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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원 님의 서재입니다.

네오마르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주현우
작품등록일 :
2014.12.26 18:19
최근연재일 :
2015.01.23 19:5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1,922
추천수 :
736
글자수 :
192,638

작성
14.12.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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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네오마르스1-2

DUMMY

얼마 만에 나온 건지도 몰랐다.

연철의 집에 들어간 건 늦여름이었는데 밖은 어느새 백색의 공간이 되어있었다.

“춥다, 젠장.”

급한 대로 가을 옷을 여러 겹 끼어 입었지만 한겨울 칼바람을 막진 못했다.

궁희성은 그렇게 게임방 앞을 한참 서성거렸다.

“어, 오래 기다렸어? 먼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바람 좀 쐬려고.”

거짓말이었다.

그냥 들어가도 되지만 같잖은 자존심은 혼자 게임방에 가는 것조차 두렵게 만들었다.

안 그러려고 해도 돈이 없으니까 마음마저 좁아진다.

“감기 걸릴라. 다음부턴 그러지마.”

‘이 추운 날씨에 바람을 쐐?’라는 질문이 얼굴에 써져있지만 송우진이는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한 번 보자면 싫다는 기색 없이 밥 사주고 호주머니에 몰래 용돈과 담배를 찔러주는 친구.

그는 그런 친구였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게임이냐? 전에 끊었다 하지 않았어?”

송우진이는 질문을 해도 자존심 상할까 조심스럽게 말을 돌린다.

“팔지 못한 아이템이 생각나서. 팔리면 내가 소주에 삼겹살 쏠게.”

“좋지. 오늘 목구멍에 때 좀 벗기겠는 걸.”

말은 그렇게 해놓고도 슬그머니 카운터로 가 먼저 계산을 해버리는 녀석.

다음번엔 꼭 사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번엔 분명히 달랐다. 그들은 종종걸음으로 게임방을 들어갔다.

“시간당 만 팔천 원? 그새 또 올랐어?”

“오른 지 석 달이 넘었어, 촌놈아. 잔말 말고 앉아. 저 자리 뺏기면 몇 시간은 서서 기다려야 해.”

송우진은 놀라는 궁희성의 뒷덜미를 잡고 비어있는 시뮬레이터로 이끌었다.

가장 한가한 시간이었지만 비어있는 자리는 구석진 곳 두 자리뿐이었다.

파란 커스텀. 연이은 게임 개발실패로 오늘 내일 하던 이 회사가 사상 첫 가상현실게임을 발표했을 때. 모든 매스컴은 며칠 안가 망할 거라 예상했었다.

누가 단순한 게임에 몇 천만 원이나 투자한단 말인가?

하지만 매스컴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3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뮬레이터는 없어서 못 팔았다.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게임 네오마르스는 그야말로 게임업계의 전설이 되었다.

현실감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느끼게 해주는 신개념의 그래픽.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구성.

유저들은 새로운 세상에 열광했고 그중엔 궁희성도 끼어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친구의 도움이 없으면 접속조차 어려운 신세였다.

궁희성은 시뮬레이터를 어루만지며 회상에 빠져들었다.

그는 한때 오크 전사라는 아이디로 날리던 유저였다.

그런데 이젠 접속조차 힘든 신세…….

“감상에 젖는 건 이제 끝!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야?”

하지만 오늘은 그런 쓸데없는 감상에 젖으려 찾아 온 것이 아니다.

“그래,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궁희성은 이를 악물고 시뮬레이터에 접속했다.


***


[홍채 인식 완료. 네오마르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네오마르스는 뇌파로 진행되는 게임이었다.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구현되는 신개념의 게임인 것이다.

궁희성은 오랜만에 접속하면서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밀려왔다.

“휴~ 정말 남은 게 없군.”

아바타는 아무런 차림도 없이 속옷 바람으로 서있었다.

사고로 게임을 접으면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을 팔아치운 것이다.

“젠장, 돌아다니기도 창피하네.”

처음 시작하는 유저도 기본 복장에 칼은 차고 다닌다.

속옷차림의 유저는 자신뿐이었다.

“노름에 날렸나? 아주 가관이네. 저 정도면 접어야 하는 거 아니야? 쪽팔리게…….”

구시렁거리는 소리에 얼굴이 벌게진 궁희성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급하게 채팅창을 열었다.

[우진아, 어디야?]

[파롱가 마을.]

파롱가 마을이면 중급 몬스터 사냥터였다.

궁희성과 같이 시작했는데도 아직 중급유저라는 건 그가 게임의 재능이 별로 없음을 뜻했다.

[난 프로게이 성 광장이야. 여기로 올 수 있어? 아이템 찾으려면 몇 실버만 있으면 되는데.]

[알았어, 포탈 타고 금방 갈게. 잠시만 기다려.]

송우진과의 귓말을 마친 희성은 플레이포럼에 접속했다.

“어디 그동안 시세가 얼마나 변했나 볼까.”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힘들게 사는 걸 아시고 이렇게 은총을 내려주시다니…….”

