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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피의 상상극장.

타짜와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김상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2
최근연재일 :
2022.06.10 17:11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2,750
추천수 :
152
글자수 :
122,437

작성
22.05.11 10:03
조회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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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5쪽

타짜와 뱀파이어 2

DUMMY

"아. 소화 안 돼. 저녁을 너무 먹었나...? 야 석훈아."

"일병 김석훈."

"일로 와. 앉아있어. 아무도 안 와."

"괜찮습니다. 여기 있겠습니다."

"에이 씨. 그럼 나도 서고 싶어지잖아."

"괜찮습니다. 제가 있겠습니다."

"니가 고참이냐? 내가 고참이지."

"그래도 말년휴가 전에 근무를..."

"그런 넓은 이해력은 대학에서 배웠어? 일병이 누굴 걱정하냐 지금."

"죄송합니다."

"됐어. 그러니까 군대지. 좆같은 거 하루이틀이냐."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어떻게든 뺐을 겁니다."

"하하하. 그런 게 어딨어. 까라면 까야지."

"다들 황기백 병장님 가시는 거 너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이 새끼 너 게이야? 갑자기 왜 빨어?"


마지막 근무 나도 짜증나지만, 오늘은 낮에 있던 일로 조용히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생각하는 데는 초소근무만 한 게 없잖아.

한참을 조용히 어둠을 보고 있었다.


"많이 춥습니다."

"4월 추워. 여기는 5월 6월까지도 춥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황기백 병장님 새콤달콤 드시겠습니까?"

"됐어. 너 먹어."

"아. 네. 알겠습니다."


오랜 시간을 어두운 산만 보고 있는데 석훈이가 자꾸 힐끔 거리며 말을 걸었다.


"새끼 눈빛 존나 뜨겁네. 뭔데? 너 나 좋아하냐?"

"아닙니다."

"왜? 뭔데? 말 해."

"저... 황기백 병장님."

"어."

"시... 실은 제가 그랬습니다."

"뭘? 민철이한테 꼰지른 거?"

"그렇습니다."

"잘했어 새끼야. 앞으론 도박 같은 거 하지 마."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계속 조용히 있으니 석훈이가 답답해 미칠 노릇인가 보다.


"왜? 아무 소리도 안 하는지 궁금해?"

"아닙니다."

"아니긴 새끼가 뒤질라고."

"저! 정말 아닙니다."

"석훈아. 내가 왜 타짜 소리를 듣는지 알어?"

"잘 모르겠습니다."

"타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어."

"황기백 병장님이라면 충분히 그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끼 존나 잘 빠네. 넌 앞으로 남은 군 생활도 걱정없겠다."

"고맙습니다."

"김석훈. 내가 너 왜 일부러 자수 하는지 맞춰볼까?"

"네? 아... 아니 그건..."

"1번. 낼모레 갈 인간이니까 켕기는 건 털고 싶다. 2번. 내가 먼저 고백했으니 너도 내가 묻는 말에 질문을 해줘라."

"..."

"마지막 3번. 민철이가 황기백 병장 갑자기 왜 그러는지 걱정되니까 수단과 방법을 써서 알아 오라고 했다."

"아... 그..."

"걱정마. 민철이한테도 내일 나 나가고 나서 아무 문제 없었다고 전해."

"네. 알겠습니다."


그녀가 다녀가고 저녁을 먹고. 그리고 지금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도 이해된다.

왜냐면 내가 원래 이렇게 조용한 사람이 아니거든.


다시 총을 챙겨 어둠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까부터 자꾸 저 깊은 어둠을 보고 있노라면, 말년휴가를 앞두고 찾아온 그녀의 밝고 고운 얼굴이 몽글몽글 떠오르고 있다.


"석훈아."

"일병 김석훈."

"말년 앞두고 걸그룹이나 빨아대던 새끼가 갑자기 진지하니까 너도 좀 이상하지?"

"솔직히 걱정됩니다."

"착하기는... 깜깜하지 않냐?"

"네? 잘 못 들었습니다."

"앞에. 산 말이야. 이런 깜깜한 풍경을 뭐 어떻게 지키라고. 그치?"

"네. 어둡습니다."

