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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카스텔JM 님의 서재입니다.

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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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JM
작품등록일 :
2022.05.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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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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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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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하이에나 (1)

DUMMY

창문 밖을 바라보는 가디언은 애써 베니의 개죽 밥말아먹은 돼지우리 틈에 끼지 않으려 했다.

데이비드의 명령을 받고 그는 여기로 왔다.

그는 한 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베니는 광신도를 향한 열변을 토해내고 있었다.

가디언은 주위를 둘러보며 관중들을 살펴봤다.

그리고는 새로운 동료를 발견하고는 씨익 웃었다.


"새 친구네."


그는 들뜬 마음으로 신입의 뒷통수를 노려봤다.

흘러내린 옆머리를 귀 옆으로 넘기며 스턴 뒤에서 쭈끄려 앉았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몇몇의 환호소리가 들렸다. 사이비 교주를 향한 환호.

절대 구원받지 못할 단체였다.

인퍼는 미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논란거리가 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 심각한 사례.

과연 그들은 인간인가? 우리의 정체성을 마음대로 제시했고, 이미지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이제 법적으로 모두 잘려나갈 일밖에 더 있을까?

스턴은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킵시다! 인퍼들을 추방하라!"


사람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정도껏 해야지." 스턴이 중얼거렸다.

설령, 인퍼가 누굴 해친다고 해서 인퍼 모두를 잡아들인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됐다.

아직까지 명줄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좌석 사이 계단을 내려갔다.

전부 다 위선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게 분했다. 진화했는데 하등생물이 되버렸다.

누굴 깔보려고 이렇게 된 것도 아닌데 나락으로 빠졌다.

스턴은 바로 뒤의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를 탈인간으로 취급하는군."


등 뒤에서 가디언이 말했다.


광기가 넘치는 목소리는 그의 귀를 찔렀다.

스턴은 최대한 놀라지 않은 척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가디언의 눈썹은 춤을 췄다.


마른 체형에 스턴과 비슷한 키.


스냅백을 눌러썼다. 남색의 푸른 머리칼이 눈을 살짝 가렸다.


"인퍼인가?” 스턴이 경계하며 물었다.


후, 하며 그가 어깨를 들썩이고 스턴의 눈을 노려봤다.

스턴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슨이 널 여기로 보냈겠지."


그는 고개를 흔들며 말한다.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내 이름은 가디언 크로스."


인프가 그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파란 선들이 그를 휘감고 스턴의 머릿속으로 잡아당겼다. 물론 가디언도 똑같이 그의 몸짓 하나 하나 잡아내고 있었다.

찢어진 눈은 굉장히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다.


"스턴 그레이 입니다."


"말 놔. 그리고, 아직도 모르겠나? 지금 이 상황을?" 가디언은 고개를 휙 돌린다.


"아.. 그래, 알아. 사람들은 우릴 증오한다는 걸.."


가디언은 껌을 뱉는다.


"그래. 저 새끼들은 우리가 진화하는 걸 보기 싫은거야. 자기들만의 방식을 추구하는 거지."

그의 말투는 거침없다.


"후회되지 않냐?"


망설인다 아직.


"무슨 선택을 해도 똑같겠지. 후회는 안해."


가디언은 일어서서 스턴의 주위를 둘러봤다.


“계속 그래야 할거야.” 그는 씨익웃고는

"베니는 내가 죽이도록 하지.”


스턴은 갑자기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뭔소리를 하는지.


"정부는 우리 은신처를 찾아다니고 있어.

발견하면 죄다 박살내버리겠지.

영향이 얼마나 될지 그들은 두려워 하고 있는거라고.. 크큭.. 정말로 움직이는게

쥐새끼 같아."

사람들이 혼자 실실 웃는 가디언을 쳐다봤다.


"이제 어떡하지?"


"인프를 최초로 이식한건 바로 6년전 데이비드 박사가 제일 먼저로 자기 자신을 인퍼로 창조했지.

그리고 장애인들을 치료한다면서 인퍼로 만들어놨어. 곳곳에서 신고가 들어왔지.

