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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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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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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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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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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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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외전]도미령과 장인우(6)

DUMMY

며칠 후, 서울 송파구


도미령은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박유건의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긴장 돼?”

“그야 당연히.... 박대위님, 이제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뭐를?”

“제가 어떤 부대로 가게 되는지를요.”

“곧 도착하니까,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하도록 해.”


잠시 후, 차에서 내린 도미령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박대위를 바라보았다.


“왜? 너무 좋아서 말이 안나와?”

“여기는....”

“특전사령부에 온 것을 환영한다, 도미령.”


도미령은 침을 꿀꺽 삼키며 눈앞에 있는 명패를 바라보았다.

명패에는 ‘특수전사령부’라는 금색 글자가 세로로 쓰여져 있었고 딱딱한 표정과 기계 같은 몸을 가진 사내들이 그 안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특전사령부라고도 불리며 일명 ‘검은베레’라고 불리는 육군의 정예 특전사들이 소속되어 있는 곳, 도미령이 앞으로 소속될 곳이 바로 이곳이었던 것이다.


“내가 특전사를....”

“아참, 인사를 다시 해야겠군. 반갑다 도미령 하사, 난 특전사령부소속 707특수임무대대의 X파일 전담팀의 팀장, 박유건이라고 한다.”

“특수임무대대....X파일 전담팀이요?”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다나까 말투를 완전히 잊어버린 채 말을 더듬거리는 도미령, 그도 그럴 것이 707 특임대는 대테러진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예부대로 특전사중의 특전사로 알려져있었다.

게다가 X파일이라는 것은 707특임대대에 부여되는 임무 중에서도 철저하게 극비로 다뤄지는 비밀특수임무, 오늘 도미령이 전입하게 될 곳은 그런 특수임무들을 전담하는 정예중의 정예인 팀이었던 것이었다.


“내가 말했었지? 때에 따라서 지옥, 그 이상의 곳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야.”

“박대위님! 아무래도 저는....”

“이런, 이미 늦었는걸?”


조금 전에 도미령에게서 받아낸 전입신고서를 눈앞에서 흔들며 미소를 짓는 박유건, 도미령은 울상을 지으며 지옥이라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자신의 입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1년 뒤, 러시아의 모스크바.


모스크바의 한 고급 호텔 방, 검은색 머리를 한 동양인을 중심으로 빙 둘러앉은 러시아 사내들의 입에서 거친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뭐?! 지금 뭐라 그랬어!! 돈을 받을 수가 없다니!! 안드레이! 분명 네가 그랬었잖아! 이 코리안을 납치하기만 한다면 큰돈을 받아낼 수 있다고!”

“그만해! 니콜라이! 안드레이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하는 말이겠지!”

“생각? 크크큭! 어떻게 하면 혼자 돈을 다 빼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니콜라이! 말 조심해!!”

“이반! 솔직히 니콜라이의 말도 일리가 있어! 우리 일곱명이 이 코리안 하나를 납치하려고 한 고생이 얼만데 그걸 헛수고로 만들자고!?”

“안드레이 말은 며칠만 더 기다리자는 거잖아!!”

“흥! 애초에 우리가 며칠씩이나 지속될 신뢰가 있었던가?”

“니콜라이!!”


호텔 방안에 둘러앉은 러시아 사내들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런 그들 사이에서 두 손을 완전하게 결박당한채로 무릎 꿇고 있는 검은 머리의 사내, 한국인으로 보이는 그 사내는 러시아 사내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인지 점점 더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몸을 움츠렸다.


“너희들이 화를 내는것도 당연해.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

“대체 그 엿 같은 이유가 뭐길래 이러는 건데?”


한참만에 입을 뗀 안드레이는 자신을 향해 따지듯이 묻는 니콜라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놈에겐 지금 돈이 없어. 그러니 기다려야 해.”

“무슨 개소리야!! 이놈을 납치하자고 한건 너잖아! 근데 돈이 없다니!”

“지금 당장은 없다는 소리야. 하지만 이놈 아버지에게는 곧 거액의 돈이 생겨, 그러니 그때까지 기다리자는거야.”

