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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고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한 영웅의 제자가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소기고
작품등록일 :
2021.05.12 17:47
최근연재일 :
2021.06.24 19:51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2,224
추천수 :
326
글자수 :
252,493

작성
21.06.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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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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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아카데미(3)

DUMMY

세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한 명과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셋.

이 둘이 싸운다면 이기는 건 어느 쪽일까?


* * *


“이기면 군말 없이 받아 주시는 겁니까?”

“내가 장난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거짓말은 그렇지 않은 편이지.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건 멋 없잖아.”


반델은 다시 확인했다.

저 셋을 쓰러트리고 났는데.

‘이건 1단계의 불과했다. 하하하,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아직 3단계를 더 남아있다. 그걸 전부 해치워야 내게 남긴 유언을 들어주도록 하지. 하하하’

라고 말할 가능성도 제로가 아니었다.


반델은 늘 그러했듯 공간 마법 안에 고이 잠들어 있을 문기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잡히지 않는다?’


아무리 혼을 휘적거려도 무기가 잡히지 않았다.

공간의 뒤틀림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

그러니까 공간 마법 안에 넣어 두었던 무기를 상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핸디캡.”


칼레도르가 말한 핸디캡에 무기도 포함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전성기의 셋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이렇게 힘이 억눌릴 상태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오러는 간신히 오러 블레이드를 꺼낼 수 있는 정도··· 장시간 유지는 불가능.’


피를 닮은 붉은 오러가 주먹으로부터 전신으로 피어올랐다.


‘마력은··· 더 심하군, 간섭이 심해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6서클의 상급 마법 정도. 7서클 이상의 대마법은 거의 쓰지 못한다고 봐야겠어.’


이미 사용해 두었던 마법도 전무 무산되었다.

수십 겹의 마력 방볍과 그 외의 자동 요격 마법.

당연히 현자의 눈과의 연결도 끊어져 버렸다.


슉-


반델의 그림자 속에서 단검 한 자루가 튀어나왔다.

살기를 증폭시키는 마검.

이런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에 꺼냈을 때 공간 마법 안이 아니라 그림자 속에 넣어 둔 예비 무기.


‘넣어 두길 잘했지만··· 격이 너무 떨어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꺼내게 될 줄은 몰랐다.

마검이라는 이름처럼 어지간한 명검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단검이기는 하지만.

한없이 진짜에 가깝게 재현된 저쪽의 무기와 비교하면 한 수 이상 뒤쳐진다.


용사 이안의 허리춤의 매어 있는 건, 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검.

그의 하나밖에 없는 애병의 재현이다.

진짜의 성능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했겠지만,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리라.

그리고 가짜 용사뿐만 아니라, 다른 둘의 무장도 평범하지 않았다.


고대 유물급은 되어 보이는 지팡이와 로브를 부른 가짜 현자.

이름난 무기들의 레플리카 수십을 두르고 있는 가짜 용병왕.

가짜 용병왕이 가진 무기의 일부는 이안도 알고 있는 것.

몇 개는 지금은 상용할 수 없는 수납 마법 안의 무기도 섞여 있었다.


‘힘을 맞췄다고 한 이상. 저 셋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겠지.’


반쪽짜리 오러 블레이드.

6서클에서 7서클 사이의 마법.

신체 능력까지는 정확하게 판별할 수 없지만, 이 또한 비슷하게 조절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정도의 힘을 썼다면 칼레도르도 멀쩡한 상황은 아니겠는데?’


저 멀리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이쪽을 구경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공간을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저 셋의 가짜를 만들어내고, 반델의 힘까지 제한했다.

그가 얼마큼의 힘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고도 멀쩡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게 가능한 것은 정말 천상의 신 정도 밖에는 없을 테니까.


‘무언가 대가를 지불했겠지.’


그 대가가 무엇일지.

그리고 그 만한 대가를 지불해서 보고 싶은 광경이 무엇일지는 반델도 모르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다.


반델은 단검을 역수로 쥐며 자세를 잡았다.

그가 자주 사용하던 검술과는 또 다른 자세.

단검술에 깊이 있는 조예는 없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달인급 이상의 숙련도를 지니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자세임에도 빈틈이 없었다.


“그러고 보면 자네가 졌을 때의 페널티를 정하지 않았군. 그래, 무급으로 한 반년 정도 이곳에서 일하는 건 어떻겠나? 그럭저럭 재밌을 걸세.”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서요. 그 권유는 나중으로 미루고 싶지만, 페널티라면 어쩔 수 없죠. 진다면 그렇게 해드리죠.”

“그래, 진다면 말이야. 그럼 시작하도록 하지.”


어디까지나 세 사람은 마법으로 인해 재현된 과거의 그림자 같은 것이다.

그 증거로 재현되고 나서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수다스러운 세 사람이 저렇게 조용하게 있을 리 만무하다.

대화 기능은 없다고 봐야 하겠지.


“셋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쉽지 않을 걸세.”


셋을 따로 상대해 본 적은 있지만, 한 번에 상대하는 건 또 처음이기는 했다.

그러나 이론상 반델의 전투력은 셋을 합친 것과 동등할 것이다.

