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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풀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담 - Heroism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신풀
작품등록일 :
2015.11.12 09:49
최근연재일 :
2016.02.08 19:06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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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
추천수 :
275
글자수 :
358,192

작성
16.01.29 20:30
조회
303
추천
3
글자
8쪽

(3막) 잿빛의 진실 3-1

For Írelynn




DUMMY

추담 3 막: Verba Volant, Scrlpta Manent

추담 3 막: 말은 날아가나, 글은 남으리



(잿빛의 진실 3-1)



“…… 웃!”


눈을 감고있던 로이드는 몸을 크게 움찔하고는 빠르게 몸을 움츠리며 손을 들어올려 께질 듯한 머리를 양손으로 쥐고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크으으으…… 제, 제기랄. 또 정신을 잃어버린것인가.”


‘용혈’ 이라 하는 피는 인간같이 나약한 생물채가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니다. 로이드의 몸속에 있는 피의 대부분은 용혈이기는 하지만, 그의 몸속에는 아직 이레이린에게 물려받은 인간의 피와 육채가 있다. 즉, 육채는 인간, 두뇌또한 인간, 하지만 피의 대부분은 용 이라는 것이지. 로이드는 그 힘을 사용하는데 아직 너무나도 미숙하고, 그 육채가 바쳐주지 못하니, 그 힘을 사용할 때 마다 정신을 잃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정신을 잃고 기절하는 것은 아니다. 잠시동안 그 피에 취하여 계속하여 싸우기만 하는 욕망의 용; ‘전투병기’ 가 되는 것 뿐이지. 그리고 그 상태에서 돌아와 정신을 차리게 되면, 이렇게 강한 두통에 시달리며, 심할 경우에는 코피 등을 쏟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까지 심하지는 않나보다. 로이드는 고개를 살짝 들고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긴…… 탠트의 안 인가? 누군가에게 구조받은 것인가?’ 로이드는 최대한 집중을 하여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생각해내려 하였다.


30 여 마리의 오크들의 시채가 그 흔적을 제대로 알 수 없을 정도로 검에 베어지고 불에 태워져 흐트러져 있다. 검통에 가득하였던 검 들 또한 전투가 일어난 곳 주변주변에 흐트러져 있다.


그리고 피의 강에 위에 서 있는 자신.


정신을 드디어 차린 듯, 로이드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30마리를 몰살 한 것인가…… 하지만, 이번에도 내 힘을 사용하지 않고 용혈을 빌려야 한 것인가. 시온과 아야나는 아직 내가 있는 쪽으로 오지 못한 듯 한데…… 여긴 대체 어디인거야.’ 로이드는 살짝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기 시작하였다.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밖의 상황부터 파악해야 겠음을 판단한 로이드는 천천히 텐트의 문 쪽으로 향하였다.


“또 어딜 또 가시려고요. 로이드."


텐트가 열리면서 시온이 들어온다. 로이드는 몸을 움찔하고는 곧 시온 또한 자신을 어찌어찌해서라도 쫓아왔음을 이해했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너 잡으러 갈려했다. 만약 못 쫓아왔다면 말이지."


"후후, 설마 제가 로이드를 못 쫓아 가겠나요?"


시온은 웃음을 지어주고는 어디선가서 준비한 간단한 음식들을 가져와 근처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는 입을 열었다.


“로이드. 몸 상태는 어때요?”


“정상이다. 잠시 정신 잃는 거 가지고 무슨 문제가 된다고. 아야나와 리치르는?”


“다른 텐트에 있어요. 여러가지 설명을 바라시겠지만, 일단은 그 옷 좀 벗어주세요. 어제 피 범벅인 상태서 제가 정말 살짝 수건으로 닦아낸 다름 그냥 눕혔단 말이에요. 으휴 피 냄세."


로이드는 그녀의 말에 살짝 자신의 팔을 들어올려 냄세를 맡아 보았다.


'피냄세 장난 아니군.' 로이드는 곧 눈을 찌푸리고는 순순히 그녀가 시키는대로 옷을 벗었다. 피의 신 냄세가 자신의 몸 전채에서 나기 시작한다.


옷을 그에게서 받아든 시온은 그것을 내려보다가 곧 살짝 눈을 찌푸리고는 빠르게 텐트의 밖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등 뒤에 달린 가방속에 있는 물통을 잡아 들어 수건에 뿌리고서 로이드의 등 뒤로가서 아직 묻어있는 피를 닦아내기 시작하였다.


"아픈 곳은 없나요?"


"없어. 용의 재생능력 덕인지 상쳐도 없는 듯 하군."


"상쳐는 없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상처는 없지만, 그의 등 뒤에는 상처를 덮는 껍질같이 아직 때어지지 않은 용의 각질이 남아있었다. 완벽히 피부에 붙은 것이 아니니, 그냥 간단히 손으로 때어낼 수 있었으나, 조금 이질감이 느껴진다.


시온은 각질을 한번 손톱으로 꾸욱 눌러 보았다. 각질의 단단함, 담겨있는 마력의 양, 어떻게 보아도 진짜 용의 각질이였다. 시온은 각질을 자신의 후드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모아 놓은 것들 다 합치면 어떻게든 갑옷이나 검을 만들 수 있을 수 있을 듯 한데, 대장장이 에게 가지고 가 볼까나.’ 시온은 계속하여 각질을 때어내면서 등을 닦아내었다.


로이드는 등을 돌린 상태서 조용히 말한다.


“내가 잔인하다 생각하느냐? 시온.”


“별로요? 말살이라면 로이드 보다 제가 훨씬 더 많이 해 보았어요. 단지, 나이에 비해 생명을 앗아가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는 점에 꽤 놀란 것 뿐이에요.”


