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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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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9
글자수 :
3,07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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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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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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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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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무너지는 센터

DUMMY

프로펫까지 세뇌를 마친 하메른은 식은땀을 흘리며 털썩 주저앉았다.


“하메른, 괜찮아?”

“괜찮아, 연속으로 앰플리파이어를 써서 조금 피곤할 뿐이야.”


괜찮다고 말하는 하메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천리안은 하메른에게 세뇌가 된 프로펫을 가리키며 물었다.


“근데 왜 저 자식을 선택한거야? 원래 계획은 힐러였잖아?”

“맞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피닉스를 컴플리터로 만드는 것보다는 앰플리파이어를 써서 힐러를 내 노예로 만드는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그 때문에 앰플리파이어를 아껴두고 있었지.

하지만 그 정도의 언파워 컨트롤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어. 게다가 풀아머, 그 기술을 한도혁이 배우기라도 한다면 상당히 귀찮은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그냥 프로펫에게 일시적인 암시만 건 상태로 죽여버리면 되는 일 아닌가? 굳이 3번밖에 못 쓰는 앰플리파이어를 쓰면서까지 살려두는것은 좀 낭비인 것 같은데....”

“프로펫을 죽이면 오라클이 컴플리터가 되는걸 몰라서 그래? 먼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자기 마음대로는 볼 수 없는 오라클과, 4초 후 밖에 못 보지만 자유자재로 미래를 볼 수 있는 프로펫의 시메트리가 합쳐지면.... 정말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몰라.”


그 말을 들은 천리안은 아차 싶은 표정으로 하메른을 바라보았다.


“그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 오라클이 컴플리터가 된다라....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그래.”

“그래, 정말로 끔찍하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지 않아?”

“뭐?”

“분명히 적은 적인데 함부로 죽일 수도 없게 만들어버리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이 시메트리의 성질, 꽤 재미가 있지 않냐는 말이야.”


하메른의 생글 생글한 미소를 본 천리안은 기도 안찬다는 듯한 표정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들 정상이 아니라니까, 이런데 무슨 대업을.... 이런 망할!!”


챙!!


눈 앞에 나타난 누군가를 보며 검을 빼어드는 천리안의 모습, 그러자 하메른은 그런 천리안을 손으로 제지하며 말했다.


“이봐, 진정하라구. 여기에 온 목적을 잊었어?”

“뭐? 그럼 설마....”


천리안의 앞에 나타난 히트맨이었다. 두 손에 피닉스를 안고 나타난 히트맨은 하메른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하메른님, 피닉스가 다친 것 같아서 데려왔습니다.”

“피닉스가? 누가 이런거지?”

“컴플리터가 된 슬라임입니다. 제가 처리하긴 했지만 죽지는 않았을겁니다.”

“슬라임? 그 젤리 같은 놈? 그럼 아이언이 당했다는 소리인데....”


잠시 미간을 찌푸리던 하메른은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한국화약연구소.


“파이어링!”


콰콰콰쾅!


연달아 빠른속도로 날아오는 폴의 쇠구슬을 피한 러너는 공중에 떠있는 폴을 보며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이제 그 환영은 사용할 수 없게 된 모양이군요.”

“크크크! 뭔가 착각을 하고 있나 본데, 샤와가 없어도 네년 하나 죽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게더링!”


퓩! 퓩!퓩!


땅에 박혔던 폴의 쇠구슬들이 다시 솟아오르며 폴의 왼손에 모여들었다.


‘역시 샤와라고 불리는 그 아이가 여기에 없는 것은 확실하군. 그렇다면 아까 들려온 그 엔진소리가 그 아이를 태운.....’


“감히 내 앞에서 딴생각을 하는것이냐!! 와일드샷!!”


휘휘휘휙!


또 다시 푸른색 언파워를 입힌 쇠구슬들이 러너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그러자 넓은 공간을 빠른 속도로 달려서 쇠구슬들을 피하는 러너, 그러자 맞혀야할 대상이 사라져버린 쇠구슬들은 또 다시 땅에 박히며 폭발했다.


콰콰콰쾅!


쇠구슬들이 땅에 박혀 폭발하는 것을 확인하며 멈춰선 러너는 가늘게 뜬 눈으로 폴을 바라보았다.


‘젠장, 하늘에 떠있는 저 놈을 공격할 수단만 있다면....’


