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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침략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범진
작품등록일 :
2019.10.09 18:30
최근연재일 :
2020.02.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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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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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6

DUMMY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유럽의 계승자 영입 전쟁이 그들의 몸값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법이라는 테두리 밖에서 누릴 수 있는 쾌락을 얻으려는 계승자도 분명 있었다.

그들에게 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그저 문명이 주는 편리함과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했다.

그런 의미에서 남미 대륙은 아주 매력적인 땅이었다.

헐값에 팔려 다니는 여자들, 길거리에서 대놓고 사람을 죽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 그리고 천국을 엿볼 수 있는 마약까지.

직접 범죄에 가담한 계승자를 잡는 건 군대를 동원해도 부족했다.

계승자는 게릴라전과 암살에 탁월했다.

범죄와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군을 이끄는 장성들이 죽어 나가고, 범죄 소탕에 앞장선 군부대가 쉴새 없이 테러에 시달렸다.

정부는 패배를 선언했다.

그 이후 남미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급격한 슬럼화가 진행되었다.

범죄의 도시.

그러나 진짜 범죄자들은 슬럼가에서 살지 않는다. 그곳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모여든 곳이며, 그들을 그곳으로 몰아넣은 진짜 범죄자들은 번듯한 집에서, 번듯한 모습으로, 번듯한 흉내를 내며 살아간다.

번듯한 녹색 정원에는 아기천사의 석상이 지키는 분수가 화려하게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산책로 같은 돌길의 끝에 고대 신전처럼 지어진 저택.

대천사의 집.

2층 응접실로 안내받은 장영우는 그곳에서 저택의 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조직에 가담하려고 사무실 하나 박살 낸 건 오디션치고는 너무 과격해."


서른이 안 되어 보이는 외모에 금발 미녀가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서 다리를 반대로 꼬았다. 짧은 치마 탓에 다리를 반대로 올려놓을 때마다 슬쩍 보이는 팬티에 무심코 시선이 간다.

검은색.

손에 쥔 담배에서는 길거리 양아치들이 피워대던 것과 비슷하게 역한 냄새가 풍겨왔다.

다른 손으로는 명품 가방을 뒤적거려 통역용 디바이스를 꺼내어 툭 던졌다.

매끈한 대리석 바닥 위로 팔찌형 디바이스가 데구루루 발끝으로 굴러왔다.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나?"


난다 피오바니.

슬럼가에서 몸을 팔다 계승식을 겪었던 그녀는 포주를 죽이고, 뜻하지 않게 카르텔과 전쟁을 하면서 오히려 카르텔을 휘하에 두게 된 계승자였다.

신체개조 7단(Stair).

PU 공인 인증 개조 7레벨.

세계가 탐내는 레벨의 계승자가 브라질 정부에서도 손도 대지 못한 카르텔, 골든 키메이라의 보스가 되었다.

관광지와 슬럼가의 경계에 펼쳐진 유흥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발길을 돌리는 곳이 되었고, 그곳에서 장사하는 모든 상인은 난다 피오바니에게 세금을 바쳤다.

브라질 전역에서 일어나는 납치의 90%는 바로 골든 키메이라와 연관되어 있다.

인종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납치는 장기밀매와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었고, 아마존 깊숙한 곳에 골든 키메이라가 운영하는 인간농장이 있을 정도였다.

브라질의 계승자는 소속만 군부대로 되어있을 뿐, 사실상 골든 키메이라의 조직원에 불과하다.

물론, 그것도 난다 피오바니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계승한 지 얼마 안 된 초짜야? 그렇다고 디바이스 사용법도 모르진 않을 텐데?"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계승식이 끝나고 현대인의 기억이 말끔하게 말소되는 경우.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대입시키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장영우는 발밑에 떨어진 디바이스를 줍기보다 같은 문명의 언어로 말하기를 선택했다.


"로-아이. 일곱 번째 계단에 올라선 구도자. 지금의 인생은 즐길 만한가?"


눈을 크게 치켜뜬 난다 피오바니가 몸을 움찔했다.


'동양인, 계승자 살인 사건, 핀란드, 러시아.'


잠깐의 시간에 몇 가지 키워드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상대의 외양을 다시 한번 살폈다.

여전히 볼품없다.

그리고 떠올랐다.

한때 한국에서 시작된 아마추어 동영상 속에 마도사 둘을 마법으로 압살시켜버린 정체불명의 계승자.


"혹시 당신이 한국과 러시아에서 난리를 친 그 사람입니까?"

"맞아."


몸을 바짝 긴장시킨다. 언제든지 뛰쳐나갈 수 있도록.

소파에 앉아있는 몸을 일으킬 수 있다면 좋으련만, 작은 움직임에도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얘기가 길어지겠군요. 저는 당신이 조직에 가담하려고 온 외국 계승자인 줄 알았습니다. 일단 뭐라도 드시겠습니까? 술? 차?"


상대는 핀란드에서 네임드 크리쳐 베히모스를 단신으로 죽인 남자다.

