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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인 님의 서재입니다.

장비칸이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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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인
작품등록일 :
2022.05.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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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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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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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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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 옷을 잘 입는 모험가

DUMMY

#30. 옷을 잘 입는 모험가







[경험치 획득: 25 → 5Exp!]

[상대가 너무 약합니다. 레벨 업을 위해서는 더욱 강한 존재를 상대해야 합니다.]

[경험치 획득: 25 → 5Exp!]

[상대가 너무 약합니다. 레벨 업을 위해서는 더욱 강한 존재를 상대해야 합니다.]

[상대가 너무 약합니다. 레벨 업을 위해서는 더욱 강한 존재를 상대해야 합니다.]

···


[김 비도]


레벨: 8

클래스: 패션고자

···


꾸욱─

레벨: 8 (다음 레벨까지 남은 경험치 49800)


“하아아···.”

한숨을 푹 쉬며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비도.

3일간 에릭슨 부녀와 한스의 협력을 얻어 도시 근방의 몬스터들을 소탕한 비도는 어느새 레벨이 8에 도달해 있었다. 한스는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사제지만 한스를 대번에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에릭슨에게 도시 근방의 코볼트와 고블린 따위는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그들의 손에 의해 거의 목숨만 간당하게 붙은 채로 쓰러진 몬스터들을 비도가 마무리하며 레벨을 쭉쭉 상승시킬 수 있었으나, 레벨이 8에 도달하자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고블린과 코볼트가 주는 경험치로는 레벨을 올리기 벅찰 지경이었는데, 급기야 더욱 강한 존재를 상대해야 한다는 알림창이 뜬 이후로는 고블린과 코볼트가 주는 경험치가 확 감소해 버린 것이다.

이제 레벨 업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더 강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모험가 길드의 의뢰를 수주해야 한다는 말에, 비도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하아아···.”


“저기, 소대장이 자네. 원래 신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았나?”

“그거랑 옷을 잘 입는 모험가랑은 조금 다른가···?”

비도가 땅이 꺼져라─ 계속 한숨을 내쉬고 있자, 자기 볼을 슬쩍 긁으며 다가와 묻는 한스. 빌과 레만은 먼저 얼리토 마을로 돌아갔고, 그만이 발작의 치료 겸 비도를 돕기 위해 아직 이곳에 남아있었다.


“다르죠···. 이거랑 그거는···. 그리고 신의 아들은 진짜라니까요.”


“그렇구만···. 헌데 괜찮지 않나?”


“뭐가요?”


“《옷을 잘 입는》 비도 말이야. 왜, 군인들 별명은 그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거든.”

“ 쥐털, 개불X, X스바, 임프Fxxxer, 뭐 그런 식인데.”


“···그런가요?”

‘하긴, 너무 내 기준으로 생각했나? 마침 우연히 《불의 수레바퀴》 같은 이름이 내 옆에 몰려 있었는지도 모르고···? 내가 그것들을 다 읽어본 건 아니니까.’

비도는 그런 생각을 하며, 그의 근처에 서 있던 올리비아와 에릭슨을 슬쩍 올려다보았다. 그와 눈을 마주치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에릭슨과, 열렬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올리비아.


“후. 다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비도는 그렇게 말한 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도시 방향을 향해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저, 사제님.”

“정말 괜찮은 치료법 맞습니까? 아무래도 이건···.”


“어허. 나를 못 믿는 거냐?”

그런 비도의 뒤통수를 보며 귓속말을 나누는 한스와 에릭슨. 한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귓속말이라기엔 너무나도 컸기에 그들의 대화가 비도에게도 다 들릴 지경이었다.


“그러면 네놈도 집으로 가. 밀리타 스퀘어에 가서 반지 하나 타 가지고. 네놈 사는 꼴 보니까 그 반지도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만···.”


“아니요! 사제님, 그게 아니라···.”

한스에겐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의 에릭슨과 쩔쩔매는 한스. 에릭슨은 비도와 단둘이 대화를 나눌 때만 비도에게 존대를 했고,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종교연구가 특대사제 에릭슨’ 인 채 그대로였다.

지금 그들이 하고 있는 몬스터 학살행위는 비도의 ‘치료’ 목적이라고만 한스에게 설명해둔 채였고, 한스는 도통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게 아니라면 뭔가? 엉?”