“이런 망할! 안드레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기다리면 그놈이 복권에라도 당첨된대!!?”


똑똑!


“누구야!!”


중요한 이야기 중에 노크소리가 들려오자 호텔 방문을 보며 소리치는 니콜라이, 그러자 니콜라이의 오른팔이었던 로만은 황급히 일어나 호텔 방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지?”


호텔 방문을 노크한 것은 금발머리의 호텔 여직원이었다.


“룸서비스입니다.”

“룸서비스? 대체 이 판국에 누가...”

“아, 내가 시켰어. 나와 안드레이는 아직 점심을 못 먹어서 말이야.”


그러자 이반을 잠시 노려보던 로만은 조금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문에서 비켜났다.

로만이 비켜나자 서빙카트를 드르륵 밀며 호텔 방안으로 들어오는 여직원, 그녀는 푸드커버가 덮여져 있는 접시를 테이블에 놓으며 유창한 러시아어로 말했다.


“주문하신 양고기 스테이크와 블리니입니다.”

“오케이, 수고했어 아가씨. 근데 이 꽃병은 왜 놓는거지?”

“플레이팅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잠깐!”


테이블 세팅을 마치고 나가는 호텔 여직원을 다시 부르는 이반, 그러자 금발머리의 여직원은 조금 굳은 표정으로 이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여직원을 향해 루블화 몇 장을 내미는 이반, 그제서야 여직원은 따스한 미소를 보이며 그것을 받아들었다.


“수고했어, 여기.”

“네, 감사합니다.”


이반이 내미는 팁을 받더니 그대로 서빙카트를 밀며 호텔방을 나가는 여직원, 니콜라이는 한가롭게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안드레이를 향해 퉁명스럽게 말했다.


“한국 특수부대 때문에 잠수를 하네 마네 하더니만, 밥 먹을 여유는 있나보지?”

“사람이 먹고는 살아야지, 저 코리안을 우리가 납치한 이유도 더 잘먹고 더 잘살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지금 그 이야기가 아니잖아!”


“내버려둬 로만,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어느새 두 개의 파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 러시아 사내들,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직원이 테이블에 놓고 간 꽃병에 있는 자그마한 구멍을.....








한편, 3층에 있는 또 다른 호텔방에 모여있던 동양인 사내들은 귀를 쫑긋 세운 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안드레이, 근데 이놈의 아버지가 어떻게 그돈을 준다는거지?

-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야, 저놈 아버지는 엄청난 돈을 우리에게 줄거라는 것.


헤드셋을 꽃은 채로 무선 장비를 조작하던 한 사내가 말했다.


“울프, 인질은 무사합니다.”

“호크는?”

“건너편 건물 옥상에 대기중입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이제 궁금한 것은 하나가 남았군.”

“울프, 그게 뭡니까?”


울프라 불린 사내는 모니터에 비춰지는 인질의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큰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거라고 호언장담 하는지를 말이야.... 뭐, 그거야 잡고나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 치타는 어디에 있지?”

“현재 1층 로비에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스네이크, 1층으로 가서 치타와 함께 놈들의 퇴로를 차단해. 그리고 나머지는 나를 따라서 인질의 안전을 확보한다.”

“네! 울프!”


자신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사내들 틈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던 울프는 영상에 비춰지는 인질을 향해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재미있군. 갑자기 해외임무가 떨어져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구해야될 VIP가 합참의장의 아들이라....”










손이 뒤로 묶인 채로 무릎 꿇고 있던 김태강은 음식을 먹는 두 명을 향해 애원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봐, 나도 음식을....”

“저 병신이 뭐라는거야? 러시아어 발음이 형편없어서 뭔소린지도 모르겠군.”

“음식을 달라는 소리야. 설마 니콜라이, 납치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저놈에게 아무것도 안먹인건 아니겠지?”

“내가 저놈 끼니까지 신경써야하나?”

“.....”