칼레도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이안이 허리춤의 성검을 뽑아 들고 자세를 취했다.

익숙한 자세.

그렇지만 그 완성도는 반델이 아는 것과는 상당히 떨어졌다.

아마 같은 검술을 배운 유리 또한 그렇게 평가하겠지.


검 끝에 맺힌 오러 소드.

오러 블레이드가 아니다.

가짜 이안 또한 오러 블레이드를 남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모양이다.


가짜 성검의 공격을 단검으로 흘려보냈다.

오러 소드와 오러 소드의 충돌.

그러나 미세하게 반델이 밀리고 있었다.


신체 능력은 반델 쪽이 약간 우위.

그러나 무기의 질에서 반델이 크기 밀리고 때문이리라.


‘이 정도로 재현해 낼 수 있을 줄이야.’


반델은 이안의 성검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진짜에 못 비치는 것은 맞지만, 그 차이가 극히 미세했다.

반델은 성검의 특수 기능까지 재현되어 있지 않기를 바랐다.


‘이쪽도 성가시군.’


몇 개나 되는 마법이 반델을 조준했다.

당연히 마법을 준비하고 있는 이는 가짜 현자였다.

비 가시 상태로 전개된 마법.

구성 직전에 마법에 간섭해서 마법의 발동을 무산시켰다.


일류 마법사끼리의 싸움은 얼마나 강력한 마법을 빠르게 발동시킬 수 있느냐가 아니다.

상대방이 사용하고자 하는 마법을 파훼하면서 자신의 마법을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전개할 수 있는가의 싸움.


때문에 마법사와 마법사의 싸움은 굉장히 수수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만히 서서 서로를 바라볼 뿐이니 말이다.

비슷한 수준의 마법사끼리의 싸움이라면 더더욱.


가짜 현자가 동시에 전개하는 마법의 수는 64개.

서클로 환산하면 6서클.

한없이 7서클에 가까운 6서클이었다.

전개 속도와 기교 모두 반델보다 떨어졌다.

일대일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겠지.


그러나 가짜 용사의 공격을 피하면서 연산을 파훼하는 동시에 마법을 전개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파이어 볼>


마법의 구축을 방해하는 것도 지금의 상태에서는 쉽지 않았지만, 동시에 마법을 전개하는 것은 더 어려웠다.

이곳의 흐름이 마법 전개를 방해했다.

몸 밖으로 꺼낸 마력, 마법 구축 직전의 상태에서의 간섭이 너무 심해서 마력 손실률이 컸다.

고작 3서클의 마법에 6서클에 준하는 마력, 원래의 몇 배나 되는 마력을 써야 했다.

오러보다 마력의 재약과 손실이 더 컸다.

짬을 내서 마법의 발동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쾅-


화염구가 거대한 타워 실드에 막혔다.

타워 실드를 들고 있는 건 가짜 용병왕.

방패를 버리고 대신 활을 쥔 그는 가짜 용사의 공격 사이에 화살을 끼워 넣어 왔다.


피잉-


화살이 날아왔다.

오러.

설원의 늑대와 같은 예리한 은회색의 오러.


이 시절부터 그는 여러 무기를 다루는 것에 능숙했던 모양이다.

연신 쏟아지는 화살비.


화살의 지원을 받으며 성검이 휘둘러진다.

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솜씨가 이 시절에도 뛰어났던 모양이다 용사는.

그리고 핸티캡 때문에 신체 능력뿐만 아니라 반사 신경과 같은 능력에서 제약이 걸린 모양이다.

휘둘러진 검이 교복 깃을 베어 갈랐다.

당연히 피할 줄 알았던 공격을 맞아버렸다.


감각을 동기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걸 확인했다.


그게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셋의 호흡이 꽤 잘 맞았다.

저 셋과 이렇게 상대하고 있으니, 반델은 마치 자신이 악역이 된 기분이었다.

저들은 아카데미를 자퇴하고 스스로의 힘을 갈고닦아 영웅으로 불리게 된다.


저 셋에 한 사람을 더 포함해서 원래는 넷이지만.

그들은 마족의 군세와 싸우고, 폭주하는 키메라와 싸우고, 마기로 인해 변질된 마수들과 싸우고··· 싸움의 연속에서 성장하고, 사람들을 구했겠지.

그렇지 않았다면 영웅이라는 이름 아래에 그렇게 칭송받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빈틈을 노리고 쏘아지는 활.

쉬지 않고 휘둘러지는 성검.

그 속에서 나는 계속 어린 현자의 마법 구축을 파훼했다.


‘생각보다 지치는데.’


동시에 세 가지 일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캉-


어린 용사가 휘두른 검을 쳐냈다.

반 걸음만 더 내디뎠다면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을 텐데.

거리를 좁히고 다가온 가짜 용병왕의 순간 찔러 온 창에 깊이가 조금 모자랐다.


가짜 용사의 팔에 작은 찰과상이 새겨졌다.

흘러나오는 붉은 피.

진짜 제대로 만든 가짜라는 것이 느껴졌다.


