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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집사 님의 서재입니다.

귀촌 후 암흑술사가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불량집사
작품등록일 :
2024.03.11 00:59
최근연재일 :
2024.04.16 18: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93,551
추천수 :
9,184
글자수 :
213,923

작성
24.03.11 01:00
조회
16,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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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DUMMY

연고도 없는 안동의 고향집으로 내려가게 된 것은 주식 투자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떠났던 고향집이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려 했던 집의 마당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예초기가 필요했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이장 집까지 가는데에도 걸어서 10여 분이 걸렸다.

우리 집이 청량산 아래 지어진 외딴집이어서였다.


차에서 쌀과 반찬들, 옷가지들을 내리고 낫을 찾아 마당의 풀을 베기 시작했다.


“창림이 왔다매?”

“네. 아저씨. 내려왔습니다.”

“살려고 내려온 거야?”

“네. 수원 집을 아예 정리하고 내려온 참입니다. 오후에 이삿짐이 도착할 겁니다.”

“네가 지난 주말에 내려와서 집 청소하고 갔다길래, 그런가 했더니 어떻게 내려온 거야?”

“하던 일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시간 끌면, 빚잔치가 될 것 같아서 일찍 정리하고 내려온 겁니다.”

“잘혔어. 그라지 않아도 나들 할배들 밖에 없어서 일손이 달려 죽을 지경이었는데. 창림이 너야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발전 기금은 100만 원만 내. 앞으로는 한 동리 사람으로 잘 살아보자고.”

“네. 집안 정리 끝나면, 2~3일 내로 회관서 한 번 모시겠습니다.”

“그래. 수고혀.”


같지도 않은 텃세에 혐오감이 일었지만, 시골에서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당장은 날품팔이로 호구를 마련해야 하기도 했고, 어디를 가도 우리 동네가 아니라 다른 시골로 가더라도 그 정도 비용은 감수해야 했다.


그나마 난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 동네에 살았었고, 젊은 피로 노동력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이장의 입장에선 상당부분 봐준 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이웃을 등지고, 외면하며 살 게 아니라면 낼 건 그냥 선선하게 내는 게 좋다. 어쨌거나 집이 있었다. 내가 동네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도 결국은 보증금도 월세도 필요없는 우리 집과 시골에 가면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니까.


무려 4년을 비웠지만, 그래도 부모님 기일이나 제사 때마다 내려와서 치워온 탓인지 집은 쓸만했다.


오전 내내 마당의 풀을 정리했고, 이사 트럭이 와서 센터 직원들과 짐을 내리고 정리하니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었다.


‘뭐라도 시켜 먹을까? 아! 여긴 수원이 아니지.’


라면이라도 끓일까 해서, 부르스타를 찾았다.

가스레인지가 있었지만, 아직 신청한 가스가 오지 않았다.

그나마 전기와 수도가 연결돼있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아버지가 이 집을 지을 때 구축한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됐다.

아버지는 직접 돈을 투자해서 전기를 끌어왔고,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쓸 수 있게 했다.

지붕 전체에 태양광 패널도 설치해서, 혼자 쓰는 정도라면, 에어컨이나 심야전기 패널로 바닥 난방을 일부 대체하는 것도 가능했다.


냄비에 물을 올리고, 2박스나 사간 라면 박스에서 하나를 꺼내서 봉지를 뜯으려는데 누군가가 밖에서 ‘창림이 있나?’를 외쳤다.


얼른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이미 어디서 한 잔을 걸친 동네의 젊은 피들이 셋이나 와 있었다.


“이사 왔다고 해서, 와 봤지. 한 잔 해야지.”


동네의 젊은 피라고 해봐야 모두 55세 이상이었다.

아들 뻘인 나와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많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저들이 이밤에 몰려온 것은 내 이사가 공식적으로 한잔을 걸칠 수 있는 건덕지인데다, ‘나의 실패담’이라는 안줏거리도 있어서였다.


“들어오십시오.”

“이게 뭔 냄새야?”

“이삿짐 정리하느라 저녁도 못 먹고 해서, 라면이나 하나 먹으려고요.”

