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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무한의 아공간으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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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작품등록일 :
2024.02.06 00:16
최근연재일 :
2024.03.04 06:05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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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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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72

작성
24.0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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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화. 저주스러운 상자

DUMMY

12화. 저주스러운 상자



“이번 보급품 보고서입니다. 빠진 부분 없이 한 번 체크 하긴 했어도 한 번 훑어보셔서 정확히 확인하는 게 귀찮은 일 없을 겁니다.”

“게이트 매매 계약서입니다. 훑어보시고 사인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함께 하기로 한 헌터들입니다. 전부 D급 헌터들로 추렸습니다.”


책상 위에 쉴 새 없이 서류들이 놓인다.


그 양이 어찌나 많은 건지 수를 세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책상 위를 빈틈없이 채운 것도 모자라, 고개를 들어도 주변이 안 보일 만큼 쌓았으니까.


그에 반해 일 처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은 어떻게든 처리가 되어 독은 채워지고 있긴 했다.


처리 속도가 늘어나는 일을 따라가지 못할 뿐이지.


“결제 서류입니다. 이건 최대한 빨리 사인하셔야 합....”

“그만! 그만! 씨발 그만 좀 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쥐고 있던 팬이 뒤로 날아가 부딪혀 부서졌다.


직원들 시선이 모두 중년 남자에게로 향했다.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불만을 표했다.


“직원도 많은데 왜 다 나한테 일을 몰아주고 지랄들이야?! 나 여기 회사 사장이라고! 잡일은 알아서 하지 왜 나한테 맡겨?”

“삼촌도 참. 직원이 많으면 뭐 해요? 전부 빈자리만 채운 있으나 마나 한 인력들인데.”


조카 녀석의 말에 입을 꾹 다물었다.


틀린 말 없었다.


회사가 만들어진 지 3년 전부터 한찬영이란 신입사원에게 모든 걸 맡겼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일을 놓았는데도 잘만 돌아가는 회사에 굳이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으니까.


그가 없으니 회사가 안 돌아가는 건 당연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단 한 녀석도 일에 손도 대보지 않았다니.


적어도 일의 개념 자체는 알 줄 알았는데.


지금 이것도 3주 동안 부딪혀 굴러서 겨우 만들어낸 상황이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한찬영이라는 거대한 부품을 다시 끼워야 했다.


하늘이 도왔다고 할 수 있었다.


살 확률이 존재하지 않은 이상 현상이 3개나 발견된 게이트에서 멀쩡히 살아 돌아오다니!


‘그 녀석만 오면 골프도 맘껏 칠 수 있어!’


이 엿 같은 지옥에서 벗어나 천국으로 향할 수 있다.


여기로 오면 말이다.


‘이 새끼는 게이트도 잘 빠져나왔으면서 휴대폰을 어따 팔아먹기라도 한 거야? 전화는 왜 안 받아?!’


어제 살아있다는 소식을 받자마자 계속 연락을 취했음에도 도통 받질 않았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나 싶었지만, 통화음이 울리는 것 보면 멀쩡하다는 건데.


‘빨리 좀 받아라!’


일은 잠시 두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계속 연락을 취했다.


병원 위치도 자세히 모르기에 휴대폰 밖에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도 그의 바람은 통했다.


“어? 노예.... 아니, 한찬영 팀장?”


조카의 말에 사무실 입구를 쳐다보자 정말이었다.


병원 복장을 한 한찬영 팀장이 중세판타지에 나올 법한 보물상자를 든 채로 사무실로 들어왔다.


축 처진 입꼬리가 찢어지듯 올라갔다.


‘개고생은 끝이다! 으하하!’


그동안 쌓였던 묵은 체증이 싹 가라앉는 기분이다.


역시 바로 올 줄 알았다.


게이트를 나왔는데 달라진 건 자기가 팔다리 멀쩡하게 생존했다는 것뿐이었다.


돈 주는 건 난데 도망치는 건 말도 안 되지.


“게이트에서는 많이 힘들었지? 한찬영 팀장. 이왕 쉴 거면 푹 쉬지. 왜 벌써 왔어? 그래! 기분이다! 내 특별히.... 여, 연봉 50만 원 올려준다! 쉽게 있는 일 아닌데 꽁 제대로 잡았어! 어, 어? 어디가?”