러너는 공중에 떠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폴을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상황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답답한 것은 러너뿐만이 아니었다


‘장소가 좋질 않군. 이렇게 넓은 장소에서 저 년을 상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현재 러너와 폴이 싸우고 있는 곳은 하프문이나 연구소 지하와는 판이하게 다른, 사방이 탁 트인 지상이었다.

따라서 폴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이 떠있는 상태였고, 러너 또한 이리저리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 상황.

그리하여 러너와 폴은 전투가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단 한번의 공격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답답해하며 대치하고 있던 그때, 폴의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맹렬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뭐? 아이언이? 한심한 자식 같으니라고.... 누가 그랬는지는 나도 몰라, 지니가 서영희를 찾아서 죽이라는 명령을 아이언에게 내렸었으니, 서영희를 보호하는 누군가가 죽였겠지.

그건 그렇고, 센터의 상황은 어떻지? 뭐? 다시한번 말해봐, 그게 정말이야? 그래, 그렇단 말이지..... 알겠어.”


전화를 끊은 폴의 얼굴에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다.


“드디어.... 네년을 죽이게 되는 날이 오는구나.”


폴의 말을 들은 러너의 표정이 굳어졌다.


‘지금 저 말은 크로우가 컴플리터가 되어도 상관없게 되었다는 뜻인가? 설마 센터가.....’


러너는 가늘게 뜬 눈으로 폴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날 죽이고 싶어하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쇠구슬은 이렇게 넓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나를 맞출 수 없을텐데요?”

“크하하하핫! 누가 이깟 쇠구슬로 너를 죽인다고 했더냐!! 크아아아아!!!”


파지지직!


폴이 장착한 앰플리파이어의 두 번째 램프가 깨지고 있었다.












센터, 1층.


폴과의 통화를 종료한 하메른은 뭔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왠지 뭔가 불안한데....”

“대체 전화를 누구한테 했길래 불안하다는건데”

“폴.”

“폴? 폴이 왜?”

“센터의 상황을 나에게 묻길래 이곳에서의 볼일은 모두 끝났다고 말해줬거든, 그러니까 알았다고 대답하고 끊긴 했는데..... 근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그러자 천리안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짓더니 실신한 스페이스와 에어를 양 어깨에 들쳐 메며 말했다.


“난 또 뭐라고..... 폴이 생각이 없는 놈도 아니고, 게다가 지니도 그곳에 같이 있는데 별일이야 있겠어? 얼른 이곳을 나가기나 하자고.”


그러자 잠시 고민을 하던 표정의 하메른은 이내 고개를 흔들며 천리안에게 말했다.


“네 말대로 일단 이곳을 나가고 나서 생각하는게 좋겠군. 일단 센터를 무너뜨리는게 최종 목적이니까 말이야. 히트맨, 프로펫, 가자.”

“네, 하메른님.”

“네, 하메른님.”


하메른이 명령하자 고개를 숙이며 뒤를 따르는 히트맨과 프로펫, 그 앞을 앞서 걷던 천리안은 문득 뭔가를 떠올리며 하메른에게 물었다.


“근데 말이야 하메른, 핵폭탄으로도 벽에 겨우 구멍하나 날 정도로 커다란 이 인공섬을, 대체 어떻게 무너뜨리겠다는 거지?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무기라도 가져온건가?”


그러자 하메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천리안의 물음에 답했다.


“아니, 그런 것은 없어. 하지만 곧 알게 될거야. 이곳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아르타늄연구소, 지하3층.


도혁은 총에 난사당한채로 죽어있는 한 경비원의 시체를 보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망할 자식들..... 영희씨, 이곳은 어디죠? 생긴건 창고같은데..... 영희씨?”

“.....”

“영희씨?”

“흑흑흑! 어떻게 이런....”


털썩!


서영희는 참혹하게 죽은 경비원의 시체앞에 무릎을 꿇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도혁의 머릿속에 보여지는 하나의 영상, 죽은 경비원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 도혁은 말없이 침묵했다.


[소장님, 제가 놈들을 따돌릴테니 이곳 소장실에 숨으십시오. 아! 저 캐비넷이 좋겠네요. 등잔밑이 어둡다고, 소장님이 소장실 캐비넷에 숨어있을 줄은 꿈에도 모를겁니다.]

[소장님은 어쩌고요?]

[제가 괜히 경비실장이겠습니까? 이래봬도 특공대 출신이니 너무 염려마십시오.]


