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조회수 :
560,203
추천수 :
8,859
글자수 :
3,079,228

작성
17.06.30 14:58
조회
538
추천
3
글자
16쪽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DUMMY

청와대, 이주한 대통령의 집무실.


집무실 소파에 앉아있는 이주한은 굳은 표정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세간을 떠돌던 한국화약연구소 폭발참사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에 있던 비밀연구소에 적재되어있던 신물질을 노리고 침투한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밝혀진 이번 참사는 연구소에 있던 연구원들과 투입된 군 병력을 포함, 총 1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UBC에서는 이 참사를 취재하던 도중,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인터뷰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앵커가 나오던 뉴스의 화면이 바뀌며 하얀 의사가운을 입은 사내의 모습이 비춰졌다. 얼굴을 모자이크하고 음성이 변조된 그를 향해 던져지는 기자의 질문들, 그 질문들은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이주한의 심기를 마구마구 후벼파기 시작했다.


-그곳으로 출동한 군대가 부상자의 구조를 막았다는 말씀이신건가요?

-네. 모든 부상자들이 지하에 있을거라고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군대가 작전을 핑계삼아 구조인력의 진입을 차단했죠.

-그들이 왜 그랬을까요?

-제 생각이지만 그 신물질이라고 불리는 것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그리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접근하려는 구조대원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기도 했습니다.

저희들을 막고 지하로 들어간 그들은 40분이 지나도록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후에 갑자기 일어난 대폭발로 인해 그들은 모두 사망해버렸죠.


또 다시 뉴스화면이 다른 화면으로 바뀌었다. 그 화면은 음성이 작게 녹음된 한 블랙박스 화면, 그 영상 속에는 구급인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한 군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었다.


-특전사령부 소속, 대테러진압대대의 지휘를 맡고 있는 임관민 대령입니다. 지금부터 모든 상황은 저희 특전사령부가 통제할것이며, 불응할시에는 군사작전을 방해한 죄를 엄중하게 물어 처벌할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통제라니요?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지금부터 이곳의 모든 상황은 우리가 통제합니다. 저희의 허락 없이는 모든 진입을 불허합니다.


쨍그랑!


집무실의 TV를 향해 들고 있던 물잔을 있는 힘껏 던진 이주한은 비서실장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자넨 대체 뭘하고 있었길래 저딴 뉴스가 나오게 만드는겐가!!”

“죄, 죄송합니다...”

“이런 바보같은.... 이 일이 알려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레임덕을 넘기는 것은 고사하고, 내 정치생명이 완전히 끝나버릴거야! 끝이라고! 끝!”

“어...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니....”

“방법? 그래, 어떤 방법을 찾을건데?”

“그건 이제부터....”

“한심한 새끼.... 당장 나가 이새꺄!!!”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비서실장을 집무실에서 내쫓은 이주한은 미간에 내천(川)자를 진하게 그리며 고심하기 시작했다.


‘망할....! 방법이 없어, 방법이.....’


애초에 답이 나올 리가 없는 문제였다. 부상자보다 아르타늄을 우선적으로 수색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주한 자기 자신이었고, 그 명령에 따라 구조인력의 진입까지 막으며 아르타늄을 수색하던 군인들이 몰살당한 상황,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주한이 책임을 피할길은 전혀 없었다.


“그 놈을 불러야겠군, 분명히 그 놈이라면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거야....”


잠시 고민을 하던 이주한은 이내 집무실의 전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통령의 집무실 앞을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왔다갔다 하고있던 비서실장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다, 당신은.... 지금 제정신입니까!? 물의를 일으켰던 당신과 각하의 관계에 대해서 안 그래도 말이 많은데, 이렇게 당당히 각하의 집무실을 찾아오다니!!”

“저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각하께서 저를 부르시는데 오지 않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각하께서... 당신을 불렀다고?”


비서실장은 각하가 자신을 불렀다고 말하는 사내의 말에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대통령의 집무실을 바라보았다.


집무실에 나타난 그의 정체는 이주한 대통령의 전 민정수석이었던 윤병우,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등의 사건으로 인해 민정수석을 사퇴했던 그가 다시 청와대로 발걸음을 한 것이었다.











국립현충원.


새로 올라온 기사를 확인하던 도혁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기영란을 바라보았다.