포럼에서 시세를 확인하던 희성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아론의 세이버가 2,500만. 카멜롯의 양손 검이 3,500만……, 다하면 최소 5억. 급매로 처분해도 5억은 넘는다고.”

궁희성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뇌파로 공유되니 그의 캐릭터 오크전사도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주저앉아 우는 것이다.

지나가던 유저들의 눈총을 받든 말든 지금 그에겐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야, 뭐야? 쪽팔리게.”

그의 꼴불견은 오래가지 않았다.

포탈을 타고 넘어온 우진이 그를 발견하고는 어깨를 잡아 흔들었다.

“따라와, 오늘부터 우린 새로운 인생을 사는 거야.”

궁희성은 송우진을 보자마자 옷깃을 잡고 이끌었다.

“어어, 어디가? 이거는 놓고 가자고.”

“잔말 말고 따라와. 새로운 인생이라니까.”


***


둘이 향한 곳은 우체국이었다.

그곳에서 궁희성이 변하는 모습을 본 송우성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언 듯 보기에도 고가인 고급 아이템을 착용하는 모습에 후광까지 느껴진다.

“뭐야? 이거 다 어디서 난거야?”

“흐흐,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이거 팔면 얼마나 나올까? 포럼에선 5억 정도 잡던데.”

“5억? 골드로? 그것도 포럼에서 5억! 그럼 경매에 붙여! 이런 희귀아이템은 경매에 붙이면 몇 배로 뛴다고.”

“그래? 그렇단 말이지…….”

사실 송우진에게 보여준 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실제 확인되지 않은 아이템. 아직 포럼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유니크, 레전드 아이템이 그의 인벤토리에 한가득 있는 것이다.

“이거 오늘 중으로 처분해 줄 수 있어?”

“며칠 여유를 주면 좋겠지만 약간의 손해를 감수한다면…….”

“좋아, 이거 다 줄 테니까 알아서 처분해와.”

“다? 이걸 전부 나에게 맡긴다는 말이야?”

송우성의 눈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래, 장사는 나보다 네가 훨씬 잘하잖아.”

“그렇긴 해도…….”

“제발 나를 행복하게 해줘. 우리 한 번 폼 나게 살아보자고!”


***


머릿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Pretty woman, walking down the street, pretty woman~

귀여운 여인의 흥겨운 노래 가락에 발을 맞추며 두 남자는 쇼핑몰을 누비고 다녔다.

“디자인 죽인다. 여기 이 운동화 주세요.”

“이거 비싼 건데……. 아닙니다. 사이즈는요?”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신발가게로 들어온 남자가 진열대의 운동화를 발로 가리켰다.

점원은 섣부른 충동구매를 충고하려다 두 손 가득 든 쇼핑백들의 상표를 확인하곤 바로 고개를 숙였다.

“대충 280정도면 되요. 두 켤레. 어떠나? 너도 마음에 들지.”

밖에서 남자가 한 명 더 들어왔다.

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궁희성과 송우진이었다.

둘은 그날 아이템 판매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며 10억이라는 거금을 벌어들였다.

그리고는 바로 쇼핑을 나온 것이다.

“물론이지. 우리는 마음이 통하는 사이 아닌가. 그러니 취향도 같을 수밖에.”

짙은 선글라스에 화려한 원색의 옷들.

둘은 고가임엔 분명하지만 매치가 전혀 안 되는, 다시 말해 보기에 아주 부담스러운 복장을 하고 있었다.

“여기 있습니다. 모두 184만 9천 9백 원입니다.”

“오, 보기보다 저렴하군요. 싼 가격에 득템했네요. 나머지는 맛있는 거 사드세요.”

아무렇지 않게 5만 원 권 39장을 건넨 남자는 그대로 몸을 돌려 매장을 나섰다.

그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이제 다섯 시에 가까워지네?”

“오, 그럼 이제 약속장소로 가야겠군.”

“그래, 이쯤에서 끝내는 건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자고.”

“다음번엔 여유를 갖고 아주 오랫동안 쇼핑을 즐겨보는 거야.”

시간을 확인한 둘은 몸을 돌려 쇼핑의 거리를 빠져나갔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해 힐끔거리지만 두 사람은 전혀 개의치 안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


지글지글~

노릇한 삼겹살이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음식점 한 가운데 가장 넓은 자리를 독차지한 두 남자는 자유분방한 자세로 소주잔을 기울였다.

“고맙다. 네 덕분에 신세계를 맛볼 수 있었어.”

“무슨 소리. 지금껏 너는 나를 믿어줬잖아. 나도 하루쯤은 너에게 보답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지.”

아직 해가 완전히 진 것도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볼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어? 너희들 옷이 왜 이래? 어디 커플 알바라도 뛰다 온 거야?”

난데없는 목소리에 궁희성과 송우진이 고개를 돌렸다.

알바를 마친 하연철이 그들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하하하, 어서 와. 넌 여전히 약속시간 칼이로구나.”

송우성이 의자를 내밀었지만 하연철은 미동도 않은 채 서있었다.

“우연히 연락이 닿았어. 그래서…….”

그의 등 뒤로 사람이 삐져나온다.