“젊은 사람이 라면 가지고 돼? 걱정하덜 말어. 요샌 우리 동리까지도 다 배달이 된다니까. 용호원이랑 황해식당 뿐이지만.”


중늙은이 3인방이 날 찾아온 목적이 더 명확해졌다. 저들은 2~3일 후 내가 내는 한 턱을 기다리기가 싫었던 것이다.


탕수육에 짬뽕 아니면, 오리탕에 사업한다고 깝죽대다가 고향까지 내려온 내 실패담을 곁들여 거나한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이밤에 날 찾아온 이유였다.


“중국음식이랑 오리탕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 밤에 오리탕은 좀 그렇지 않아? 배고프다며. 오리탕이야 시키고 나서 한 시간씩은 기다려야 하니까. 양장피에 배갈이나 먹지. 어때?”

“그러시죠.”


뜯어 먹으려 작정하고 온 사람들이다.

빼고 거절해 봐야 돌아오는 것은 젊은 놈이 어지간히 야박하다는 욕이다.


주문이 많지는 않은지 용호원의 배달은 빨랐다. 어쩌면, 미리 양장피 대자를 준비해 놓으라는 전화를 미리 했을지도 모른다.


“수원서 꽤 잘나간다더니, 어쩌다 내려오게 된 거야?”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배운 거라고는 컴퓨터 조립밖에 없어서 동네 장사를 했었는데, 요즘엔 다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니까요.”

“직원도 있었다며?”

“네. 기술자 둘이랑 경리 하나를 뒀었는데, 여의치 않아서 모두 정리했습니다.”

“그래? 손실이 많은가?”


은근한 기대가 담긴 목소리였다.

기회다.


“집 팔고, 가게 보증금이랑 기자재를 정리했더니 직원들 퇴직금 주고 겨우 3천이 남더라고요. 그걸 가지고 수원서 뭘하겠습니까? 월세도 무섭고 해서 바로 짐을 쌌습니다.”


난 이 한 마디의 대답으로 가게를 정리하고 망했지만 빚은 없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손에 쥔 돈이 많지 않다는 것을 동시에 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골의 이무기들은 뻔뻔했다.

저들은 내 사정을 그다지 봐 줄 생각이 없었다.


“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 둘째 컴퓨터 좀 봐줘 봐. 뭐가 안된다던데, 뭐가 안되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니까.”


당해주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역시 견디기가 만만치 않았다.

저 요청엔 ‘네 수고와 돈을 들여서’라는 말이 생략돼 있다는 것을 이 자리의 모두가 알고 있었다.

난 너스레를 떨었다.


“어휴. 컴퓨터의 컴 자도 꺼내지 마세요. 아주 치가 떨리니까요. 공구나 부품 같은 것들도 모두 가게를 넘기면서 같이 처분해서, 가져온 게 없습니다.”

“그려? 그래도 한 번 봐줘. 프로그램 정리하고 그런 건 할 수 있을 거 아니여?”

“네. 언제가 좋을지 시간 약속 잡아주시면, 제가 가서 봐 드리겠습니다. 아재 둘째면? 상호던가요?”

“그래. 고등학교 2학년이야. 동리에 젊은 사람이 없어서 상호가 많이 힘들었는데 창림이 네가 잘 왔지 뭐. 서로 잘 지내.”


먹깨비 3인방은 메뚜기떼처럼 내가 시킨 양장피와 짬뽕에 연태 고량주를 5병이나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얼근한 얼굴로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나마 술자리를 오래 끌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꼈다.


“그래. 아! 창림아. 내일 모레 시간 돼지?”

“네?”

“우리 과수원 알지? 가송리 천변에 있는 거 말이야.”

“네. 알지요.”

“전지 작업(가지치기)을 해야 하거든. 전지 작업하고, 파쇄목 작업도 해야 하니까 좀 일찍 나와.”

“몇 시에요?”

“몇 시는 몇 시야. 6시에는 나와야지. 4마지기(800평)니까, 이틀은 꼬박 작업해야 할 거야. 하루 13만 원 어때?”

“그러시죠.”