“기실장님, 지금 영상속에서 인터뷰하는 이 사람, 혹시 그때 그....”

“맞아요. 강신웅 교수.”

“기실장님이 계획하신겁니까?”

“뭐, 계획이라고 할 만큼 거창한 짓은 아니고.... 그냥 여기저기 부탁을 했다고 해두죠.”


다시 한번 핸드폰에 뜬 기사들을 세세하게 읽은 도혁은 걱정스런 말투로 영란에게 말했다.


“그동안 제가 봐왔던 기실장님이라면 허튼 일은 하시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앞서는건 사실이네요. 이주한 대통령과 독고성 장군이 이 일에 대해 어떻게 나올지....”

“대통령과 독고성이 할 수 있는 대응은 그리 많지 않아요. 기껏해야 안에 테러리스트들이 남아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우기거나, 폭탄이 있다는 첩보를 미리 받았기 때문에 구조인원들을 막았다고 둘러대겠죠.

하지만 그 거짓 해명들은 모두 막혀버릴거에요. 그 자리에 있던 구조대원 및 응급의들에게 모든 진술을 다 확보해놓았고,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블랙박스의 영상들을 공개하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릴 변명이니까.”

“그렇다면 다행이긴한데.....”


기영란은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도혁에게 말했다.


“걱정마요 도혁씨, 내가 괜히 반부패부의 전설이라고 불리는줄 알아요?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도혁씨는 도혁씨의 일을 해주세요.”

“제가 할 일이 뭡니까?”

“일단 저기 있는 저 사람을 집에 바래다주세요. 물론 도혁씨보다는 수빈이가 더 적합한 일이긴 하지만, 수빈이는 수빈이대로 도라임의 곁을 떠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기영란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멍하니 앉아있는 서영희가 있었다.









청와대, 대통령의 집무실.


이주한에게서 아르타늄 연구소에 대한 얘기를 듣게된 윤병우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주한에게 말했다.


“그런 금속이 있었다니..... 각하께서 이렇게 무리를 하게 된것도 이해는 가는군요.”

“내 말이 그 말일세! 그냥 부상자만 좀 늘어났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도 않았을 것이야! 그 망할 연구소가 폭발해버리는 바람에.....”


이주한은 초조한 표정으로 윤병우에게 물었다.


“이보게 윤수석, 자네라면 반드시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네만.....”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각하! 윤병우 전 민정수석은 이곳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이 일이 소문나기전에 내보내시는게....”


쾅!


이주한은 집무실의 책상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치며 비서실장을 노려보았다.


“그럼 지금 이 사태를 누가 해결한단 말인가!!? 자네가 해결할텐가?”

“방법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각하! 안에 테러리스트가 남아있었기에 구조대의 진입을 막았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테러리스트가 안에 남아있어서 구급인력의 진입을 막았다.... 말은 되는군.”“네! 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폭발한 폭탄은 시한폭탄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윤병우는 비서실장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비서실장님도 감이 많이 떨어지셨군요. 고작 그런 변명이나 할 생각을 하다니....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못 보셨습니까?”

“이이익!! 정확하게 테러리스트가 남아있지 않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질 않나!!”

“공개된 영상에서만 없을 뿐입니다. 우리가 내놓는 해명들을 반박할 증거와 증언들이 차고 넘칠 것이 분명한 일, 그런 1차원적인 변명이 먹혀들리가 없습니다.”


“자네, 그게 무슨말인가!? 우리의 해명에 따라 반박을 할 증거와 증언들이라니!? 그럼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가 작정하고 꾸민 일이라는 말인가?”


이주한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인 윤병우는 조금전에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을 보며 캡처한 이미지 하나를 핸드폰에 띄우며 말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은 두 개입니다. 지하로 진입하는 구조인원들을 막는 군인들을 찍은 영상, 그리고 그들이 들어간 지하연구소가 폭발하는 모습의 영상이죠.”

“그게 뭘 어쨌다는건가?”

“지하연구소가 폭발하고 나서 현장에 나타난 이 여자,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이 여자는....”


이주한은 놀란 표정으로 윤병우를 바라보았다.


“기태춘의 딸이군!”

“맞습니다. 제가 비서실장님의 1차원적인 변명들이 통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하는것도 바로 그녀 때문이죠.

