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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침략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범진
작품등록일 :
2019.10.09 18:30
최근연재일 :
2020.02.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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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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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DUMMY

힘과 권력. 돈과 명예. 피와 능력.

신 아래 만인은 평등하다고 말하는 수도자들도, 모든 인간에게 신이 깃들어 있다던 구도자들마저도 모두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은 교육의 권리를 보장한다.

학생은 모두 평등하게 같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그 안에서 나눠진 계급은 결코 평등하지 못했다.

어느 학교의 학부모들은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 가난한 학생이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호구조사를 시행하고 학교를 압박하여 전학을 유도한다.

심지어 부모들이 직접 왕따를 조장하기도 했다.

학교 측에선 절대 가담하지 않지만 묵인하거나 때로는 정보를 제공한다.

싸움을 잘하는 학생은 같은 학우를 잔인하게 괴롭히고 때로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넘어 신체적 장애까지 입히더라도 학교 자체에서, 혹은 공권력에서조차 쉬쉬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아이들은 집에서 떠나 유치원이라는 사회에 던져지면서 이러한 계급적 사회에 노출되어 권리를 누리기 위한 생존경쟁에 떠밀려져 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권리를 보장하지만, 생존을 책임지지는 않았다.

한지후의 어린 시절은 참혹했다.

건설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던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4살이었고 회사와 산재보험에서 나온 보상금은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있는 집안이 자립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돈이고, 두 살배기 딸을 맡겨둘 곳도 만만치 않았다. 두 아이를 먹여 살려야 했던 어머니는 대형마트와 건물청소를 전전해보지만 삶은 언제나 빈곤해져만 갔다.

사회의 인식이라는 건 무섭다.

사회의 일선에 뛰어든 어머니는 아이에게 신경 쓰기에 너무 피곤했다.

아이는 점점 꼬질 해졌고 항상 늦게까지 남아있던 한지후를 본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한마디씩 했다.


"지후랑 놀지 마라. 병 걸린다."


같이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은 은근슬쩍 그를 피하고 때론 놀리지만 고만고만한 아이들의 순수한 장난이라 치부해보지만 어렸을 적 상처는 언제나 깊은 곳에 남겨진 법이다.

그 상처는 초등학교 때도 따라다녔고 그 속에서도 영악한 따돌림은 이어졌다.


"야! 너네 아빠 뒤졌다며?"

"너희 엄마 우리 아파트에서 청소하는 거 다 봤어."


그땐 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더럽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어머니를 부끄러워했었다.

그렇게 부끄러워하던 어머니가 친구들과 떡볶이라도 사서 먹으라며 쥐여준 돈을 차마 꺼낼 수도 없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친구는 있었다.


"우리 집에 놀러 와."

"피시방 갈래?"

"같이 축구하자."

"자전거 탈 줄 알아? 나 두발자전거 있어. 한 번 타볼래?"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해졌다.

한창 성장기에 접어든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한지후는 키도 작고 몸집도 왜소해 불량한 아이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처음엔 툭툭 치는 장난이 반가웠다.

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기대감에 장난이 심해져도 웃음으로 넘겼다.


"이 병신새끼가 쳐 웃는 거 보니까 머리 존나 씹창이네."

"이게 장난인 거 같냐?"


장난은 더는 장난이 아니었다.

체격에서부터 밀린 한지후는 부질없는 반항을 할 때마다 괴롭힘이 심해지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걸 최대한 맞춰주기로 했다.

그럴 때면 몸이 편해지니까.

어머니가 쥐여주던 용돈은 그들의 주머니에 들어갔고 때로는 몰래 어머니의 지갑에 손을 뻗어야만 했다.

학교에 가는 게 싫었다. 갈 때마다 자존심이 상했고 무서웠다.

그런 환경에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도움을 청하는 건 어려웠다.

노골적인 괴롭힘을 보던 선생들은 의도적으로 외면했고 피곤함에 절은 어머니에게 말하기엔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다.

