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존명사 ‘지’와 연결어미 ‘-ㄴ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의존명사 ‘지’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로써 아래 예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
“그녀와 사귄 지 석 달이나 되었지만 아직 손도 못 잡아 보았다.”
“걔가 입대한 지 일 년이 넘었으니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돼.”
이와 같이 의존명사는 앞 단어와 반드시 띄어 써야 맞습니다.
그에 비해서 연결어미 ‘-ㄴ지’는 ‘동안’의 의미가 없습니다.
“노인은 답답했는지 자신의 가슴을 쿵쿵 쳤다.”
“꿈인지 생시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여기서 ‘-ㄴ지’는 연결어미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알면 쉬운 띄어쓰기이지만, 모르면 참 헷갈리지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
001. Lv.1 [탈퇴계정]
14.06.04 16:50
이번에 국립국어원 트위터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만, 충분한 설명 덕분에 감사히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