"그럴 때 너도 나중에 애들이랑 오면 들려줄 재미난 이야기 하나 알려줄게."

"고맙습니다."

"아까 그 사람 얘기야..."

"정말 궁금하지 말입니다!!"


새끼. 그러니까 타짜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말라니까.


"누굴 거 같애?"

"아까 그분 말입니까?"

"응. 봤어?"

"가시는 모습 다들 멀리서 지켜 봤습니다."

"그래. 어떻디?"

"그냥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한 뭐랄까..."

"아름다움이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사람이지."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매리골드 지유랑 비교할 때 누가 더 예쁠 거 같냐?"

"지유가... 누군지..."

"씨발놈아. 대가리 박어."

"아. 기억났습니다! 머리 염색한 황기백 병장님의 반려자."

"오늘을 기억해라. 넌 오늘 죽다 살아난 거다. 새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해. 알았어!"


석훈이도 씩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전 진짜로 아까 그분이 더..."

"안 되겠다. 엄마 미안해. 나 오늘 얘 죽이고."

"그!! 그렇지만 형수님은 TV에 계시고, 그분은 바로 눈앞에서 목격했으니까. 제가 보는 관점이라는 것은."

"후후후. 석훈아."

"일병 김석훈."


자. 농담은 그만하고. 어디 한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는 다 사실이라는 걸 믿어라."

"트루 스토리 베이스지 말입니다."

"새끼. 내가 어릴 때 이야긴데."


초등학교 시절. 가난해도 꿈이 있는 모두가 잘 살자고 외치던


"새... 새마을 운동...?"

"그런 멋진 동네 옆에 우리 집이 있었어."

"아. 반전이..."

"사람들 진짜 각박하고 존나 양보 없고. 넌 좋은 대학 갔으니까 그런 거 잘 모르겠지만, 요즘도 서울에는 그런 동네가 있어."

"아닙니다. 저도 어릴 땐 집 힘들었습니다."

"그래? 그럼 잘 알겠네. 먹고 사는 게 힘들면 사람 인상이 변해."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난 어릴 때부터 유독 밝고 환한 외모에 자주 끌리곤 했었다.


"뭔지 알 거 같습니다. 반에서 보면 여자애들도 꼭 하얀 애들이 더 인기 좋고."

"그렇지. 와 이 새끼... 너 서울대 맞구나. 배운 사람이라 역시 말이 다르네."

"그런 애들이 보면 옷도 그렇지 않습니까? 하얀 스타킹 신고. 뭔가 정장같은 옷 입고 다니고."

"어어! 어! 맞어. 와... 서울대. 관악산 존나 개새끼."


남자가 뭔지 여자는 뭔지.

생식기는 어떻게 생겼고, 애는 어떻게 생기는 줄도 모르던 순수한 꼬꼬마 시절에도 나는 그런 단아한 모습에 마음을 설레여 하는 날들이 많았다.


"조숙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좋아했던 동네 고등학교 누나가 있어서 무슨 마음인지는 잘 알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 어느날인데. 친구들이랑 오락실 갔다가 나오는데 그 사람을 봤어."

"누구 말씀이십니까? 아까 그 분?"

"응."

"...방금 초등학교 때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까. 진짜야. 난 그때 그 사람을 보면서."


아까의 후임같이. 여기 있는 석훈이같이.

멀리서 보면서도 그 외모와 분위기를 잊을 수 없어 한참을 지켜보며 와 아름답다. 예쁘다. 뭐하는 누날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다.


"닮은 분 아니십니까?"

"아니야. 그 사람이야. 본인도 맞다고 아까 인정했어."

"그렇게 나이드신 분이라고는... 어 그분 연세가..."

"더 들어봐. 아직 이야기는 시작도 안 했으니까."


그녀도 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곤 나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 미소는 너무나도 밝아 암울하던 내 유년 시절에 크나 큰 위로가 되어주었고.


"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지."

"초... 초등학생..."

"뭐 새끼야? 초등학생은 사랑에 빠지면 안 돼? 이 씨발 대가리 박어."


황홀한 그녀의 미소에 나는 반에서 아무도 모르게 좋아하던 반장 여자애를 지워버렸다.