사실 지갑에 손을 댄 시점에서 어머니는 이미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적은 떨어지고 선생들의 관심은 멀어지고, 같은 반 아이들은 엮일까 무서워 말도 잘 섞으려 하지 않았다.

지옥 같은 3년이 끝나 고등학교에 올라갔지만,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지역이 달라지지 않는 학생들의 네트워크는 나름 끈끈했고 정보의 유출은 실시간만큼이나 빨랐다.


"니가 그 유명한 후뱅이냐?"

"한찐따. 지후개. 중학교 때 졸라 잘나갔다며?"

"어, 나 얘랑 같은 중학교 나왔는데 후만이로 존나 유명했어."


비극은 남녀공학이란 점이다.

여자아이들의 노골적인 비웃음. 그 앞에서 행해지는 비참한 성추행은 사춘기 한지후에게 또 다른 지옥이었다.

한지후는 도움을 요청했다.

어머니가 학교에 오고, 선생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를 했고, 상대편 부모는 아이들끼리 소소한 장난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어머니를 달랬다.

그렇게 끝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별다른 조치 없이 쉬쉬하며 끝나버린 일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고 폭력과 세뇌에 한지후는 점차 망가졌다.

자살을 결심했다.

폭행과 갈취, 성추행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여동생마저 건드리는 건 도무지 참을 수 없었다.


'나만 죽으면 돼.'


자살하기로 마음먹자 의외로 계획은 술술 세워졌다.

자살은 투신으로. 장소는 그 새끼가 사는 아파트에. 유서는 지장까지 찍어서.

그런데 아파트 옥상 출입문이 막혀있을 줄이야.


"문이 닫혀있을 줄은 몰랐지?"

"네?"

"원래 아파트 옥상은 문을 잠가놔.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비상계단에 작게 뚫려있는 창문에 몸을 비집을 수 있을까 계산하던 한지후는 갑자기 열린 옥상 출입문에서 빼꼼 내민 얼굴을 마주했다.


"누구세요?"

"잠깐 올라와 봐."

"왜요?"

"어차피 올라오려고 했었잖아. 일단 와봐."


강압적인 말투에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어물쩍거리자 옥상의 남자는 소리를 질렀다.


"빨리 안 올라와?"







장영우는 오랜만에 찾은 옛 제자의 집에 들렀다.

17년 전 가장 처음으로 거두었던 제자 성종태.

그는 신체개조 문명의 계승자로서 이식체는 주-롬이라는 남자로 6단 구도자였다.

그는 여러 가지로 한지후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은 경험, 괴롭힘당하던 학창시절, 가난한 집안.

성종태는 계승 직후 불안정한 상태에서 친구 여섯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장애를 입혔다.

물론, 그들을 친구라 여길 수 있다면 말이다.


"정말 얘로 정한겁니까?."

"상태는?"

"별로 좋진 않더군요."


자살하려던 한지후는 옥상에서 성종태를 만났다.

그건 다분히 의도적인 만남이었다.


"몸은 최하품에 정신은 걸레짝이나 다름없고 재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걸어는 다니지."


성종태는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기준이 뭡니까?"


백범그룹이 조사한 인원 중 한지후보다 육체적, 정신적, 지능적 뛰어난 인재는 넘쳐흘렀다.

그런데도 굳이 한지후를 고른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가능성."

"네?"

"여기 인간들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


성종태는 무슨 말인지 대강 이해가 되었다.

가장 최약체로 분류될 한지후가 계승자처럼 괴물을 때려잡을 수 있다면, 나머지 사람들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자신은 한지후를 훈련시키는 것이고.

그런데 만약 실패한다면?

스승님이 틀렸다면?


"계승자는 한정적인 자원이야. 그것도 재활용하기 힘들지. 어차피 걸러낼 것들 다 걸러냈고, 나머지는 다 죽여버려야겠지. 그리고 나서는 상황이 끝날거라 생각해?"