성검, 창이, 도끼가 휘둘러지고, 비수와 투창이 날아왔다.


근거리와 중거리를 오가며 공격으로 전환할 틈을 주기 않는다.

이 성가신 싸움법은 용병왕 그 자체.

이 시절부터 이런 싸움 방식에 익숙했던 모양이다.


반델이 아는 것보다는 기술의 완성도는 떨어지고 싸우는 폼 또한 조금 투박하기는 했지만.

그걸 연계로 어떻게 무마하고 있다.

그리고···


‘싸우는 도중에 성장한다고?’


한 번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그 세기와 예리함이 한 층 더 강해지고 있었다.

가짜 용사뿐만 아니다.

가짜 용병왕과 가짜 현자도 비슷했다.

더욱이 셋의 호흡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었다.


‘이런 것까지 재현할 줄이야.’


피해를 감수하고 단기 결전을 각오했다면 차라리 싸움이 조금 더 간단해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 중에 하나를 먼저 쓰러트려 둘 수 있었다면 말이다.


‘제대로 된 무기가, 단검이 아니라 창이나 장검이었다면···’


반델은 바닥에 박혀 있는 활과 비수를 뽑아 들어 무기로 사용하려 했지만.

환각을 만진 듯 손에 닿지 않고 스쳐 지나갔다.


‘무기 재활용은 금지라는 건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법으로 무기를 만드는 것이지만.

이들을 상대로 하는 무기를 즉석에서 만드는 일은 반델에게도 쉽지 않다.

어린 현자와 마법전을 벌일 때 사용하는 리소스만으로도 벅찬데.

이 이상으로 마법을 동시에 유지하려고 한다면 마력이 순식간에 동나버릴 것이다.


‘장기전은 불리하다.’


저쪽은 셋. 이쪽은 하나.

단순히 쪽수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 몫을 하는 셋’과 ‘세 사람 몫을 하는 하나’

셋의 합이 셋 이상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면 그쪽이 강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였을지 모른다.


‘가장 먼저 쓰러트려야 하는 사람은 가짜 용사.’

.

만약 성검의 능력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것이라면, 그를 마지막에 남기는 것은 최악의 선택지다.


-동료가 쓰러질 때마다 강해진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질 때 각성한다.

-죽음의 위기에서 순간적으로 회복하며, 일정 시간 동안 적의 공격을 무시하는 무적 상태에 돌입한다.


그야말로 사기적인 능력.

용사가 용사일 수 있는 이유이자, 성검이 사기 무기라고 부르는 이유.

그러나 반델에게도 아직 남기고 있는 한 수가 있었다.


‘아직 남았다.’


반델은 세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세 사람 몫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따지자면 3.5인분.


부재중이던 한 사람.

반쪽짜리이기는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배웠다.


신성력.

어디까지나 부차적으로 사용할 뿐인, 회복을 위한 힘에 불과했지만.

고작 힐 셔틀에 불과할 뿐인 존재가 용사 일행의 인원일 될 수 있었겠는가?


오러에 얽혀 신성력이 용솟음쳤다.

축복.

다른 말로 하면 버프(Buff)


오러로 인해 가산된 분에 다시 추가 보너스.

힘의 사용에 제약이 걸린 건 신성력도 마찬가지였지만, 순간적인 출력은 그럭저럭 쓸 만했다.

반델의 신체 능력과 감각이 순간적으로 증폭되었다.


‘장시간 유지는 무리다.’


역수로 쥔 단검에 맺히는 농밀한 오러.

오러 블레이드.


오러의 공명에 단검이 부르르 떨려왔다.

가짜 용사 또한 마찬가지.

오러 블레이드를 꺼내 대응했다.

순수한 백색의 오러가 성검을 휘감으며 신성한 위압감을 뽐냈다.


세로로 휘둘러진 성검과 가로로 휘둘러진 마검.

충돌과 동시에 반델은 단검에 흘려보냈던 오러를 급하게 수습했다.

성검이 단검의 날을 부수고 반델의 어깨를 도려냈다.


뚝 하고 떨어진 반델의 오른팔.

그러나 반델의 왼손은 이미 내질러져 있었다.

가짜 용사의 목 안에 깊이 박힌 왼손.

피가 줄줄 세는 오른팔을 억누르는 것은 생각도 안 하는지 목을 꿰뚫은 왼손을 회수해 다시 내질렀다.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진 반델의 왼팔이 가짜 용사의 가슴을 도려내고 심장을 으스러트렸다.


‘일단 하나.’


반델은 아무렇지 않게 떨어진 자신의 팔을 주워 붙였다.

쥐고 있던 반 토막이 난 단검도 함께였다.


가짜 용사의 몸은 다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빛 알갱이가 되어 그대로 사라졌다.

그 모습이 반델의 트라우마를 자극했지만, 억지로 외면한 체 부러진 단검을 쥐며 자세를 잡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8 독자777
    작성일
    21.06.22 22:43
    No. 1

    유언이랑 물건을 전해주면 고맙다고 받아야 정상아닌가... 전해주는 사람이 뭔 시험까지 치르고 받아달라고 부탁까지 해야하나...어이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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