그리고 더 없이 가득찬 행복감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학교를 가게 되었다.


"근데, 거기도 있는 거야."

"그분이 말입니까?"

"어. 학교에서 나오는데 교문 근처에 있더라고."

"..."


다시 그녀를 만나는 게 너무 반가웠지만, 뭐랄까. 마치 오락실 앞에서 봤던 그 모습을 가위로 잘려 교문 앞에다 놓은 듯한 장면은 어딘가 이질적이란 느낌으로 다가왔다.


"순간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냥 그 근처 주민이었던 건..."

"그럴수도 있지. 그런 가능성도 있어. 근데 말야. 더 웃긴 게 뭔지 아냐?"

"모르겠습니다."

"이런 장면을 어디서 봤던 거 같은 거야. 그때 머릿속에 막 여러 가지가 지나가는데."

"데자뷰?"

"아니. 생각해보니까 이 사람이 날 예전부터 멀리서 보고 있었던 걸 알겠더라고."

"언제부터 말입니까?"

"모르지. 유치원 때부터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어릴 땐지. 그때는 내가 5학년인가 그랬었거든."


유년시절을 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전부는 아니어도 일상의 많은 부분을 간직한다.

그녀가 내 삶의 일부분을 늘 저렇게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는 걸 깨달고, 그날 밤 부모님에게 말씀 드렸다.


(귀신?)

(어. 좀 피부가 막 하얀 그런 누난데.)

(여보. 당신 좀 일어나 봐.)

(으하하하. 왜? 아들 뭔데?)

(아빠 그러니까...)


아버진 기백이란 이름이 아깝다며 한바탕 호통을 치셨지만, 내가 아닌 엄마와 대화를 나누실 땐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날 밤 화장실을 가면서 안방에서 두 분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엄마가 '그때 그 여자 아냐?' 이러시더라고."

"와..."

"아버지는 '그 여자가 또 나타났다고 하시고.' 엄마는 '몰라. 근데 얘기를 들어봤을 때 맞는 거 같애.' 이러시는데."

"어른들도 알고 계셨단 말입니까?"

"음. 태연한 척 하시는데, 아는 거 같았어."

"그럼 정말로 황기백 병장님 어릴 때부터..."

"그치. 내 옆에 있었다는 거지."

"...와 저 지금 팔에 소름 돋았습니다."


부모님은 친구들을 불렀다.

맛있는 걸 먹이고 요리를 해주며 앞으로도 우리 아들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말이 나는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가 내 옆에 붙어 다녀 달라고 하는 것 같이 들렸다.

그리고 나에게도 말씀하셨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백아 잠깐만.)

(어. 엄마 왜?)


만약 오늘도 그 사람이 날 보고 있으면 그때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엄마를 부르라고.


"어떻게 되셨습니까? 나타났나요?"

"아니. 그날 이후로 초등학교 졸업까지 못 봤어."

"아... 네..."

"왜? 결말이 별로냐?"

"아닙니다. 그냥 맥이 조금 풀려서."

"대신 중학교 입학식날 봤지."

"네...?"

"그것도 엄마랑 멀지 않은 곳에서. 심지어 그날은 우리 고모까지 사촌동생 데리고 왔는데."

"와... 유괴범 아닙니까?"

"나도 유괴범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중학생 남자애를 유괴해? 나 그때도 그렇게 작은 몸 아니었거든."

"하지만 납치라고 한다면... 성인 남자도 위험하지 말입니다."


(엄마! 아까 봤어?)

(뭘? 야 너는 왜 이렇게 주변을 두리번거려. 정신 사납게.)

(아니. 아까 그 사람이)

(기백아. 엄마랑 서 봐. 고모가 사진 찍어 줄 게.)

(고모 지금 사진이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러니까 아까 그 사람이 여기에)

(누구? 너 지금 누굴 말하는 거야?)


나 하나 키우자며 많은 고생을 해오신 부모님이었다.

그런데 하필 중학교 입학식 날. 정체불명의 유괴범이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겠는가.


(아니. 그냥 아까 여기에 신기한 사람이 있어서...)

(공부나 열심히 해!)


