 등등의 다양한 전투직업군의 조합으로 이뤄진 신화적 존재들이였다.

지상에서 가장 강대한 생명체가 드래곤이며 그 드래곤을 사냥한다는 드래곤 슬레이어!

이 공식이 성립되기 위해선 우선 '드래곤'이 존재해야 하는데 지금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래곤은 목격된 바도 없었다. 그러니 '드래곤 슬레이어'도 없었다. 여기서 세론은 서글픈 모순을 느꼈다. 악이 없기에 선도 없다는 셈이 아닌가?

"왜 인간에게 마법을 비롯해 지식을 선사한 드래곤을 사악한 존재로 타락시킨 걸까? 지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신은 선한 존재로 묘사하고 말이야, 실은 신도 마찬가지네 지상에 강림한 신은 '마신'으로 취급되지! 여기서 인간족의 욕심이 드러나는 것이네 지상의 모든 것은 자신들의 것이라는 소유욕!!"

오베론은 '드워프'고 그렇기에 인간을 바라보는 면에서 다른 시각을 보여줄수있었다. 때문에 이곳에 자리한 나머지 '인간족'들은 이 드워프가 묘사하는 인간상에 두려움을 가져야 했다. 지금 그는 드워프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야수에 가깝기때문에.

"신의 형상을 타고났기에 신의 자녀로서 당연히 모든 것을 자신들보다 낮추며 소유해도 된다는 오만!"

"그런..."

"그래서 드래곤은 분노했네...마나를 동결시킨 것이 그 증거지!"

"하지만, 드래곤들은 동족이 사냥당하는 것에 무심하다고.."

"인간따위에 사냥 당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치부한다고? 그 점을 노리고 드래곤 슬레이어에 인간 국가들이 대거 지원하자 드래곤도 눈치챈 것이지, 이것이 개인의 사냥이 아니라 국가의 행태임을! 뭐 덕분에 몇몇 용들이 나서서 인간국가 몇개를 정복하며 이른바 마룡전쟁이라는 것도 일으켰지...그 덕에 용에 대한 악의적 조작은 더 쉬워졌지만..."

침묵이 이어졌다.

칠백년간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그것도 인간이 아닌 존재의 설명이다. 이간이 받아들이기 힘든게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 때문에 바바로사가 아둔제국을 만든거야"

건국대제의 신성스런 이름이 나오자 멜리는 즉시 성호를 그었고, 세론마저 작게 맙소사를 되뇌였다.

"아둔의 첫번째 건국이념이 뭐지?"

엘리자베스를 향한 오베론의 질문에 답한건 의외로 세론이였다.

"용의 수호"

"잘 아는군. 용들도 이점에서 용을 적대시하는 국가를 처단하는데 아둔제국을 이용했지, 지상에 모든 반용체제 국가들은 아둔에 의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네, 그뒤 용들도 잠잠해지는 듯했지, 여기서 일부 용이 잠들기 이전에 지상의 마나를 동결시켰어, 혹여 인간의 보복을 받을까 두려웠던 게야..."

세론은 그의 말을 들으며 군대에서 배웠던 아둔 제국의 맹세를 되뇌였다.

나 세론(각개인의 이름)은 아둔제국의 병사로서

첫째 용을 수호하며, 둘째로 국가를 수호하고, 세번째로 나 자신을 수호한다. 이를 위해 훈련하며 지식을 쌓고 신념으로서 승리를 만들어 간다. 정의로서 길을 닦고, 마음으로 수양하며 육체로서 증명한다. 용의 적에게 철퇴를! 국가의 적에게 공포를! 나에겐 정의를 실현한다. 이를 실행하는데 추호의 망설임도 없으며 주저하지도 않겠다....

이런 문단으로 시작되는 선언문의 내용은 무려 세페이지나 되는 장문으로 글을 읽을줄 모르는 대다수 신병들에겐 어마어마한 고문이였다. 이렇게 대개 군대에서 문맹자들이 매를 맞아가며 글을 깨우치게 되고 세론도 결코 이런 유형에서 벗어나 있지 못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이 선언문은 결코 문맹자가 글을 익히는데 쉽거나 추천할만한 난이도는 아니며 지식인들에게도 쉬운 문장은 아니였기에 이 선언문을 핑계로 신병에 대한 매타작 횟수만 증가할뿐이였다.

그렇게 세론이 잠시 오베론의 얘기를 잊고 끔찍한 옛 회상에 빠진 동안 오베론은 계속 이야기 했다.