‘이 사람이 영희씨를 그 캐비넷에 숨겨준 경비실장이었군. 결국 마지막까지 창고를 지키다 이렇게....’


도혁은 들썩이고 있는 서영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직무를 잊지 않으신 분입니다. 반드시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흐흐흑! 실장님....”


‘이제껏 참고 있던 것이 결국 터져버렸군.’


서영희의 어깨에 얹은 손을 통해 들어온 생각들을 읽은 도혁은 착잡한 표정을 지울 수 없었다.

이곳까지 오는 내내 한걸음 내딛기가 무섭게 널려있던 연구소 사람들의 시체들, 그것은 아르타늄 연구소의 소장이자 그들의 수장이었던 서영희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참으며 도혁을 따라온 그녀였다. 하지만 자신을 마지막까지 숨겨준 경비실장의 시체를 보게되자, 그녀도 결국 울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잠시만 이대로 있어보세요. 전 창고를 둘러보겠습니다.”

“흑흑흑!!”


시체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서영희를 뒤로 한 채 창고에 들어선 도혁은 창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은색 큐브 하나를 집어들며 중얼거렸다.


“이곳이 아르타늄을 보관하는 창고였나 보군, 역시 놈들의 목적은 이것이었어. 게다가 이미 모두 털어가버렸고....”


도혁은 허탈한 표정으로 휑한 창고 안을 둘러보았다.


끼이이익!


“이게 무슨 소리지? 연구소에 쥐가 있을리도 없고....”


창고안 어딘가에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기이한 소리, 도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창고안을 둘러보았다.


끼이익! 끼이이이익!


“대체 이게 무슨 소리... 저, 저게 뭐야!!”


소리의 정체는 철제선반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거워 보이는 철제선반이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닥과의 마찰음을 계속해서 내고 있었고, 도혁은 뭔가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그 철제선반을 향해 걸어갔다.


“뭐지? 이게 왜 갑자기.... 어? 어!!!”


와장창!!


쿠구구구구!!


도혁의 눈 앞에서 이리저리 혼자 움직이던 철제선반이 순식간에 부숴지며 천장을 향해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엄청난 강도로 진동하기 시작하는 아르타늄 연구소, 도혁은 다급한 목소리로 서영희에게 외쳤다.


“영희씨 조심해요!!! 이런 망할! 이건 또 뭐야!!”


투둑! 투두두둑!


창고에 비치 되어 있던 철로 만든 물건들이 천장을 향해 떠오르고 있었다. 창고에 있던 소화기, 철제선반, 심지어 지게차마저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벽과 바닥을 뚫고 튀어나오는 철근들까지 튀어나오고 있는 상황. 도혁은 있는 힘을 다해 창고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르!!


“이런 망할!! 영희씨! 엎드려요!! 당장!!”

“네!!?”


아무것도 모르고 경비실장의 죽음을 슬퍼하던 서영희는 자신에게 크게 소리치며 달려오는 도혁을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그런 그녀의 머리 위로 내려앉기 시작하는 창고의 천장, 도혁은 이를 악물며 서영희를 향해 달렸다.


쿠아아아앙!


도혁이 서영희를 감싸안자마자 두 사람을 덮쳐버리는 붕괴의 잔해물들, 그리고 다시 고요해진 창고 안은 자욱한 흙먼지만이 풀풀 날아다닐 뿐이었다.











아르타늄 연구소, 원자로실.


수빈은 푸른빛을 발산하는 오른발을 휘두르며 외쳤다.


“크레센트!!”


캬아아아앙!


굉장히 커다란 금속성의 소리가 원자로실을 울렸다. 하지만 지니의 몸이 아니라 애꿏은 원자로실 벽에 박힌 자신의 발꿈치를 본 수빈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지니를 바라보았다.


“이런 망할....”

“호오, 이건 좀 위험할뻔 했는걸?”


순식간에 몸을 뒤로 젖혀 수빈의 크레센트를 피해낸 지니는 굉장히 분한표정을 짓고 있는 수빈에게 말했다.


“크레센트... 태권도의 뒤돌려차기를 개량한 기술로써,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지만 명중률이 떨어지는게 흠이지.

네가 아무리 강력한 기술을 선보인다고 해도 그 기술을 완벽히 파악한 데이터와, 그 기술에 반응 할 수 있는 육체를 갖고 있는 상대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

그 말은 즉, 넌 나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지.”