네임드 크리쳐는 A급 괴물부터 붙는 명칭으로 7레벨 계승자가 최소 분대 단위로 있어야 겨우 맞상대할 수 있다는 전력분석이 있었다.

그런 괴물을 단신으로 제압했다면 최소 8레벨.


'기습?'


상대가 마도사라면 초근접 기습만이 승산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신체개조문명의 언어를 알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그녀를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섹스와 마약에 중독된 삶이라. 정신적 수양이 적지 않을 텐데 그 육체에, 그 정신에 마약이 통하기는 하나?"


장영우가 한 걸음 다가서자 난다 피오바니가 그와의 거리를 가늠했다.

폭 1.3미터 길이 4.5미터에 직사각형 테이블이 둘 사이에 유일한 방해물이었다.


"아마존에 있는 인간농장에 외국 관광객을 납치해서 장기밀매라. 관광산업이 망가지지 않는 게 이상하군."


장영우가 다시 한걸음 내디뎠다.

무릎 아래로 테이블의 끝이 닿았다.


"어쩌면 납치당할 사람이 정해져 있을 수도 있겠어."


콰직

귀찮은 걸 치워버리듯 발끝으로 테이블을 걷어차자 원반처럼 날아간 테이블이 사무실 벽에 박히듯 부서졌다.

통짜 원목으로 이뤄진 테이블을 저처럼 쉽게 날려버리는 건 난다 피오바니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상대는 마도사로 추정되는 인물.

문득 유럽 계승자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루머가 떠올랐다.


'핀란드의 사냥꾼이 주술사일지도 모른다고?'


그 말이 사실이라면 기습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망을 쳐도 모자라다.


"살고 싶나?"


다 타버린 대마초에 연기가 잦아들었다.

눈을 크게 치켜뜬 난다 피오바니가 몸을 파묻었던 소파에서 튀어 오르듯 일어섰다.

콰작

일으키는 몸의 반동에 신고 있던 하이힐이 바닥을 내리찍자 몸을 더욱 가속한다. 비싼 하이힐의 굽이 망가지고 고급 대리석이 박살 나며, 그녀의 몸이 빠르게 가속하였다.


'도망? 아니야, 어차피 미련도 없어!'


손날을 세우고 턱 아래 툭 튀어나온 목젖을 노린다. 네일아트 매니저가 다이아몬드 그라인더로 관리해준 예쁜 손톱은 어지간한 단검보다 유용하다.

구도 7레벨 계승자가 작정하고 휘두른 손날이 공기를 찢으며 다가오자, 장영우가 슬쩍 허리를 젖혔다.

예쁜 손톱이 아슬아슬하게 장영우의 목젖을 비껴간다.

그녀의 다른 손이 뻗어와 눈을 찌르듯이 안면을 향한다.

이번엔 피하지 않고 그녀의 손을 뭉개버리듯 맞잡았다.


"흡!"


손가락이 꺾이는 고통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벗겨진 맨발이 정강이를 노리고, 아직 자유로운 다른 한 손으로는 장영우의 팔을 잘라버릴 기세로 공간을 긋는다.

퍽 퍽

둔탁한 소음과 함께 그녀의 모든 공격이 막혔다.

막혔다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장영우의 몸에 가로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아무런 타격도 없는 육체. 부딪힌 곳에서 느껴지는 단단함.

짐승을 기반으로 하는 주술사의 육체가 아니다.

이건······.


'정말 구도자?'


장영우는 손가락이 흉측하게 꺾인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기회를 주지."


난다 피오바니가 버텨보려 했지만, 팔이 뽑혀 나갈 것 같은 고통에 오히려 그를 향해 몸을 날렸다.

타격기가 통하지 않음에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손목을 잡은 장영우의 손을 다른 손으로 감싸 쥐고 몸을 띄워 두 다리로 감싸 안았다.

몸을 회전하며 발뒤꿈치로 목을 짓누르고, 다른 발로 팔꿈치의 관절에 역으로 힘을 가한다.

단숨에 팔을 부러뜨리고자 온 힘을 다했건만, 팔이 꺾이기는커녕 잡혀있는 손이 더욱 으스러지고 있었다.


"아악!"


난다 피오바니가 결국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팔을 잡은 손에 힘을 풀지는 않았다.

장영우는 말려 올라간 치마 아래로 속옷이 훤히 드러난 체 자신의 팔을 생명줄처럼 붙잡으며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내리치는 힘이 어찌나 강하든지 상당한 두께의 바닥이 그대로 꺼지며 장영우와 난다 피오바니가 아래층으로 추락했다.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는지 그녀가 장영우의 팔을 놓쳤다.

장영우도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놔주었다. 찌그러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녀의 손은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철컥철컥

추락한 층에는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각종 개인화기를 들고 눈을 굴리고 있었다.

축구 경기라도 보고 있었는지 벽에 걸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중계진의 흥분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승자끼리 통하는 네트워크가 있겠지?"


금방 정신을 차린 난다 피오바니가 몸을 일으켜 자세를 낮췄다.