"또 아둔 제국을 위협하는 국다들의 공통점이 바로 '마법 강국'이였거든..."

즉 오베론의 이야기는 단순히 용들이 인간의 타락을 저주하며 마나봉인을 시행한 것이 아니라 아둔 이라는 자신들의 보호주체인 바바로사가 세운 국가의 융성을 바라며 진행한 행위라는 것이 된다.

세론은 여기서 용들의 '교활함'을 느꼈다. 그리고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아 원시로 회귀시키려 한것처럼 마나를 빼앗았기에 마족이 역설적으로 힘을 얻고 있는게 아닌가? 자칭 지혜롭다는 용들이 그것을 몰랐을까?

문득 그는 오베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공주의 옆얼굴에 시선이 꽃혔다. 마나를 봉인당한 현재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마나를 사용하는 엘리자베스 공주의 존재자체는 모순 적이지 않는가? 마나의 세례자라는 명칭을 마족도 오베론도 반복했지만, 이 잊기 쉽지 않은 단어엔 무언가 단어 이상의 의미가 존재함이 분명했다. 용이 라이트닝 마나의 근원이라면, 마나를 자유롭게 다루는 '세례자'란?

"아참! 또 하나 자네들의 얘기는 사실이 맞더군. 밖에 가고일들이 돌아다녀, 골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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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각인입니다. 휴....오늘도 무사히 올렸습니다.

사실 좀 많이 늦어서 어제 분량이 날짜가 넘어간 지금에서야 올릴수있군요. 이점은 죄송합니다.

게다가 정규연재란 신청해 이동이 되었군요.

신청을 제가 해놓고 한창을 찾아다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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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4 선학초
    작성일
    11.02.07 05:30
    No. 1

    대마법사가 죽은게 제일 아쉽네요 ㅜㅜ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는데...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펜리스펜릴
    작성일
    11.02.07 19:22
    No. 2

    감사합니다. 참 우리 대마법사의 이름은 '오마쥬'입니다. ㅎㅎㅎ 원작은 동화죠.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저는 특히 판타지 소설을 쓸땐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들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에로드
    작성일
    11.02.17 10:31
    No. 3

    어느 새 정연란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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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붉은 검의 기사 - 54 +1 11.05.29 596 4 16쪽
54 붉은 검의 기사 -53 +7 11.05.08 650 3 17쪽
53 붉은 검의 기사 - 52 +1 11.05.08 533 2 8쪽
52 붉은 검의 기사 - 51 +3 11.04.30 809 2 9쪽
51 붉은 검의 기사-50 +3 11.04.30 728 2 16쪽
50 붉은 검의 기사-49 +4 11.03.27 750 2 13쪽
49 붉은 검의 기사 -48 +1 11.03.09 817 3 15쪽
48 붉은 검의 기사 -47 +2 11.03.07 734 2 24쪽
47 붉은 검의 기사 -46 +7 11.03.06 632 3 11쪽
46 붉은 검의 기사 -45 +7 11.02.28 895 4 17쪽
45 붉은 검의 기사 -44 +4 11.02.25 723 2 13쪽
44 붉은 검의 기사 -43 +4 11.02.24 674 2 9쪽
43 붉은 검의 기사 -42 +3 11.02.23 942 2 14쪽
42 붉은 검의 기사 -41 +5 11.02.22 838 2 15쪽
41 붉은 검의 기사 -40 +5 11.02.21 606 2 15쪽
40 붉은 검의 기사 -39 +5 11.02.18 770 2 14쪽
39 붉은 검의 기사 -38 +3 11.02.17 794 2 11쪽
38 붉은 검의 기사 -37 +3 11.02.16 804 3 18쪽
37 붉은 검의 기사 -36 +3 11.02.15 790 2 15쪽
36 붉은 검의 기사 -35 +4 11.02.13 940 2 8쪽
35 붉은 검의 기사 -34 +3 11.02.13 938 3 23쪽
34 붉은 검의 기사 -33 +3 11.02.11 855 3 17쪽
33 붉은 검의 기사 -32 +4 11.02.10 986 3 16쪽
32 붉은 검의 기사 -31 +4 11.02.09 922 2 10쪽
31 붉은 검의 기사 - 30 +7 11.02.08 791 2 9쪽
30 붉은 검의 기사 -29 +5 11.02.07 803 3 16쪽
» 붉은 검의 기사 -28 +3 11.02.07 890 3 14쪽
28 붉은 검의 기사 -27 +4 11.02.05 98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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