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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풀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담 - Heroism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신풀
작품등록일 :
2015.11.12 09:49
최근연재일 :
2016.02.08 19:06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7,072
추천수 :
275
글자수 :
358,192

작성
16.01.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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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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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3막) 환생의 마법 2-2

For Írelynn




DUMMY

추담 3 막: Verba Volant, Scrlpta Manent

추담 3 막: 말은 날아가나, 글은 남으리



[환생의 마법 2-2]



“시한. 준비는 되었나요?”


텔레포트를 통하여 순식간에 궁성 앞으로 돌아간 르네와 유피테르. 그 둘을 기다렸다는 듯 시한은 성문 앞에서 그 들에게 다가왔고, 유피테르는 먼저 인사를 하였다. 시한은 무장을 방금 막 끝낸 듯, 가벼운 플레이트들로 이뤄진 갑옷을 입고, 양쪽 손에 건틀릿들을 묶으며 대답하였다.


“딱히 내가 할 준비가 어디 있다고 묻느냐. 그냥 검만 챙겨가면 되는 것을.”


시한은 건틀릿을 다 묶고는 자신의 몸 곳곳에 달려있는 검 (맨눈으로 보아 총 8 자루였다. 허리춤에 쇼트소드 4 자루, 어깨에 롱소드 두자루, 등에 2 자루의 검을 달아놓았다) 들의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하였고, 문제가 없는 듯하자 고개를 돌려 유피테르를 바라보며 말했다.


“방금 아쉬에게 연락을 받았다. 이미 녀석들이 설치해 놓은 마법 병기들이 발현되어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더군.”


“역시…… 예상은 하였으나 정말 발 하나는 빠른 자 들이군요. 캬로는?”


“아쉬와 함께 두었다. 저번에 둘을 때어 놓았다가 다 잡은 고기를 놓쳤으니 말이지. 일단은 군은 총 다섯으로 나눴고, 4문에 1군씩 배치, 나머지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을 주변에 배치해 놓았다. 이의 있나?”


“아니요. 잘하셨어요. 궁금한 것은 대체 이번에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갰지요.”


유피테르는 시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듣기 시작하였다. 상황이 궁금한 르네 또한 그들 뒤로 살짝 다가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였다.


“목적이 무엇이든, 이번에는 르네 공주가 온 것을 노려 온 듯하구나. 물론 르네 공주 자신에게는 아무 목표가 없겠지만, 아주 시간을 잘 잡고 찾아왔군 그래? 공주가 있어 군을 모두 움직일 수 없음을 알고, 지금 군의 대부분은 외부에 나가있으니…… 위치추적은 언제나 그러듯 불가능 한 것이냐?”


“아쉽게도, 지금 공기 중에 퍼진 마나가 도시 곳곳에 설치된 마법 병기들 때문에 엉망진창이에요. 그리고 설령 그 마나를 뚫고서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해도, 너무 빠르게 장소가 바뀌어 버리고요.”


“으음…… 언제나 생각하지만, 이 자식들 대체 무슨 마법기구를 사용하기에 자신의 마력을 완벽하게 가릴 수 있지? 가드너들과 노뤼셔의 눈까지 피하다니. 그나저나, 시계는 찾을 수 있었느냐?”


“아니요. 아노니머스들이 쳐들어온 것을 알게 된 것도 시계를 찾다가 알아낸 것이에요.”


“제길, 만약 아노니머스들이 시계에 대하여 알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터. 알겠다. 나는 그럼 일단 남문으로 가서 문을 막겠다. 너는 북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수사를 진행해라. 아쉬는 내가 일단 서쪽으로 보내 두었으니, 네가 북문에 도착하여 사인 (Sign)을 보내면 움직일 것이다.)”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시한.”


몇 마디씩 주고받고는, 시한은 곧바로 성 밖으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성문 쪽에 다다른 시한은 성문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거대한 흑마 위에 올라타고 빠르게 남쪽 문으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유피테르 또한 슬슬 일을 시작하려는 듯, 주변 군대에 연락을 취하기 위해 통신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르네는 기회를 잡고는 유피테르에게 질문하였다.


“저, 저기! 유피테르 님.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르네의 질문을 들었을 텐데, 유피테르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마법에 집중하여 통신마법을 영창 하다가, 영창이 끝나자 대답을 하였다.


“황녀님, 혹시 아노니머스 라고 아시나요?”


“아노니머스?”


