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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원 님의 서재입니다.

네오마르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주현우
작품등록일 :
2014.12.26 18:19
최근연재일 :
2015.01.23 19:5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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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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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글자수 :
192,638

작성
15.01.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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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네오마르스22-2

DUMMY

장민수가 회장실을 나서자마자 궁희성이 바로 입을 열었다.

“이제 마무리 짓지. 여기에 모인 이유를 이젠 모두 알아들은 거 같으니 말이야.”

모두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뺨이 붉게 상기되어 가고 있었다.

“모두 비밀을 엄수해주실 것이라 믿겠습니다.”

판케이트의 강조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반영한 계약서를 받아들었다.

“누구든 기밀을 누출한다면 여기에서 바로 제명당하게 될 거야. 거기에 엄청난 손해배상에 법적 제재까지, 물론 정신이상으로 몰려 사회에서 매장되는 것까지 내가 보장할게.”

송우진은 자신의 의견이 전폭적으로 반영된 계약서를 보며 만족스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계약서는 비밀 준수조항을 제외한 모든 것이 여러분을 위한 배려로 만들어졌어요. 이제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바누그라는 밝은 목소리에 윙크까지 보였다.

그녀의 동작은 방문자들의 호응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판게이트에게 ‘나 잘했지’하는 자랑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참가자 모두는 바구그라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참가자들의 전속 계약서. UTE와 파란 커스텀과의 기술교류 협정. 그리고 이면에 기술된 비밀 준수조항까지.

“그럼 첫출발은 언제지?”

“일단 시뮬레이션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해. 거기에 네오마르스 원로원과 집정관의 허가까지 받아야하니 빨라도 일주일 뒤?”

궁희성의 다른 질문에 바누그라는 기다렸다는 듯 답을 내놓는다.

“알았어, 다들 시간이 넘치는 사람들인데다 두식이 마저 어제 경기를 끝냈으니 일정에는 문제없을 거야.”

궁희성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잘 싸워주기를 바래. 우리에겐 모든 것이 걸렸으니…….”

“다른 건 몰라도 힘들다고 나 몰라라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자!”

궁희성이 밝은 표정으로 내민 손을 바누그라는 기다렸다는 듯 맞잡았다.

아주 오랫동안. 손이 축축해져 땀이 날 때까지.

“그만, 그만. 이제 그만 놓으라고!!”


***


파란 커스텀 본사 밖. 한 소녀가 오랫동안 정문 주위를 배외하고 있다.

그녀는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주문을 외우듯 웅얼거리며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바누와 케이트. 분명 이것들의 계략이야. 희성오빠 환심을 사기위해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만든 거라고. 아이고, 추워라.”

은소영. 그녀는 추위와 분노로 눈동자부터 피부까지 빨갛게 변해, 안으로 들어간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 춥다. 왜 이러게 안 나오는 거야?”

이제 그녀의 코끝에 고드름마저 달리기 시작한다.

“어? 오빠! 오빠들~”

그런 그녀 눈에 계약을 마친 궁희성 일행이 정문을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은소영은 그들을 보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


“수고하셨어요. 별일 없었지요?”

“뭐야? 여태껏 기다린 거야? 와, 얼굴 봐. 완전히 얼었어! 기다릴 거면 안에서 기다리지.”

일행들은 한달음에 달려온 은소영을 보며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들이 본사로 들어간 지 몇 시간. 그녀는 엄동설한에 몇 시간동안이나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거길 내가 왜 들어가? 일 잘 보셨지요?”

“으, 응.”

앙칼진 목소리가 마음에 찔린 듯 답하는 남자들의 음색이 맑지 못했다.

“뭐야? 꼬맹이. 지금 여기까지 온 거야?”

일행을 보고 반가운 표정이던 은소영이 새로운 여자의 등장에 금방 날카롭게 변한다.

“꼬맹이? 이게 말이면 단 줄 알아?”

은소영은 뒤따라 나온 바누그라를 잡아먹을 듯 달려들었다.

“그만, 오늘은 좋은 날이니 참아. 계약 기념으로 식사하러 갈 건데, 너도 따라오고.”

