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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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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드리다’

오늘은 ‘드리다’입니다.


‘드리다’는 두 가지로 사용하는데 한 가지는 보조용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접미사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조용언은 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의미를 보충하는 동사 또는 형용사입니다. ‘먹고 싶다.’의 ‘싶다’나 ‘먹어 보다.’의 ‘보다’ 같은 경우지요.

‘드리다’가 보조용언(보조동사)으로 쓰일 경우에는 ‘주다’로 바꿔 쓸 수 있으며 띄어 쓰는 게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제가 읽어 드릴게요.”와 같이 ‘드리다’는 ‘주다’로 치환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공손한 행위’의 의미를 더하여 명사의 뒤에 붙여 쓰는 접미사 ‘-드리다’일 경우 ‘주다’로 치환이 불가능합니다.

“제가 말씀드릴게요.”

접미사는 ‘접’미사이므로 앞의 어휘와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이와 같은 예가 몇 가지 있군요. ‘인사드리다.’, ‘불공드리다.’, ‘공양드리다.’ 같은 경우라네요.


또 하나. ‘감사드리다’, ‘축하드리다’의 경우 2011년 이전까지는 맞춤법에 어긋난 어휘였지만, 국립국어원에서 2011년 표준 언어 예절 개정 시 높임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 어휘로 인정해 ‘감사하다’를 ‘감사드리다’로, ‘축하하다’를 ‘축하드리다’로 써도 맞는 것으로 인정하여 맞는 어법이 되었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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