그러나 그것은 곧 혁명이었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는 거였지.

하지만 미친 바보들이 그걸 없애려 든다고. 맛있는 치킨을 갖다 쳐버리는 미친 짓이나 마찬가지지. 너는 치킨을 눈앞에 두고 썩은 닭뼈를 핥을건가? 그런 새끼들이 이 바닥에 널리고 널렸다는게 나는 이해가 안돼. 그냥 놔두면 몰라 내가 잡고 있는 닭다리를 지들이 뭔데 갖다 찢어발기고 있다니까? 지금 이 사태가 이해가 안되지? 그럴 수 있어. 그러니까 빨리 죽이자. 넌 착해보이니까 잘 따라올 수 있겠지?”


스턴은 마구 요동치는 그의 감정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넌 왜 인퍼가 된거야?"

스턴이 말했다.

가디언의 초점 나간 눈은 두려웠다.

“너는 무슨 치킨을 좋아하지?”

“응?”

“취향이 같다면 편할텐데 말이야.”

“가디언. 대체 무슨..”

“됐어. 넌 그냥 나 따라 하면돼.”

아무리 둘러봐도 그는 개조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 그를 둘러보자 그가 신입을 노려봤다.


"내겐 뇌라는게 존재하지 않았어. 새로운 뇌 인프를 장착 한거지.

모든게 인프에 의존하고 있다 이거야. 어때? 특별하지? 이제 그만 좀 훑어봐 애송아.”


갑자기 가디언은 일어서서 나간다.


"가디언!"


"왜? 이정도면.. 현실을 알게됬잖아. 쟤들은 앞뒤 꽉 막힌 시대착오자라고. 편하게 사는 걸 모르니 편하게 죽게 해야지. 놈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가디언의 숨소리가 갑자기 거칠어진다.


"그러면.. 어디 가는거야?"


“모가지를 먼저 잘라내야지.”


가디언이 웃으면서 혀를 찬다.

스턴은 가디언이 데이비드의 부하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먹이사슬의 범주를 벗어난 괴상한 자.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제치고 베니를 따라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스턴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팔을 붙잡는다.


"넌 인퍼가 아니냐? 대가리에 뭐가 든거야? 걱정하지마. 내가 다 처리 할테니까."

가디언은 스턴의 가슴을 툭 쳐냈지만 그가 다시 팔을 잡았다.


“이건 단독으로 할 일이 아닌 거 같은데?”


“어차피 저 놈은 내 손에 죽게 될 텐데 뭐하러 일을 늦추지? 운명을 거스르는 건 큰 죄악이야.

방해말고 꺼지라고 애송아.”


"저 사람을 죽이면 사람들은 필히 우리 인퍼들을 죽이려 들 텐데?"


가디언의 눈빛은 냉혈해진다.


"신입. 교육을 아직 못 받았나?"


순식간에 스턴의 턱은 방향을 돌리게 됐다. 엇 하니 정신의 끈을 놓았다. 인프가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다. 강도를 알 수 없는 주먹이다.


머리가 고장난 놀이기구처럼 휘청거렸다.

가디언이 쓰러진 그에게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그 열성종자들의 공통점. 자신들이 늘 누구보다 우월함을 느끼려 하지. 또 한가지 더, 자신들보다 뛰어난 족속들이 나타나면 그것을 씹어밟아 죽이려고해. 막 잘난 애들보면 꼴보기 싫은거 있지? 그런거야.

인간이 먹이사슬 꼭대기인 이유가 바로 그거야. 인간의 존엄성이고 뭐고 다 개소리고 존재하는거 자체를 증오하는거라고.

넌 그런 애들이 평화라는 단어에 손을 내밀 것 같아? 뜻을 사전에서 찾아봐봐. 호모 사피엔스들은 그 단어를 어떻게 만든걸까? 이루어진 적도, 본 적도 없으면서."


가디언의 말에 스턴은 아무 말 못하고 그를 지긋이 바라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스턴은 가디언을 막을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끌 방법을.