“계약? 무슨 계약이요?”

궁희성의 만류에 은소영의 눈동자가 금방 커진다.

“우리와 전속계약이다. 호호호. 이제부터 우리직원들 잘 먹여야 된다. 식순이.”

“뭐야? 이젠 식순이? 말이면 단 줄 알아?”

“그만 하라 그랬지! 바누, 너도.”

으르렁거리는 두 여자를 궁희성은 귀찮다는 음색으로 갈라버린다.

“이게……. 좋아,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내가 참지. ……자, 너도 이걸로 기분 실컷 내.”

바누그라가 호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은소영에게 건넨다.

“뭐야? 이게. 카드?”

“네 마음껏 써. 우리 희성씨 식순이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다니면 곤란하잖아. 촌스러운 모습을 보니 줘봤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야.”

“뭐야? 이따위 걸로 날……!”

은소영은 카드를 내팽개치기 직전, 바로 동작을 멈췄다.

“정말 나,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돼? 무르기 없기다.”

“속고만 살아왔나? 사고 싶은 거 몽땅 사도되니 표정 풀어. 그게 조건이야. 오늘같이 좋은 날 말이야.”

“흐~”

바누그라의 확답을 받은 은소영이 마음에도 없는 억지미소를 지어 보인다.

“됐지. 이제 그만 싸우고. 빨리 가자!”

난처해하던 궁희성의 재빠른 제안에 그들은 밝은 목소리에 한 덩어리로 엉켜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


보라색 하늘, 파란 숲. 색깔만 다를 뿐 네오마르스의 숲은 지구와 다름없이 고요하다. 그러나…….

슈아아아~ 피앙! 피앙! 피앙! 크아아아~

공중을 부양하는 바이크가 숲을 가르며 안식은 그대로 종말을 맞는다. 바이르는 숲속 3m 상공을 날며 보이는 몬스터마다 닥치는 대로 총알을 먹었다.

“이제 들어갑니다. 숫자는 92. 모두 어그로 먹었으니 마음껏 공격하셔도 되요.”

“오케이, 빨리 와. 며칠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온주식의 보고에 궁희성이 다부진 목소리로 답했다.

숲 위를 나는 바이크는 한희수의 작품. 마나구동엔진에 마나탐지레이더와 각종 병기로 무장해 네오마르스에서 정찰을 맡을 예정이었다.

바이크 뒤로는 수많은 몬스터들이 바이크를 잡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쫓아오고 있었다.

“이번 전술은 3번! 3번 전술이야, 잊지 마.

명령을 내리는 궁희성은 약간 긴장한 목소리였다.

지금은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진짜 네오마르스에서의 전투를 대비한 훈련 중이었다. 단순한 연습. 하지만 궁희성은 마치 진짜 전투인양 긴장하고 있었다.

“대장, 꼭 시어머니 같아 ……요. 부담 없이 게임만 즐기면 되는 건데 ……요.”

공두식이 투덜거려보지만 궁희성은 여전히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다.

“설명 잘 안 들었구나. 거기서 한 번 죽으면 그 사람은 두 번 다시 넘어갈 수 없다는 말.”

“그래도 현실에서는 죽지 않으니…….”

“그들은 우리를 믿고 있어. 그런데 넌 그 믿음을 배신하고 싶어? 딴 건 몰라도 계약을 한 이상 난 계약에 충실하겠어. 오래 버틸수록 이익도 커진다는 걸 명심하고.”

“대장 의견에 찬성! 난 여태껏 폭주족으로 개차반처럼 살다 이제야 새로운 길을 얻었어. 이런 기회를 손쉽게 날려버릴 수는 없지.”

둘의 대화에 온주식이 끼어들었다. 그는 전속력으로 도망치고 있으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좋아, 주식이. 요즘 아주 좋아지고 있어. 공격!!”

궁희성은 공격명령을 내리며 회식을 마치고 바누그라와 단둘이 가졌던 짧은 대화를 회상한다.


