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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조회수 :
5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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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9
글자수 :
3,07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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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19:32
조회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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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무너지는 센터

DUMMY

하메른이 엠플리파이어를 발동시킨 그 시각, 아르타늄 연구소에선 잔인한 학살의 현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제, 제발 목숨만...”


타앙! 탕!탕!


“꺄아아악!”

“컥!!”


용병들이 난입한 연구소 안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총성과 연구원들의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연구소 전체에 울려퍼지고 있었고, 온통 붉은색의 피로 도배가 되어있는 연구실과 복도는 그 참혹함을 더하고 있었다.


“제, 제발 목숨만은....”


장종호는 피로 범벅이 된 채로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원하는 한 연구원의 이마에 총구를 향하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받은 명령은 하나야.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죽여라.... 그러게 왜 살아있어? 저렇게 죽어있으면 나도 그냥 지나칠거 아냐?”

“마, 말도 안되는....”


타앙!


애처로운 목소리로 애원했지만 결국 머리에 구멍이 뚫리며 시체가 되어버린 연구원, 그러자 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폴은 인상을 찡그리며 지니에게 말했다.


“이봐 지니, 우리의 세 번째 목표는 아르타늄의 확보가 아니었던가?”

“뭐, 겸사겸사라고 해두지.”

“겸사겸사? 대체 뭣 때문에?”

“네 뒤통수에 달려있는거, 이름은 기억나?”

“엠프... 뭐라고 했었지?”

“엠플리파이어.”

“그래 알아, 엠플리파이어.... 대체 이게 왜 연구원들을 죽이는 이유가 된다는거지?”


지니는 한 연구실에서 발견한 아르타늄 큐브를 폴의 눈앞에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 엠플리파이어는 이 아르타늄에서 추출한 내핵으로 시메트리를 증폭시키는 장치야. 지금이야 나만 만들 수 있는 물건이겠지만, 아르타늄을 계속 연구하다보면 머지않아 센터 놈들도 그걸 달고 있는 날이 오겠지. 그럼 스파이어로서도 상당히 귀찮아지지 않겠어?”

“그래서 이곳의 연구원들을 죽인다고? 좀 오바하는거 아냐?”

“물론 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거하는 것뿐이야. 제일 중요한 인물은 따로 있지.”

“그게 누구지?”

“이곳 아르타늄 연구소의 소장 서영희, 센터의 연구실장으로 있는 서영호의 누나이자 곽중원 교수의 수제자야. 일반 연구원놈들은 몰라도 그년은 반드시 잡아야해!

동생인 서영호라면 몰라도, 곽교수의 수제자인 그 년은 언젠가 반드시 엠플리파이어를 만들어내고야 말테니까.”

“결국 제일 중요한건 그 년이란 말이군. 이봐 아이언, 방금 지니의 말 들었지?”

“네, 폴님. 저도 슬슬 움직이겠습니다.”


투둑! 투두두둑!


말을 마치자마자 은색의 금속 몸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아이언, 그러자 그 모습을 보던 샤와는 헤벌쭉 미소를 지으며 금속으로 변한 아이언의 몸에 손을 갖다대었다.

그러자 삽시간에 투명해지며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아이언의 모습, 아이언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이, 이건! 지니님, 제 몸이....”

“샤와가 너에게 선물을 해준 모양이군.”

“이런 몸이라면 가히 무적이겠군요... 지니님, 이건 언제 풀리게 됩니까?”

“가만있어보자, 이레이저의 특성이....”


지니는 머릿속에 남아있던 이레이저의 데이터를 더듬으며 아이언의 물음에 답했다.


“그 투명이 풀리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야. 첫째는 샤와가 원할 때, 두 번째는 네가 샤와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게 될 때지.”

“그렇군요! 그럼, 전 서영희 소장을 찾아보겠습니다.”

“수고해 아이언, 아참! 그리고 폴, 넌 얘를 데려가.”

“뭐? 내가?”


폴은 샤와를 안아든 손을 자신쪽으로 내미는 지니를 향해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나보고 이 애를 맡으라고?”

“네가 애를 싫어하는건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아르타늄을 흔적 없이 이곳에서 빼내기 위해선 샤와가 필요하니까.”

“젠장! 이럴 줄 미리 알았으면 내가 센터에 남는건데.... 지니, 넌 뭐하려고?”

“난 서영희박사의 컴퓨터를 좀 뒤져볼 생각이야. 물론 나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아르타늄에 대해 연구를 했다면 뭔가 내가 알지 못한 연구결과가 있을수도 있으니까. 그럼, 수고해 폴.”

“이, 이봐!”


폴을 혼자 남겨둔 채 손을 흔들며 복도끝으로 사라지는 지니, 폴은 한숨을 내쉬며 눈 앞의 샤와를 바라보았다.


“하아, 왜 나한테 이런 혹을....

“나 자석오빠랑 다니는거야? 헤헤헤!”

“뭐... 어쩔 수 없나? 말 잘들어야 한다 꼬맹아, 안그러면 버리고 갈테니까!”

“네~”

“대답은 잘하네. 그나저나 여기는 좀....”