뭐, 학살이 치료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 하지만 에릭슨은 특유의 숙달된 언변으로 한스를 구워삶았다.



“말하는 건 진짜 사이비 같긴 한데···. 큭큭···.”

에릭슨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그에게 사나토카 여신이 강제로 잊혔다는 말을 들은 후, 비도는 시험 삼아 한스 형제에게 사나토카 여신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누구 하나도 그것을 알아듣지 못했다.

자기네들 마을 근처에 사나토카 여신의 무너진 사원이 있다고 말해도 그런 게 있을 리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고.


“그나저나 《옷을 잘 입는》이 정말 괜찮은가? 아닌 거 같은데···. 분명 비웃었단 말이지···.”

비도는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계속 앞으로 걸었다.






“잘 다녀오세요─!”

그렇게 비도 일행은 다시 도시로 돌아왔고, 에릭슨 부녀와 한스는 모두 에릭슨의 사원에 남아 비도를 배웅했다.

알고 보니 에릭슨은 공식적으로 지위를 박탈당한 상태였고, 올리비아는 무면허 신관이었다. 한스는 절차를 거치면 모험가 길드의 의뢰를 수주하는 것도 가능한 몸이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또, 그의 발작 치료에 해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에릭슨이 말렸다.

결국, 모험가 길드에는 비도 혼자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꿀꺽···.”

“정말 현실은 파티 사냥이구나···.”

모험가 길드 전용의 연병장 앞에서 침을 꿀꺽 삼키는 비도.

알고 보니 모험가 길드 건물 내에 모험가 숫자가 적었던 것은, 모험가들이 서로 만나 진짜로 파티를 맺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이었다.


연병장의 한쪽 외곽에는 천막들이 가득 쳐져 있었고, 술집들이 가득했다. 대낮부터 술에 취해있는 모험가들이 잔뜩 있었고, 심각한 얼굴로 토론을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여기저기에 가득 설치된 게시판에는 의뢰서가 잔뜩 걸려있었고,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즐비했다.



[동문 ? 평야 제 15-20구역, D-E급 퀘스트 파티 모집장소]


‘저기다.’

그 중 비도의 눈에 띈 한 현수막. 거대한 천막 위에 저 문구가 간판처럼 붙어있는 장소 아래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자─! 오크 사냥 갑니다. 오크 사냥! 새로운 오크 부락 발견 퀘스트 받으실 분! D급─! D급 퀘스트!”


“픽시 존재 확인하러 가실 분! 존재 확인만 하면 인챈트 된 반지를 두 개나 준답니다! 두 개예요! 팔아서 나누실 분─! D급이에요. D급!”


‘저건···.’

한 여자 모험가가 모으고 있는 파티의 퀘스트. 비도도 게임에서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도를 이 세상으로 떨어뜨린 트리거가 된 그것.

비도는 퀘스트의 보상으로 받게 될 반지를 떠올렸으나, 일단 발걸음을 다른 쪽으로 향했다. 저것은 쉽게 해결될 퀘스트가 아니었고, 픽시를 발견하는 장소도 기상천외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게다가 일단 발견만 하면 되는 일이기에 혼자 가도 충분한 일. 굳이 반지를 다른 사람과 나눌 이유가 없었기에, 비도는 일단 오크를 사냥하자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오, 당신 관심 있나? 나는 《무쇠 주먹》 체르완이다. 만나서 반가워.”

악수하자는 듯 오른손을 내미는 남자. 무쇠 주먹이라는 말답게, 그의 문신이 새겨져 있는 손은 반 정도는 빛을 반사하는 쇳덩이처럼 변해 있었다.


“어···. 저는 《옷을 잘 입는》비도입니다.”

그 손을 맞잡으며 대답하는 비도.


“아앙?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은데? 뭐라고 했어? 《육신을 저미는》? ”


“아뇨. 《옷을 잘 입는》 입니다···.”

되묻는 남자의 커다란 목소리에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비도. 그는 비도의 대답을 확실히 듣더니 슬그머니 맞잡은 손에 힘을 풀었다.


“혹시, 레벨이 그럼?”