“....”


사장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이다.


들을 필요도 없는 개소리.


기껏 살아서 돌아왔더니 올려준 연봉은 고작 50에 또다시 그 짓거리를 해라고?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그럴 생각은 없다.


내가 정신이 나간 것도 아니고.


무시하며 향한 곳은 3년 동안 노예처럼 굴려졌던 내 자리인 책상이었다.


돼지우리가 아닐 까라는 의문이 들 만큼 더러웠다.


난잡하게 굴러다니는 스테이플러에 A4 용지들과 커피가 말라붙어 있었다.


원래 더러운 건 아니다.


하도 바빠서 정리할 시간 자체가 없었으니까.


정리할까 하다가 그대로 뒀다.


‘개 같은 기억이랑 물건은 여기에 다 털어내자.’


어차피 나갈 건데 뭐 좋다고 정리까지 하나?


책상에 있는 것 전부 내 사비로 산 거긴 해도 새롭게 시작하는 데 헌 것을 들고 갈 수는 없지.


이런 것쯤이야 얻은 부산물 팔면 많이 살 수 있다.


서랍을 열어 매번 참고만 있던 봉투를 한 움큼 쥐었다.


뻣뻣하기만 한 봉투일 텐데도 이상하게 촉감이 좋다.


봉투 앞면에는 ‘사직서(辭職書)’라는 한자가 인쇄되어 있었다.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헤실헤실 웃어대고 있는 사장 새끼를 향해 다가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꿈을 행했다.


촤르륵!


“....?!”

“퇴사하겠습니다.”


사직서가 담긴 봉투 수십 개가 사장의 얼굴을 치며 휘날린다.


꽃잎처럼 휘날린 봉투가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상황이 인지되지 않는 건지 멍하니 입을 벌려댔다.


상황 파악이 된 건 떨어진 봉투에 적힌 사직서(辭職書)를 본 이후였다.


“뭐, 뭐? 너 씨발 방금 뭐라고 했어?!”

“퇴사한다고, 퇴사! 목청도 좋고 귀도 잘 들리면서 몇 번을 더 말하냐? 빌어먹을 회사 때려치운다고!”


나한테서 이런 말이 나올지 전혀 예상 못 했는지 금붕어처럼 입만 뻐끔거렸다.


튼튼한 목줄로 그간 잘 채워놓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개가 목줄을 뜯고 이빨을 들이민 거였으니까.


하지만 이대로 당하고만 살 놈이 아니다.


“너 지금 이대로 나가면 3주 동안 회사 안 나온 거 다 고소 때릴 건데 괜찮겠어? 변호사 몇 명 붙여주면 상당히 귀찮을 텐데.”


악마도 들으면 감탄할 것들을 내뱉었다.


업무 지시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적인 부탁을 들어주다가 게이트에 갇혔는데 그걸 문제 삼다니.


저게 정말 고소가 되더라도 딱히 상관없다.


나한테는 그걸 덮을 만한 더 큰 게 있으니까.


이날을 위해서 모아뒀지.


다시 내 책상으로 돌아가 두 번째 서랍을 열어 A4 용지가 여러 겹 쌓여 백과사전보다 두꺼운 종이 뭉치를 뿌렸다.


“뭐, 뭐 하는 짓이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

“정신을 못 차린 건 당신이고. 이거 뭔지 알아? 내가 여기 들어올 때부터 조금씩 모아둔 당신이 저지른 비리들.”

“....?!”


내용도 하나하나 세세히 적혀 있다.


세금 안 내려고 한 거, 돈 아끼려고 안전 수칙 어긴 거, 월급 줄 때 제때 주지도 않고 줘야 할 월급을 떼먹은 것. 등등.


“이, 이이!”


내용을 확인한 사장이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냈다.


놈도 알 거다.


저게 다 고발이 된다면 회사는 순식간에 폭삭 무너질 거라는 걸.


내용만 세세히 적힌 것만이 아니라, 증거도 확실하니까.


그 때문에 증거를 없애려는 듯 보이지만, 내가 바보도 아니고 그게 전부겠나?


“계속 찢어봐도 소용없어. 이미 클라우드에 다 저장해놔서 계속 뽑을 수 있거든.”


3년 동안의 증거 자료가 클라우드에 고이 들어있었다.


