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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유니버스

두억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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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작품등록일 :
2012.10.08 21:24
최근연재일 :
2017.03.14 08:26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5,677
추천수 :
256
글자수 :
97,337

작성
16.12.23 03:17
조회
799
추천
15
글자
15쪽

Target. 01: 도화선 (6)

DUMMY

영준은 옥상에서 내려오자마자 오석태가 묵었던 503호로 갔다. 오석태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서다. 다행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휴대전화는 옷걸이에 걸린 재킷 안주머니에 들어있었다. 해킹을 염려했는지 스마트폰이 아니라 구형 2G휴대폰이었다.

영준은 전화번호목록에서 최만기의 번호를 확인하고는 휴대전화를 챙겨서 서둘러 방을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오자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모텔 직원이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마냥 쪼르르 달려왔다.

“용무는 다 마치셨습니까? 고 경감님.”

“어. 덕분에 실마리가 좀 풀렸다. 고맙다.”

“에이, 고맙기는요. 우리 사이에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다음에 또 시키실 일이 있음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그래, 알았다. 어머니는 잘 계시냐?”

“그럼요. 늘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준이 어머니 안부를 묻자 모텔 직원은 환히 웃으면서 머리를 숙였다.

“어머니께 잘 해드려라. 너 옥바라지 한다고 고생 많이 하셨잖아. 아, 그리고 말이다. 조금 있다가 오석태가 여기에 묵고 있다고 관할서에 신고해라. 저 새끼, 틀림없이 또 토끼려고 할 거야. 그러니까 내가 가고 나서 바로 전화해. 아마, 많진 않지만 현상금도 걸려있을 거야. 용돈 벌이나 해.”

“예, 알겠습니다.”

“그럼 사고 치지 말고 일 열심히 해.”

“에이, 고 형사님도 무슨 그런 말씀을. 저, 이제 사고 안쳐요. 마음 단단히 잡았다니까요. 정말이에요. 저, 못 믿으시겠어요?”

모텔 직원은 서운하다는 듯 볼멘소리를 했다.

“그래, 알았다. 또 연락하마. 수고해라.”

“예, 살펴가세요.”

영준은 허리를 넙죽 숙이는 모텔 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모텔을 나섰다.

새벽공기가 쌀쌀했다. 거리도 여전히 어두컴컴했다. 동이 트려면 아직 한 시간은 더 있어야한다.

영준은 안경을 고쳐 쓰고 어둠에 싸인 새벽거리를 묵묵히 걸었다. 모퉁이를 돌아 조금 더 걸어가자, 몇 시간 전에 지나왔던 편의점이 나타났다. 영준을 귀찮게 했던 삐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기야 네 시가 훌쩍 넘었으니 아직까지 영업하는 가게도 없을 테고 아마도 집에 돌아갔으리라.

영준이 그렇게 추측하며 걸음을 서두르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액정을 보니 모텔 직원이었다.

“무슨 일이지?”

영준은 고개를 갸웃하며 전화를 받았다.

“어, 나야. 뭐?”

모텔 직원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오석태가 옥상에서 투신했는데 그대로 즉사했다는 것이다.

“경찰에는 신고했지?”

모텔 직원은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그 전에 먼저 CCTV의 기록을 모두 지웠다며 영준을 안심시켰다.

“그래, 고맙다. 또 연락하마.”

통화를 마친 영준은 신경질을 내며 바닥에 떨어진 빈 캔을 발로 걷어찼다. 오석태의 자살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씨발, 일이 꼬이고 있는 기분인데.’

영준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다시 걸음을 옮겼다. 기분은 찜찜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계속 담아두고 있을 수는 없었다.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할 쓰레기가 다른 형태로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기분이 아주 풀리는 건 아니었다.

이윽고 유흥가를 빠져나오자 맞은편에서 택시 한 대가 달려왔다.

빈 택시라는 걸 확인한 영준은 황급히 차도로 내려가 손을 들어 택시를 세웠다. 그러고는 행선지도 말하지 않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개인택시가 아닌 회사택시라서 그런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다. 영준은 안전벨트를 매면서 흘끗 곁눈질로 택시면허증의 사진과 얼굴을 대조했다. 대개 증명사진이 그렇듯 워낙 경직된 표정이어서 비교하긴 쉽지 않았지만 분명히 동일인이었다. 그것은 몽타주를 보는 요령과 비슷하다. 몇 가지 특징을 찾아내서 그 어떤 주관이 개입하기 전에 실물과 빠르게 대조하는 게 중요하다. 영준은 오랜 형사 생활을 통해 터득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부천으로 갑시다.”

“부천이요?”

택시 기사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부천으로 가려면 차를 유턴해야 되는데 이 구간은 금지구역이기 때문이다. 차를 돌리려면 두 블록을 더 가야했다.

“손님?”

영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바꾸었다.

“아니, 홍제동으로 갑시다.”

“예, 홍제동이요.”

택시 기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비게이션에 홍제동을 입력했다. 말투가 어눌하고 행동거지도 서툰 것이 택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모양이었다.