기영란은 아마도 각하께서 어떤식으로든 해명할 것을 기다리며 반박증거와 증언들을 모아놨을겁니다. 그녀를 반부패부의 전설로 만든 수사방식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그럼 어찌해야 하는건가? 설마. 상대가 기영란이니 이대로 당하고만 있자는 소리는 아니겠지?”


윤병우는 고개를 저으며 집무실 한켠에 걸려있는 수묵화를 바라보았다.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했을 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 그 방법이 뭔가?”

“가리면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알기 쉽게 말해보게!”

“저 수묵화에 그러진 달과 구름을 보십시오. 대중은 달을 욕하다가도 그 사이에 구름이 끼어들게되면 바로 구름을 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으로 가리게 되면, 이번에는 손을 욕하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달이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 채로 말이죠.”

“가린다라..... 윤수석, 대체 이번 일을 뭘로 가린다는 것인가?”

“글쎄요, 저도 그건 잠시 고민을 해봐야....”

“내가 자네를 모르는가!? 이미 답이 나와있을 것 아닌가!!?”


잠시 뜸을 들이며 이주한의 표정을 살피던 윤병우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주한에게 말했다.


“역시 각하께서는 저를 너무나 잘 아시는군요, 맞습니다.”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얘기해보게!”

“각하께서 말씀하셨던 아르타늄 연구소라는 곳을 방문하셨을 때의 일을 듣던 중, 이번일의 가림막이 될 만한 사람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그게 누군가?”

“왜, 있지 않습니까?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이 죽은 와중에 혼자 살아남은 단 한 사람.....”


고쳐 쓴 안경너머로 보이는 윤병우의 두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차에서 내린 도혁은 조수석이 있는 쪽으로 돌아가 차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영희씨, 다왔어요.”

“고마워요 도혁씨, 굳이 데려다주지 않아도 됐는데....”

“고맙긴요, 당연히 바래다드려야죠.”

“집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영호와 나는 거의 매일을 센터와 연구소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이젠 없네요. 센터도, 연구소도, 영호도......”

“네, 뭐.....”


오랜만에 온 집을 바라보는 서영희의 마음에 어두운 그늘이 지고 있었다.


“도혁씨, 여기까지 온 김에 차라도 한잔 하고 갈래요?”

“네? 아, 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서영희의 집에 들어선 도혁은 감탄섞인 눈빛을 하며 이리저리 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대체 학위가 몇 개인거야? 게다가 이 두꺼운 책들은 또 뭐고? 어휴, 나는 표지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네. 가만, 이 사진은....’


도혁은 온갖 석박사 학위들을 증명하는 액자들 사이에 놓여있던 자그마한 액자를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수빈의 아버지인 곽중원 교수와 서영희 서영호 남매, 그리고 아직 앳되어보이는 교복차림의 수빈이 찍혀있는 액자속의 사진, 너무나도 즐거워보이는 네 사람의 모습에 도혁은 지그시 미소를 지었다.


‘친동생인 영호보다도 더 가깝게 지낸다 했더니, 수빈이랑 이렇게 놓고보니 마치 삼남매 같네.’


그렇게 한참 방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온 도혁의 귀에 들려오는 달그락거리는 소리, 도혁은 주방에서 뭔가를 찾고있는 서영희에게 말했다.


“영희씨, 뭐 찾아요?”

“아, 그게.... 집을 너무 오랜만에 와서 찻잔이 어디에있는지 모르겠네요. 금방 찾아서 대접할테니까 거실에서 TV라도 보고 있을래요?”

“네, 거실에 가 있을께요.”


거실소파에 앉아 TV를 켠 도혁은 아직도 주방에서 들려오는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들으며 피식 웃음을 지었다.


“머리는 그렇게 좋으면서 찻잔위치는 기억을 못하다니.... 하긴, 그게 영희씨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어라? 뉴스가 왜 이래?”


TV에 비춰지는 뉴스화면을 본 도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이런 미친새끼들!”

“간신히 찻잔을 찾았네요. 늘 정신머리가 이렇게.....”

“영희씨! 잠깐만.....!”


쨍그랑!


뉴스화면을 보자마자 손에 든 쟁반을 떨어뜨리는 서영희, 그녀는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아, 아냐.... 아니라고!!! 저건 거짓말이야!! 아아아아악!”

