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묻다’에 대해서입니다.
굉장히 알기 쉬운 단어인 ‘묻다’는 아마 의미를 모르는 분이 안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묻다’를 ‘뭍다’로 틀리게 쓰는 분이 많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1)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2)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3) 무엇을 밝히거나 알아내기 위하여 상대편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말하다.
등이 있습니다.
예를 보자면
1) 바지에 뭐가 ‘묻어서’ 갈아입어야만 해.
2) 이 일은 ‘묻는’ 게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야.
3) 내가 ‘묻는’ 이야기에 똑바로 대답해!
와 같이 씁니다.
그런데 흔히 ‘묻다’를 ‘뭍다’로 쓰곤 합니다. ‘뭍’은 육지를 나타내는 어휘로써 ‘묻다’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티읕 받침 ‘뭍’은 오로지 명사 ‘뭍’으로만 쓸 뿐, ‘뭍다’라는 동사나 형용사는 없습니다.
반드시 디귿 받침 ‘묻다’로 써야 합니다.
뭐, 그렇다구요.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