영준은 기사에게 뭔가를 말하려다가 생각을 고치고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다.

어슴푸레한 어둠속에서 음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 현장이 보였다. 눈에 오래 담고 싶은 풍광은 아니어서 고개를 돌리려는데 갑자기 검정 에쿠스가 공사 현장에서 나와 반대차선으로 진입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검정색 에쿠스는 속도를 올리며 순식간에 멀어졌다.

영준은 거의 돌아앉다시피 하며 에쿠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눈으로 좇았다. 스스로도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어떤 직감 같은 것이 작용했다. 아직 어둡고 반대차선인데다가 에쿠스가 워낙 빠르게 달려서 차량번호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왜 그러십니까, 손님.”

택시 기사가 미심쩍다는 눈초리로 흘끗 보며 물었다.

“아, 별 거 아닙니다. 아는 사람 차인가 싶어서 봤는데 아닌 거 같네요.”

영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충 둘러댔다.

‘저렇게 달리면 분명히 단속카메라에 찍히겠지. 서에 출근해서 확인해보고 차적 조회를 하면 되겠군그래.’

어느덧 하늘을 뒤덮고 있던 어둠이 조금씩 엷어지고 있었다. 한산하던 차도에도 시내버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차도 양쪽에선 형광 작업복을 입은 환경미화원들이 보도를 따라 걸으며 비질을 하고 있었다.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밖을 내다보던 영준은 갑자기 밀려오는 졸음을 떨쳐낼 수 없어 가만히 눈을 감았다. 예민한 성격 탓에 깊게 잠 들지는 못했다. 흐리멍덩한 의식 속에서 귓속으로 파고드는 라디오 방송도 수면을 방해했다. 거기에 음정박자를 무시해가며 흥얼거리는 택시 기사의 콧노래도 상당히 거슬렸다. 결국 영준은 잠을 포기하고 다시 눈을 떴다. 잠깐 졸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홍제동에 진입해있었다.

“여기서 어디로 가면 됩니까?”

택시 기사가 다시 물었다.

“아, 그냥 저기 횡단보도 앞에서 세워주시면 됩니다.”

영준은 그렇게 말하고는 지갑을 꺼냈다.

택시가 영준이 일러준 대로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했다.

“거스름돈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예, 기사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영준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막 보행신호로 바뀐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갔다. 그러고는 바로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컵라면과 햇반을 사가지고 나왔다. 영준은 한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오석태에게 들은 이야기를 다시 되새기면서 집으로 향했다.

주택가 변두리에 위치한 방 두 칸짜리의 낡고 허름한 연립빌라. 십여 년 전,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보금자리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사하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무릎이 약한 아내를 위해서 일부러 1층에 집을 얻었다. 하지만 아내는 수년 전에 영준의 곁을 떠났다.

영준은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온갖 광고전단지와 공납금고지서로 가득 채워진 우편함을 비웠다. 그러고는 101호로 가서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밀린 설거지와 빨랫감, 오랫동안 치우지 않아서 썩기 시작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뒤섞인 악취였다.

영준은 문을 닫고 구둣발로 그냥 들어갔다. 비닐봉지를 탁자에 던지듯이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묻었다. 피로한지 잠시 눈을 감고 눈두덩을 비볐다. 그러고는 다시 눈을 뜨고 비닐봉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벌떡 일어나 물을 끓이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영준은 나직이 욕설을 내뱉었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욕이었다. 개수대에는 오랫동안 설거지를 하지 않고 방치해서 곰팡이까지 핀 식기들로 가득했다. 냄비나 주전자도 마찬가지였다. 물을 끓일만한 게 보이지 않았다. 영준은 눈길을 돌렸다. 지저분하기는 거실이나 베란다도 마찬가지였다. 한숨이 새어나왔다.

영준은 침실 문을 열었다. 한쪽 구석에 쌓아둔, 비닐을 씌어놓은 아내의 유류품을 보자 입맛이 싹 달아났다. 갑자기 견디기 힘든 자기혐오가 일면서 영준을 괴롭혔다. 그길로 영준은 곧장 집을 나왔다. 또 한동안은 집에 오지 못할 것 같았다.

그사이에 날이 완전히 밝았다. 아까보다 행인도 많고 통행하는 차량도 늘었다. 영준은 의식적으로 사람들 틈바구니로 들어갔다. 한동안 일단의 움직임에 휩쓸려 걷다가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경찰서로 출근했다.

정문을 지나갈 때 영준을 알아본 의경들이 경례를 붙인다. 영준도 건성으로 답례하고는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 뒤로는 근무처인 경무과 경리계로 가는 동안 아무하고도 마주치지 않았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업무를 보았다.

경리계는 다른 부서보다 유독 문서업무가 많다.

일선 형사였던 사람한테는 한직이나 다름없는 부서지만 어떤 면에선 잡념을 잊고 일에만 몰두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영준은 점심시간까지 화장실 한 번 가지 않고 망부석처럼 앉은 자리에서 밀린 서류들을 처리했다. 같은 사무실의 여경이 점심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계속 서류더미만 쳐다보고 있었을 것이다.