하지만 오히려 그에게서 자신의 시간이 뺏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그럼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

그러면 어느새 압축기 아래 놓인 너를 볼 수 있겠지. 그것도 나름대로 경험이지.

이게 최선이라는 걸 이해해주길 바라지 그레이.”


스턴은 알 수 없는 기운을 느꼈다.

그건 ‘불가항력’ 이었다.

그를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을 죽인다면 뭐가 달라지지? 세상이 바뀌어?”


가디언이 스턴의 팔을 잡았다.

순간적으로 피가 통하지 않아 손을 뿌리치려 하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말하는 동시에 손가락을 펼쳤다.


"놈들의 수가 줄어들잖아. 차근차근.. 죽여나가면 되지 않을까?"

펼친 손으로 스턴을 잡고 다시 밀쳐내린다.

<쾅.>

인프가 위잉 울렸다.

인프와 인프가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발소리는 멀어져 갔다.

주위의 사람들이 쓰러진 스턴을 쳐다본다.

그는 머리를 들고 천천히 일어섰다.


가디언이 비상계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광기 어린 미소는 잊혀지질 않는다.

스턴은 내려가는 그를 멍하니 바라봤다.


그가 베니를 죽여버린다면 정말 인퍼들은 끝장이었다.


수많은 희생이 순식간에 벌어진다.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분명한 사실이었다.

굳이 시뮬레이션이 필요없는 경우의 수였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가는 하이에나를 그냥 보고만 있는 방관자가 될 수는 없었다.

스턴은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다.


그는 정신 못차리게 하는 진동을 제거하고 인프를 발동했다.


계단을 내려가는 가디언을 재빠르게 껑충 뛰어 잡아서 벽에 눌렀다. 큭, 하고 가디언이 뒤쪽으로 눈을 돌린다. 가디언은 순간적인 스턴의 힘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안돼. 네가 뒤지는 건 상관도 안해. 하지만 이건 안돼." 스턴이 말했다.


"빌어먹을, 걱정이라도 해주지 그러냐.”

스턴은 가디언이 뻗는 주먹을 순간적으로 피한다.

두번째 주먹은 예측하지 못하고 옆구리가 찢어짐을 느꼈다. 그리고 내던져지고 한층을 계단에 굴러 떨어진다. 스턴은 방금 전에 만난 사람이랑 이러고 있는 게 웃겼다. 웃으며 그를 쳐다본다.

가디언은 진심으로 정색했다.


“변하지 않아. 죽어서야 정신을 차리지. 너도 마찬가지구나. 데이비드가 눈이 뒤집어 졌나? 이런 놈을 뭐라고···”


스턴이 고통을 참으며 다시 일어서서 가디언을 올려다본다. 그는 어이없는 표정이다.


“가르칠 가치가 없고.”


가디언의 말하는 동안 어느순간 스턴은 벽에 눌린 채로 있었다. 손은 맞닿아서 움직일 수 없다.


“같이 다닐 이유도 없어. 정말 실망이다.”


그는 주먹을 정확히 얼굴로 겨냥한다.


<쾅.>


그는 주먹을 바로 스턴 옆 벽에 꽂았고 파편이 뿌려졌다.

그리고 그는 벌벌 떠는 신입을 발로 걷어찬다.


스턴의 입술이 부르르 떨면서 말했다.

"어쩔건데? 베니를 죽인다고 사람들이 인퍼를 존중할까?"


가디언은 오냐, 가소로운 표정을 지었다.

스턴은 눈을 찌푸리며 겨우 말을 잇는다.


"그리고 우리는 수가 적어. 애초에 상대 하는건 무리라고."


스턴은 말을 끝마치자 손가락의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압력은 너무 강했다. 가디언의 눈이 검게 칠해졌다.


"너야말로 차별을 하고있군. 너의 고정관념이야.

넌 비장애인들이 우리보다 뛰어나고 자신을 낮게 생각하고 있지?

자네도 모르게 그런 인식이 있지 않았냐고?"


가디언의 말이 맞다. 스턴은 자신도 모르게 그런 고정관념이 뼛 속에 박혀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밟은 가시들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턴은 아직까지도 평화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눈 앞에 광기 넘치는 살인광을 보고 있으니 정말 평화는 사전적 의미에 그치는 건지 헷갈리고 있었다.


