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시작_1%

일상글


[일상글] 20121206. 잡담

 

 

불현듯 깨달은 게, 이렇게 소설을 연재하는 동안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젠 사회 초년생이 되었습니다.

 

완결란으로 보냈던 왕조를 쓸 당시가 고등학생이었지요. 수업시간, 쉬는시간, 야자시간까지 틈 나는 대로 공책에 적어 옮겨 쓰던 소설이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한번은 소설이 너무 잘 써져서 혼자 공부방에 남아 새벽을 꼬박 세우기도 했죠. 책상에 초췌하게 앉아 있는 제 모습을 보고,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던 친구들이 놀라던 모습도 생생하네요. 그게 벌써 까마득한 5년 전 이야기입니다.

 

왕조를 완결 하고 한 일년 정도 쉬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중간에 달리 연재하던 소설이 있었는데, 몇 편 못 올리고 연중했죠. 별별 핑계가 다 있었습니다. 동아리니 대학공부니 과제니. 그러다 심심풀이로 쓰던 마티가 오히려 차곡차곡 쌓여서, 고민하다 연재를 하게 되었어요.

 

마티를 쓴 지도 벌써 3년 입니다. 이렇게까지 길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소설이라 완결을 앞둔 지금 감회가 새롭네요. 하하. 쳅터 12를 쓰다 불현듯 마음이 먹먹해져서 이렇게 주절주절합니다. 근데 아직 남은 분량이 꽤 많다는 게 함정........심지어 에필로그도 길 거라는 거.................

 

이렇게 쓰고, 쓰고, 쓰면서 제 인생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훗날, 결혼 한다는 소식도 연재란을 통해 전해드릴지 모르죠. 하하하. 그럼 이 글은 성지글이 되는 건가ㅇ......흠흠.

 

지금은 많이 부끄럽지만, 나중에 제 곁을 오래 지켜주신 독자님들을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마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답니다. 뭔가 가슴이 충만해지는 날이네요. 저는 점심식사 후 직원연수에 끌려가 1박2일로 주구장창 고생하다 올 예정이지만 지금은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요.^*^

 

 

 

 


댓글 2

  • 001. Lv.7 세스루

    12.12.06 23:25

    방금 연재글에 3년동안 함께했던 마담티아라가 끝나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댓글달고 왔는데ㅎㅎ
    작가님 취직 축하드려요!
    직장 3일 3개월 3년.. 처음 듣는 말인데 맞는 말같아요ㅋㅋ
    처음 일 시작했을 때 쯤에 마담 티아라를 만났는데ㅋ 저는 3년을 못 버티고 다시 학생이 돼있네요ㅋㅋ
    라곤 해도 전직장에 알바 나가는 몸이지만요ㅎ
    늘 좋은 글 연재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말씀처럼 앞으로도 계속 작가님 글을 읽고 싶어요!
    다시 한 번 취직 축하드리고 건필하세요!

    Ps. 언젠가 이 글로 성지순례 오고 싶네요.

  • 002. Lv.25 Minato

    12.12.08 23:14

    저도 3년을 버틸 수 있을지 눈앞이 캄캄해요:) 3개월만도 힘들어서 허덕이고 있답니다ㅠㅠ 성지순례 올 수 있도록 +_+ 열심히 분발해야겠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7 일상글 | 마담 티아라 표지 원본 13-06-14
6 일상글 | 비하인드 쓰다보니 벌써 새벽ㅠ.ㅠ 12-12-28
5 일상글 | 제목을 입력하세요. 12-12-12
4 일상글 | 20121211. 잡담 12-12-11
» 일상글 | 20121206. 잡담 *2 12-12-06
2 일상글 | 20121127. 잡담 12-11-27
1 일상글 | 와, 드디어 리뉴얼이 완료되었네요. *6 12-11-21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