“마족사냥이라면 숙부님과 함께 몇 번이고 가봤다. 살생도 충분히 해 보았고. 목숨을 빼앗아 가는 일은 이미 익숙해져 있다. 솔직히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게 이상하다는 것 입니다.’ 검을 사용하여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마법을 사용한다면 심리적으로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오히려 더욱 간단히 생명을 앗아갈 수 있으나, 검은 틀리다. 검을 사용하여 상대를 죽일 때는 육신을 베어내며, 살과 뼈를 도려내며 피를 자신의 손에 뭍힌다. 이런짓이 익숙해 진 다는 것 자채가 사실 말도 않되는 것 이기는 한데, 수많은 기사들은 이 과정을 걸쳐 전장에 던져지고, 서로의 생명을 빼앗는다.


이 과정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황제 이레이린은 본래 개미 한마리도 못 죽이는 약한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10 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개, 닭, 소 등을 죽이며, 그가 15 살이 되었을 때, 허락을 받고 사형집행자 (Executioner) 를 대신하여 사형을 집행함으로 자기자신의 정신을 강화시켰다고 한다. 아마 다른 기사들, 용병들 등, 비슷한 과정을 걸쳐가며 살생을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로이드는 달랐다. 용혈을 가지고 있어 그런것인지, 로이드는 살생을 할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그가 처음으로 살생을 저지른 것이 14 살 이였을 때 였는데, 처음 죽인것이 동물도 아닌 오크였다.


로이드 같이 기사가 되고 싶어 하는 자 들은 전장이 무슨 숭고한 장소이자, 살인이 곧 영광으로 바뀌는 장소로 오해할 때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를 알려주기 위해 미하엘이 직접 그를 대리고 마족토벌에 나섰던 적이 있었다. 꽤 소규모전투 였기에 인간의 군대가 훨씬 강하였고, 거의 말살 가까이 전투가 이뤄졌는데, 전투가 이뤄지던 중 로이드는 군에서 몰래 떨어져, 바닥에 쓰러져 죽은 척을 하고 있던 마족들의 목을 잘라내며 그 들을 끝장을 내었다. 마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당현한 일 이라는 듯 말이다.


‘로이드가 살생을 너무 일찍 배웠다. 제발 나 같이 잘못된 길을 걷지 않으면 좋으려만. 지금은 린 님도 계시지 않으시니......’ 시온은 물통을 잡아 로이드의 머리에 들어 붇기 시작하였다. 로이드는 눈을 찌푸리고서 고개를 살짝 숙이며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물을 피하려 하였다.


“어이 메이드! 하지마라. 눈 아프다.”


"조금은 반성하세요. 저를 버리고 그냥 사라지시니...... 걱정했다고요 로이드. 자신이 황태자라는 자각을 하고, 제발 조심스럽게 행동해 주세요."


"...... 미안하구나."


로이드는 바로 입을 닫고는 눈을 감았다.




By I


작가의말

하나 더 올리게 됬습니다. 이제 곧 연참대전 끝나니까 남은 기간 열심히 하려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Orangear..
    작성일
    16.01.29 20:39
    No. 1

    왕성한 창작력 부럽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keep up good works. u doin-goo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신풀
    작성일
    16.01.29 21:21
    No. 2

    너무나도 부족한데도 계속하여 칭찬을 해주시니,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모티베이션이 되는 군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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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3막) 환생의 마법 2-8 ~ 기록서 12 16.02.05 281 2 12쪽
98 (3막) 환생의 마법 2-7 16.02.04 276 3 10쪽
97 (3막) 잿빛의 진실 3-5 16.02.03 377 2 11쪽
96 (3막) 잿빛의 진실 3-4 16.02.02 270 3 8쪽
95 (3막) 잿빛의 진실 3-3 16.02.01 361 3 11쪽
94 기록서 11 (인재등용 - 미스트랄) 16.01.30 254 2 4쪽
93 (3막) 잿빛의 진실 3-2 +2 16.01.30 365 4 9쪽
» (3막) 잿빛의 진실 3-1 +2 16.01.29 303 3 8쪽
91 (3막) 잿빛의 진실 3-0.1 ~ 3-0.2 16.01.29 296 2 10쪽
90 (3막) 북풍이 부는 곳 1-5 16.01.28 310 2 15쪽
89 (3막) 북풍이 부는 곳 1-4 ~ 1-4.1 +2 16.01.27 353 3 11쪽
88 (3막) 북풍이 부는 곳 1-3 +2 16.01.26 334 3 11쪽
87 (3막) 북풍이 부는 곳 1-2 ~ 1-2.1 +2 16.01.25 260 4 14쪽
86 (3막) 북풍이 부는 곳 1.1 ~ 1-1.1 +2 16.01.23 325 3 9쪽
85 영웅담 - 기록서 10 (이레이린 미스트랄에 대하여) 16.01.22 385 3 7쪽
84 (3막) 환생의 마법 2-6 +2 16.01.22 301 3 9쪽
83 (3막) 환생의 마법 2-5 16.01.21 347 4 9쪽
82 (3막) 환생의 마법 2-3.2 ~ 2-4 16.01.20 246 2 9쪽
81 (3막) 환생의 마법 2-3.1 16.01.19 186 3 4쪽
80 (3막) 환생의 마법 2-3 16.01.19 286 3 8쪽
79 (3막) 환생의 마법 2-2.1 16.01.18 245 3 3쪽
78 (3막) 환생의 마법 2-2 16.01.18 285 3 11쪽
77 (3막) 흩어지는 아이들 2-1 16.01.16 28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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