“계장님, 식사 안 하세요? 12시가 넘었어요.”

사무실 막내, 안영미 순경이 웃는 얼굴로 물었다. 올해 스물네 살로 아직도 여고생처럼 앳된 얼굴인 그녀는 작년에 시보를 마치고 경리계로 배명을 받은 신출내기였다. 다른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겉도는 영준에게 말붙이는 유일한 동료이기도 했다.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요?”

영준은 직장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언제나 존댓말을 썼다. 자기보다 어리고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결코 말을 놓는 법이 없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다. 분명 과거 형사 시절에는 지금하고는 완전히 달랐다. 하지만 과거는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다.

영준은 멋쩍게 웃고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아무리 일이 바빠도 밥은 먹으면서 해야죠.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오늘도 구내식당에 가실 거죠?”

안 순경이 따라붙으며 물었다.

“아니면 뭐 어디 근처에 괜찮은 맛집이라도 발견했나요?”

영준이 물었다.

“아, 교통과에 있는 동기가 그러는데요. 요기 길 건너에 분식집이 새로 생겼는데 거기 떡볶이랑 만두가 그렇게 맛있대요.”

그렇게 말하며 안 순경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수줍게 웃었다.

“그래요? 그럼 오늘은 거기서 먹을까요?”

그러고 보니 검정색 에쿠스를 잊고 있었군. 영준은 안 순경의 말을 듣고 새벽에 본 검정색 에쿠스를 떠올렸다.

“정말요?”

“그러죠, 뭐. 아참, 교통과에 동기가 있었죠? 혹시 뭐 하나만 물어봐주겠어요?”

영준은 시간대와 주소를 알려주고 혹시 그 지역에서 속도위반으로 적발당한 검정색 에쿠스가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안 순경은 별다른 의심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사무실에서 나온 두 사람은 1층 로비로 내려갔다. 거기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 영준은 가볍게 손을 들어 알은체를 했다.

“여어, 병달이! 아침 먹었냐?”

과거 영준의 부사수였던 김병준 형사였다. 그때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던 애송이였는데 이제는 안팎으로 인정을 받은 베테랑 형사가 되었다. 병달이라는 별명도 그 시절에 영준이 붙여준 것이었다.

김 형사는 현관 앞에서 심각한 얼굴로 민원인으로 보이는 어떤 젊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인마, 밥 먹었냐니까.”

영준이 말을 거는 데도 계속 대꾸가 없었다.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라고요. 갑자기 연락이 끊길 이유가 없어요. 우린 곧 결혼할 사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돌아가서 연락을 기다리라니요.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함께 있는 젊은 남자가 별안간 언성을 높였다.

“이거 보세요, 선생님. 글쎄 우리가 알아보고 연락을 드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찾아와서 떼를 쓰면 우리 보고 일을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김 형사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항변했다.

영준은 안 순경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김 형사에게 다가갔다. 한 살 터울이라 사석에선 형, 동생 하는 사이였다.

“무슨 일이야?”

그때서야 영준을 확인한 김 형사가 난감하다는 듯 인상을 구기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씨, 피곤해. 약혼자가 실종됐다면서 찾아온 사람이야. 어젯밤에 웨딩드레스를 같이 보기로 했다는데 통화하던 도중에 갑자기 끊겨서 지금까지 연락이 없대나. 안 그래도 다른 사건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형도 잘 알잖아. 실종, 이거 말이 실종이지 대부분 단순 가출이나 뭐 그런 거잖아. 그래서 좀 지켜보자고 했더니 저렇게 막무가내야.”

“실종? 근데 왜 강력계로 찾아와?”

영준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내 말이. 약혼자가 납치당한 것 같대나 뭐래나.”

“흠. 내가 한번 말해볼까?”

“형이?”

“잠깐 기다려봐.”

영준은 안경을 고쳐 쓰고는 능글맞게 웃으며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 웃음이 거슬렸는지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

“저어, 실례하겠습니다. 약혼자 분이 어젯밤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요?”

남자는 경계하는 눈빛으로 영준을 살피더니 짧은 한숨을 내쉬고 대답했다.

“네.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끊겼고요. 그 뒤로 아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집에도 안 들어왔다고 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혹시 두 분이서 다투시거나 그러진 않았습니까? 보통 결혼을 앞두고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하잖습니까. 뭐 그러다가 심하면 파혼도 하고······.”

영준이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넌지시 말했다.

“뭐요? 이 양반이 진짜 말이면 단 줄 아나. 이봐, 당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청년이 버럭 성질을 내며 영준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영준은 청년의 눈빛에서 과거의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랬지. 나도 이런 심저이었어. 영준은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웃었어, 지금? 웃었어?”

청년이 빽 소리를 지르며 주먹으로 영준의 얼굴을 가격했다.

영준은 피하지 않고 그냥 청년의 주먹을 맞아주었다. 이상하게도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가슴 한구석이 찌르르할 뿐이었다.

그래, 나도 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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