“맞아요! 다 거짓말이에요 영희씨! 그러니 제발 진정좀....”

“으흐흐흐흑! 으아아아악!”


동생 서영호의 죽음 이후로 마음이 많이 망가져있던 서영희, 도혁의 노력으로 조금이나마 회복되었던 그녀의 마음이 다시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절망, 분노, 두려움, 그리고 억울함.... 서영희에거 느껴지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같이 느낀 도혁은 이를 꽉 악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뉴스화면을 바라보았다.







법무법인, 여인.


러너의 장례식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영란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두 눈을 꼭 감고 의자에 몸을 뉘였다.


“대표님!!”

“하, 이제야 눈 좀 붙이나 했더니.... 민주씨, 대체 무슨일이길래 이리 호들갑이야?”

“지금 뉴스에서....”

“뉴스? 뉴스가 왜?”


여민주는 말없이 리모콘을 들고 사무실의 TV를 켰다.


-어제 한국화약연구소 지하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의 원인이, 다름 아닌 지하 신물질 연구소의 소장인 서영희씨가 독단적으로 벌인 불법실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국방부는 지하 신물질 연구소의 소장이었던 서영희씨가 신물질을 개발하던 중 이렇다할 성과가 나지 않자 무리한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로 인해 원자로가 과부하상태에 빠지자 연구소에 있던 나머지 연구원들과 직원들을 그대로 놔둔 채 혼자 연구소를 빠져나온 사실을 지하연구소의 연구원인 이장석씨의 증언을 통해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지하연구소 내에 테러리스트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서영희 소장의 농간이라고 발표하며 신물질 연구소의 소장이었던 서영희씨에 대한 수배명령을 내렸습니다.


게다가 구조인력을 막았다는 군인들이 사실은 서영희 소장의 불법실험에 대한 제보를 받고 그녀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군대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하 신물질 연구소의 소장인 서영희씨에 대한 비난은 점점 거세질.....





뉴스를 바라보던 기영란의 표정이 굳어졌다.


“내 생각이 짧았어, 저 새끼들이 그래도 사람일거라고 믿었었으니.....”


기영란은 핸드폰을 꺼내들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영란이구나, 무슨일인게냐?


“제가 이런 말하는거 제일 싫어하신다는거 잘 알지만.... 도움이 필요해요, 아버지.”


핸드폰을 귀에 댄 채로 뉴스화면을 바라보는 기영란의 얼굴에 짙은 분노가 떠오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9 [외전]도미령과 장인우(8) 17.07.25 378 3 14쪽
208 [외전]도미령과 장인우(7) 17.07.20 391 3 14쪽
207 [외전]도미령과 장인우(6) 17.07.18 397 4 14쪽
206 [외전]도미령과 장인우(5) 17.07.16 423 3 14쪽
205 [외전]도미령과 장인우(4) 17.07.13 409 3 16쪽
204 [외전]도미령과 장인우(3) 17.07.11 444 4 13쪽
203 [외전]도미령과 장인우(2) 17.07.08 429 5 15쪽
202 [외전]도미령과 장인우(1) 17.07.05 475 4 16쪽
»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30 539 3 16쪽
200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28 468 3 15쪽
199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7 489 3 19쪽
198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1 580 4 15쪽
197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16 512 4 13쪽
196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6.15 537 3 15쪽
195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13 585 3 13쪽
194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9 658 3 12쪽
193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7 622 2 14쪽
192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1 648 2 11쪽
19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5.30 602 3 13쪽
190 무너지는 센터 17.05.25 1,122 5 14쪽
189 무너지는 센터 +1 17.05.23 531 4 13쪽
188 무너지는 센터 17.05.18 601 3 15쪽
187 무너지는 센터 17.05.17 609 3 13쪽
186 무너지는 센터 17.05.16 615 3 15쪽
185 무너지는 센터 +1 17.05.11 592 3 12쪽
184 무너지는 센터 17.05.10 583 6 15쪽
183 무너지는 센터 17.05.02 613 4 13쪽
182 무너지는 센터 17.04.28 614 5 16쪽
181 무너지는 센터 17.04.26 991 5 13쪽
180 무너지는 센터 17.04.25 866 5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