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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원 님의 서재입니다.

네오마르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주현우
작품등록일 :
2014.12.26 18:19
최근연재일 :
2015.01.23 19:5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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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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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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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네오마르스1-1버그

DUMMY

“나, 나간다.”

“응.”

궁희성은 편의점 알바를 나가는 하연철에게 짧은 답 이외에는 해줄 것이 없었다.

사실 오래 전에 깨어났지만 궁희성은 쉽게 이불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연철이 식사를 마치고 알바를 나갈 때까지. 숨죽이며 이불속에 박혀있다 그가 나가고 한참이 지나서야 슬며시 몸을 일으킨다.

스물일곱. 적지 않은 나이에 모든 것을 잃고 그의 자취방에 얹혀 산지 6개월.

이제 궁희성은 자신이 느끼기에도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하연철이 피우던 재떨이를 뒤져 나온 꽁초로 니코틴을 보충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컴퓨터를 켰다.

꼬르륵~

뱃속이 오글거린다. 찬장 위 라면박스에 눈길이 갔다. 그러나 애써 외면했다.

하연철이 눈치 보지 말고 먹으라했지만 궁희성에겐 아직 속 좁은 자존심이 남아있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눈길을 돌렸다.

컴퓨터가 부팅을 마쳤다. 그는 열심히 취업사이트를 훑었다.

오랜 경험으로 그는 쓸모 있는 구인과 사기성 구인을 한 눈에 구별할 수 있는 경지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오늘도 자신에게 맞는 구인란은 없었다.

“젠장, 온통 피라미드 아니면 노가다뿐이네.”

취업사이트를 훑던 마우스가 구렁이 담 넘듯 소총 모양 아이콘을 누른다. 워 오브 아너4. 그가 요즘 즐기는 FPS게임이다.

궁희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게임이 주는 몰입감에 빠져들었다.

이제부터 취업준비생 궁희성의 짧은 바른생활은 끝나고 아무런 생각 없이 게임에 빠져드는 폐인의 생이 시작됐다.

[전방 수류탄! 아군이 전사했습니다. 전투에서 패배하셨습니다.]

“아씨, 또 야? 이 새끼들 도대체 돌파를 어떻게 하는 거야?”

사실 1인칭 슈팅 게임은 궁희성이 즐기던 분야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가상현실게임만을 했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완전히 몰락한 그로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게임 캡슐은 꿈조차 꿀 수 없었다.

저 사양 무료게임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지금의 형편에 워 오브 아너는 그가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인 것이다.

[페인님. 지원 좀 확실하게 하세요. 시선을 못 끄니까 자꾸 침투조가 저격당하잖아요. 계속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 자식들 정말 어이없네. 실수는 자신들이 해놓고 누굴 탓해?”

조장의 귓말에 궁희성이 분통을 터트렸다. 원인은 현찰을 잔뜩 처바르고도 제구실 못하는 침투조인데 자신에게 비난이 돌아오는 것이다.

이게 다 현질 없이 맨몸으로 게임하는 그를 무시해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이렇게 게임 속에서도 빈부의 격차를 느껴야하는 그로써는 이래저래 짜증만 늘어났다.

결국 몇 번의 팀 배틀에서 패한 궁희성은 그대로 파티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젠장, 다른 게임으로 옮겨야 하나?”

패치가 바뀐 후 이 게임마저 캐시 템의 능력치가 상향조정됐다. 현질을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냐, 그나마 현질 안하며 할 수 있는 게임은 이거뿐이야. 이렇게 된 거 오늘은 총알이나 모으자.”

궁희성은 튜토리얼을 클릭했다.

비록 경험치나 고급아이템은 없지만 맵을 클리어 할 때마다 주어지는 총알과 수류탄이나 모아보려는 속셈이었다.


***


“여어, 오늘은 아주 대박인 걸.”

어제 이벤트로 지급받은 ak소총은 튜토리얼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궁희성은 어느새 팀플에서의 짜증이 날아가고 잡템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모든 맵을 한꺼번에 클리어하며 인벤토리 가득 총알과 수류탄이 채워졌다. 거기에 최단시간 클리어로 다용도 허리 쌕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러다 총알 버리는 사태가 오는 거 아니야?”

그는 뭐든 버리는 거 자체를 두려워했다. 화제로 집과 부모님,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생긴 강박관념이었다.

“튜토리얼 돌파 이벤트라……! 숨은 퀘스트인가? 내가 최초로 들어가는 거잖아.”

모든 맵을 클리어하자 전에 튜토리얼 깼을 때는 없던 이벤트가 새로 나타났다.

“정해놓은 시간 내에 돌파해야 나타나는 퀘스트가 분명해. 땡 잡았는데.”

궁희성의 가슴 속이 오랜만에 달아올랐다. 그의 인생이 내리막에 들어서고 처음 느껴보는 희열이었다.

그는 주저 없이 이벤트를 수락했다.

“오~ 정글 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맵이지. 점령전이면 깃발만 찾으면 끝나네.”