잠시 참혹한 주변 광경을 둘러보던 폴은 결국 샤와를 번쩍 안아들더니, 눈을 한손으로 가려주며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아르타늄 연구소 지하 6층, 휴게실.


아르타늄 연구소로 오늘 첫 출근을 한 신입연구원 이장석은 휴게실 한쪽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덜덜 떨고있었다.


“이게 뭐야... 그냥 핵심비밀만 가져오면 된다고 했지, 이런 말은 없었잖아!! 이런 씨팔! 역시 이런데를 오는게 아니었어.....”


저벅! 저벅! 저벅!


“흐익!”


또 다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고개를 푹 숙인 이장석은 부처님, 하나님, 심지어 알라신까지 찾으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기도가 약했는지 휴게실 앞에 멈춰서는 발자국 소리, 그리고 뒤이어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휴게실의 문이 열렸다.


‘이런 씨팔, 들어온건가? 아냐, 그래도 괜찮아. 자판기 뒤에 있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리가....’


철컥!


자신의 머리에 닿은 단단한 무언가를 느낀 이장석은 울상이 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이장석의 눈앞에 있는 검은색의 총구, 이장석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이봐 켄, 여기 병신새끼 한 마리가 숨어있는데?”

“뭐? 크크큭! 앞서간 놈들을 피해 용케도 살아남은 것 같은데 불쌍하게 됐군. 뭐해? 죽여버려 당장!”


“제, 제발...”


용병들의 영어를 알아들은 이장석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총구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로 애원했다. 하지만 그런 애원에도 불구하고 방아쇠에 걸리는 용병의 엄지손가락, 결국 이장석은 모든 것을 포기한채 눈을 질끈 감았다.


빠각!


“뭐, 뭐야!!? 크헉!!”


퍽! 털썩!


‘이 소리는 뭐지?’


“괜찮으십니까?”


‘여... 여자 목소리?’


이장석은 난데없이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꼭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그러자 그의 눈에 비춰지는 단발머리 여성의 모습, 그녀는 이장석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누, 누구....”

“이곳은 위험합니다. 일단 일어나시죠.”

“네, 감사합니.... 흡!”


여성이 내미는 손을 잡고 일어난 이장석은 휴게실 바닥에 머리가 박살난 채로 쓰러져 있는 두 용병의 모습에 기겁을 하며 숨을 들이켰다.


“이, 이게 어떻게....”

“일단 다친곳은 없어보이니 다행입니다. 빨리 지상으로 피하세요! 이곳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위층에도 저놈들이...”

“위층에 있는 놈들은 당신을 해할 수 없을겁니다. 그러니 빨리 이곳을 벗어나세요.”

“네? 그게 무슨... 저, 저기요! 이대로 가시면....”


휘이이익! 펄럭!


이장석은 이곳을 벗어나라는 말을 끝으로 휴게실을 나가버리는 여인을 애타게 부르며 복도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그가 복도를 나가자마자 연구복이 펄럭일 정도로 강하게 이는 바람, 그 바람과 함께 한순간에 사라진 여인은 복도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대체 뭐였지? 설마 귀신인건가?”







잠시 후, 여성의 말을 반신반의하며 지하 5층으로 올라간 이장석은 상상치도 못한 광경을 목격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상에.... 누가 이 많은 사람들을....”


연구원들을 학살하며 위층으로 올라가던 수십 명의 용병들, 그들은 모두 머리가 박살난 채로 싸늘한 시체가 되어 이장석을 맞이하고 있었다.


‘위층에 있는 놈들은 당신을 해할 수 없을겁니다. 그러니 빨리 이곳을 벗어나세요.’


이장석은 뭔가에 홀린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대체 그녀는.... 뭐였던 거지?”












아르타늄 연구소, 지하 9층.


“이런 젠장!!!”


타타타타타! 타타타타탕!


한 사내가 사방팔방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대체 어떤새끼야!! 어떤새끼냐고!!”


그의 발 아래에는 머리가 박살난 동료들의 시체가 즐비해있었다. 격분한 듯한 사내의 표정에는 분노와 두려움이 동시에 공존해 있었고, 결국 총알마저 다 써버린 사내의 표정은 점점 두려움이 분노를 잠식하고 있었다.


“나와! 나오라고!!”


또각, 또각, 또각...


“여...여자!?”


사내의 눈에 나타난 사람은 통파 두 개를 들고 있는 단발머리의 여성이었다.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내를 향해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오는 여인의 모습.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은색의 통파엔 앞서 세상을 떠난 사내들의 붉은 피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네, 네년도 초능력자인가본데... 그래봤자....”


달그락! 달그락!


사내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허리춤에 있던 새 탄창을 총에 갖다대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손이 떨리는 탓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새 탄창, 그것을 본 여인은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사내에게 물었다.


“왜? 자기가 죽는건 무섭나보지?”

“이런 씨팔..! 으아아아!”


결국 들어가지 않는 탄창을 집어던지며 개머리판으로 여인을 내려찍는 사내, 하지만 눈앞의 여인은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그 개머리판은 허무하게 허공을 내리찍고 있었다.


빠각!


“컥! 끄으으윽!”