“8··· 입니다.”


“파할···!”

“파하하하하하할──! 끄끄끄끄끄끅─!”

비도의 대답에 이마를 탁 치며 어이가 없다는 듯 배꼽을 잡는 남자.

“저리 꺼져! 귀족 도련님이면 도련님들끼리 놀아! 누구 목숨 조질일 있어?!”

“재수 없게 X발···.”

비도에게서 홱 뒤돌아서는 남자.

비도가 아무리 불러도 그는 더 이상 비도롤 쳐다보지도 않았다.



“《옷을 잘 입는》비도입니다.”


“뭔 소리야. 무슨 능력인데? 전투에는 어떻게 써요?”


“아 그건···.”


“···음. 음.”

“쯧···. 됐습니다. 저희랑은 안 되겠네요.”

다음 사람도,




“《옷을 잘 입는》비도입니다.”


“으캬캬캬캬─!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맞게 들은 건가요?”

그 다음 사람도,



“푸하하하하하──!”

그리고 그 다음 다음 사람도.



“X바! 역시 웃음거리만 되잖아!”

모두 비도를 비웃기만 할 뿐, 파티에 끼워 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낙심한 비도가 연병장을 빠져나오려고 할 때, 누군가의 말소리가 비도의 귀에 걸렸다.

“안녕하시옵니까? 《쿠키를 잘 굽는》 레이마 뷔 빈지아 라고 하옵니다─”


“엇···?!”

마치 비도의 것과 같은 하찮은 능력의 호칭. 고개를 돌려보니 고상한 말투의 주인공은 웬 귀족의 여식인 것처럼 보였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 차림을 하고, 그 드레스를 양손으로 살짝 잡아 올리며 인사를 하는 그녀의 곁에는, 마찬가지로 귀족의 자제인 것처럼 보이는 격식 있는 복장의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뭐지···? 설마 진짜 귀족인가?’

비도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그들의 곁으로 다가가 보았다.


“누구냐─?”

철컥─

그러자 비도를 가로막는 갑옷 차림의 호위기사 하나.


“아, 저는 《옷을 잘 입는》 비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실수를···! 용서하십시오!”

비도는 혹시나 해서 이름을 대 보았을 뿐인데, 호위기사는 즉시 칼을 거두고 길을 비켰다.


“···.”

“···.”

순식간에 모두의 이목을 끌게 된 비도.


“비도···? 혹시 들어 보셨습니까?”

“아니요, 저도 못 들어본 이름입니다.”

수근수근···.


“혹시 누구 신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저는 약센 가문의 차남. 《와인의 달인》 프레이가 약센이라고 합니다만.”

수군대는 귀족 무리에서 한 발짝 튀어나와 인사하는 남자. 그는 우아한 몸동작으로 인사하며, 너도 어서 하라는 듯이 비도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 어···. 그게···.”

하지만 비도가 귀족식 인사를 알리가 만무.

그는 그 뒤부터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한참 망신만 당하다간, 호위무사의 억센 손에 붙들려 무리에서 쫓아내졌다.


“아악!”

쿠당탕─!

“하찮은 것이! 감히 어딜 비비고 들어와?!”

“덕분에 나만 곤란하게 됐잖아. X같은 거지새끼가. 카악─ 퉤!”

비도를 내동댕이치며 침까지 뱉는 호위무사.



“···.”

“X발.”

“대체 뭔데?! 쿠키를 잘 굽는 와인의 달인들이 여긴 뭐 하려고 와 있냐고! 헷갈리게!”

비도는 바닥에 엎어진 자세 그대로 소리쳤다. 오늘 온종일 무시당하면서 알아낸 정보로는, 아무래도 이 도시엔 그를 받아줄 만한 파티가 없을 것만 같았다.


띠딕─ 띡.

“솔플.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스킬창을 열어 레벨업으로 얻은 새로운 스킬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비도.

그에겐 이번에 레벨이 8이 되면서 새로이 얻은 스킬이 또 하나 있었는데···.


“하아. 아니야. 이건 어떻게 해도 전투용으론 못 써.”

비도는 그 스킬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는 또 한숨을 내쉬었다.

