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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설정백과] 캐릭터 파일 : 럭키 카이 '허재찬'

허재찬은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출신으로, 조각 같은 미남은 아니지만 늘 웃는 얼굴이라 호감을 주는 인상이며, 180센티미터에 81킬로그램의 탄탄한 체구의 소유자다.

어릴 적부터 야구광인 부친을 따라 경기관람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식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최초의 포지션은 3루수였는데 수비보다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편이었다. 중학교를 야구 명문인 신일중으로 진학하면서 포지션 이동이 두 차례 있었다. 3루수에서 유격수로, 다시 유격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투수 수업을 받았다. 신일고로 진학한 이후로도 한동안 투수로 뛰었으나 2학년 때 봉황대기 준결승에서 투수 정면 강습타구에 어깨를 맞고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3학년부터 수비부담이 적은 1루수로 전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타자였고, 졸업 후에는 프로 입단과 대학 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부친의 조언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4년 동안 준수한 실력으로 선수 생활을 보냈으나 고2때의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아서 국가대표로 발탁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한동안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다.  평생 야구선수만을 꿈꾸던 그였지만 무한 긍정주의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3년간 교제하던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쓸쓸히 귀가하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로또가 사상 최고 당첨액으로 1등이 되는 행운을 누린다.

현재 그의 부모님은 이천으로 귀농을 선택하여 작은 농장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허재찬은 150억이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이후로도 겸손과 검소함을 잊지 않고 흥청망청 쓰는 일 없이 혜화동에 50평형의 집을 얻어 여전히 트레이너 생활과 사회인 야구단의 감독 겸 선수 생활을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때때로 그는 주변에서 불행한 일을 겪는 사람과 마주치면 자기 일처럼 여기며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곤 했는데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탐정 아닌 탐정이 되어버렸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라고 여기는 허재찬은 그 운을 독차지 않고 남과 나누려고 노력하며, 언제나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는 남자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150억대의 재산가인 그는 늘 ‘무보수’로 남을 돕고 있다.

25년간 교직생활을 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바르게 자란 그는 남의 불행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탓에  종종 오지랖 때문에 남의 일에 휘말리다가 곤란한 일을 겪곤 하는데 그때 피치못하게 완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면 오랜 친구이자 한 살 위 선배인 ‘박호영’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받는다. 박호영은 일명 ‘빠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맨 서처(사람을 찾는 전문가)’인데 한때 태권도 국가대표였으며 뒷골목 건달 세계에서도 꽤 유명한 ‘파이터’이기도 하다.

불법적인 일에 휘말린 사람을 돕다보면 뜻하지 않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야구 선수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 종종 그는 상황을 야구 경기에 대입하여 뛰어난 임기웅변을 구사하여 순간을 모면하기도 한다.

평소에도 검소한 생활을 하는 그는 명품 브랜드가 아닌 중저가 브랜드의 아웃도어 스타일 옷을 즐겨 입으며 타고 다니는 차도 2005년형 구형 코란도이다.

운동 마니아인 그는 주말마다 사회인 야구 리그에 참여하며, 평일에도 주2회 이상 피트니스 클럽에서 웨이트로 땀을 흘리며, 매일 아침 1킬로미터 거리를 조깅한다.

허재찬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LG트윈스의 열혈 팬이며 야구 시즌에는 잠실경기장을 다니며 치맥을 즐기는 게 삶의 낙 중 하나다.

현재 그는 싱글이며, 최근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암컷인 ‘제시’를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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