"어디까지 보고 계십니까?"

"신을 죽인 후. 그게 과연 끝일까?"


문명을 멸망시킨 신은 하나가 아니다. 여럿이다.

하나만 와도 어찌될 지 모르는 데, 여럿이 온다면 신을 죽이겠다 공언한 장영우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보다 그 여파에서 지키고자 했던 문명이 얼마나 남아있을 지 알 수가 없다.

어찌어찌 신을 물리친다 하더라도 그 후에는?

침략을 결정한 신들이 한번 패배했다고 뒤로 물러설까?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다. 패배하는 순간 지구는 이룩한 문명과 인류의 목숨을, 그리고 신이 패배하면 무엇을 내놓을지 누구도 모른다.

아무리봐도 불리한 전쟁이다.


"이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당신이 이긴다 하더라도 과연 땅위에 뭐가 남아있을까요?"

"뭐든 남아있겠지."

"남길 수 있습니까?"


A급이니 B급이나 괴물의 등급을 나눠놓기는 했지만, 인간들이 자멸을 각오하고 막아낼 수 있는 괴물들의 한계이기도 했다.

S급이라 칭하는 그들이 온다면, 아마 전세계의 모든 핵을 터뜨려서도 피해를 주기 힘들 것이다.

개조, 연금, 결합, 마도.

이 네 문명은 S급 괴물이 등장했을 때 아포칼립스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 이상의 신들이 등장하자 멸망한 상태에서 지옥과 같은 세상을 겪게 되었다.

모든 인간의 가축화.

모든 인간의 노예화.


"당신은 모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全知),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全能)."


전지전능한 신들의 침략.

지금 지구 문명의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다.

곧 나타날 괴물들은 지구 최강의 무기를 상대로도 꿈쩍하지 않을 놈들이 수두룩하다.

끽해야 A급.

각 문명의 계승자들이 사활을 걸어야 S급이 한계다. 그러나 계승자들은 절반이 인류반역자이고, 나머지는 선택을 유예받은 잠재적 반역자다.


"그래서 그들이 오기 전까진 그냥 이 생활에 만족하려고?"

"하는 데까진 해봐야죠."

"어디까지?"

"때가 되면 내 모든 것을 걸고 그들과 맞설 겁니다. 목숨? 이미 한번 죽어봤습니다. 전혀 아깝지도 않고 미련도 없습니다."

"아깝지 않은 목숨에 도망치듯 이곳으로 왔나?"


성종태는 그의 비아냥이 듣기 거북했다.


"당신이 뭘 압니까? 겪어보기나 했습니까? 아니, 대체 우리가 죽어갈 때 당신은 어디서 뭘 했습니까? 보기나 했습니까? 불구덩이에 던져진 자식과 부모가 어땠는지! 임신한 아내를 직접 삶아 죽여 바치던 남자! 어머니를 강간하던 아들! 친구의 혀를 뽑아내고! 가족을 토막 내고!"


말을 하던 성종태는 입을 다물었다. 마주하고 있는 스승 장영우의 눈빛은 어쩌라고 되묻는 듯했다.

갑자기 허탈해졌다.


"종태."

"네."

"언제부터지?"

"얼마 안 됐습니다."


성종태는 몇 개월 전 끔찍한 꿈을 꾸었다. 문명이 멸망한 후 지옥도로 변한 세상에서 벌레만도 못하게 꿈틀거리는 자신의 모습과 갖가지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

그건 이식체 주-롬의 기억이었고 그 이후 단절되었던 기억의 감정이 해일처럼 밀려왔다.


"처음이라 내가 서툴렀나 보군."

"실수도 하시는군요."

"그땐 나도 사람이었지."


장영우는 잠시 가만히 성종태를 바라봤다.

성종태는 현재 주-롬이라 볼 수도 없는 애매한 상태다. 따지자면 계승식이 끝난 초기 상태와 비슷했다.