수빈은 지니의 기계로 된 육체를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망할! 이놈에겐 그 어떤 공격도 제대로 먹혀들질 않아, 대체 이럴땐 어떻게....’


지니는 기계로 된 양 팔에 언파워를 불어넣으며 말했다.


“굉장히 고민이 많아보이는 모습이군.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소용없어. 네가 날 이길 수 있는 확률 따위는.....윽! 이...이건!!”


갑작스러운 무언가를 느낀 지니는 인상을 찡그리며 천장을 쳐다보았다.


“이 힘은.... 설마!!!”


콱! 콱!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양 팔을 바닥에 박으며 괴로워하기 시작하는 지니의 모습, 그리고 그런 지니의 두 다리가 천장을 향해 들려지기 시작했다.


‘뭐지? 갑자기 왜 물구나무를.... 아냐, 저건 물구나무가 아니라 마치 뭔가에 들어올려지는 듯한....’


“폴....! 대체 무슨 짓을...!! 으아아아아!!”


후두둑! 투두두둑!


수빈이 딛고 있는 바닥이 흔들리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원자로실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철근들, 수빈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당황하며 지니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이 저놈을 공격할 최고의 찬스인것만은 분명해.’


수빈은 오른발에 언파워를 불어넣으며 지니를 향해 달려들었다.


캬아아아앙!


두 팔을 바닥에 박아넣은 상태인 지니에게 그대로 직격하는 수빈의 발차기, 결국 그 때문에 바닥에 박아 넣은 두 팔이 빠진 지니는 그대로 천장을 향해 빠른 속도로 솟구쳤다.


“안돼!!!!”


콰아아앙! 콰르르르르!!


원자로실의 천장을 그대로 박살내버리며 어딘가로 사라져버리는 지니의 모습, 그러자 지니로 인해 한가운데가 박살난 원자로실의 천장과 기둥이 빠른 속도로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콰쾅! 쾅! 콰아아앙!


“이런 젠장!! 으으으으..!!”


무너지는 천장의 잔해는 피했지만 바로 옆에서 무너져버린 기둥에 상체가 깔려버린 수빈, 그녀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상체를 깔아뭉갠 기둥을 밀어내려 애썼지만, 그녀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거대한 기둥은 아무리 힘을 써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한국화약연구소, 지상.


정문을 지키고 있던 두 경비원은 말조차도 잃어버릴 광경에 멍하니 공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꿈을 꾸고 있나?”

“자....자네 눈에도 저게 보여? 그럼 헛것은 아니라는 소리인데....”


두 경비원이 보고 있는 공장 쪽 하늘에는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화약 공장의 기계들, 철근, 삽, 레미콘, 트럭 등의 철로 만들어진 것들이 모조리 하늘위에 두둥실 떠서 모여들고 있었다.


몇 톤이 넘는 기계 장비들이 마치 자석에 붙는 철가루처럼 공중에 모여들고 있는 상황, 그것을 바라보는 두 경비원의 눈에는 어느새 호기심을 대신한 공포가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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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외전]도미령과 장인우(3) 17.07.11 444 4 13쪽
203 [외전]도미령과 장인우(2) 17.07.08 429 5 15쪽
202 [외전]도미령과 장인우(1) 17.07.05 475 4 16쪽
20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30 539 3 16쪽
200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28 468 3 15쪽
199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7 489 3 19쪽
198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21 580 4 15쪽
197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16 512 4 13쪽
196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6.15 537 3 15쪽
195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2 17.06.13 585 3 13쪽
194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9 658 3 12쪽
193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7 622 2 14쪽
192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7.06.01 648 2 11쪽
191 달을 가린 구름, 구름을 가린 손 +1 17.05.30 602 3 13쪽
190 무너지는 센터 17.05.25 1,122 5 14쪽
189 무너지는 센터 +1 17.05.23 531 4 13쪽
» 무너지는 센터 17.05.18 602 3 15쪽
187 무너지는 센터 17.05.17 609 3 13쪽
186 무너지는 센터 17.05.16 615 3 15쪽
185 무너지는 센터 +1 17.05.11 592 3 12쪽
184 무너지는 센터 17.05.10 583 6 15쪽
183 무너지는 센터 17.05.02 613 4 13쪽
182 무너지는 센터 17.04.28 614 5 16쪽
181 무너지는 센터 17.04.26 992 5 13쪽
180 무너지는 센터 17.04.25 86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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