화면은 어느 열대지방의 정글을 모티브로 하고 있었다. 궁희성의 아바타는 아름드리와 늪을 피해 조심스럽게 나아간다.

“좋았어. 이벤트마저 한 방에 깨주지!”

이벤트는 튜토리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단지 테러범들이 좀 더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고 느껴지는 정도? 아바타는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크린 샷! 특급 저격수를 사살하셨습니다.]

“으하하~ 내가 달리 폐인인줄 알아! 이따위 몹은 백 명이 와도 안 무섭다고. 어? 뭐야!!”

장애물을 제거하고 깃발을 향해 달려가는데 갑자기 전체 화면이 검게 변했다.

궁희성이 급히 원인을 찾아보지만 전원이 나간 것도 게임에서 튕겨진 것도 아니었다.

몇 분이 지나도 화면의 변화가 없자 궁희성은 결국 비관적인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

“뭐야? 랙이야? 여태껏 헛수고 한 거냐고! 내 팔자는 도대체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울화가 치밀었다. 깃발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이런 퀘스트는 정말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천운이었는데…….

그의 손가락이 컴퓨터 리셋 버튼으로 향했다.

[포탈을 가동합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YES // NO]

포기하기 직전! 멈춘 줄 알았던 화면에서 갑자기 못 보던 글자가 나타났다.

그의 검지손가락이 반쯤 눌린 리셋버튼에서 멈춰 섰다.

“뭐야? 포탈? 그럼, 이동 통로? 비밀 퀘스트 안에 또 다른 비밀 퀘스트가 있었던 거야?”

이런 겨우는 보도 듣도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의문은 오로지 행동을 통해서만 풀 수 있었다.

궁희성은 바로 이동을 승낙했다.

“잘 하면 내일 신문에 날지도 모르겠는데. 시대의 불운아 궁희성. 게임의 숨겨진 이벤트를 깨고 엄청난 보물을 손에 넣다. 하하하하하~”


***


“뭐야? 이 낯익은 설정은……?”

화면이 바뀌고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워낙 사양 차이가 커 그래픽이 전혀 달라보였으니까.

하지만 주변을 잠깐 거니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어딘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낯익은 식물. 낯익은 지형.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그가 분명 잘 아는 곳이었다.

“네오마르스…….”

예전에 즐기던 가상현실게임 속이 분명했다.

“장난해? 어떻게 형식이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냐고? 아니, 그저 맵만 이런 거겠지 설마…….”

복잡한 머릿속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궁희성은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무작정 몇 걸음을 내디뎠다.

수풀 사이로 뭔가가 보인다. 그놈과 눈길이 마주쳤다.

크아아아~

“으악! 파과드, 파과드가 나타났다.”

상대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몸을 돌렸다.

파과드는 네오마르스에 등장하는 몬스터다. 일명 끝판 왕.

아포리성 던전 꼭대기 층의 보스 몬스터로 아직 사냥된 적이 없는 놈이다.

근데 어떻게 여기에? 궁희성은 뒤도 안보고 도망쳤다.

“아씨, 뭐야? 어떻게 네오마르스 몹이 워너에 나타났냐고!!”

파과드는 공격력도 대단하지만 이동속도도 빠르다. 웬만한 네오마르스의 탈것과 맞먹는 속도인 것이다.

쫒기는 자와 쫓는 몬스터. 거리는 삽시간에 좁혀졌다.

“젠장. 이렇게 되면 이판사판이다. 받아라!”

타다다다~ 크아아!!

죽음을 감지한 순간 마지막 반격을 했다. 점핑 샷! 힘껏 뛰어올라 몸을 돌리면서 ak-47을 연발로 갈겼다. 그런데……

파과드가 몇 발 맞고 자빠졌다. 사냥총 맞은 진짜 짐승처럼!

“뭐야? 그럼 그렇지. 그냥 네오마르스를 흉내 냈을 뿐이구나.”

맥없이 자빠진 놈을 보고 궁희성은 허탈하게 피식거렸다.

“인기가 좋다보니 대놓고 베낀 거로군. ……아니, 둘이 같은 회사니까 표절은 아니고 제휴 같은 건가?”

궁희성은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파과드를 살펴봤다. 그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비록 다른 게임 다른 방식으로 잡은 거지만 최강자를 직접 잡았다 생각하니 가슴속이 뿌듯해졌다.

“어? 뭐야 이거?”

파과드의 사체 옆으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인다. 희성은 조건반사적으로 룻을 시도했다.

철커덕! 철커덕! 철커덕!

아이템 잡히는 소리. 그것도 세 번씩이나.

일반적으로 슈팅게임은 룻이라는 아이템 집는 동작이 없다. 대부분 자동으로 습득되니까.

희성은 반사적으로 인벤토리를 열었다.

“웃기네. 1인칭 슈팅게임에서 룻을 다하고. 어? 뭐야!”

궁희성은 침을 질질 흘릴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룻으로 습득된 아이템은 아론의 세이버, 혼돈의 방패 그리고 파과드의 발톱이었다.

