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글을 계속 쓰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 답을 내리지 못해 잠시 휴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소년은 울부짖었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은 초반부의 전체적인 진행이 루즈해질 수밖에 없어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앞당겨 한 차례 스토리의 순서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 역시 유적 장면이 예상보다 훨씬 늘어지고 있어 이대로 계속 쓰는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워낙 풀어내야 하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본의아니게 넬리가 장문의 설명충이 되어있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전개는 앞으로의 진행에 있어서도 결코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잠시 생각하고 오겠습니다. 현재 몇 가지 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안을 채택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1. 이대로 계속 연재하면서 추후 수정한다 (가능성은 제일 낮습니다)
2. 다시 처음부터 쓴다 (근데 이미 이 글 역시 처음부터 다시 쓰는 글이라 또 뒤엎는다고 얼마나 더 나아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3. 준비하고 있던 다른 글을 먼저 쓴다
4. 연중했던 바람의 선율이나 계속 쓴다 (근데 연중한지 너무 오래돼서 그때의 감각을 되찾는게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5. 멘탈이 홀라당 날아갔을 때를 대비해 준비한 괴작을 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서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참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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