짜다,

전지 작업과 전지한 나무를 파쇄하는 작업이라면, 적어도 17만 원은 줘야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 난 화분에서 노지에 막 옮겨심은 나무 같은 처지다.

일종의 인턴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동네의 인심을 잡을 때까지는 조금의 불합리는 견뎌야 한다.


어쨌거나 이틀에 26만 원짜리 일자리를 얻었다.


역시 시골에서 먹고 사는 일은 각오만 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 * *


“수고했다. 주말에 목욕이라도 하라고 만 원 더 넣었다.”

“고맙습니다.”

“내일 하면 끝나겠지?”

“네. 좀 서두르면 서너 시면 끝나겠어요.”

“모렌 뭘 하냐?”

“중흥댁 아주머니 감자밭에 비료 뿌려주기로 했는데요.”

“비료?”

“네. 왜 그 마양구라고 어분이랑 골분 섞인 비료 있잖아요. 그걸 60포나 주문해 놨다고 하더라고요.”

“모레는?”

“다음주 토요일까지는 계속 일이 있어요. 화상병 농약도 쳐야 하고, 감자밭에 밑거름도 해야 하고요.”

“노인네들이 욕심은. 그럼 일요일은 우리 밭에서 일하는 거다.”

“월요일에 해드릴게요. 몸을 쓰지 않다가 몸을 쓰려니 저도 버거워서요. 열흘에 하루는 쉬어야죠.”


난 50이 넘어서 전원 생활을 즐기러 온 귀농자가 아니다. 시골에서 자랐고, 농사를 잘 아는 20대 초반이었고 일이 빨랐다.

외국인이 아니라서 말도 잘 통하는 데다, 1~3만 원 정도를 더 싸게 부릴 수 있는 일꾼이기도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쨌거나 이 동네에서 오래 산 것도, 교통사고로 비명에 돌아가신 일도 모두 알고 있던 터라 내가 동네에 스며드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슈퍼에서 참치캔과 맥주 2캔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빌어먹을.


누군가 내가 없는 사이 집에 다녀갔다.

내가 나갈 때 뒀던 슬리퍼 위치가 달라져 있었다.

주인이 없는 집에 말없이 다녀가다니.

무엇을 건드렸는지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이 나빴다.


냉장고를 열었지만, 다행히 냉장고는 건드리지 않았다.

샤워를 마치고 TV를 켜고 나서야 난 무엇 때문에 누군가가 우리 집을 찾았는지 알게 됐다.


TV 채널이 바뀌어져 있었다.

이사하면서 가져간 삼성의 4K QLED 70인치 TV가 알 수 없는 누군가를 끌어들였다.

집안에 찾아드는 개미를 없애기 위해선 찬장의 꿀통부터 치워야 한다.

TV를 팔아버릴까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당분간 육체 노동으로 매일을 살아야 한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즐기는 TV에 맥주마저 없다면, 난 절대로 이 시골 생활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난 곧바로 커튼을 치고는 불부터 껐다.

나만의 시간을 누군가의 방문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배가 고팠다.

참치김치찌개를 끓여 밥을 먹고는 진짜로 일찍 자버릴지 아니면, 스마트 TV로 영화라도 한편을 보고 잘지를 고민했다.


투드득.


그 순간이었다.

다용도실에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책들과 엄마의 흔적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뭔가 떨어졌나?

혹시 쥐라도 있는 거 아니야?

다용도실 불을 켰더니, 다행히 바닥에 떨어진 것은 어지럽게 쌓여있던 책들이었다.


농사꾼이었지만, 평생 무협지의 팬이었던 아버지는 온갖 무협지를 다 모아놓으셨다.


오랜만에 무협지나 읽을까?

안동을 떠난 후 책을 거의 읽지 않았지만, 나도 어릴 땐 아버지의 무협지들을 좋아했었다.


뭐가 있나?

바닥에 떨어진 책들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책이 눈에 띄었다.

인쇄본이 아니었다.

무슨 동물의 가죽 같은 것에 한자가 쓰여있는 책이었다.


아버지가 이런 책도 모으셨나?

그런데, 이게 무슨 글자야? 무슨 신공인데. 무슨 신공이지?