사장 놈의 얼굴이 붉게 변하더니 와락 구겨졌다.


분노를 참지 못하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어댔다.


‘이 정도로 뭘 그렇게 열을 내. 이제 시작인데.’


진짜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고작 이 정도만으로는 성에 안 차잖아.


3년 동안 개고생한 건 갚아줘야지.


[저주스러운 상자(C-)]

-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원념이 담긴 저주스러운 상자입니다. 평소에 가지고만 있으면 별 효과를 느끼지 못하지만, 상자를 여는 즉시 원념이 퍼집니다. 상자를 연 이에게는 어떠한 효과도 없습니다.

1. [원념의 저주 : Lv. 8]

2. [행운 탐식 : Lv. 4]

3. [불행 침식 : Lv. 7]


상태창을 확인하고는 미소가 피어났다.


지금 상황에 딱 알맞은 아이템이다.


저주라고 하기에 버리려다가 상태창을 한 번 확인하고 좋은 생각이 나서 들고 오길 잘했다.


더군다나 여는 사람한테는 어떠한 효과도 없다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바로 열었다.


그아아--!


“끄윽! 씨발, 이건 또 뭐야?!”


열자마자 사무실 전체에 괴상한 굉음이 울려 퍼지며 열린 상자 안에서 알 수 없는 검은색 연기 같은 것이 쏟아져나왔다.


사무실 전체가 금방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오후가 되지 않았음에도 깜깜한 밤처럼 사무실이 변했다.


세상 전체를 집어삼킬 듯 점점 검은 연기로 뒤덮어지더니 사라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허, 허억! 바, 방금 뭐야?”

“나 안 죽었지? 살아있는 거 맞지?!”


검게만 보여서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제대로 당한 건 확실했다.


아마 당황하는 사이에 저주스러운 상자에 적힌 효과 그대로 적용됐을 거다.


저주의 효과가 곧바로 드러났다.


“무슨 짓을 한 거.... 악!”


사장이 일어나려다가 떨어진 종이를 밟고 크게 넘어졌다.


효과 확실하다.


물론 저주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거다.


상태창 효과에 오래 간다는 그런 게 없으니 기껏해야 늦으면 1달 정도 가겠지.


그 정도면 충분했다.


평생 저주하는 건 시간 낭비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털어내야지.


“다들 만나서 엿 같았고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사무실을 나섰다.


***


“비용은 전부 청구됐습니다. 바로 집에 가시면 됩니다.”

“예. 수고하세요.”


헌터 협회가 진작에 정리해놓았다는 말대로였다.


진료비 납부 확인을 끝으로 끝난 퇴원절차.


병원 창구 직원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병원 밖을 나섰다.


“날씨 한 번 죽여주네. 미세먼지 하나 없이 쨍쨍한 게 놀기 딱 좋은 날씨야.”


퇴원을 축하하기라도 한 듯 내리쬐는 햇빛에 절로 미소가 피어났다.


구름 한 점 없은 맑은 하늘, 미세 먼지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이 깨끗한 공기.


부르릉.


“공기는 아닌가.”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뿜어내는 배기가스에 코를 쓱 닦았다.


뭐 어쨌든 모든 것이 좋게 느껴질 만큼 새롭게 태어난 기분인 건 확실했다.


“1달 동안 많이도 변했네.”


병원에 입원에서부터 퇴원까지 딱 1주일이 걸렸으니 오늘로 1달이 흘렀다.


무한의 아공간이란 기연, 3중 이상 현상 게이트 공략, 빌어먹을 회사에 퇴사하며 물 먹이기 등. 몰아닥치듯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죽었을 수도 있을 만큼 힘들긴 했어도 내 인생을 바꿀 전환점이 된 건 확실했다.


무한의 아공간을 얻은 것이 가장 컸다.


노예에서 벗어나도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었다.


3년간 개고생하여 얻은 경험을 토대로 대기업에 들어가 월급을 받는 평범한 삶을 살 계획이었으니까.


그렇다고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이 고아로 살아온 내게 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였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세상을 좌지우지할 만한 힘이 생겼다.


사용하지 않으면 바보지.


목표는 하나다.


세계 정복, 왕을 자처하여 전 세계를 휘어잡는 그런 휘황찬란한 목표는 사양이다.