“네오마르스의 아이템이 그대로? 뭐야? 도대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천천히 정신이 돌아온다. 놀라움이 먼저.

“가만, 아론의 세이버라면……? 유니크 아이템이다. 그것도 천만 원은 가뿐히 넘는!”

그다음은 탐욕이 동반된 깨달음이었다.

네오마르스는 인기 정상의 가상현실게임. 그 인기만큼이나 아이템 가격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유니크 아이템이라니……!

“만약 이 아이템들을 팔 수 있다면 단번에 전세방 값이 생기는 거잖아.”

궁희성은 뒤를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파우치에 탄창을 채우고 이벤트 선물로 받은 허리 쌕에 수류탄을 가득 넣었다.

“못 팔아도 좋아. 꿈이라도 좋아. 오늘 난 떼돈을 벌고 말겠어!”

단순히 즐기라는 의미의 이벤트라도 좋았다. 대리만족뿐이라도 상관없었다.

최고를 맛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구질구질한 현실에 박힌 그로서는 최고의 행복일 테니까.

준비를 마친 궁희성이 다부진 표정으로 숲속 깊은 곳을 향했다.


***


약간 현실감이 떨어지는 그래픽.

숲속에는 수많은 몬스터들이 여기저기 총알구멍이 난 채 자빠져 있었다.

타다다다~

“으하하~ 덤벼! 다 덤비라고!!”

흉악하게 생긴 각종 몬스터들이 총알 몇 발에 맥없이 무너진다. 그야말로 게임폐인에게는 죽어도 좋은 순간이었다.

“아이언 오우거 로드, 킹 오브 발라카스. 거기에 울트라 맥번까지! 우아~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이로구나.”

파과드는 지금 궁희성이 잡는 것들에 대면 중급에도 들지 못했다.

이른바 카탈로그 속에서만 보던 레전드 몬스터.

네오마르스에서도 전설로 통하는 몬스터들이 궁희성의 총탄세례에 사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흐흐, 정말 죽여주는 이벤트다. 아마 영원히 오늘을 잊지 못할 거야.”

마지막 몬스터를 잡은 궁희성이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유니크가 네 개. 레전드가 여덟 개.

대충 그가 아는 아이템만 그 정도였고 미확인 아이템 중엔 뭐가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아이템이 인벤토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걸 팔 수 있다면 몇 억은 가뿐하겠는데. 쩝~”

궁희성이 허무한 얼굴로 입맛을 다셨다.

정말 끝내주는 손맛을 봤지만 그림에 떡 같은 아이템들을 보면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 이벤트는 도대체 끝이 어디야?”

앞만 보고 몬스터를 사냥하며 계속 걸어왔다.

아직 이벤트 종착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마을은 고사하고 이정표나 작은 편의시설조차 없어 쉴 수도 없었다.

“젠장, 이대로 죽으라는 거야 뭐야?”

슬슬 분통이 터지려 한다.

몬스터에 당할까 여태까지 화장실조차 가지 않았다.

이제 플레이어로서의 육체적 한계마저 다가오고 있었다.

“어? 저건……?”

궁희성이 네오마르스를 직접 해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은거인의 오두막.

던전이나 깊은 숲속에 교묘히 숨어있는 작은 쉼터로 게임에서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

“뭐야, 이런 것마저 구현한 거야? 이 이벤트 도대체 무슨 의도지?”

강한 의혹이 들었지만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였다.

궁희성은 아바타를 쉼터에 처박자마자 화장실로 뛰었다.


***


“쩝쩝~ 도대체 이 게임 정체가 뭐야? 쩝쩝, 꺽~ 이제야 살겠네.”

볼일을 본 궁희성은 라면 두 개에 계란까지 넣어 시장 끼를 해결했다.

게임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속 좁은 자존심이 어느 정도 넓어졌다고 할까나?

그는 라면국물을 냄비채로 마시며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휴게실까지 구현하다니 정말 대단해. 이정도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것 같은데?”

오두막 안 쉼터는 네오마르스와 다른 점이 없었다.

나무를 엮어 만든 소파. 숲속 동물의 박제와 몇몇 포션 기능의 약재…….

그리고 작은 진열대 뒤에 상인 역할을 하는 npc.

궁희성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npc를 클릭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이템 사기/ 아이템 팔기/ 기타기능]

이것마저 네오마르스와 같았다.

“되네. 그렇다면 설마? ……설마? 기타기능……. 소포 보내기……. 된다! 정말 된다!!”

궁희성은 그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오크 전사에게 소포보내기. 있다! 내 계정이 정말 있다!!”

소포는 네오마르스에 계정이 있어야만 보낼 수 있다. 여기는 실제 네오마르스였던 것이다.

“으하하, 네오마르스의 내 계정으로 소포를 보낼 수 있어. 이 아이템은 진짜 내 것이라고. 구질구질한 삶은 이제 끝났어!!”

궁희성은 좁디좁은 자취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작가의말

네오마르스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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