"원하면 다시 해주지."

"아뇨. 괜찮습니다. 이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좋을 것도 없을 텐데?"

"그냥, 그냥 이대로 있겠습니다."


장영우는 그에게 시선을 돌려 침대에 누워있는 한지후를 바라봤다.

평범한 얼굴. 작은 키. 왜소한 체격.

묘하게 자신과 닮아있는 한지후는 이제까지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겪게 될 것이다.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겪어보지 못할 인생.

꿈같은 인생.

그러나 그걸 얻기 위해서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재벌들의 별장이란 건 비밀스러운 사생활이 보장되는 건 물론이고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유사시 벙커로서의 활용성도 고려된다.

배종민이 직접 청소를 나서야만 했던 이 집은 본래 재벌가의 별장이나 유사시 벙커로 사용되었던 안전가옥이었다.

따라서 이 집의 지하에는 은밀한 사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지하시설이 구축되어 있었고 거기에 설치된 여러 실험장치와 자료들은 배종민 중장이 직접 청소를 나서야 했을 만큼 보안이 중요시되었다.

오랜만에 내려온 지하시설은 십여 대의 공기청정기와 두 대의 대형 온도조절기가 먼지,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있었고 국내 대형 병원과 어지간한 연구소에서도 보기 힘든 의료기기와 연구설비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어딨어?"

"10년이나 지났는데 여기 있겠나? 잘 묻어줬어."

"왜 화장하지 않았지?"

"혹시 모르니까."


혹시 모르는 일이 벌어지길 바라는 배종민의 바람은 헛될 뿐이다.

장영우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지하실을 가득 메우고 있는 설비들을 둘러봤다.


"정리는 부탁하지."

"폐쇄 결정인가?"

"이젠 필요 없어."

"빌어먹을. 들어간 돈이 조가 넘었는데."


아무리 백범그룹과 계승자들 약탈해서 투자한 설비라 해도 아까운 건 아까운 거다.


"계획이 시작됐나 보군. 애들 불러들일까?"

"그럴 때가 되었군."


배종민 중장이 정치 권력에 의해 은퇴하기 직전 군부에서는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건 군 내부 사조직에 해당하였다.

역사적으로 무장한 사조직은 언제나 반란으로 직결되었으며 그것이 실패했을 시 역적, 요즘 말로는 테러리스트라 부른다.

제2의 전두환이 등장할지도 모를 위기감을 느낀 정권에서는 여야가 한 몸이 되어 그를 숙청하길 원했고 그건 군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가 불명예 전역을 한 후 그를 따르던 추종자들은 노골적인 불이익을 당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역한 후 자연스럽게 배종민 중장을 중심으로 뭉쳐 PMC(민간군사기업)를 설립했다.

그러나 민간군사기업의 활동영역이 전혀 없는 한국에서 경호나 경비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었고 그 목적성이 괴물에 맞춰진 와쳐스 PMC는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장소가 아프리카가 된 것은 필연적이다.

예전부터 내전이 활발하면서도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은 수많은 사업가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드나들어야 하는 곳이었고 국가적 군사협력을 기대하기 힘들기에 자연스럽게 PMC가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괴물 등장 이후 지옥도로 변하기 시작한 아프리카 대륙은 난다긴다하는 유명 PMC들도 철수를 진행할 정도였는데 이렇다 할 경력과 경험이 없는 한국계 PMC가 그곳에서 활동하는 건 해당 지역주민들조차 비웃을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와쳐스 PMC가 굳이 스스로 지옥에 들어간 데에는 그 목적이 분명했다.

훈련.


"복귀하기 전에 바룬 먼저."

"바룬? 아, '히어로 메이커'! 나도 이제 움직여야겠군."

"히어로 메이커?"

"작전명이네.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럼 이제 어디부터 들를 생각인가? 러시아? 이탈리아?"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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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19.11.11 235 7 14쪽
20 20 19.11.10 245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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