그래. 내가 정신차리면 된다. 어른들한테 기대지 말자.

난 더 이상 애가 아니야. 중학생이 됐잖아.

올 테면 오라고 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해 봐.

키도 컸는데, 그대로 명치에 죽빵을 그냥 확!

같은 각오를 품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다.

그녀는 꽤 오랜 시간 내 앞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시간이 흐르며 가끔 그녀를 떠올리자면, 그냥 어린아이의 착각이 아니었을까? 부모님이 말했던 여자와 내가 말한 여자가 다를 수도 있고. 내가 아니라, 초등학교나 중학교 다 같은 동넨데. 나 모르는 친구네 큰 누나가 온 걸 수도 있겠다. 그렇게 넘기게 됐다.


"고등학교 까지는..."

"또 나타났습니까?"

"어. 잊을만 할 때 진짜 이제는 완전히 다 까먹고 있던 어느날인데."

"어어... 황기백 병장님. 목에 닭살이..."

"씨발.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네."


신들린 연기력으로 양호 선생님을 꼬드겨 조퇴증을 받고 싸돌아 다니고 있었다.

별 생각 없이 거리를 방황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녀가 나타났다.


"아까 내가 가위로 오린 거 같이 내 앞에 있었다고 했잖아?"

"네."

"딱 그 느낌이었어. 시간이 벌써 5년이 지났는데. 처음 본 오락실이나 교문 앞. 그 느낌으로 그 자세로."


또 나를 보면서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미소가 섬뜩하다고 느낀 건


"하나도 안 늙었더라고."

"..."

"어른들은 늙잖아. 친구네 큰 누나라고 하더라도 뭐 굳이 나이를 먹는 걸 떠나 사람 체형이 변할 수도 있고, 옷이나 머리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근데, 그녀는 똑같았어. 진짜 가위로 오려낸 거 같이... 타임머신을 타고다니는 거 같이. 그 모습 그 자세 그대로. 그때는 정말 이 사람이 사람인지 귀신인지 동공이 파르륵 떨리며 심장이 조여드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한번 왜 이러는지 말이라도 걸어보자는 마음에 그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래서 어떻게 되셨습니까?"

"다가가다가 그냥 스쳐지나갔어."

"네?"

"스쳐갔다고 이렇게. 모르는 사람인 거 마냥."

"...한번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으셨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뭔가 말을 걸면 안 될 거 같더라고. 그리고 좀 느낌적으로 알았던 거 같애."


내가 다가가도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놔두면 언젠가 그녀가 알아서 찾아 올 거라는 걸.

그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걸 그녀의 얼굴이 가까워 지는 순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황기백 병장님. 그럼. 아직도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십니까?"

"정확하게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거야."

"이런 상황을 어떻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건지..."

"그게 내 삶이었어. 가끔 모르는 예쁜 사람이 멀리서 쳐다보고 있구나 라는 거."


다들 황기백의 숨겨둔 아내다부터 술집 돈을 때먹었나까지...

미안하군 동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지 못해서.


"대신, 이름은 들었어."

"...이름이?"

"로제."

"로제. 장미라는 이름이지 말입니다."

"그러냐? 난 로제 파스타 생각했는데."


장미라. 붉은 색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외모가 아니던가.

그녀는 장미보단 백합 국화 그런 게 어울린다.

피부가 하야니까. 창백한 인상을 주잖아. 마치 생명이 다 꺼지기 직전 같은...


"황기백 병장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데?"

"그런 분을 왜 만나겠다고 하신 겁니까?"

"그쪽이 찾아왔잖아."

"그래도. 싫다고 하시면 거절하시면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럴수도 있었지. 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소름끼치는 존재더라도 그녀를 보며 느꼈던 감정은 진짜였으니까.

무엇보다 나를 보며 그렇게 편안한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을 보질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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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타짜와 뱀파이어 9 22.06.07 118 7 13쪽
8 타짜와 뱀파이어 8 22.05.18 141 8 14쪽
7 타짜와 뱀파이어 7 22.05.18 127 6 11쪽
6 타짜와 뱀파이어 6 22.05.16 147 6 14쪽
5 타짜와 뱀파이어 5 22.05.15 174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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