핸드폰을 가져와서 번역어플을 켰다.


이미지번역을 돌리자, 바로 제목을 알 수 있었다.


骷髏神功(고루신공)


해골해골신공이었다.

해골 고에 해골 루다.

무슨 강시라도 만드는 비법인가.



무심코 책을 펼쳤다.

책 속의 내용이 내게 빨려들듯 흡수되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고루신공은 정말로 강시공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4

  • 작성자
    Lv.92 남자는핑크
    작성일
    24.03.12 02:21
    No. 1

    신작 환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sj****
    작성일
    24.03.12 04:08
    No. 2

    신작 반가워요. 시골 인심이란게 진짜 끔찍하네요.

    찬성: 21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키루루
    작성일
    24.03.16 17:28
    No. 3

    시골 인심이 아니라 인성질...
    저러니 귀촌했다가 탈주하죠.
    건강이 좋지않아 요양하러갔는데 노예취급당하기도하죠.
    건필하세요.

    찬성: 16 | 반대: 2

  • 작성자
    Lv.44 찰찰떡
    작성일
    24.03.16 20:23
    No. 4

    시골인심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홍가55
    작성일
    24.03.18 15:03
    No. 5

    반갑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강돌쇠
    작성일
    24.03.21 01:58
    No. 6

    필력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jaeger
    작성일
    24.03.23 01:08
    No. 7

    지인 없는 시골로는 가는 거 아니죠
    부모님이 사셨던 곳이라 해도 돌아가셔서 건너건너 아는거면
    걔중 부모님과 친했던 사람이 없으면 남보다 못할수 있음
    어설픈 인맥은 되려 만만히 보게 되기도 하니

    찬성: 25 | 반대: 1

  • 작성자
    Lv.83 복귀공돌이
    작성일
    24.03.26 06:35
    No. 8

    ㅈ밥 취급당하면 저렇게 시골생활 함.

    찬성: 8 | 반대: 1

  • 작성자
    Lv.46 지천명군
    작성일
    24.03.27 17:36
    No. 9

    잘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2살꼬마
    작성일
    24.03.27 17:47
    No. 10

    이게 견물생심 이라고 멀쩡하던 시골도 외지인 털어먹는게 그렇개 좋다는 소식이 자꾸들리고 늙어서 전두엽이 퇴화하면 배려심이나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부려먹는게 부려먹는게 아니게 됨.

    자기 불편한것만 기억하고 누군가의 배려는 진짜 기억에 안남음
    그래서 어릴때부터 알던사이 아니면 고령화된 동네는 가는게 진짜 아님

    귀농도 그나마 젊은 사람끼리 뭉칠수 있는곳 가야됨

    찬성: 16 | 반대: 1

  • 작성자
    Lv.85 척결자
    작성일
    24.03.27 18:20
    No. 11

    ㄴ능촌인구는 자꾸 없어지는데 귀농하니 발전기금 내라고?
    미쳤냐?

    찬성: 9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24.03.27 18:41
    No. 12

    발전기금 같은 쓸데없는 돈을 주면 개무시 당합니다... 안면몰수가 필요한 곳이 시골... 이웃들 알아봣자 이리저리 일만 해주다 본인일도 못합니다...

    찬성: 32 | 반대: 4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3.28 22:24
    No. 13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3.30 12:23
    No. 14

    재밌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야한69리키
    작성일
    24.03.30 14:01
    No. 15

    고향이 연고 지 이지. 무슨 연고 가 없어??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란마아부지
    작성일
    24.03.31 22:07
    No. 16

    토나온다 진짜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ㅉㅉㅉ

    찬성: 17 | 반대: 1

  • 작성자
    Lv.58 나너머루
    작성일
    24.04.01 02:17
    No. 17

    어우...시골 카르텔 토나옴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98 돼지둘아빠
    작성일
    24.04.01 09:01
    No. 18