***


파란 커스텀 근처의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남자 화장실 앞에선 묘령의 금발여자.

바누그라가 누군가를 기다린다.

“네오마르스는 지금 너희들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야.”

궁희성이 화장실을 나서자 여자는 두서없이 말을 꺼냈다. 그녀는 지금껏 그가 나오기를 기다린 것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사실 우리는 지금 싸울 의지마저 잃었어. 자포자기했다고나 할까?”

궁희성은 굳은 표정으로 그녀의 앞에 섰다.

“그렇게 심각해?”

“응, 도무지 싸우려는 의지가 없어. 오죽하면 평화협상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을까.”

“맨날 밀린다며? 협상도 힘이 대등해야 되는 거 아니야?”

“나도 그걸 여기 와서 배웠어. 그런데 우리 종족은…….”

네오마르스는 전쟁보다는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평화를 전파해 그들과 종전협정 맺는 걸 더 원하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협상을 계속 해보지 왜 우리를……?”

“몬스터들의 목적은 오로지 파괴와 강탈이야. 그들은 우리의 땅과 자원을 강탈하고 우리를 식량으로 삼으려는 생각뿐이라고.”

“뭐 그래? 그런데도 협상을 하려한다는 말이야?”

“그래서 답답해 미치겠어. 원로원의 장로들은 도무지 싸울 생각을 안 해. 오히려 방해 안하면 다행이라니까.”

바누그라가 설명을 계속 할수록 궁희성의 고개는 더욱 기울어져갔다.

“그럼 안 돼. 본인들이 싸우려는 의지가 없는 데 백날 지원을 해봤자…….”

“그러니까 희성씨 팀의 목적은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바누그라는 애원의 표정으로 궁희성을 설득했다.

“너희동족들의 투지를 키워야 한다. 더불어 너희 원로원 꼴통들의 마인드도 바꿔놓고 말이야.”

“꼭, 꼴통이라고 할 거 까지는…….”

“다행이다.”

그의 안도에 이번엔 그녀의 고개가 갸웃거린다.

“뭐가?”

“너희 원로들의 생각이 그래서. 만약 호전적 기질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지구까지 침공했을 거 아니야.”

허탈해하는 궁희성의 음성이 바누그라에겐 질책처럼 느껴진다.

“우린 그런 침략자들이…….”

“알아, 그러니까 우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 난 사실 박애정신이니 정의감 따윈 없어.”

궁희성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저 이익이 크니까 가는 거고, 계약을 했으니까 도와주는 거뿐이야.”

그의 선택에 바누그라의 얼굴에 그늘이 찾아들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 기왕 하는 일이니까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어. 맡은 일은 내 목숨을 걸고라도 완수하겠다는 말이야. 믿든 안 믿는…….”

할 말을 마친 궁희성은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그런 그의 등판을 바누그라는 넋이 빠진 얼굴로 그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


슈아아아~

“작전 3이라니까! 몸빵, 안 튀어나가?”

“아, 알았어, ……요. 대장.”

온주식의 바이크가 대원들의 머리 위를 날고 공두식의 골렘이 앞으로 튀어나가 몬스터 집단의 길을 막는다.

“대지의 광풍이여 휘몰아쳐라, 토네이도!!”

“CBU-97 클러스터폭탄 투하!!”

콰광! 콰과과광!! 휘이이잉~

엄청난 폭발과 함께 회오리바람에 휩쓸린 몬스터들이 하늘 높이 솟구친다.

탕! 타당! 탕!

총소리 한 번에 한 마리의 몬스터가 여지없이 명을 다하고 백여 마리의 몬스터들이 그렇게 박살나고 말았다.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 죽으면 두 번 다시 갈 수 없으니 아바타 목숨을 항상 첫 번째로 생각하라고.”

“형님, 말씀 새겨들어. 특히 공두식. 돌 머리야!”

조용하던 오동추가 궁희성의 충고에 동참한다. 요즘 존재감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으로 내지른 고함이 분명했다.

“이젠 저따위 것까지 맞먹으려…….”

“네오마르스 용병단 여러분께 알립니다.”