사내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자신의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느끼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지 못하고 잠에 빠져드는 사내, 아마도 그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짝! 짝! 짝! 짝!


마지막 사내마저 여인의 손에 명을 달리한 그 순간, 저 멀리 복도 끝에서 한 사내의 박수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애송이주제에 정말 대단하군. 우리가 데려온 용병의 절반 이상이 네년 손에 당했으니 말이야.”

“폴...”

“오늘은 그간 봐왔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군. 치마에 귀걸이라... 처음 보는 패션인데? 러너, 설마 크로우와 데이트라도 하다온건가?”


러너는 가늘게 뜬 눈으로 폴을 노려보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장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연구원들까지 모조리 죽이다니! 이러고도 당신들이 정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길을 방해하는 돌멩이들을 싹 다 걷어내야하지 않겠어? 바위라면 모를까, 고작 돌멩이 몇 개 때문에 다른 길로 돌아가는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지.”

“..... 도저히 말이 통하질 않는군요.”

“우리사이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끼릭!끼릭! 촤라라락!


폴이 양손에 차고 있던 베어링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쇠구슬들, 폴은 백안을 번뜩이며 말했다.


“덤벼라 러너.... 이번에야 말로 죽여주마!!!”











아름다운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동해바다, 그 위로 작은 검은 점 하나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고 있었다.


휘이이이잉~


“이제 거의 다왔어, 조금만 더 가면.... 응? 뭐지, 이 바람은? 설마.... 이런 씨팔!!”


뭔가 이질적인 바람을 느껴지자 재빨리 방향을 급선회 하며 오른쪽으로 몸을 솟구치는 크로우, 그러자 흰색으로 뭉친 무언가가 아슬아슬하게 크로우의 옆을 스쳐 지나가며 기이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쐐애애애애! 퍼어어엉!


크로우가 피하자 바로 아래에 있는 해수면과 충돌하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흰색의 공기뭉치, 크로우는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그것이 날아온 방향을 올려다보았다.


“제법인데 크로우? 그걸 피할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윈드워커....”

“날아가는걸 보니 꽤나 바빠보이던데, 어디 숨겨둔 금덩이라도 찾으러 가나 보지?”


크로우는 공기를 밟고 서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윈드워커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걱정마라, 아무리 급해도 네년 하나 제끼고 갈 정도의 시간은 충분하니까.”

“호호호호! 입만 산건 여전하네, 폴에게 당한 상처는 다 나았나봐?”

“상처까지 걱정해주니 고맙군. 우리가 그정도로 친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병든 새끼 까마귀를 사냥하면 기분이 좀 찝찝하거든.”

“병든 까마귀라.... 크큭! 뭐, 그럴지도 모르지.”


탁! 슈슈슉! 슈슈슉!


품속에서 꺼낸 너클을 양손에 번갈아끼더니 양쪽 발뒤꿈치를 서로 부딪치는 크로우, 그러자 크로우의 양쪽 구두 끝에서 은색의 짧은 돌기가 튀어나왔다.


“병든 까마귀에게 잡아먹히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아?”

“호호호! 그런 기분을 느낄 시간이나 있을까? 10분이면 끝나 버릴 것 같은데?”


휘리리릭!


윈드워커의 양손에 회오리치듯이 모여드는 공기들, 먼저 달려든 것은 크로우였다.


“탈론 오브 데스!”

“윈드 임팩트!”


지나가는 배조차 한 대 없는 고요한 동해상, 하지만 그 위에선 두 시메트러의 공중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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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외전]도미령과 장인우(7) 17.07.20 391 3 14쪽
207 [외전]도미령과 장인우(6) 17.07.18 397 4 14쪽
206 [외전]도미령과 장인우(5) 17.07.16 423 3 14쪽
205 [외전]도미령과 장인우(4) 17.07.13 409 3 16쪽
204 [외전]도미령과 장인우(3) 17.07.11 444 4 13쪽
203 [외전]도미령과 장인우(2) 17.07.08 429 5 15쪽
202 [외전]도미령과 장인우(1) 17.07.05 475 4 16쪽
20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30 539 3 16쪽
200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28 468 3 15쪽
199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7 489 3 19쪽
198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1 580 4 15쪽
197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16 512 4 13쪽
196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6.15 537 3 15쪽
195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13 585 3 13쪽
194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9 658 3 12쪽
193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7 622 2 14쪽
192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1 648 2 11쪽
19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5.30 602 3 13쪽
190 무너지는 센터 17.05.25 1,122 5 14쪽
189 무너지는 센터 +1 17.05.23 531 4 13쪽
188 무너지는 센터 17.05.18 601 3 15쪽
187 무너지는 센터 17.05.17 609 3 13쪽
186 무너지는 센터 17.05.16 615 3 15쪽
185 무너지는 센터 +1 17.05.11 592 3 12쪽
184 무너지는 센터 17.05.10 583 6 15쪽
183 무너지는 센터 17.05.02 613 4 13쪽
182 무너지는 센터 17.04.28 614 5 16쪽
» 무너지는 센터 17.04.26 992 5 13쪽
180 무너지는 센터 17.04.25 86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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