    내 친구도 아버님 생전 마을회관도 만들어주고 했을때는 대우해주더니 아버님 돌아가시고나니 쌩까더랍니다. 오히려 저 글처럼 뭐 내놓으라는식으로 애기해서 법조계에 있는 누님들이 열받아서 생전에 지어준 마을회관부터 해서 전부 계산해서 따지고 해보자고 덤비니 그담부터는 조용해졌다네요. 친구는 장손이라 선산도 관리해야 하니 마을사람들 꼴보기 싫어도 척질수는 없다고 속상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거 보면 고향이고 나발이고 없어요

    찬성: 27 | 반대: 1

  •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24.04.01 12:04
    No. 19

    발전기금이란게 아예 안 쓰이는 것도 아니라 필요하긴 한데, 대부분은 뒷돈으로 먹어서 문제... 키르텔이린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42 퍼플헤이즈
    작성일
    24.04.01 18:16
    No. 20

    농촌판타지야말로 현시대에서 만날 수 있는 봉건 중세 다크판타지입니다ㅎㅎ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40 눈인사
    작성일
    24.04.02 12:22
    No. 21

    시골 무섭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이라마치
    작성일
    24.04.02 13:08
    No. 22

    발전기금이 아예 허구는 아닙니다. 새마을운동 때 부터 이어진 자치기금이에요. 그걸로 길 닦고 저수조 만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군이나 시에서 백프로 해주기도 하고 발전기금을 기존 시설에 소급적용해서 받아내려 하는게 문제죠. 그래서 귀걸이코걸이 입니다.

    찬성: 18 | 반대: 0

  • 작성자
    Lv.97 유세이
    작성일
    24.04.02 15:07
    No. 23

    고향집인데 연고가 없다고 표현하는 게 어색하네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69 紅葉滿山
    작성일
    24.04.02 19:14
    No. 24

    안동이 충청도도 아니고 "수고혀"가 뭐야?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4 백곰사육사
    작성일
    24.04.02 20:10
    No. 25

    와 아이템 참신한데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또죽사제
    작성일
    24.04.02 20:19
    No. 26

    시골 잘아시네ㅋㅋ진짜 역겹죠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49 한국문학원
    작성일
    24.04.02 22:25
    No. 27

    발전기금부터 일당제 노가다꾼 시골버전 ㄷㄷㄷ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64 XTC
    작성일
    24.04.03 07:51
    No. 28

    이야 시골 욕 하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나오는구만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뇌정도
    작성일
    24.04.03 15:16
    No. 29

    ????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살던 집에 들어오는 건데도 발전기금을 내고 들어가야 하나...? 헐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78 권도혁
    작성일
    24.04.03 17:18
    No. 30

    현실적이네요
    병신같은 인간들은 어딜가나 있죠
    시골은 인구가 적으니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군부대 근처만봐도 답이 없단걸 알 수 있죠

    찬성: 5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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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그물치기 +12 24.04.10 4,901 209 11쪽
33 찬스 +33 24.04.09 5,139 219 12쪽
32 답답한 속을 푸는 법 +13 24.04.08 5,449 198 12쪽
31 진실 +13 24.04.07 5,738 206 12쪽
30 마니아 +18 24.04.06 5,971 229 13쪽
29 떠난 자와 남은 자 +24 24.04.05 6,048 248 11쪽
28 마주서다 +20 24.04.04 6,388 237 12쪽
27 애프터 서비스 +19 24.04.03 6,640 251 11쪽
26 해장 +21 24.04.02 6,783 235 12쪽
25 현미애 +29 24.04.01 6,875 253 12쪽
24 설렘 2 +17 24.03.31 6,794 242 13쪽
23 설렘 +18 24.03.30 6,764 242 13쪽
22 거절 +11 24.03.29 6,703 251 12쪽
21 빈혈 +15 24.03.28 6,791 246 12쪽
20 든든한 존재들 +12 24.03.27 6,989 222 12쪽
19 얻다. +9 24.03.26 7,155 240 11쪽
18 팀을 꾸리다 +12 24.03.25 7,195 231 12쪽
17 송이 (다시 썼어요 내용 다름) +16 24.03.25 7,231 228 12쪽
16 보물창고 +13 24.03.22 7,445 219 12쪽
15 호구가 필요한 이유 +12 24.03.22 7,407 211 11쪽
14 루피 +12 24.03.21 7,375 2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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