언제든지 달려들 수 있도록, 그리고 도망칠 수 있도록.


"네트워크에 전해. 내가 너희들을 사냥하러 간다고."


장영우가 인사하듯 손을 들어 올리자 건물 전체가 작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점점 커지는 진동에 높은 천장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들이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면 숨어 있어라."


천장을 이루고 있던 자재들이 떨어지며 눈치만 보고 있던 조직원들 머리 위로 떨어졌다. 조직원들이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다.


"나에게 맞서 싸우고 싶다면 하나로 뭉쳐라."


건물 곳곳에 폭탄이라도 터지듯 불길과 폭음이 터졌다.


"아니면, 도망쳐라.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장영우의 손이 내려가고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난다 피오바니는 떨어지는 천장의 잔해들을 온몸으로 맞으며, 몸을 피하는 대신 질문을 선택했다.


"당신 정체가 뭐야?"


정체라. 무엇이라 소개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구도자로 극에 도달했던 바이-두?

호문쿨루스를 제작했던 연금술사, 파라나?

아홉 영물을 몸에 담았던 주술사, 도르노 사바시그?

정령마도의 창시자, 보를레오 고른 베르테스?

아니면, 그냥 호문쿨루스?

육체를 바꾸어 다시는 인간이라 할 수도 없고, 본래의 영혼은 저 깊은 곳에 봉인되어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이름은 하나다.


"장영우. 내 이름은 장영우다."









중국은 점점 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대만을 향한 함대 공격과 상륙작전이 벌어졌고, 홍콩은 아예 도시 절반을 폭격하여 수십만의 인명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그나마 마카오가 멀쩡하다지만, 독립운동을 진행하던 시위대가 중국 공안에 의해 강경진압되면서 누가 끌려가고,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건 계승자 사냥이다.

적게는 네 명, 많게는 열 명에 이르기까지 몰려다니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리 중 한 명을 제외하면 정신병자들처럼 눈이 풀려있고, 행동도 어수선하다.

가게 유리창에 붙어서 안쪽을 구경하거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만지려 하거나, 혼잡한 도로에 나가 차를 막아서기도 했다.

인솔자는 그럴 때마다 거친 어조로 그들을 통제하고 바삐 움직였다.

저들이 바로 인공주술사.

중국이 막 나가는 계승자를 포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제 슬슬 시작해야 하는데.'


안중길은 백범그룹에서 투자한 오프라인 전자제품 판매장 안에서 그 무리를 보며 고민에 빠졌다.

한창 혼잡한 중국은 입국과 출국을 철저히 통제하는 중이다.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한 백범그룹의 총수로서 사업차 방문이 거절당하지는 않았지만, 수행 인원에 대한 제한이 걸렸다.

다행히 핵심인물인 고주희를 회사 수행 인원으로 위장하여 같이 중국에 들어올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그뿐이다.

오히려 그로 인해 중국의 목표를 확신할 수 있었다.


'납치라.'


중국에서 러시아 사업가 바실리 이바노비치를 억류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국과 중국의 국제관계가 냉각되다 못해 냉전으로 발전하였으니, 한국 최고의 그룹 총수를 납치할 기회에 중국이 망설일 이유는 없다.

망설이는 건 반대로 안중길이었다.

장영우는 인공주술사에 대한 실험내용을 원했고, 중국 쪽 인맥이 단단한 안중길이 그 실험내용을 얻어낼 첩보원으로 발탁되었다.

국제관계가 안 좋아짐에 따라 안중길이 넓혀놓은 중국 인맥 절반이 무너져내렸지만, 어찌어찌 실험내용을 일부 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이대로 귀국해도 임무는 성공이지만, 배종민은 그에게 다른 임무를 주었다.


'중국이 대만을 치고, 홍콩을 무릎 꿇리면 그다음은 한국이야. 미국에서 내부 문제로 시끄러울 때 중국은 초강경책으로 빠르게 내부 문제를 봉합하고 시선을 한국으로 돌리겠지. 그럴 바엔 아예 중국을 고립시켜버려야겠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실종되어주게.'


안중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고주희를 바라봤다.

그녀는 안중길이 왜 중국에 왔고, 중국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흔쾌히 작전에 참여해주었다.

조카 같은 아이에게 참으로 몹쓸 짓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쭈희?"

"네."

"넌 나처럼 나이 먹지 마라."

"네."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꼰대들이나 하는 짓이다.

안중길은 조금 전 자신을 위로했던 비겁한 변명을 철회했다.


"정말 괜찮겠어?"

"네."

"어려우면 언제든지 나 버리고."

"네."

"그래도 어지간하면 데리고 다녀주고."

"······."

"······제발."

"네."


짐승의 본능을 누르려고 일부러 감정을 감추는 법을 배운 고주희가 나름대로 농담을 하는 방식이다.


"후우, 그래. 가보자."


어디 한 번 나 없이 잘 돌아가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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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19.11.11 235 7 14쪽
20 20 19.11.10 245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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