"그 녀석들은 우리를 비정상이라고 말해. 자기들은 정상이라고 한다고. 그 새끼들은 자기합리화 한단 말이다."


"그래도.. 그들을 죽이는게 옳은건 아냐."


"그러면 인퍼들이 죽임 당하는 건 옳은거니 똘똘아?"


스턴은 순간 벙찐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진실을 전혀 모르는 멍청한 눈빛을 하고 있으니 가디언이 한숨을 내뱉는다.


"대학살." 하이에나는 킬킬 거리면서 말한다.


설마.

얼얼해진 고통도 이젠 서서히 사라져간다.

가디언은 당혹스러워 하는 그의 얼굴을 보고 손을 뗀다. 그리고는 차가운 웃음과 함께 내 뺨을 후려갈긴다.


"야, 우리를 학살할거라고. 베니 그 새끼가 그 계획을 추진 중이고.

존재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 우리는 그리고 합법적으로 이 나라 국민이 아니야.

이런 역겨운 차별주의자들. 애송이, 아직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군. 넌 정치적 학살극의 전형적인 희생자가 되는거야.”


가디언은 시대착오자를 밀치고 빠른걸음으로 나아갔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제길, 모조리 죽이려든다는게 말도 안된다. 정말 상황이 그 정도인가?

가디언은 함정에 빠졌다. 그가 무슨 일을 벌이면 정말 그 말 처럼 된다.

이 시국에 누굴 해친다면 모조리 끝장이다.

내가 생각하는 평화?

그건 정말 타임캡슐에 담아두고 달나라로 보내야 한다.

"함정이라고 이건!”

스턴이 뛰어들어 그를 잡는다.


가디언은 얼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순식간에 눈 앞이 깜깜해졌다.


빠각.


스턴은 벽에 부딪히고 다시 눈을 떴다.


가디언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그러나 스턴의 인프가 그의 미세한 발자국을 포착하고 그것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민들을 제쳐가며 달려나간다.

늦었다는 걸 직감했다.

여러 명과 부딪혀 바닥에 뒹구르지만, 곧바로 자세를 취했다.

달려나가 지하에서 벗어났다.

허벅지와 종아리는 공기와 대화하면서, 갈 길을 따라 급격하게 움직인다.

가디언의 발끝을 쫓아 도착한 곳에는.


“내가 말했지? 정말 간단하다고."


그는 기이할 만큼 고개를 들쳤다. 척추와 말초신경이 그 힘을 받들었다.

푸른 벡터 선 주위로 핏빛 기류가 흩날린다.


빛과 피만 존재했다.

가디언이 잭의 몸통을 뚫어버리고 난 뒤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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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과거의 그림자 (1) 22.06.07 20 2 14쪽
22 악연 +1 22.06.06 18 2 10쪽
21 서브웨이 서퍼 22.06.05 19 2 13쪽
20 지하실 22.06.04 19 2 16쪽
19 12년전, 오늘날 +2 22.06.03 29 2 13쪽
18 생애 마지막 날 22.06.02 23 1 20쪽
17 이스케이프 메이트 22.06.01 20 1 12쪽
16 서로를 향한 심판 22.05.31 22 1 16쪽
15 절대영도 22.05.30 23 1 17쪽
14 죄수 22.05.29 23 1 15쪽
13 심문 22.05.28 23 1 12쪽
12 지킬 수 없는 것 22.05.27 25 1 10쪽
11 가족 곁에서 22.05.26 23 1 10쪽
10 첫 임무 22.05.24 32 1 11쪽
9 꺼져가는 불씨 22.05.24 36 4 10쪽
8 지워진 것들 22.05.23 34 4 9쪽
7 에너지 드링크 22.05.22 41 2 14쪽
6 섬유질로 되어있는 가방 22.05.21 55 2 11쪽
5 하이에나 (2) +1 22.05.20 78 4 11쪽
» 하이에나 (1) 22.05.19 12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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