그 말은 결국 3일 동안 인질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다는 말, 니콜라이의 말을 들은 안드레이는 자신이 먹다 남긴 스테이크 접시를 들고 김태강에게 다가갔다.

소고기 육즙냄새가 아찔하게 코를 자극하는 스테이크를 눈 앞에 갖다주자 허겁지겁 접시에 입을 박으며 스테이크를 씹는 김태강, 그 모습을 보던 안드레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니콜라이를 노려보았다.


“이놈이 살아있어야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 못 들었어!? 이놈 하나로 받아낼 수 있는 돈이 자그마치 1억달러야! 1억달러!”

“뭐? 이, 일억달러라니...”


안드레이의 말에 소스라칠정도로 놀란 표정을 짓는 한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납치된 당사자인 김태강이었다.


“이봐! 우리 집이 돈이 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부자는 아냐!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오해? 크크큭! 이 병신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나보군.”

“정말이야! 우리 집에서 그 정도의 몸값을 낼 수 있을 리가 없어! 우리 아버지는....”

“현 합참의장인 김태진, 맞지?”

“마...맞긴 한데....”

“네 아버지는 반드시 1억달러가 생기게 될거야. 우린 그 돈을 너를 미끼로 그대로 받아낼 생각이고, 크크큭!”

“그,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아버지가 1억달러가 생길거라니!”

“며칠만 기다려보면 알게 돼, 그 1억달러가 뭔지를 말이지....”


안드레이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가에 한가득 스테이크 소스를 묻히고 있는 김태강을 향해 가소로운 듯이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호텔 방문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폭발음, 안드레이는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콰앙!


“뭐, 뭐야!!”

“무기를 든 놈은 사살해도 좋다! 인질의 안전을 확보해!”


치이이이익!


문짝이 폭발로 날아가자마자 최루탄과 함께 호텔 방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방독면을 착용하고 소총을 들고 있는 그들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본 안드레이는 권총을 빼들며 동료들에게 소리쳤다.


“한국 놈들이다! 모두 죽여! 어서!!”


탕! 탕!탕! 타타타탕!


최루탄으로 인해 생긴 자욱한 연기 사이로 수십 발의 총탄이 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느 정도 걷힌 최루탄 연기 사이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납치범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시체들 사이사이에 서있는 검은 옷의 사내들, 그 중 한 사내가 호텔 방안을 둘러보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울프, VIP가 없습니다!”

“뭐?”


부하의 말에 영상속에서 무진이 무릎 꿇고 있던 위치를 확인한 울프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런 젠장! 그사이 빼돌렸나보군! 스네이크에게 전달해! 무슨 일이 있어도 VIP를 구하라고! 당장!”


인질이 사라지자 쓰고 있던 방독면을 벗어던지며 화가 난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는 울프의 모습, 그의 정체는 도미령을 데려갔던 707특임대대 X파일 전담팀의 팀장, 박유건 대위였다.










- 스네이크, 치타, VIP가 사라졌다.


무전을 들은 금발머리의 여직원은 로비를 가로질러 호텔입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자 그런 그녀의 귀에 또 다시 들려오는 누군가의 무전, 바로 스네이크였다.


-이곳은 주차장! 놈을 발견... 타앙!


“스네이크! 괜찮습니까?”


-.....


“스네이크!”


타다다다닥!


스네이크에게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호텔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스네이크! 괜찮습니까?”


주차장 구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사내, 그는 여인에게 검지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사력을 다해 입을 열었다.


“치타... 그놈이 VIP를 데리고 저쪽으로 갔으니 빨리 추적을...”

“일단 스네이크의 치료부터...”

“내 걱정은 하지말고! 당장 VIP부터 쫓아! 어서!”

“....알겠습니다.”


치타라고 불린 금발머리의 여성은 스네이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스네이크가 가리킨 골목을 향해 달렸다.


부르르르릉!


“이런 젠장! 거기서!!”


치타가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시동이 걸리며 출발하는 자동차, 본능적으로 그 차안에 VIP가 있음을 직감한 치타는 뒷 춤에 있던 권총을 꺼내어 자동차를 향해 쏘았다.