‘아노니머스’. (a.k.a 이름없는 자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이름에 르네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생각하는 도중, 통신이 연결된 듯 유피테르는 허공에 대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동문의 부대인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령관 없이 움직이게 될 것이지만, 내가 계속하여 통신으로 명령을 내릴 것이니, 그 명에 따라 움직이거라. 붉은 연기가 떠오르면 수사 시작의 명령이고, 검은 연기는 아노니머스를 발견하였단 소리이니, 연기를 보고 움직여 주면 된다.”


유피테르가 바쁘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중, 기억이 난 듯 르네는 눈을 번쩍 뜨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테러리스트 (Terrorist) 무명 노나메. (Noname)”


그녀의 말을 들은 듯, 유피테르는 웃음을 방긋 지었다. 그녀는 마지막 몇 마디를 끝으로 동문의 병사들과 연락을 끊었고, 바로 다음 통신마법을 영창 하기 시작하였다.


“맞아요. 잘 아시네요. 그 망할 놈들이 요즘 들어서 저희 그레게일을 짜증 날 정도로 공격하고 있거든요. 잡지도 못하고, 어떻게도 못하고……”


무명 노나메에 대해서라면 자신의 에일린에게서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다. 메디테라니안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지저상인집단 (Info-Broker) 으로, 용들 만큼이나 모르는 것이 없다는 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이라 말이다. 이들에 대하여 딱히 알려진 것이 그리 없고, 단지 뛰어난 마법사들 만으로 이뤄진 집단이라 하여 ‘아노니머스’ 라고 부르며, 이 들의 리더는 ‘무명’ (Noname)이라 알려져 있다.


2 차, 3차 은하수전쟁 때, 이레이린과 어떠한 계약을 맺고, 그를 위하여 잠시 일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딱히 그 이상 뭔가를 들어본 적은 없다.


유일이 들어본 것이 있다면 최근 그들이 테러 공격을 여러 제국에 집행하고 있다는 것뿐.


“제,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일단 아노니머스가 적 임을 판단하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하며 르네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피테르는 방긋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황녀님의 덕분에 아노니머스가 수도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 정도면 이미 충분히 도와주신 것 입니다.”


‘네 도움은 필요 없다’ 를 참 돌려 말한다. 살짝 꿍해진 르네를 무시하고, 유피테르는 통신이 연결된 듯 허공에 대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아쉬. 혹시 캬로와 함께 있어? 있으면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유피테르! 지금 르네 황녀와 함께 계신가요?]


“아이고…… 무슨 통신할 때 우리 제국 사람들은 소리 지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아……”


르네에게마저 들릴 것이 생각될 정도로 거대한 여성의 목소리가 유피테르의 머리에 울러 퍼진다. 유피테르는 몸을 움찔하고서 눈을 찌푸린 다음 조용히 말했다.


“되도록 통신 중에는 조용히 말해줘. 그래서, 르네 황녀와는 함께 있는데?”


[아노니머스 들의 목표는 아마…… 일 것이에요! 분명…… 아노니머스 들이 움……]


치지직-


안 그래도 잘 들리지도 않던 급한 목소리가 끊기며, 유피테르에 손에서 움직이던 마나들이 사라졌다. 르네 또한, 갑자기 주변의 마나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흔들리자 눈을 찌푸리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 주변의 마나가?”


“끄응…… 싫다 정말로. 이것들은 대체 이런 병기들 어디서 가져오는 거야……”


얼마 뒤, 도시 한가득 뒤덮고 있던 마나의 양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였고, 공기에 뒤섞여 있던 마나의 향기 또한 사라져 가기 시작하였다. 마나가 처음부터 없었었다는 듯, 곧 마나는 사라졌다.


사라졌다는 것은 정말 사라졌다는 뜻이다. 공기 중에 가득하여야 정상일 마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소리다.


르네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현상에 눈을 깜빡이며 중얼거렸다.


“이건……”


당황해하는 르네에 비해, 유피테르는 예상했다는 듯 품속에서 마정석을 꺼내어 들고는 바닥에 강하게 집어 던져 그것을 깨트렸다. 순간적으로 마정석으로부터 공기 중에 퍼져나온 마나를 모아, 유피테르는 자신의 성대에 마나를 집중하여 소리쳤다.


“앤티매직필드 (Anti-Magic Field) 다! 모든 마법의 사용을 금한다!”


거대한 목소리에 르네는 눈을 찌푸리고서 귀를 막았다. 확성마법을 사용한 뒤, 유피테르는 자신의 모든 마력을 제어하기 위해 몸 주변에 흐르는 자신의 마나를 지워 버린 다음, 르네를 바라보며 말했다.