귀찮게 그런 짓은 왜 하는가? 내 목표는 지극히 단순하다.


“돈 많이 벌고 강해진다.”


무한의 아공간에서 나온 아이템을 통해 강해지고 돈을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살 거다.


기회가 되면 결혼도 해서 가정도 꾸리고.


아마 그건 시간이 한참 지난 후겠지.


그것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미래다.


지금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산물 팔러 가기 전에 집에서 뽑기나 한 번 해야지.”


1주일 내리 쉬면서 뽑기만 했음에도 도움이 될 만한 게 하나가 없었다.


날씨도 좋고 비리가 터지면서 다니던 회사가 폭삭 망했다는 소식까지 들었으니 분명히 오늘만큼은 좋은 것이 나올 게 분명했다.


여기서 대놓고 쓸 수는 없으니 빠르게 집으로 향해 사용해야지.


택시를 타고 순식간에 도착한 집.


문을 열자 몸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VIP 병실이라도 3년을 산 집의 편안함과는 다르긴 하다.


1달을 비운 집 청소는 나중에 하고 바로 무한의 아공간을 사용했다.


[무한의 아공간(???) 하루 사용횟수가 남아있습니다.]

[Point : 9,393]

[사용 즉시, 500 Point가 체감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Yes/No]


“Yes.”


Yes를 말하자마자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들.


[무한의 아공간(???)에서 ‘불쌍한 남자의 냄새 나는 응꼬 털(F-)’을 드랍합니다.]

[무한의 아공간(???)에서 ‘쓰레기 더미(F+)’을 드랍합니다.]


좋은 기분과는 다르게 쓰레기 그 자체들을 드랍하였다.


그래. 기분대로 쉽게 되면 인생이 아니지.


어차피 기대도 안 했다.


마지막 것도 F급이 튀어나올 게 분명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무한의 아공간(???)에서 ‘무효화 절대 반지(S-)’를 드랍합니다.]


“....어?”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에 난 잠시 벙찔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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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기회 +3 24.03.01 5,286 158 11쪽
25 25화. 0고백 1차임 +6 24.02.29 5,904 169 12쪽
24 24화. 용의 숨결이 담긴 검 +3 24.02.28 5,914 157 12쪽
23 23화. 아그라 제논 +7 24.02.27 6,943 181 12쪽
22 22화. 두 번째 사용 방법 +4 24.02.26 6,810 174 12쪽
21 21화. 승급 시험(2) +5 24.02.25 7,609 192 11쪽
20 20화. 승급 시험(1) +5 24.02.24 7,459 167 12쪽
19 19화. 강화 망치 +4 24.02.23 7,855 181 12쪽
18 18화. 축복이 걸린 동상 +11 24.02.22 7,783 168 12쪽
17 17화. 초재생 +10 24.02.21 8,473 186 13쪽
16 16화. 순혈 뱀파이어의 피 +12 24.02.20 8,358 188 12쪽
15 15화. 무효화 절대 반지(3) +3 24.02.19 8,846 199 11쪽
14 14화. 무효화 절대 반지(2) +5 24.02.18 9,001 181 12쪽
13 13화. 무효화 절대 반지(1) +9 24.02.17 9,714 187 11쪽
» 12화. 저주스러운 상자 +13 24.02.16 9,551 209 13쪽
11 11화. 마법의 하얀 가루 +7 24.02.15 10,020 207 12쪽
10 10화. 탈출(2) +7 24.02.14 9,989 226 12쪽
9 9화. 탈출(1) +4 24.02.13 10,308 213 12쪽
8 8화. 마법 지팡이 +10 24.02.12 10,424 216 13쪽
7 7화. 중급 마력 총탄 +5 24.02.11 10,888 222 13쪽
6 6화. 기초 마법서 +5 24.02.10 10,928 202 12쪽
5 5화. 은신 망토(2) +7 24.02.09 11,267 211 14쪽
4 4화. 은신 망토(1) +5 24.02.08 11,620 194 13쪽
3 3화. 엘릭서 +8 24.02.07 12,052 207 12쪽
2 2화. 무한의 아공간(2) +9 24.02.06 12,722 217 12쪽
1 1화. 무한의 아공간(1) +20 24.02.06 15,515 2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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