뒤에 숨어있던 이는 큰 눈망울이 불안한 듯 초롱거리는 귀여운 소녀였다.

“뭐야? 소연이도 온 거였어? 어서와. 정말 오랜만이야.”

희성이 반갑게 맞자 소녀는 바로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녀의 미소로 삼겹살집이 단숨에 밝아졌다.


***


실내체육관 넓이에 대형연산장치가 가득 차있다. 우수한 조절장치로 미세한 온도변화조차 느낄 수 없는 공간.

이곳은 파란 커스텀 본사내에 위치한 서버보관소였다.

보관소 끝. 유리 한 장 너머로 두 남자가 보인다.

정장 차림의 남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서버를 바라보고 있었다.

“패스파인더 시스템이 발동됐다?”

“그렇습니다. 사장님. 분명히 정상적으로 발동됐습니다.”

“버그거나 사실을 아는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발동된 건 아니고?”

“그렇습니다. 돌파 시간, 마스터 횟수와 접속 방법까지 모두 정상적인 조건이었습니다. 안다고 해도 그 시간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대도 발동됐다고? 그것도 불과 3년 만에? 난 불가능하다 여기고 수락한 거였는데…….”

“어쩌지요? 한 번 발동된 이상 우리 힘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잘못하면……?”

“그건 자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야. 자넨 그저 자네 일만 착실히 하면 되네. 보안이나 잘 지키고.”

“알겠습니다.”

파란 커스텀의 사장 장민수는 생각에 잠겼다.

그는 아주 심각한 고민에 빠진 얼굴이었다.

“하 팀장. 자네 생각은 어때? 그들 없이도 이 시스템을 안정화할 수 있냐는 말이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기술자체가 우리에겐 너무 생소한 분야다 보니, 무엇하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럼 일단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겠군.”

“…….”

파란의 프로그램 개발 책임자 하경섭 팀장은 사장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

사장은 그의 침묵이 주는 의미를 확인하자 바로 몸을 돌렸다.

“일단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난 그들을 다시 만나보겠네.”

장민수 사장은 빠른 걸음으로 서버보관소를 빠져나갔다.


***


땡!

장민수 사장이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35층. 파란 커스텀 본사의 최상층으로 전 층이 회장실이었다.

그는 한 여자가 데스크에 앉아있는 문 앞까지 걸어가 섰다.

“안에서 기다리시겠습니까?”

비서로 보이는 여자가 물었다.

그녀는 여배우처럼 짙은 화장에 조각 같은 이목구비를 하고 있었다.

사장은 말없이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문은 그의 고개가 올라오기도 전에 열렸다.

내부는 10여명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회의실이었다.

화려한 소파에 긴 탁자는 전부가 통짜 대리석으로 만든 고가품이었다.

사장은 어디에도 앉지 않고 회의실 뒤편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의 눈길이 맞은편 벽의 고서화에 고정됐다.

그림은 아주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명화중의 명화였다.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고즈넉한 고성을 밝게 비추는 태양이 그려진 그림은 아이러니 하게도 작가가 누구인지 몰랐다.

명화의 가치가 그림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고성을 비추는 태양은 무슨 물감을 사용했는지 진짜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실제로 빛을 내고 있었다.

빛은 어느 순간 더욱 커지고 밝아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몇 초 후에는 그림을 빠져나와 회의장을 떠다녔다.

그리고 왼편으로 다가가자 벽이 열리며 비밀금고가 나타났다.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는 농구공만한 크기였다. 그것은 금고가 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갔다.

금고 속에는 옷 같은 것이 곱게 개어져 있었다. 빛은 그대로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옷이 점점 부풀어 오른다. 아니, 그것은 옷이 아니었다.

사람의 피부. 놀랍게도 빛이 입고 있는 건 사람의 피부였다.

몸통……. 팔 다리……. 마지막으로 얼굴.

마치 옷을 입듯 사람의 피부를 입은 빛은 어느새 조각 같은 외모의 젊은 여성이 되어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시스템이 작동됐다고요?”

여자는 반대쪽 벽으로 걸어가면서 입을 열었다.

나체에 대한 부끄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음성이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버그가 아닐지…….”

답하는 사장이 슬쩍 거짓말을 끼워 넣는다.

거짓말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닌 척 하면서도 눈길의 끄트머리는 그녀의 나신을 훑고 있었다.

“우리를 알면서 그런 소리를 하나요? 헛소리 말고 프로그램이나 가동해요.”

사장의 얼굴에 뜨끔하다는 표정이 스쳐 지난다.

그래도 그의 눈길은 나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반대편 붙박이장을 열어서 옷을 찾아 입기 시작했다.

팬티부터 브래지어, 슬립, 블라우스, 스커트. 모두 된장녀들이 보면 게거품을 문다는 이른바 초 명품들이었다.

옷을 입었어도 장사장의 눈길은 떠나지 않았다.

옷은 오히려 그녀의 섹시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차질 없이 진행하세요. 더 이상 우릴 실망시키지 말고. 더 이상 곁다리로 빠지면 그땐 우리도 못 참습니다!”

그녀의 경고에 사장은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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