“공주님. 몸에서 흘러나오는 마나를 멈출 수 있으시지요? 지금 당장 그리 해주세요.”


르네는 어정쩡해 하면서도 일단 유피테르가 하라는 대로 몸의 마나가 흘러나오는 배출구를 모두 막았다. 유피테르는 주변을 둘러보며 마나가 있는 곳이 있나를 확인하려 하였으나,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이를 악물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 마나의 양이 너무 모자라. 내가 나서 봤자 도움이 되지도 않겠군.”


유피테르는 품속에서 붉은색 물감으로 표시되어있는 폭탄을 꺼내어 들고는 자신의 앞으로 집어 던졌다. 폭탄은 조금 떨어진 곳에 안착하더니, 작은 폭발과 함께 붉은 연기를 내 뿜기 시작하였다.


“…… 연막탄?”


‘방금 통신으로 알려준 붉은 표식의 연기…… 돌격할 생각인가?’ 당황해 하는 르네를 바라보며, 유피테르는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르네님. 일단 성안으로 들어가 계세요. 슬슬 위험해지려 하니……”


타악!


르네는 자신의 손목을 잡은 유피테르의 손목을 강하게 뿌리쳤고, 눈을 부릅뜨고서 그녀를 향하여 소리쳤다.


“들어가긴 어딜 들어가요! 이건 시올 (She’ol) 을 강림시키는 대살상 마법 병기 (Genocide Magic Weapon)잖아요! 아버지가 발명하셨던 무기들 중 가장 잔인할 것이라 표현된! 비록 불안정하다곤 하지만 이런 공격을 받고 어떻게 멀쩡할 수 있는 거예요!? 빨리 시민들을 대피시켜야 해요!”


꽤나 급하게 말한 르네였으나, 유피테르는 눈을 깜빡이면서 갑자기 그런 태도를 보이는 그녀를 이상하게 바라보기만 하였다.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것인가? 르네는 다시금 설명을 하기 위해 입을 열려 하였으나, 그녀의 말은 고개를 갸웃하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며 질문을 하는 유피테르의 말에 막혀 버렸다.





This…… is King Írelynn’s weapon as well?


“이것도…… 황제 이레이린의 마법 병기 라고요?”




By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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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3막) 환생의 마법 2-9 ~ 2-9.1 (3막 종료점) 16.02.08 285 2 8쪽
99 (3막) 환생의 마법 2-8 ~ 기록서 12 16.02.05 282 2 12쪽
98 (3막) 환생의 마법 2-7 16.02.04 276 3 10쪽
97 (3막) 잿빛의 진실 3-5 16.02.03 377 2 11쪽
96 (3막) 잿빛의 진실 3-4 16.02.02 270 3 8쪽
95 (3막) 잿빛의 진실 3-3 16.02.01 361 3 11쪽
94 기록서 11 (인재등용 - 미스트랄) 16.01.30 254 2 4쪽
93 (3막) 잿빛의 진실 3-2 +2 16.01.30 365 4 9쪽
92 (3막) 잿빛의 진실 3-1 +2 16.01.29 304 3 8쪽
91 (3막) 잿빛의 진실 3-0.1 ~ 3-0.2 16.01.29 296 2 10쪽
90 (3막) 북풍이 부는 곳 1-5 16.01.28 310 2 15쪽
89 (3막) 북풍이 부는 곳 1-4 ~ 1-4.1 +2 16.01.27 353 3 11쪽
88 (3막) 북풍이 부는 곳 1-3 +2 16.01.26 334 3 11쪽
87 (3막) 북풍이 부는 곳 1-2 ~ 1-2.1 +2 16.01.25 260 4 14쪽
86 (3막) 북풍이 부는 곳 1.1 ~ 1-1.1 +2 16.01.23 325 3 9쪽
85 영웅담 - 기록서 10 (이레이린 미스트랄에 대하여) 16.01.22 385 3 7쪽
84 (3막) 환생의 마법 2-6 +2 16.01.22 301 3 9쪽
83 (3막) 환생의 마법 2-5 16.01.21 347 4 9쪽
82 (3막) 환생의 마법 2-3.2 ~ 2-4 16.01.20 246 2 9쪽
81 (3막) 환생의 마법 2-3.1 16.01.19 186 3 4쪽
80 (3막) 환생의 마법 2-3 16.01.19 286 3 8쪽
79 (3막) 환생의 마법 2-2.1 16.01.18 245 3 3쪽
» (3막) 환생의 마법 2-2 16.01.18 286 3 11쪽
77 (3막) 흩어지는 아이들 2-1 16.01.16 28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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