레벨 8. 변변한 전투 기술도 없이 장착 가능한 장비 9개(속옷 포함)로는 고블린따위 보다 더 강한 몬스터를 혼자 해치우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1대 1이면 몰라도, 몬스터들의 영역에서 1대 1의 상황이 벌어질 리가 만무했으니···.


“···에릭슨한테 레어 장비라도 뜯어내 봐야겠다.”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비도.

그는 에릭슨의 사원을 향해 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모─ 자─ 라─! 모─ 자─ 라─!”

“모─ 자─ 라─! 모─ 자─ 라─!”


“으윽?! 눈부셔···!”

비도가 길을 걷다 통과하게 된 마을의 광장.

그 광장의 한가운데, 눈 부신 빛을 발하는 자들이 모여 무언가를 연호하고 있었다.


“더 크─게 연호해라! 누구보다 신실한 자에게 모쟐쟈라 여신의 가호가 있을 지어니─!”

단상에 올라 과장된 몸짓으로 팔을 휘두르며 열변을 토하는 키가 작은 젊은 여성. 붉은색의 양 갈래 머리에, 한국 무당의 것처럼 새빨간 모자를 쓰고, 에릭슨의 옷처럼 각종 신의 심볼이 가득한 외투를 걸치고 있는 여자가 그들의 교주인 듯했다.

그리고 빛나는 자들은 자세히 보니 머리가 벗겨진 수많은 남성들.

그들은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구령에 따라 구호를 외치며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어우···. 저건 이 동네 사이비 공통 복장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비도.


“모─ 자─ 라─! 모─ 자─ 라─!”

피식─

“큭큭···.”

좋지 못한 상황의 비도임에도 강제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구호.

비도는 그들 모르게 슬쩍 웃음을 흘리며, 계속해서 에릭슨의 신전을 향해 발을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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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除舊布新 22.06.29 30 0 1쪽
36 #35. 해골 사냥 22.06.27 31 2 12쪽
35 #34. 옷을 잘 입는 모험가와 모자란 신관 (4) 22.06.23 43 3 13쪽
34 #33. 옷을 잘 입는 모험가와 모자란 신관 (3) 22.06.22 39 4 14쪽
33 #32. 옷을 잘 입는 모험가와 모자란 신관 (2) +1 22.06.21 47 2 13쪽
32 #31. 옷을 잘 입는 모험가와 모자란 신관 +1 22.06.19 49 4 13쪽
» #30. 옷을 잘 입는 모험가 22.06.18 42 4 13쪽
30 #29. 모험가가 되다 (6) +1 22.06.17 45 2 12쪽
29 #28. 모험가가 되다 (5) 22.06.16 41 3 11쪽
28 #27. 모험가가 되다 (4) 22.06.15 41 4 14쪽
27 #26. 모험가가 되다 (3) 22.06.14 41 2 11쪽
26 #25. 모험가가 되다 (2) 22.06.13 41 3 12쪽
25 #24. 모험가가 되다 22.06.11 45 3 12쪽
24 #23. 숲 속의 거래 (7) 22.06.10 45 3 12쪽
23 #22. 숲 속의 거래 (6) 22.06.09 46 2 11쪽
22 #21. 숲 속의 거래 (5) 22.06.08 51 4 12쪽
21 #20. 숲 속의 거래 (4) +1 22.06.07 56 3 12쪽
20 #19. 숲 속의 거래 (3) 22.06.06 50 3 10쪽
19 #18. 숲 속의 거래 (2) 22.06.04 51 3 11쪽
18 #17. 숲 속의 거래 22.06.03 53 4 12쪽
17 #16. 호부호형 (3) 22.06.02 56 3 10쪽
16 #15. 호부호형 (2) 22.06.01 60 3 11쪽
15 #14. 호부호형 +2 22.05.31 69 6 12쪽
14 #13. 신이 내린 마을 +2 22.05.30 80 4 11쪽
13 #12. 3레벨, 그리고 속전속결 (5) +2 22.05.28 79 4 12쪽
12 #11. 3레벨, 그리고 속전속결 (4) 22.05.27 86 6 11쪽
11 #10. 3레벨, 그리고 속전속결 (3) 22.05.26 78 3 10쪽
10 #9. 3레벨, 그리고 속전속결 (2) 22.05.25 7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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