눈을 까뒤집은 공두식의 분노가 갑자기 들려오는 판케이트의 공지에 막혀버렸다.

“첫 출정이 내일로 정해졌습니다. 내일 밤 12시. 네오마르스 용병단의 첫 번째 출정이 시작됩니다.”

공지를 들은 공두식이 이전 일은 까맣게 잊고 다부진 미소를 지었다.

“내일, 흐흐, 첫 출정이라……. 대장, 인센티브 확실한 거지?”

“그래, 하지만 잊지 마. 튄다고 더 주는 거 아니야. 팀플이 먼저라는 사실 명심하라고.”

“오케이! 들었지? 대장 명령 안 지키면 나 온주식에게 먼저 죽어!”

“희수씨, 힘드시겠지만 출정 전에 장비들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세요.”

“네, 모두 개선 사항 있으면 그전에 꼭 알려주세요.”

“자, 여러분의 창공은 나에게 맡기라고! 가자!”

“으하하, 이제부터 도살자 공두식의 이름이 지구를 넘어 우주 저편까지 울려 퍼진다!!”

의지를 다진 대원들의 목소리가 가상현실의 내부를 흔들었다.


***


“으아~ 이제 쉬어볼까. 응?”

궁희성은 캡슐을 나서며 기지개를 크게 켰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변한 모습에 눈동자만 키운 채, 그대로 동작을 멈추고 말았다.

화려한 레이스, 최고급 가구와 내장재. 고급스러워진 오피스텔 내부.

“오빠, 이제 나오셨어요?”

“뭐냐?”

까만색의 단정한 원피스 레이스와 프릴이 가득한 흰 색 앞치마. 우아함이 넘치는 머릿결에 세심한 화장까지.

물론 궁희성의 눈엔 돈지랄로 보이지만…….

하여튼 그의 눈앞에는 좀 후줄근하던 이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은소영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냐?”

“뭐가요? 이상한가요?”

“응, 이상하게 긴장감이 넘쳐흘러…….”

링 링 링 링~

“잠깐만요, 오빠. 여보세요?”

“휴대폰도 바꿨네. 최신 기종으로…….”

“아, 아빠. 새 집 맘에 들어요? 동생들 자기 방 생긴 거 좋아하지요.”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러세요.”

은소영의 통화내용이 그의 눈동자를 점점 커지게 만든다.

“새 차 오늘 중으로 도착한다 했으니까. 이상 있으면 다시 연락 줘요.”

휴대폰을 끊자 궁희성은 달려들 듯 그녀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아버지 집사드렸어? 차도 바꿔드리고?”

“네, 선물도 보내줬고요.”

“무슨 돈으로?”

바짝 긴장한 그의 질문에 그녀는 호주머니에서 작은 무언가를 꺼냈다.

“그게 뭐냐?”

“바누가 저에게 준 카드요. 실컷 쓰라고 준…….”

순간 궁희성의 눈동자가 튀어나올 뻔했다.

“그래도 남이 준 것인데…….”

“뭐든 사라고 했잖아요.”

“얼마나 썼는데?”

“다 쓰려면 아직 멀었어요.”

“아주 팔자 고쳤네?”

“재벌 카드. 이때 아니면 언제 만져 봐요. 내가 얼마나 굴욕적으로 얻은 것인데……. 아주 뽕을 뽑을 예정이에요.”

궁희성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은소영의 마인드에 어이없는 표정으로 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달달봉
    작성일
    15.01.14 19:45
    No. 1

    점점 흥미를 키워주네요 현실 이야기도 많이 넣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5.01.22 23:20
    No. 2

    그러고보니 이들은 어떻게 대화하는 거죠? 같이 있는 사람들이야 육성으로 말하면 알아듣겠지만 전투기 탄 녀석이나 바이크 타고서 달리는 녀석이랑은 대화가 힘들지 않을까요? 따로 무전기 같은걸 쓰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5.01.22 23:23
    No. 3

    저게.... 굴욕적? 나같으면 저거 받을려고 신발 밑창을 핥으라면 핥겠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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