탕! 탕! 타앙!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는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쏜살같이 달아나는 자동차, 치타는 미간을 찌푸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좋아, 오랜만에 한번 제대로 달려볼까?”


찌이이익!


치마로 된 호텔 직원복을 찢은 치타의 두 눈에서 하얀 안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살짝 발을 움직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치타의 신형, 그녀가 서있던 자리에는 노란색의 가발만이 나풀거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김태강을 옆에 태운 니콜라이는 있는 힘껏 엑셀을 밟으며 이를 악물었다.


“이봐! 이러다 죽겠어! 조금만 속도를...”

“닥쳐! 옐로우몽키! 네놈만 아니었으면....”


콰직!


“뭐, 뭐야!!!”


갑자기 운전석 쪽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니콜라이의 시야를 가리는 검은색의 막대기, 니콜라이는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며 허리춤에 품속에 있던 권총을 꺼내었다.


“대체 어떤 새끼가 감히!!! 으, 으악!”


빠각! 퍽! 퍼억!


니콜라이가 권총을 든 채로 차 밖으로 나간지 얼마 안되어 들려오는 정체모를 소리들, 그것을 듣고 있던 김태강은 답답한 마음에 차문을 열려했지만 양손이 뒤로 묶인 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졌는지 저절로 열리는 조수석의 문, 그것을 연 사람은 단발머리의 여인이었다.


“김태강씨, 맞습니까?”

“하... 한국인?”

“네, 맞습니다. 707특임대대 소속 X파일 전담팀, 하사 도미령입니다. 어서 나오시죠, 이곳은 위험합니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달려서 자동차를 따라잡은 단발머리의 여군, 그녀는 1년 전에 특임대대로 전입했던 도미령 하사였다.







같은 시각, 한국.


합참의장 김태진은 초조한 표정으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똑똑!


“충성!”

“그래! 내 아들은 어찌 되었는가!?”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망할 새끼들, 감히 그 돈을 탐을 내다니.... 배는!?”

“의장님 명령에 따라 아직 출항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출항시키게! 이제 거추장스러운 날파리들이 모두 제거되었으니 말이야! 하하하핫!”


아들 김태강이 구출되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배를 출항시키라고 말하는 김태진, 탐욕이 일렁이는 그의 눈빛에선 아들을 구했다는 안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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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외전]도미령과 장인우(8) 17.07.25 378 3 14쪽
208 [외전]도미령과 장인우(7) 17.07.20 391 3 14쪽
» [외전]도미령과 장인우(6) 17.07.18 398 4 14쪽
206 [외전]도미령과 장인우(5) 17.07.16 423 3 14쪽
205 [외전]도미령과 장인우(4) 17.07.13 409 3 16쪽
204 [외전]도미령과 장인우(3) 17.07.11 444 4 13쪽
203 [외전]도미령과 장인우(2) 17.07.08 429 5 15쪽
202 [외전]도미령과 장인우(1) 17.07.05 475 4 16쪽
20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30 539 3 16쪽
200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28 468 3 15쪽
199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7 489 3 19쪽
198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1 580 4 15쪽
197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16 512 4 13쪽
196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6.15 537 3 15쪽
195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13 585 3 13쪽
194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9 658 3 12쪽
193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7 622 2 14쪽
192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1 648 2 11쪽
19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5.30 602 3 13쪽
190 무너지는 센터 17.05.25 1,122 5 14쪽
189 무너지는 센터 +1 17.05.23 531 4 13쪽
188 무너지는 센터 17.05.18 602 3 15쪽
187 무너지는 센터 17.05.17 609 3 13쪽
186 무너지는 센터 17.05.16 615 3 15쪽
185 무너지는 센터 +1 17.05.11 592 3 12쪽
184 무너지는 센터 17.05.10 583 6 15쪽
183 무너지는 센터 17.05.02 613 4 13쪽
182 무너지는 센터 17.04.28 614 5 16쪽
181 무너지는 센터 17.04.26 992 5 13쪽
180 무너지는 센터 17.04.25 86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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